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많은 깨알같은 내 인생 이야기를 썼던 22살 여자사람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1942577 이건 예전 톡!!! 후힛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읽어주시기도 하고 몇몇분은 더럽다고 하시기도 했지만 어릴 때 얘기니까요~ㅎㅎㅎㅎㅎㅎ 그냥 웃으며 가볍게 읽어주셨다면 그걸로 감사드립니다^^ 그걸로 만족함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베플이나 댓글 올라온 사진들보면 되게 더럽던뎈ㅋㅋㅋㅋㅋㅋ 제 콧물은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투명한 콧물이었음 ㅠ.ㅠ....ㅋㅋㅋ 집도 짓고 싶고 친구들 집도 공개하고 싶지만 콧물 때문에 이미지 손상갈까봐 못하겠어옄ㅋㅋㅋㅋ 아참! 뭐 이 정도 가지고 우여곡절이냐는 분들 계셔서 말씀드려요 원래는 제가 중고등학교때 힘든 일이 많았는데요 그것도 쓰려하다가 지금은 뭐 씩씩하고 밝게 잘 생활하고 있으니까 그냥 안 쓸까해요 ㅋㅎㅎㅎ 사람에 데인 적도 많고 뭐 큰일이 많았던 사춘기를 보냈습니당 그래서 그냥 깨알같은 인생얘기라고 수정할게요 ㅎㅎㅎㅎㅎㅎ ------------------------------------------------------------------------------------------- 오늘은 약속한 대로 제 소개팅 나부랭이 얘기를 깨알같이 해볼까합니다!!! 대학교와서 소개팅을 딱 3번 해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했던 소개팅에 대해 얘기하겠음 음슴체 ㄱㄱ 때는 2011년 1학기 개강 전... 2월 말인가 암튼 그랬던 거 같음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를 소개팅해주겠다 함 (나는 당시 그 남자친구와도 몇번 만나서 친구, 걔 남친, 나 이렇게 셋이 놀 정도로 편한 사이였음) 뭐 프로필이 대략 이랬음.... 24살, 얼마 전 편입을 함, 키 크고 덩치 있음, 군필, 착함 등등 사진도 봤는데 나쁘지 않았음 뭐 나쁘지 않아서 서로 연락도 나누고 그랬는데 연락 나눌 때부터 찜찜하긴 했음.... 뭔가 이 사람이 전화도 걸고 문자도 하는데 '훗 너는 이미 내 여친' 이런 사고를 하는 게 보이긴 했음 그래도 나는 어린 마음(?)에 아 이사람이 내가 소개팅상대라서 그런건가부다 하고 그냥 미적지근한 리액션 쳐주고 넘겼음 그리고 조금 허세부리는 게 보였음 그래도 남자라면 허세 조금은 부려야 그게 남자의 자존심이랄까 암튼 넘겼음 근데 이걸 알아둬야 함 1. 나는 오글거리는 걸 정말 혐오함. 최고의 사랑, 시크릿가든도 오글거려서 못 볼 정도의 성격임.... 2. 나는 통금이 엄청 심한 사람임. 어쨌든 연락 몇일 나누다가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약속을 땡김 마침 그 분이 서울에 있다 하고, 나도 마침 서울에 나갈 일이 생겨서 어 그럼 둘 다 서울 나온 김에 잠깐 보자고 나 친구가 밥 사준대서 밥 먹고 나서 보자고 같이 디저트나 먹자고 내가 먼저 약속을 잡음 나는 이 사람을 꼭 만나고 싶고 마음에 들어서도 아니었으며 그냥 말 그대로 서로 편하게 잠깐 보자 이런 것을 제안하였음 약속시간을 6시로 잡았음 나는 친구들과 서울에서 밥을 먹고 있었음 5시 10분에 연락이 옴 그분 : 나 지금 도착했어 어디야? 천천히 와 ㅎㅎ 나 : 헐 나 아직 밥 먹는데 왜케 빨리 왔어? 헐.... 어케 그분 : 그럼 나 커피마시고 있을게 천천히 와 근데 어떻게 저게 천천히 오라는 말로 들림?.....ㅋㅋㅋㅋ뭐 그분의 진심이야 모르겠지만 아무튼 친구들과 만남을 허겁지겁 정리하고 빨리 그 분이 있는곳으로 갔음 인사를 나눔 근데 헐.... 나는 남자도 사진빨이란 게 있는 걸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였음ㅋㅋㅋㅋㅋㅋㅋ 친한 친구들이 뒤에서 다른 일행인척 하면서 나 소개팅하는 걸 보려고 잠깐 따라왔는데 친구들도 보고 놀랬다함 '야...ㅇㅇ이(내이름)가 저 남자 좋아한다고 하면 난 말릴꺼야' '헐... 어떻게 저러고 나오지?' '야 그래도 ㅇㅇ이의 의견을 존중해주자. 혹시 몰라.' (원래 친구들 사이에서 내 눈은 발에 달린 것으로 유명함) 아무튼 그랬는데 더 대박인 거 줄줄이 이제 시작임...(스압ㅈㅅ) 만나자마자 그분이 이랬음 음 어때? 나 그래도 너 만나려고 와서 집에 들려서 옷도 갈아입고 샤워도 하고 면도도 하고 나왔어 좀 신경 써봤는데 괜찮나?^^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옷 안 갈아입고 나온 줄 알음 ㅠ.