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회사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호루라기2011.07.05
조회2,742

안녕하세요 저는 남양주시 덕소방향 삼거리에있는 한 패션아울렛에서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정말 억울한 일이있어서 글을 쓰게되었어요

 

저희 매장은 원래 아홉시 사십분 출근, 아홉시 퇴근입니다 (주말에는 아홉시 반이고요)

 

아무래도 여러 브랜드가 모여있는 옷가게이고 매장규모가 크다보니 손님도 엄청납니다.

 

제대로 밥먹을 시간은 절대 없습니다.

 

물론 저희매장만 그런것은 아니구요 몇몇 손님이 많은 매장이 이렇게 바쁩니다.

 

가뜩이나 힘들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점심시간 (점심시간이라고해봤자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 5분정

 

도 짬이 날때 한두입씩 먹고 그럽니다.)이라도 따뜻한 밥을 먹으며 에너지를 내고 싶지만

 

그 점심시간마저 손님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바람에 정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데도 손님을 맞고

 

물건을 설명해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점심시간에도 김밥한두줄로 대충 떄우거나 밀가루음식(밀가루음식이라고해도 칼국수같은 음

 

식이아니라 떡볶이 튀김 등과같은 분식입니다..)만으로 먹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엄청난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열두시간을 이렇게 힘들게 밥먹을시간, 잠깐 가족과

 

전화할 짬이 없길래 직원을 한두명만 더 채용해주었으면 하고 말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알았다고 알아보고있다는 말만 할 뿐, 한달 인건비 130만원 정도에 눈이 멀어 행사기간에도 아르

 

바이트를 잠깐 쓰는 식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침마다 직원들이 상사앞에 줄을 서서 조회를 합니다. 

 

출근시간이 아홉시 사십분인데 30분에 조회를 합니다.

 

그래서 조회에 1분이라도 늦으면 많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줍니다.

 

결국 오늘 제 동료직원 (젊은 여직원)이 조회시간에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저희들은 그당시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해서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오려 해서 어쩔줄 몰라하고있는데

 

저희를 조회시키던 사무실 관리직원은 전화를 하며 나가며 하는말이

 

"아~또 돌발상황이 일어났어" 라며 귀찮은 일이 일어났다는 듯이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정말 눈앞에 동료직원은 쓰러져 있는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나가는 상사가 너무 어이없고 손이 부들

 

부들 떨렸습니다.

 

결국 119 구조대를 불러서 잘 수습했지만, 이것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만 해결한 것이지, 근본적인 문제

 

는 엄청납니다.

 

직원들은 하루 열두시간을 서있으며 단 5분도 짬을 내서 앉아있을 공간 자체가 없습니다.

 

식사시간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절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늦어질떄면 점심시간이 세시~네시 이거나 음식을 시켜놓더라도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음식이 다 식거나 불

 

어서 먹지도 못하고 버리고 그냥 굶을 때도 다반사입니다.

 

저희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장소가 굳이 없다면 주차장 앞 파라솔에 의자 한두개라도 마련되어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여름에 쓰러지지 않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