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혼자있을때 보는 이야기…스물일곱번째.

람람이2011.07.05
조회12,125

다시 돌아왔어! 반겨줄꺼지? ㅎㅎㅎ...

그럼 바로 시작할까? ㄱㄱㄱ~♡

 

 

 

 

 

 

 

1) 만우절

 

오늘은 만우절.
특별히 할 일이 없었던 우리들은 내 방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마시는 술이라 감흥이 없었다.
지루했던 우리들은 게임을 생각해냈다.

거짓말 게임.

모두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시시한 게임이다.
그렇지만 그 시시함이 좋았다.
무엇보다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처음은 나.
저번에 만난 여자가 임신해서 지금은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 알았지만 거짓말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의외로 100% 거짓말 할 수 없다.

나의 경우, 당시 그녀는 임신했었지만, 아버지는 되지 않았다.

누가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 좀처럼 간파할 수 없었다.
간파할 수 없어서 즐거웠다.

어느새 마지막이다.
녀석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들처럼 조리 있게 거짓말을 못하니까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이윽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녀석의 이야기)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아무 것도 없는 흰 방에 있었어.
왜 거기에 있는지, 어떻게 거기까지 왔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지.

갑자기 천정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낡은 스피커인걸까? 노이즈가 섞인 이상한 소리였어.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부터 진행되는 일은 인생이며 인간의 업을 걷는 길. 넌 고민과 선택만을 할 수 있다. 결코 모순되지 않게 선택하라."

문득 뒤돌아보니 문이 하나 있었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른쪽엔 텔레비전이, 왼쪽에 침낭이 있었어.
침낭 안에는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
이윽고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텔레비전을 망가뜨리는 것.
2. 읜쪽에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죽습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용서받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그 방의 분위기는 정말 이상했어.
지시대로 하지 않으면 탈출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생각했어.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죽고 싶지 않았어.
하나의 생명인가. 많은 생명인가?
그런 건 비교할 것도 없었어.

침낭 옆에 보니 파이프가 있었어.
나는 조용히 파이프를 들어 침낭을 향해 내려쳤어.
묵직한 소리가, 감각이 전해졌어.
하지만 문을 열리지 않았어. 다시 한 번 침낭을 향해 내려쳤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익명성이 죄책감을 마비시킨 걸까.

이윽고 문이 열렸어.
침낭 안에 사람은 죽은 걸까.

다음 방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오른쪽에 여객선 모형이, 왼쪽에는 역시 침낭이 있었어.
다시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여객선을 망가뜨리는 것.
2. 읜쪽에 있는 침낭을 태우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여객선에 있는 사람들이 죽습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여객선은 단순한 모형이었어.
이걸 부순다고 사람이 죽을 것 같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행동으로 봐선 믿지 않을 수도 없었지.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했어.

침낭 옆을 보니 석유와 성냥이 있어.
침낭을 향해 석유를 뿌리고 성냥으로 불을 가했어.
침낭은 금새 불길에 휩싸였어.

삼분 정도 지났을까?
시간 감각은 없었지만 사람이 죽는 시간일 테니 그 정도였을 거야.
드디어 문이 열렸어.


다음 방에 가자, 이번엔 오른쪽에 지구본이, 왼쪽에는 또 침낭이 있었어.
또 다시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지구본을 망가뜨리는 것.
2. 읜쪽에 있는 침낭을 쏘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세계 어딘가에 핵이 떨어집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이제 사고나 감정은 완전하게 마비되어 가고 있었어.
나는 반기계적으로 침낭 옆에 놓인 권총을 주워 바로 쐈어.
탕. 탕. 탕. 탕. 탕. 탕.

회전식 권총으로 6발 모두 비웠어.
처음으로 총을 쐈지만 편의점에서 물건 사는 것보다 쉬웠지.
고개를 돌리자 이미 문은 열려 있었어.


다음 방은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왠지 여기가 출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어.
이제 나갈 수 있겠지.
그러자 목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선택입니다.
3명의 인간과 그들을 제외한 전 세계의 인간. 그리고 당신.
죽인다면 무엇을 선택할겁니까?

나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지금까지 행한 일을 가리켰어.
그러자 다시 소리가 들렸어.


