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releasing HP7-2

황윰2011.07.04
조회47

어린이용 소설에서의 예상치 못한 폭발적 반응, 전편을 영화로 만들겠다는 도전,

그리고 판타지의 계보를 새로 쓰는 소설을 영화화하는데서 말이 많았던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아직 개봉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지만 기다리는 김에 포스팅을 하며 정리좀 해봐야겠다^_^

 

 

 

네이버에 죽음의 성물2를 검색하면 볼수있는 이미지 상으론 네빌이 먼저고 다음에 볼드모트가 나온다.

아무래도 원작 그대로의 엔딩일 것이라는 냄새를 뿌려준달까?

아니면 그저 랜덤상으로 올려졌을수도 있지만^_^

 

 

5살때부터 배우가 하고싶었지만 극구 만류했다던 다니엘의 가족. 이라던데

솔직히 배역을 정말 잘 따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나홀로의 집에'의 맥컬리 컬킨처럼 외모때문에 배역에서 제외되지 않아도 되고,

어릴때의 '해리포터스러운' 이미지를 한참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역할을 할수있다는건 lucky다^_^

 

 

비록 (원작으로 먼저 그녀를 만난) 우리 팬들 입장에선 '원래의' 헤르미온느는 한참 벗어났지만

해리포터 시리즈가 발굴해낸 인재중의 하나인 엠마 왓슨!

다른 인물들도 그렇지만, 원작의 캐릭터에 충실한 절제되면서도 연기자 특유의 분위기를 잘 녹여내서 적당하고 딱 좋다.

 

 

원작부터도 론에 대한 무한사랑을 퍼붓긴 했지만, 영화가 나오면서 '루퍼트가 만들어낸 론'은 나에겐 정말이지..

이제는 루퍼트없는 론은 생각하기가 힘들다T^T

이것저것 다른 분위기의 역할을 해보이던데, 잘보고있다규 루퍼트! 아임유얼빅팬!ㅋㅋ

 

 
'스위니토드'에서 헬레나 만큼 조니뎁에게 묻히지 않으면서도 튀지않는 여배우가 있을까?

'킹스스피치'에서의 조신하지만 약간 대담하고 발랄한 역할의 그녀는 또 어떻고!

정말 소름끼치도록 역할마다 완벽소화해내는 그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벨라트릭스가 그녀를 위해 탄생한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만큼 잘 소화했다.

 

 

"입닥쳐 말포이"로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말포이.

라인 잘못타서 같은 '순수혈통' 임에도 불구하고 론과는 판이하게 다른 길을 걸어간다.

전형적인 나쁜남자+왕자님 캐릭터로 나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계시다

 

 

아, 스네이프없이 해리포터 시리즈가 존재할수 있느냔 말이야><

비록 그의 외모는 언제나 '기름기많은 검은머리에 어두침침하고 어딘가 뒤틀린듯한' 묘사로 보여지지만

존재만큼은 어느 첩보영화의 훈남보다도 더 옳곧은 성정의 소유자 였다는거.

'왕자이야기'에서 눈물 하염없이 흘렸긔T^T (추후에 더 이야기할것임!!)

 

 

론의 어머니도 그렇지만 사실적으로 해리포터에게 어머니 역할을 해줬던 맥고나걸 교수에 대해선

영화에서는 조금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든다.

맥고나걸 교수같은 스승을 만나는건 정말 행운일거얌T^T

 

 

론의 가족들은 많기도 많지만 모두 범상치 않은 성격과 여러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마법부에서 일하는 그의 형들도 그렇고 그 예쁘다는 플뢰르와 결혼한 빌도 그렇고!

게다가 성적도 좋았지만 재학중이면서도 벌써 장난감을 개발해내기 시작한 쌍둥이 형들이 단연 돋보였다.

이 둘은 코믹연기 톡톡히 해내더니 마지막에는 비극성과 슬픔을 한껏 돋우는 중추적인 역할도 했다.

(난 이때도 미친듯 마음아파했던 기억이 T^T)

 

 

 
마지막 편 이라는 특장점을 살려 나름 해리포터 팬이라면 '정말 마지막이군' 이라고 느낄만한 요소가 쫙 깔린 죽음의 성물.

지금이야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정말 '막강'을 자랑하던 미국의 펜타곤 같았던 호그와트에서 격전이 벌어진다는건

쇼킹하고도 쇼킹했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덤블도어가 거기에서 죽다닛 허걱 패닉 그 자체였다

 

 

어차피 내용을 미리 알아도 스포될건 별로 없으니까 (내 생각엔?) 우리 혼혈왕자의 이야기를 해볼까여?^_^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던 스네이프 교수의 과거는 급기야 이번엔 '왕자 이야기'라는 챕터에서 다 드러난다.

