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보여주려고 했는데 보여줬다가 왠지 맞을것 같아요 ㅠㅠ 무서워지네요;; 그래도 보여줘야겠죠?
저의생각을 강력하게 어필해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전 내일부로 짐싸서 친정으로 가야겠어요.
용기주세요... 참고로 저희 신랑이 28이고 전 30이랍니다;; (나이듣고 더 놀라셨죠?.. 나이와 생각은 별개라는것...) 아 그리고 그 아들낳아오라는말은 어머님이 아니라 아버님이 하신거예요;; 술드시고 하신거라 그냥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사과도 하셨구요.. 어머님은 저에게 크게 잔소리하신적은 없으세요.. 친정자주가지 말라는 말씀만 하셨지요;;
(추가+)남편에게 한마디씩좀 해주세요..정신차려야겠어남편...
이런저런 얘기 하자면 서두가 너무길구요.. 어제 대화한 내용부터 말씀드릴께요.
저희는 지금 시부모님 시할머니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분가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몇번 했죠.. 번번히 거절당해서
안할려고 해도 답답하고 힘들어서 그랬더니 하는말이 이렇습니다.
자기는 부모님 모시고사는게 당연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나도 장녀이고
우리집엔 아들도없는데 나도 우리부모님 모시고 사는게 당연한거냐고.. 그랬더니
너희부모님이 능력이 안되시면 모시고 살아야지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그럼 능력되면
안모셔도 된다는거네? 그럼 시부모님은 능력도 좋으신대 우리가 굳이 모실필요 있느냐고
했더니 갑자기 아~ 진짜 이러면서 그럼 왜 결혼하면 여자가 남자호적에 들어오냡니다..
이소리는 대체 왜나온건지 모르겠어요 왜 우리나라 사상이 남자가 부모를 모시냐면서..
그럼 저더러 사상만든 공자부터 가서 조지랍니다-_-;; 우리나라 호적이 그렇게 되어있으면
법이 그런거라면서 그럼 넌 법도 안지키고 살거냐면서.. 어이가 없어서 그놈의 호적얘기는 그만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내가 왜 여기와서 집안일 다 떠맏아서 하는게 당연한거냐고 했더니
어이없어 웃지요.. 니살림이 될건데 어차피 니가 다 해야되는건데 지금부터 하나씩 다 알아서
해가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저지금 30개월된 딸아이 하나있는데 어린이집도 못보냅니다
여긴 이웃도 하나없이 외딴집이예요 정말 산가운데 집하나있어서 애가 얼마나 심심해 하는지 몰라요
그래서보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리고 솔직히 애가있으니 저도 저만의 시간이 하나도없구요
정서불안된다고 애 그런곳에 일찍보내봐야 좋은거없다고 5살되면 보내라 하십니다.. 어머니 자매
그니까 이모분들이 오셔서 설득해도 안됩니다.. 저더러 그냥 참아야겠다고 이모들이 미안하다 하십니다..
아무튼 처음에 내려올때야 힘드시고 애도 옆에두고 보고싶다고 하셔서 친정에서 2년살았는데
솔직히 이것도 저 학교때문에 그런겁니다. 학교졸업하고 내려온건데 정말 도와드리고 싶었고 나름
열심히 하는데도 식구들모두는 저에게 아직도 멀었답니다.
그래서 신랑한테 좋게말했습니다. 결혼이란것이 독립하려고 하는것 아니냐.. 그랬더니 그런것도
다 능력이 될때 하는거랍니다. 맞습니다. 능력이 되야하는것이지요. 그럼 저도 나가서 일해서
돈벌어서 기반을 쌓아야 하지않습니까? 이건 뭐 일하고싶다고 해도 애키우고 살림하는게 돈버는거라
면서 일도못하게 합니다. 그래도 시부모님이 시할머니 모시고 살아서 같이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고 힘들면 나가라고 하십니다. 집은 사주신다고..사주신다해도 저도 거저받을생각 없습니다.