축하합니다.
당신은 모순없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며, 익명의 행복 뒤에는 익명의 불행이 있고, 익명의 생명 뒤에는 익명의 죽음이 있습니다.
하나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걸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생명의 무게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생명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문은 열렸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나는 안도감에 휘청휘청 거리며 마지막 문을 열었어.
빛이 쏟아지는 눈부신 방.
이제 나갈 수 있겠구나!
그런데 뭔가 보였어.

세 개의 영정이 있었어.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의 영정이.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이야.


이야기가 끝나자 우리들은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모두들 기분이 나빠졌다.
나는 맥주를 벌컥 마시고 그에게 말했다.

"기분 나쁜 이야기는 그만둬! 다른 사람처럼 거짓말해봐!"

그러자 녀석은 형용할 수 없는 기분 나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입을 열었어.

"이제 시작할게."
"응?"

"이제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2) 어릴적 이야기

 

 

 

내가 어렸을적에 중학생 2학년이였을때 뭐랄까..친하진 않았지만


그냥 가까이 지내는 친구가 한명 있었어


그 친구는 피부도 굉장히 하얗고 키는 작은데 귀엽고 무엇보다


집이 부자였어 (웃음)


그 집이 마당도 있었고 친구 방에는 엄청 큰 창문이 침대 머리맡쪽에 있어서


그 창문으로 보면 넓은 마당에 큰 감나무가 보여서 정말정말 부러웠는데


뭐랄까..그 친구는 좀 이상한 애였어...


괜히 길을 가다가 아무도 없는데 인사를하고 깜짝깜짝 놀라고


잠시 다른곳에 가있으라고 한다음에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대화를 하는거야


내가 너무 궁금해서 '너 뭐해?'


라고 물었는데 너만 알고있으라고..사실은 나 귀신이 보인다고..


라고 하는거야


그 친구가 원래 친구가 좀 없었는데 '아.. 애가 관심받고싶어서 별 지랄을 떠는구나;'


라고 생각했어(박장대소)


하지만 난 그 친구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이것저것 질문도 했지


그리고 좀 시간이 흘러서...그 친구가 하루 결석을 한거야...


그 다음날 그 친구가 왔는데


오른쪽 다리에 보라색멍이 정확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나있는거야


아주 시퍼런멍이 일정한 간격으로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그래서 너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묻지말라고..정말 끔직했다고


라는 말을 하는거야


그래서 난 '아..얘가 하다하다 자해까지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은 또 오른쪽 팔이 똑같이 멍이 들어있는거야


근데 여기서 좀 이상한게.. 자해를 한다고 해도


걘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 한다면 저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하는게 불가능할텐데...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또 그 다음날...


오른쪽얼굴에 또 똑같은 멍이 코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만 멍이


5줄 가있는거야...


너무 이상해서


윤미(가명)랑 같이 걔네집에 가봤어 (궁금해서)


그리고 걔네 엄마한테 윤미 왜 이러냐고 물어를봤지...


윤미 엄마가


'팔하고 다리에있는 멍은 몰랐는데

어제 저녁에 계속 이상한소리가 윤미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윤미아빠랑 방에 들어갔는데...'

라고 하시며 한동한 말을 못 이어가더니


'윤미가 침대 중간쯤에 머리를 놓고 허리가 침대 바깥쪽으로 나와있는데..

뭔가에 고정시켜놓은듯 다리가 떨어지지않고 계속 공중에 떠있었는데...

혼자서 뭐라 계속 중얼거리고있고,... 그래서 윤미아빠가 깨워도보고 다리고

내려볼려고했는데 꿈쩍도 안했다고...그래서 결국 두들겨패서 깨웠는데

애가 일어나보니까 얼굴에 멍이 들어있다고 (얼굴은 안 때렸는데)'


이틀후 무당을 불러서 물어보니


윤미방에 큰 창을 막으라고 그러면 아무일도 안 일어날것이다


라고 하니까 윤미한테는 아무일도 안일어났고 평범한 일상이 지속됐는데


내가 윤미집에 숙제를 하러 간 어느날 낮잠을 자던 윤미가 일어나서

엄마한테 가더니 갑자기

'엄마...고양이...고양이..'

