친오빠와의 관계회복

222011.07.03
조회218

22살 흔녀입니다.

어떤분이 쌍둥이 누나 두분과 사이가 않좋다고 하셔서

저도 글올립니다.

 

 

저희 본집은 지방에 있구요

저랑 오빠 둘다 대학을 서울로 와서 부모님이 서울에 그냥 전세집 내주셔서 거기서 살고 있구요.

오빠가 먼저 서울로 갔고, 저는 그 다음해에 갔어요.

둘이 한살차이구요.

부모님은 현재 아빠 업무로 인해 1년간 해외에 계십니다. 엄마도 같이 가셨구요.

 

문제는 오빠와 사이가 너무 안좋아졌다는 거에요.

원래 남매들이 자주 싸우는 것도 있고 뭐 그런 것도 있는데

저희는 서로 둘다 자존심이 너무쎄서 화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요.

 

저희도 여느 남매처럼 막심하게 싸우다가도 그냥 자연스럽게 풀리고

그냥 그런 남매였어요.

 

몇일전에 어떤일이 있었는데

오빠는 항상 이상한게 자기가 뭘 부탁해놓고

좀만 뭐가 잘 안되면 막 신경질을 내는 겁니다.

 

예를 들면, 뭐 토익시험스케줄좀 한번 알아봐라해놓고

제가 못찾겟다고 하면 답답하다고 바보아니냐는둥 ..

뭐 이런거는 그냥 넘어갈수 있죠.

근데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몇번이고 오빠는 나에게 부탁하는 입장이고

나는 그걸 해주는건데 왜 말을 그따위로 하냐

부탁어조로 해라 그랬더니 그냥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버릇을 잡겟다 해서

제가 계속 화난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생겨서 사이는 점점 안좋아졌구요.

 

저는 그때부터 계속 말투를 굉장히 차갑게 대했어요.

'나한테 사과를 제대로 해라' 라고 하면

웃으면서 대충 넘어가더라구요.

전 그것도 너무 짜증이나서

무릎꿇고 사과해 라고 했어요.

 

물론 저도 저렇게 말했지만

그저 오빠가 진지하게 미안하다고 고치겠다고 하면

당연히 그냥 넘어갈일을..

 

계속 그렇게 지내다가

그저께 또 이런저런일이 터져서 제가 막 뭐라고했고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넌왜말투가 그러냐면서 제 뺨을 때리는거에요.

 

10대에는 치고박고싸우기도하고

오히려 제가 더 때리기도 했거든요.

근데 요번에는 부모님도 옆에 안계시니까 더 그런거 같아요.

 

그러면서 오늘부터 진짜 너랑 나는 남이라며, 부모님한테 말하라며

뭐 그런말은 더이상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보면 항상 오빠가 저한테 부탁할일이 생기거든요.

저는 왠만하면 안들어주는데 그때되면 온갖 불쌍한 척을 다합니다.

절대 미안하다 뭐 그런얘기는 안하죠.

 

특히 저희집은 좀 오르막이어서 마을버스가 돌기는 도는데

시간이 늦으면 당연히 끊기죠.

아빠가 출장가기전에 차를 저한테 맡기고 가셨어요.

저한테만 키도 한개만 주고 가셨어요

 

그러면 전화가 옵니다. 지금좀 데릴러 내려오면 안되냐고요.

단호하게 안가 이렇게 얘기는 하고 안간적도 있지만

가끔 너무 늦은 밤이면 너무 어둡고 혹시 무슨일 생길까봐

그냥 차끌고 나갑니다.

 

그래서 화가난 상태에서도 몇개 들어준적이 있는데

이제는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오빠가 좀 곱게 자란게 없지않아 있습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키울려고 키운건 아닌데

처음이자 마지막 손자여서

할아버지 할머니 온 집안의 관심이 오빠입니다.

저는 사촌언니들밖에 없구요

외사촌에 오빠가 있긴한데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는

저희 오빠밖에 안들어오나봐요.

맨날 전화해도 물어보시는건 오빠구요.

어릴때부터도 명절때면

오빠는 특별해서 사촌언니들이랑 큰엄마들이랑 고모들이랑 저랑은

따로 작은상에서 먹었구요. 오빠는 남자어른들이랑 큰 상에서

이쁘게 차려진 접시와 요리들,,.그런곳에서 먹었구요.

 

사실 저도 성격이 굉장히 불같고 그렇지만

오빠는 정말 답답해요. 진짜 사람이 너무 바보같고

어떻게 보면 절 이용해먹는거 같기도하고요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겟어요.

따로 나와 살고싶어도 사정이 있어서 그러진 못하고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더 차갑게 대해야할가요?

아니면 제가 수그리고 들어가야되나요?

제가 예전에도 이메일을 정말 마음먹고 한번 보낸적이 있습니다.

저는 마음먹고 얼굴 맞대고 얘기해도되는데

오빠가 쑥쓰러워 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하...진짜 집에 있기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