어릴때부터 해리포터의 엄마인 릴리를 흠모해왔지만 다가갈수없었던 그의 애절하고 조용한 순정로맨스.

그리고 그를 괴롭히는걸 좋아했던 포터아버지 일당에 대한 기억.

제임스 포터를 빼닮아 미워할수밖에 없지만 릴리의 눈을 빼닮았기에 미워할수도 없는 그의 마음 흑흑

왜 이제껏 그는 그다지도 목숨을 걸고 덤블도어와 함께 이중 스파이를 해왔는지 모든걸 알게되는 부분이다.

정말 폭풍눈물 T^T^T^T

 

그를 유일하게 절대 신뢰해줬고, 그의 존재를 온전하게 알았던 덤블도어를

덤블도어 스스로의 부탁에 의해 죽여야 했던 스네이프의 마음도 흑흑흑흑흑흑

 

 

중간중간엔 론이 해리에게 가려져 우정이 갈라진 시기도 있었다.

요번 죽음의 성물 1부에서 그를 떠나는 론의 모습과 떠난 론에 대한 걱정으로 일관된 헤르미온느의 모습,

그런 헤르미온느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려 함께 춤을 추는 모습(완전 이건 대박이었다)은 정말 잘 묘사한것 같다.

 

이런 포인트를 잘 잡지못했거나 원작을 읽어보지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필요없는 듯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고

영화가 너무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을텐데, 나는 이해한다.

원작을, 그것도 이렇게 시리즈별로 다 담아내는 영화들이라면 사전에 이해하는것없이 순간순간 지나가는 영화의 장면만으론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말하지 말아야할 이름'을 가진 볼드모트가 죽지도 않고 살아있다는데, 그리고 이따금씩 해골형상 쏳아올리며

우리나라로 치면 김길태 급의 살인마들이 철통같은 감옥에서 단체로 탈출했다는데

암흑기가 아니고는 베길수없는 배경인 것이지요^_^

 

 

 

 

어쨌든 볼드모트도 대단하다.

언제나 선과 악이 대립하는 플랏은 '절대악' 이면서도 '절대 막강한' 존재가 있어야 가능한 법이다.

모든 선한, 그리고 대단한 영웅들을 합쳐놔도 겨우 이길수있는 존재의 그 절대악이 얼마나 대단한가?

물론 나는 염세주의도 아니고 악마숭배도 아니지만ㅋㅋㅋ 생각해보면 그렇다는거다.

 

똑같은 환경아래서 교육받고 자라나 죽음의 성물(the deathly hollows)을 알아낸 볼드모트,

아니 톰 마볼로 리들이 대단하지 않나? 그것도 '혼혈태생'인 그가.

 

 

끝까지 함께하며 신뢰해줄 친구, 목숨보다 더 자식을 사랑한 부모, 그의 부모와의 우정을 죽어서도 지키려는 부모님의 친구들,

볼드모트가 유일하게 조금이나마 두려워했던 시대의 현인 덤블도어를 스승으로 두게된 타이밍.

운명을 타고났기에 '해리 포터'가 만들어졌던건 아닐까?

 

예언이 있었을 당시 네빌 롱바텀과 해리 포터 중, 누가 볼드모트를 위협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었고

그 둘의 아주작은 엇갈림으로 전혀 다르게 성장한 네빌과 해리.

그리고 그런 네빌에게 기회를 쥐어준 롤링의 배려까지.

 

날때부터 히어로였지만 결코 자만한적 없었던 해리.

그가 영웅일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그의 곁에 영웅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걸

롤링이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

 

 

*

 

이렇게 짧은 포스팅을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해리포터다.

퀴디치의 역사, 이상한 동물 사전,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등

마치 롤링에게 정말 마법사 세계를 살고있는 친구가 있는것처럼 생생하고도 세세한 이 모든 짜임이 대단하다.

 

전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리고 같은 이야기라도 풀어내는 방식이 굉장하다는 점에서도, 누군가 롤링의 소재를 공유했었던 아니건 간에

과연 그녀만큼 사람들의 귀를 기울이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든다.

 

포스팅을 하면서 내가 참 해리포터 오타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난 해리포터 오타쿠 할테야. 이왕 한다면 1등으로 하고싶다.

 

마치 지금도 해리포터와 책속의 인물들은 어딘가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완전 기대된다 7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