이러더니 픽 쓰러져버렸어

옆에있던 나도 너무 놀랐고

윤미는 병원에 실려갔고

또 무당을 불렀지...

그 무당 하는말이


'지금 감나무아래에 뭔가가 있다'

라고 하니까 그 감나무 주변을 파보니까

신발박스가 나오는거야

그 신발박스를 열어보니까




새끼고양이 시체가 5마리 나오는거야

근데 참 이상한게

시체가 하나도 안썩은거 있지.. 약간 건조한것 같기는 해도

하나도 썩지않았어

그 고양이 새끼들은

전에 윤미집에 가끔씩 들어오던 도둑고양이였는데

그 도둑고양이가 계속오길래 밥도 줬더니

그냥 집까지 지어줘서 같이 살게됐는데

어느 겨울날 새끼를 낳았어

근데 그 새끼 모두가 죽어버렸데

그래서 쓰래기봉투에 담아서 버렸더니

그 다음날 어미고양이가 다시 집으로 가지고온거야...

땅에 묻으면 다시 파내서 가져오고

그래서 신발박스에 담아서 차로 멀리가서 버렸더니

그 고양이는 더이상 집에 오지않았다는거야

그 고양이가 자신의 새끼를 버릴려는줄 알고

그 집에 복수하려고 그랬던게 아니였을까?

 

 

 

 

3) 악몽

 

 

 

제가 어렸을적 .. 한 6살때였나?


외삼촌들과 함께 저수지에 수영하러 놀러갔었어요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서 놀던도중


옛날 구명조끼는 다리에 고정하는게 없어서


그 사이로 쑥 빠져버린거에요


그래서 점점 가라앉는다 생각했는데


삼촌의 얼굴이 보이는겁니다


삼촌이 절 구하러오는구나 했는데


전..그때 삼촌의 얼굴을 잊지못해요


뭐랄까 뭔가 엄청난걸 본듯이 소리를 지르고 물밖으로 나가는거에요


그리고 전 뭐랄까..해초같은게 제 등을 간지럽히는듯한 느낌을 받고


그냥 기절해버렸습니다


깨어나보니 병원이었고 3일간 의식이 없었다는군요


엄마한테 들어보니 삼촌이 절 구했다는데


삼촌이 안보이는겁니다


삼촌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삼촌도 치료중이라더군요


시간이 흘러서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여름에 외가에 놀러가서


삼촌이랑 실~컷 놀다가 잠들었는데


저녁에 자는데 삼촌이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렸습니다


저는 놀라서 빨리 어른들을 부르러 갔고


삼촌은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저는 삼촌 왜 그러냐고하니까


엄마는 아무말도 안해주셨고


삼촌은 3일후에 퇴원하셨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제가 중3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전 삼촌이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그래서 삼촌한테 물어봤죠


'삼촌.내가 2학년때 왜 기절했었어?'


라고 물어보니까


삼촌표정이..참..공포에 질린 표정이랄까...


한동안 말을 못하더니..알려주었습니다


'너 어렸을때..물에 빠진거...기억나?'
(전..그때 삼촌이 제가 물에 빠진걸보고 놀랐을꺼라 생각했지요..)


'응'


'그때..너 아무것도 못봤지?'


그때 갑자기..그때 해초가 제 등을 간지렀던 생각이나는데
갑자기 안좋은느낌이 나는겁니다..


삼촌이..





'그 때 너 아래쪽에..여자시체가 있었어...자살을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한테 들린건 여기까지였습니다...



그럼..그..해초가..여자 머리카락이라고..?
저는 갑자기 소름이 쫙 돋았는데..


나머지는 큰 외삼촌한테 들었어요



'작은외삼촌이 너 구하고 올라오자마자 기절했다.. 어떻게
널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병원에서 저수지에 여자시체가 있다고
해서 저수지에 가봤더니..사람들이 시체를 올려놓는데
그사람들이 말하길..시체가.. 꼿꼿히 서있었다는거야..바위에 꼇는지
모르겠지만..물에 빠진지 3일은 된것같은데..'



물에 3일동안 빠져있었다면..시체는..대략 짐작이 가시죠...



작은 외삼촌 3달간 정신과치료받고도 여름만 되면 계속 악몽을
꾼다고합니다..

 

출처- 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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