언제든 벌어서 얼마든 갚을생각이구요.. 제가해온게 없어서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살고있었는데
그래도 이건 아닌것같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제가 무슨 여기 가정부로 온것 같아요. 애랑 덩그러니
둘이서 멍때리고 있고 삼시세끼 밥하고 빨래하고 진짜 빨래도 많이할땐 하루네번돌려요 건조기 3개가
꽉차구요 청소도 1,2층 다하고 내가진짜 왜이러고 사나싶어요.. 이런얘기하면 신랑은 그래요
다들 그러고산대요 저더러 배부른소리한다네요.. 다들 일하기 싫어하고 집에서 애만보면서 살고
싶어하는데 저더러 이기적이래요.. 정말 제가 이상한거예요? 전 부모님 모시는거.. 솔직히 생각 안해
봤어요 딸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희엄마는 혼자시거든요 그래서 항상 걱정하면 저희엄마는
그러셨어요 걱정말라고 엄마는 혼자사는게 편하다고 너만 잘살면된다고.. 근데 여기시부모님은
그게 아니신가봐요.. 딸은 시집가면 그냥 남인사람입니다. 남의집 사람이예요.
요새진짜 아들 딸 차별하는 집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그게아닙니다. 처음에 딸낳았다고
정말 한바탕 난리났었어요 신랑더러 바람펴서 아들낳아오라는둥 그이후로는 사과하시고 다시는
안하시지만 은연중에 아들타령 엄청하십니다. 진짜 창살없는 감옥같아요 근데도 내가 이기적이고 참을성
없고 잘못된생각을 가지고있다니 진짜 어디다 하소연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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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만 보면 정말 좋았어요.. 저희집에 있을때는 한번도이런문제로 싸운적 없었구요..
신랑도인정해요 나가살면 우리둘의 관계는 당장 좋아진다고.. 그래도 나가면 더 힘들다고 해요
더 신경쓰고 눈치보고 해야한다고.. 주말마다 집에와야하는건 당연하다고..
자기도 결혼하고 효자병이 생겼는지 주말에 일을 안도와드리면 눈치가보여 죽겠답니다..
이러고 사느니 분가가 낫지않나요? 그래도 여기가 더 낫다는 우리남편... 나더러 좀 참을성좀 기르라고..
1년2개월을 살았는데.. 더이상의 참을성이 필요한가 싶어요..
정말 이글확보여줄까보다.. 대판싸우고 정말 정신나간것처럼 못살겠다고 해야될까봐요...
그리고 청소는 1,2층이긴한대 초반에는 매일청소했어요 1시간30분걸려서 근데 그것도 못할짓이어서
2층은 잘 안쓰는지라.. 저희가 올라가서 쓰거나 손님오시거나 할때만 청소해요 그래도 여름엔 거의
2-3일에 한번이네요.. 아침도 일찍나가실때는 제가 못합니다.. 사실 안하는거죠.. 일부러 안일어날때도
있어요 계속하면 정말 너무힘들까봐요 이얘기도 사실 신랑한테 했었는데 너무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늦게일어나야 7시예요.. 자도자도 피곤한거 아세요?ㅠㅠ 집에서만 노는데도요..
내가 쉬어도 쉬는게 아니야.. 에효.. 정말 이글보여주게 남편한테 한마디씩좀 해줘요 정신차리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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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보여주려고 했는데 보여줬다가 왠지 맞을것 같아요 ㅠㅠ 무서워지네요;; 그래도 보여줘야겠죠?
저의생각을 강력하게 어필해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전 내일부로 짐싸서 친정으로 가야겠어요.
용기주세요... 참고로 저희 신랑이 28이고 전 30이랍니다;; (나이듣고 더 놀라셨죠?.. 나이와 생각은 별개라는것...) 아 그리고 그 아들낳아오라는말은 어머님이 아니라 아버님이 하신거예요;; 술드시고 하신거라 그냥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사과도 하셨구요.. 어머님은 저에게 크게 잔소리하신적은 없으세요.. 친정자주가지 말라는 말씀만 하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