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시도 모도 여행(슬픈연가, 풀하우스 촬영지)

박쥬2011.07.03
조회368

 

신도에서 시도로, 시도에서 모도로 이어지는 무계획 신도여행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 섬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신도여행

 

 

2011년 6월의 어느날...아무 계획도 없이 자유를 찾아 떠났다.

누나와 매형이 유럽여행을 가게되어 인천공항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신도에 가게 되었다.

보통 여행은 계획에 따라 움직이지만 이번엔 무작정 떠났다.

 

길도 몰라서 여기저기 떠다니던 중에 을왕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어디서 들어본듯한 해수욕장이라 잠시 들렸다가 신도로 가기위해 삼목선착장을 찾았다.

 

 

 

 

오전 8시 10분 쯤 삼목선착장에 도착~ 주차를 하고 표를 사기위해 선착장에 들어갔다.

 

 

 

 

시간을 확인하니 20분이 남아서('신도 출발'이 신도로 가는 배 출발 시간인줄 착각..) 시간이 딱 맞아 좋아했다.

요금을 보니 일반이 3,600원, 승용차가 20,000원이였다.

승용차 요금을 내면 탑승자 요금은 무료인줄 알았는데 운전자까지 돈을 내야 한다고 한다...ㅡㅡ;;

(우선 배를 타고 들어갈때는 무료로 들어가고 나올때 왕복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먼저 승선자 명부를 작성했다. 승선자 명부에는 '성명'과 '연락처'만 적으라고 되있다.

 

 

 

 

승선자 명부를 작성하고서 옆에있는 작은 매점에서 새우깡을 구입하였다.

가격은 1,000원~ 갈매기들 줄 생각을 하니 즐거웠다...ㅋㅋㅋ

 

 

 

 

시간을 잘 못 알은 탓에 한참을 기다리다가 배가 들어왔다.

 

 

 

 

 

8시 50분 쯤에 배를 탔다.

출발 시간이 9시 10분이라 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겉에서 봤던것보다 배 내부는 상당히 컸으며 출발 시간이 다가올 수록 관광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출발 전...하늘도 참 맑고 따뜻한 햇쌀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꼭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이 가볍고 즐거웠다.

 

 

곧 9시 10분이 되고 배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출발한지 고작 10분이 지나서 신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간판이 후질구리한게 뭔가 좀 불안하네...ㅡㅡ;;)

 

 

 

 

 ▲ 신도-시도-모도의 관광지도

 

 

 

 

신도 바다역 바로 옆에는 자전거로 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대여를 해준다.

(가격은...자전거 대여를 하지않아서 잘 모르겠다...ㅡㅡ)

 

 

 

자전거가 아니여도 버스를 이용하면 큰 무리없이 관광지를 돌아다닐 수 있을거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려는데...

연세 많으신 할머니께서 걸어가시길래 집까지 모셔다 드렸다.

 

 

할머니께서 고맙다고 주신 박X스...ㅋ

여행도 할 겸 모셔다드린거뿐인데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신도부터 천천히 둘러보았다.

 

 

시골이 느껴지는 골목길과,

 

 

 

이제 막 묘심기를 한듯 파릇파릇한 벼,

 

 

 

주변에서 흔히 볼 수있는 포도밭(정말 포토밭이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섬 외각을 따라 이어진 멋진 도로까지~

자전거를 타고서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섬 같다.

도로가 언덕이 별로 없고, 자동차도 거의 없어서 자전거 타기에는 딱이다.

 

 

섬을 돌아다니다보니 시골이라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편의점도 있고 학교도 있었다.

 

 

 

 

 

무엇보다 관광지라 그런지 이쁘게 지어놓은 펜션들과 곳곳에 있는 체험관들...

 

 

한시간가량 차가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보고 시도로 넘어갔다.

 

 

 

신도와 시도는 약 200m정도의 교량으로 이어져있을 정도로 가깝다.

 

 

시도는 바로 슬픈연가와 풀하우스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기대에 부풀어 촬영지로 향했다.

 

 

 

하지만 슬픈연가 촬영지의 문은 내부공사로 굳게 닫혀있었고, 관리가 전혀되지 않은 상태였다.

 

 

 

 

슬픈연가 촬영지와 조금 옆에 있는 풀하우스 촬영지...

 

 

 

 

풀하우스 촬영지 역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출입을 막아놔서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찾아온 곳인데...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거같다...ㅠ.ㅜ

 

 

 

 

그래도 풀하우스 촬영지에 있는 해수욕장은 아름다웠다.

 

 

 

그렇게 시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모도로 향했다.

 

모도에는 배미꾸미라는 유명한 조각공원이 있었다.

어느 작가가 해변을 작업장으로 하여 작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작품을 전시해 놓은 전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개인 조각공원이라 입장료가 있다.

주차를 하고 내리려니까 입장료 3,000원을 달래서 다시 되돌아왔다...ㅡㅡ;;

돈이 아깝다기보다는 유료가 아니라 무료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심술을 부린것이다.

 

 

사실 들어가지 못한건 아쉽긴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사진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신도-시도-모도를 다 돌아보고 배를 타러 이동하는데...

갑자기 물안개 작렬~ㅋㅋㅋ

 

 

 

  

 

대낮에 저런 안개는 처음 봤다...ㅋㅋ

안개가 바람을 따라서 섬을 삼키듯 이동했다.

 

 

 

12시 30분 쯤 신도바다역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배를 타기위해 주차를 하고서 표를 끊었다.

들어올때는 무료로...나갈때는 돈을 내고...^^

 

 

 

신도-시도-모도를 뒤로하고 다시 배를 타고 육지를 향했다.

배를 타고 오면서 아침에 샀던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던져 주었다.

 

 

 

 

갈매기들은 멋진 비행을 하며 배 주위를 맴 돌았다.

 

 

그렇게 새우깡 던져주기를 몇번...

이제는 직접 줘봤다.

 

 

역시나...몇번을 맴돌며 새우깡을 쳐다보다가 결국 한번에 낚아 챘다.

 

 

그렇게 새우깡만 가져가면 될 것을...ㅡㅡ;;

 

 

결국 갈매기가 새우깡과 손가락을 같이 물어서 피를 봤다..ㅠ.ㅜ

 

 

 

반나절동안 신도-시도-모도를 여행하며...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한 무작정 떠난 여행...

막상 끝내고보니 좀 허무하다.

아무 계획없이 떠나는 여행은 자유를 느끼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지만 기대했던 즐거움은 찾기 어려웠다.

물론 이번 여행으로 너무나 평온했고 행복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던 신도-시도-모도 여행이였다.

드라마 촹영지로 유명한 관광지가 관리 소홀로 관광객을 잃어만 간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큰 관광지인 만큼 조금만 더 관리를 한다면 분명 멋진 섬이 될 것이다.

언젠가 다시 찾을 때에는 더 좋은 섬이 되어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