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했던 고등학생이 중고등학생들에게★

고등학생2011.07.04
조회609

 

 

 

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사는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방긋

 

 

 

 

 

며칠전에 '중고등학생이 화장하는 것에 대해' 뭐 이런 판이 올라왔었고

요즘 자주 이런 판들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수정] ★☆★☆요즘 중고딩들 외모*_* .. 이런 글이 올라왔떠군요 ㅋ,,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오빠도 있을 것이고

끽 해봐야 몇년, 몇달 더 산 저지만

 

 

제 얘기 한 번 들어주고 가셨음 좋겠습니다..

 

 

 

 

 

 

 

 

 

전 초등학생때까진 정말 바른 애였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양아치라고 하는 언니오빠들 만나고

완전 180도 변했습니다.

 

 

 

정말 언니오빠들은 제가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론 또 동경하는 존재였지요..

 

 

 

 

 

학교에 와 언니오빠들을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교복은 짧게, 화장은 두껍게, 어떤것이든 남들보다 튀게.

 

정상이 아니었죠 ㅋㅋ폐인

 

 

 

 

 

 

학교를 다니는 건지 뭔지 가고싶음 가고 가기싫음 그냥 빠지고.......

 

매일매일 가출하고 돈없음 집에 겨들어오고 그런 곱등이 같은 년이었습니다--;

 

남자도 많이 만나봤고 모르는 사람 돈 막 뜯어보고...

서울 사는 저지만 포항까지 내려간 적도 있구요,

경찰도 많이 만나보고 남자한테 큰 일 당할뻔한 적도 많습니다.

 

 

 

 

 

그렇게 미친년처럼 살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전 자퇴한 상황이더군요...ㅋㅋ

 

 

 

자퇴하고 나서가 더 가관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골 빈 년 이었지요.

 

 

 

 

 

 

 

구체적으론...

매일 모르는 남자들이랑 술 처마시러 나가고

 

집나오고 갈데 없어서 공중 화장실이나 지하철역에서 정신에 이상있는 아줌마랑 노숙하고,

 

멀쩡한 애들 시비 걸어서 쌈박질이나 하러 다니고,

 

엄마 아빠 할머니는 돈줄로 밖에 안보고

 

더 많았떤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납니다...슬픔

 

 

 

 

 

 

가장 심했던건..

 

 

'엄마는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건데!!'

하며 책상 위에 놓여있던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녹슨 커터칼로

아주 세게 손목을 그어버린 것.

 

 

 

 

 

피가 철철철..

그냥 덩어리가 뚝뚝뚝 바닥으로 흐르더군요.

 

엄마와 할머니는 그저 멍-

전 너무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쓰러졌고

병원 가서 꼬매는데....

 

미친년 처럼 웃은것 밖에...ㅋ;

 

 

 

 

 

 

아직도 제 왼쪽 손목에 남아있지요.아휴

 

 

 

 

 

할머니는 절 쫓아내시고

저를 돌보아 주셨던 많은  상담 선생님도 저를 모른체 하시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시고....

 

 

 

 

 

2009년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딴 식으로 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은 있었는지

검정고시 학원을 등록 해 다녔구요

 

 

 

 

 

그리고 2010년의 반이 가고....

 

 

 

 

 

 

 

 

 

 

 

시간이 치유해 주었던 것인지

저를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부모님의 사랑 덕분인지..

 

(아버지는 제가 '그럴거면 나 또 집나간다!!!'는 말에 집을 나가셨지만

마음은 항상 제 주변에 계셨습니다. 저 또한 알고 있었구요.)

 

 

 

 

 

 

 

전 높은 산 넘어

고등학교에 입학 했습니다.

 

 

 

 

 

 

 

 

 

근데 제가 왜 이런 글을 쓰느냐구요? ㅋㅋ

 

 

 

 

저도 한 때는 '요즘 잘나간대~' 하면

무작정 따라 입고, 따라 하고, 따라 바르고,,,, 따라 살기까지 했던 년이었습니다.더위

 

 

 

 

 

양아치 정도가 아니라 ㅋㅋㅋ

완벽한 비행 청소년 이었죠..

 

 

 

 

 

근데....

자퇴를 하고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

고통, 이별, 소외감

 

을 느낄때..

 

 

 

 

 

 

정말 학교에 오고 싶었습니다.

정말 간절히요...

 

 

 

 

 

 

학교로 돌아오고 싶다고 느낄 즈음에

 

알아서 화장품을 버리고, 뒷산에 가 옷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온 저였습니다.

 

 

 

 

 

 

 

 

교복 짧게 허벅다리까지 줄이고,

화장 어른처럼 한다는

얼짱?

 

 

그런 사람 보면 그냥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정말 수수한 생머리에

까무잡잡하지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얼굴,

 

까만 학생 가방,

흰 운동화에

 

친구와 팔짱끼고 오손도손 얘기하며 걸어가는 여자애들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사실 아직도요..ㅋㅋ)

 

 

 

 

 

정말 부러워서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결국 지금은

제가 원하던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해서

 

 

 

수월하진 않지만...ㅎㅎ

나름대로 평범? 하다면 쫌 평범...한...ㅋㅋㅋㅋ

나날을 보내고 있죠!! ㅋㅋㅋ파안

 

 

(솔직히 평범하진 않숨다..ㅋㅋㅋ제가 봐도 ㅋㅋㅋㅋ)

 

 

 

 

 

 

 

 

어쨋뜬 중고등학생 여러분!!

 

어른들이 '에휴..나이 먹고 철 들어봐야 알겠지.'

'나중에 니가 한 행동들 생각하면 손발이 다 오그라 들거야!!'

 

라고 조금 격하게?

말씀하시는 것 뿐이지..ㅋㅋ

 

 

 

 

 

논지는 같아요!!

 

 

 

 

 

정말 순수하게 아름다운것

 

 

 

 

자연미를 가진 사람들은..

 

아무리 꾸미고 아무리 걸치고 아무리 바르는 사람들보다

 

훨씬 빛나고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워요.

 

 

 

 

 

 

 

 

 

 

 

 

그리고 그 친구들은

정말 간절히 바라는 꿈이 한가지씩 있더라구요.

 

 

 

 

유행한다고 무작정 따라가다 휘둘리는 인생보단,

 

자신이 원하는 바를 확실히 알고, 지켜나가고

또 휘청거리더라도 매일매일 조금씩 전진하는 인생.

 

 

 

 

 

즉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을 살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너무 길었나요? 더위ㅋㅋ

죄송합니다!!

 처음 써본 글이라 많이 서툴었네요!!파안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ㅎㅎ

오늘도 즐겁고, 신나고, 활기차고, 긍정적인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사랑서울 강동구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