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동네? 노래방 알바남....

군미필잉여싱어송라이터2011.07.05
조회343

나님 소개 해드리자면은 잉여인간의 한획을 긋고있는 군미필 21살 남임....

그리고 노래 부르는것을 겁나 야무지게 사랑하는....잉여남임

나 의 알바타임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만

오후4시부터 새벽4시까지 오픈 - 마감 다 내가하고

사장님은 5시쯤오셨다가 "xx아 고생혀~" 하고 휑 가신다

그뒤론 그날 가게의 수입은 나의 영업하에 달려있음

그리고 결정적으론 오늘이 아니 어제가 3주차 3번째 근무 있는날이였고

노래방 서비스는 기본30분 에다가 더달라고하면은 난 1분 씩 무한으로 넣어주는악마임...

이 노래방은 청소년 분들이 선호하는 그러한 노래방이 아니라 동네 노래방 일뿐임....

저녁에 장사하는.......... 얘기 겁나 지루하고 재미없을테니깐 안볼사람들 싸게 싸게

발 닦고 주무쇼!

 

아무튼 오늘 12시간동안 노래방에 손님이 3팀이왔다

처음온 팀은 딱봐도 현장일 하시는 아저씨 로 보인다.

손가락에 굳은살 이며 먼지 뒤집어 쓰신 모습 보면은

잘안다.. 나도 경험했던거니깐 ㅜㅜ

한시간 넣으시고 맥주 두개 와 마른안주 하나를 시켰다.

창고에 가서 맥주 따르고 뻥튀기와 갖다주고

마른 안주 구우러 다시 들어왔다.

엄청 큰목소리로 날 부른다.

"야 어딨어 일로 나와바"

"예 무슨일이시죠???"

뻥튀기 나한테 던지면서

"마른안주가 이거냐?" 

"그거... 기본으로 나가고 지금 마른안주 굽고있었는데요.."

"아 미안하다 얼른 갖다줘라"

욱 했다 진짜 진짜 진짜 욱 했다

그래서 소심한 복수를 했다 마른안주 덜 구워서 갖다줬다. v

근데 아저씨가 더쌧다 자꾸 나한테 욕한다 뭣때문인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욕하는거 같다 다 참았다... 참았지...

아저씨 요

다 참을 만 했어요 근데 왜 맥주 안마실꺼면 잘 남겨두지 왜 바닥에

흘리고갔어요? 나 맘에 안들었어요?....... 아저씨 ㅜㅜ

그러지마요 아저씨 때문에 대수건 2번 빨고 손수건 3번 빨아

그방 닦았어요 맥주 썩은냄새 가 오줌 찌린내보다 샤린내 나는거

보다 심한거 아시나???????????????? 모르니깐 그랬겠지...

 

그손님 나가고 3시간뒤인 12시 쯤 술에 취한

건장한 아주 건장한 젊은 청년 한분이 성큼성큼 들어오셨다

나는 물어봤다 "일행 분은 모두 몇분이세요?"

그 는 대답했다 " 혼자왔어요..30분만 하고 갈께요.."

멋있다 .. 남자 답다... 마초스럽다....

라고 생각하며 30분 어치 가격인 만원받고 30분 입력해주고

감동 먹어서 서비스 30분 넣어서 한시간 채워줬다.

시간 10분도안되서 그 마초손님이 나왔다.

나에게 말을 건다 혀꼬부러져가지고 못알아듣겠다.

말듣고 내머리속으로 2,3번의 번역작업을 하고 알아들을려고하는데 순간 다른손님들이왔다 ..

조카 술취했다 진짜 이 건장한 청년보다 더 취했다 120%는 취해보였다. 모두 8명... 싸이즈가 부부 동반 모임을 했나보다.

"몇분이세요??~"

"아 xx야 여기서 제일 큰 방 줘바"

"6번방으로 가시겠어요??~"

↑↑↑이말 할려고 했는데

나에게 말을 걸었던 마초남이 vip실로 안내한다.

미치겠다 얜 뭐지? 얜 뭔데 3만원 짜리 방을 주지?

가격도 지맘대로 받는다 그 일행들 진짜로 만오천원으로 vip 대실했다. 사장님이 알면 나 개 털린다. 나오늘 출근 3번째 하는날인데

이따가 매상부에 어떻게 적어놓지? 돌아버리겠다.