ㅠ... 후드티에 그거 알음? 오리털파카로 된 쪼끼 그거에 큰큰한 청바지에 운동화신고 나옴.... 저건 그냥 편한 옷차림이지 어떻게 저게...신경 쓴 옷차림임?ㅋㅋㅋㅋ 난 단박에 알았음 뭔가 잘못되간다고.... 그래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음 그래서 눈에 보이는데 카페 같은 데로 아무데나 들어감 그래서 내가 맘대로 이것저것 시키고 계산을 다 함 (아 제가 먹고 싶은 걸로 시킬께요 그래도 되죠? 이랬더니 그 분은 후훗 하고 웃음...) 그랬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분이 옆에서 완전 눈빛을 쏴댐..... 아련하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본인을 몹시 맘에 들어해서 내가 먼저 사는 걸로 착각을 하신 거 같음 나는 눈도 안 마주쳤음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그분 혼자 쑐라쑐라 자기 자랑 쩔길래 그냥 중간중간에 네~네^^ 계속 이랬음 그래도 내 친구랑 내 친구의 남자친구를 욕먹이고 싶진 않았음 그러다가 그분이 나를 부름 'ㅇㅇ아' '넹?' 이러면서 그분하고 눈이 마주쳤음 나는 화들짝 놀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사진이랑 또 다른 얼굴에 너무 놀랐던 거임 근데 그 분이 이렇게 말함 '역시 듣던대로 수줍음이 많구나^^ 다 알아.. 얘기 들었어^^....' 헐 손발 퇴갤.......... 근데 초코 아이스크림인가 아무튼 그런 걸 먹는데 그 분 손에 묻음 근데 왜 안닦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음, 휴지라도 드릴까요? 손에 뭐 묻으셨어요 그랬더니 그 분 say 응 괜찮아, 이따가 나갈 때 씻던가 하려고^^ 헐........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가 요새 부모님이 여행인가? 어딜 가셔서 집안일을 하는데 설거지를 너무 많이 해서 손에 습진이 났다 함... (ㅠ.ㅠ 읭?) 어쨌든 먹던거 다 먹고 일어나려했음 나는 이제 슬슬 마무리 멘트를 치기 시작했음 음 오늘 재밌었다 즐거웠다 그래도 이렇게 간편하게 보니 참 좋다 서로 부담 안 되서 참 좋다 그랬더니 그 분이 다른 멘트를 치기 시작하는 거임 나는 밥을 안 먹고 왔다, 지금 집에 가면 엄마아빠가 없어서 밥도 못 먹는다, 사먹는 밥은 친구들이 뭐 늦게 부르면 자기에게 짜증을 낼 것이다, 기타 등등 쑐라 쑐라 이번엔 너가 샀으니까 다음엔 내가 살 것이다, (헐 그럴라고 내가 먼저 산 게 아닌데!!!!!!!) 이 말인 즉슨 뭔가 지금 꼭 밥을 먹어야한다는 거? 그래서 또 눈 앞에 보이는 데 아무데나 가자고 했음 오빠 그럼 저기에서 먹어요! 바로 앞을 손가락질함ㅋㅋ 대충대충먹고 빨리 가고싶었음 일단 나는 ㅠ.ㅠ 근데 이동 중에 내 가방을 자꾸 달라함 이런 거 너무 싫음........ 들어주는 남자도 싫고, 가방 안 드는 여자도 싫음 나는..... 그래서 내가 괜찮아요^^ 아녜요 제가 들거에요^^ 괜찮다니까요^^ 이래도 걍 그 분은 내 말을 안 들음 이미 나랑 사귀는 듯 함 내 가방을 눈웃음 치면서 빼앗아 가더니, say "아냐 내가 ㅇㅇ이를 여왕님처럼 모셔줄게^^" 쓰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나는 이 사람이 너무 싫어지기 시작했음 빨리 집에 가고 싶었음 근데 그 분이 또 막 주절주절 얘기를 늘어놓음 나는 올해가 참 좋은 해 같아, 이렇게 너랑도 만나고 올해 편입도 하고.... 그래서 나는 받아침 저는 올해가 도전하는 해예요^^ (지금 님이랑 같이 있는 게 나는 도전임) 그랬더니 못알아듣고 자기 좋은대로 해석함 (그래 너 나이 지금 중요한 시기지...) 이미 시계는 8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내 전화기는 슬슬 부모님의 성난 전화가 계속 와댐 나는 계속 5분간격으로 자리를 피해서 전화를 받고 오는데도 계속 집에 갈 생각을 안함 난 계속 빨리 가야되는 걸 어필함 근데 듣지도 않음 아... 아쉽다 내가 진작 너를 알았다면 너희 부모님께 잘 말씀드렸을 텐데 어머님 아버님, ㅇㅇ이 제가 잘 데리고 있습니다. 몇시까지 안전히 데려다주겠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텐데 아 아쉽다.... 뭐 이런 드립을 침 난 정말 소름이 돋음 소름 많이 돋으면 두피도 돋는 거 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시간이 너무 짧다........