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있는 사람들 공감?

나불2011.07.03
조회43

왜 ...남매..형제..자매끼리.. 에피는 있는데...할매는 없슴?

 

 

할매와..꽤 오랜세월을 함께삼...

 

할매에 대한 추억이 남들보다는 초큼 많음...

 

 

어릴때

 

할매가 고추보여주면..오천원 준다고 했슴..

 

그래서 보여주떠만...

 

천원만 주서 울었슴...

 

 

초딩때...

 

손자 학교 보내는게 초큼 걱정됬나봄...

 

학교에 한번식 오심... 쉬는시간까지 기다리셨다가..

 

오백원 쥐어주고 가심.....

 

 

나 어릴때 한번씩 밥이 식탁 밑으로 떨어짐...

 

울 할매가 반찬멀다고 자꾸 내한테 밈....

 

그러다가 밥이 몇번 식탁 밑으로 떨어졌슴...

 

하아.. 요즘도 한번씩 그러심.....

 

 

 

2002년..내가 고2때임.....

 

우리집이 아파트로 이사를 갔슴....

 

갑자기 날 엘레베이트 있는대로 끌고가더만..

 

엘레베이트 타는법을 말해주심.....ㅋㅋㅋ

 

나는..지금이나 그때나... 어릴때나... 걍...코흘리게 애임.......

 

 

 

울할매..아침에 눈떠서 내한테 하는말...

 

밥먹어라...

 

집나갈때도..밥먹어라...

 

집에 들어와도 ..밥먹어라...

 

밥먹어라만..하루에 열번은 들음......

 

나 세상에서 밥먹어라는 말이 재일 듣기 싫음....

 

 

 

 

어릴때는...초등학교입학하는것만 보면 좋겠다고하심...

 

그후..고등학교입학으로 바뀜...

 

그러다가...대학교 입학.......

 

그후..군대전역...

 

군대가기 전날은 진짜..많이 섭섭해 하셨음.....2년이라는..세월이 길잖슴....

 

요즘은...그런 이야기 안하심..언제까지 살면 좋겠다는 이야기..... 슬프....면서도 웃김;;;;;

 

 

 

 

나이를..어느정도 먹은 지금도..

 

할매가 주는 돈은 걍 받음....

 

새뱃돈..용돈같은거...

 

어른들이...그라는데..할매가 주는 돈은 복돈이라고함........

 

어릴때는..꽤나 좋았슴... 엄마아빠 몰래 할매가 찔러주는 돈이..너무너무 좋았슴....

 

 

할매는..내 모든것을 알고있음.......

 

담배피는것도 ..가족중에 할매가 재일 먼저 알았슴......

 

휴가나와서... 집에서 나와.. 한대 피고 가는데..할매가 그걸 봤나봄....

 

복귀하는 손자에 뒷모습을..ㅠ...ㅠ... 담배를..물고......ㅠ...ㅠ... 죄인임....

 

학생때는... 학원은 몇시 부터 몇시까지.... 내 하루 일과를..줄줄 알고있으심....

 

내가 아픈걸..내보다 먼저암................

 

 

 

 

나도 나이를 먹다 보니 술을 한잔씩함

 

할매가 그람

 

할매는 남편도 아들도 손자까지 술 쟁이라고

 

맨날 술 먹지말라함

 

그래도 무조건 내편임

 

엄마 아빠가 머라하면 어릴때는 할매를 외쳤슴.....

 

 

 

 

 

마지막으로

 

지금 준비하는 시험 합격하는 모습 보여드리고싶음

 

초등학교입학.. 대학입학..군대전역같은거 말고..

 

시험합격하는 모습..

 

정말좋아하실건대...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