그런 와중에 마초남 왈

"학생 내가 손님도 받아줬는데 아가씨 안불러줄꺼야???"

더 돌아버리겠다 경찰에 신고할까? 영업방해로?

신고하면 술 판거 걸린다 가게 문닫는다 안된다.

"아 예 형님 저희 가게는 그런거 안해요^^"

나 깔듯이 쳐다본다

"그럼 나 노래부른거 환불해줘"

얼빠져서 멍 하니 그 마초손님 쳐다보는데 마침 vip실문열렸다

"어이 맥주 6개 하고 소주 하나 갖고와바"

"아이 이양반이 그걸 왜또 처먹어?  됐어요~"

이 와중에도 마초남 자꾸 나 한테 환불해달라고 깔듯이 말한다.

환불해줬다 솔직히 기에 눌렸다 팔뚝이 내 두배였다

맞으면 아파보일꺼같은 주먹이였다. 인정

마초남 집에갔다

나님 매상부 찢고 다시 만들려고했는데 노래방기계 입력시간 조회

하면은 월말에 다 들통날꺼같다...

 

이제 마지막 팀 남았다

맨처음 나한테 술시켰던 아저씨 가 불러서 방에 들어가봤다

술집에서 싸온 안주가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술을 가져오라

임금님의 어명이 떨어져서 나는 창고로 들어가 조신하게 술을따랐다. 갖고갔다 다른분들은 모두 괜찮은데 1명만이 120% 취해서 제대로 못걷는정도다 자꾸 들락들락 거린다........날부른다

"야 나 노래부르고싶은데 저기 사람이 너무많다

 이방 비었으니깐 시간좀 넣어놔라"

말하고 방에 들어가서 시간 넣으라고 생때 부린다...

에라 모르겠다 오늘 막장이다 하고 시간넣어줬다

아저씨 노래한곡 부르고 신나서 방에서 나와 내 정면에서 덩실덩실 춤추다가 날 한번 째려보시더니

"야 너 고향이어디야"

"아예... 저 의x부입니다.."

"몇짜알?~"(레알 진짜 이거보다 심하게 애교 섞은 말투로 말했음)

"21살이요...."(불안한 감 이온다 이거 왠지 술집알바했을때 많이 당한건데...)

"내가 너랑 정확히 32살 차이 난다 내 아들이 너보다 형이다!

 새꺄 오늘 형 기분좀 띄워주면서 노래좀 한곡해라! "

이건 진짜 아니다.............

진짜 이건 아니다;;.......

120%...이건 진짜.......

이순간에 표정관리 못해가지고 그아저씨가 내 표정봤다...

"이런 x가지 없는 어린노무 xggi가 어른 앞에서 표정 안펴?"

죄송하다고 했다.... 다 참고 웃어넘기려고하는데 이 아저씨 결국엔 손올라갔다가 내뺨을 한대 어루어 만져주시면서←(때리진않았음 꼬집었음) 

"에휴 형이 오늘 기분좋으니깐 넘겨준다"

그뒤로 퇴근할때까지 멍때렸다....

4시 퇴근인데 그손님들 2시쯤에 내보냈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다 참을수있는데 마지막 손님 120% 한명이 왜그렇게 생각이 나는걸까?........

댁의 아들은 이런 경우 당하면 기분 좋겠습니까...?

진짜 화 너무 났다 그래도 풀었다 퇴근하면 퇴근하면 잊혀질꺼야

라고 기분좋게 4시 에 딱맞쳐서 마감 다하고 가게문닫고 나와서

집까지 걸어가고있는데 아까 봤던 그 마초남이 건너편노래방에서 나와서 무단횡단을 하며 나에게 다가왔다.

 

바로 이어폰장전 해서 경보했다 오늘은 진짜... 재수없는 날이였던거같다..............손님 3팀받았는데 저번주 보다 너무 힘들었다.

나 중학교때 방학때 신문돌리면서도 고등학교때 빵데리아 1년반동안 버거 제조 할때도 번화가 3개의술집에서 일하면서도 건축현장에서 6개월 일하면서도

진짜 오늘 하루 그 몇시간 처럼 엄청 화가 많이났던건 처음이였던거같다........................ 퇴근 하면 잊을줄 알았는데 그 마초남 보니깐 생각이난다 자꾸 그 마초남.......vip실...... 나 큰일남.......

담주에 사장님 뵙기가 힘들어질것만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