아 좀만 더 있다 가면 안되? 10분만, 5분만.... 계속 그분은 이런 얘기를 함 난 더이상 못참겠어서 결국 아 저 진짜ㅠㅠ!!! 저 지금 가야겠어요!!! 죄송해요!!! 진짜 지금 안 가면 너무 혼나겠어요!!!! 그래서 밖을 나옴 근데 그 분이 자꾸 나를 데려다주겠다 함 나는 그것도 싫었음 난 걍 혼자 집에 가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하도 데려다줄라 그러길래 '아 그냥 제가 데려다드릴게요' 이러고선 그분 정류장까지 내가 데려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분은 갑자기 또 뜬금없는 소릴 하기 시작함 ㅇㅇ아, 내가 제일 처음에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어. 중학교 때 였지. 근데 내가 너무 좋아해서 처음 보자마자 손을 덥석 잡아버리고 말았어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임 그래서 나는 개정색하면서 헐ㅡㅡ!! 그게 뭐예요!!! 그게 무슨 실례예요 여자들은 그런 거 짱 싫어해요!!! 헐!!!!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얘기 끝나자마자 어느 덧 그 분 정류장에 다다름 갑자기 눈웃음 치면서 나한테 손을 내밈 읭? 뭐야?ㅋㅋㅋㅋㅋ 뭐지? 난 그래서 악수하자는 건가? 싶음.... 근데 자꾸 손을 나한테 내밀고 흔듦 이렇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허리숙이고 손을 내밈(난 악수할라고) 그랬더니 내 손을 자기 양손으로 꼭 쥐고 흔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핰ㅋㅋㅋㅋㅋㅋㅋㅋ쓰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사진이 없지만 저기 내 손위에 그 분 손 하나 더 덮어져있다고 생각하면 됨...) 꺄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습진난 손으로 내 손을 잡음...ㅠㅠ 그 분이 상당히 즐거워하면서 집에 가심... 가다가 뒤를 돌아보더니 눈웃음치면서 손가락으로 전화기모양 만들면서 그 손 흔들더니(전화하라고) 좀 더 걸어가다가 뒤 돌아보더니 손 흔들고(잘 가라고) 뭐 아주 연예인임...드라마를 많이 보셨나? 아무튼 이게 끝이 아님 집에 가는 길에 그 분한테 10분간격으로 문자가 옴 나 이제 탔다 나 이제 다 와 간다 이런식으로 자기 집 가는 길을 생중계함 그러더니 오늘 즐거웠다 수고했다 피곤하지 기타 등등 부재중전화 문자 문자 문자 문자 부재중전화 문자 문자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집에 가는 길에 주선자 친구에게 전화를 검 나는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각 거리를 울면서 다녔던 기억.......... 어케 처음 보자마자 손을 잡냐고 숙녀의 손을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이어뜸 다음날에도 연락이 계속 옴 나는 다음날 그분에게 정중히 거절의 문자를 보냄 이랬더니 그분 답장이 멀티메일 2개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런거 싫음 문자 왔다고 해서 열어봤더니 로딩중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소개팅 끝나고 그 님이 나를 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더 만나보지도 않고 뺀찌 놓고 약속시간에 늦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시간 6시였는데 자기가 5시 10분에 왔으면서 ㅠ.ㅠ......... 어쨌든 나는 이 이후로 소개팅 단 한번도 안하고 지금까지 솔로임 솔로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깨알같은 내 소개팅 이야기 (깨알인생 속편)
우여곡절 많은 깨알같은 내 인생 이야기를 썼던 22살 여자사람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1942577 이건 예전 톡!!!
후힛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읽어주시기도 하고 몇몇분은 더럽다고 하시기도 했지만
어릴 때 얘기니까요~ㅎㅎㅎㅎㅎㅎ
그냥 웃으며 가볍게 읽어주셨다면 그걸로 감사드립니다^^ 그걸로 만족함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베플이나 댓글 올라온 사진들보면 되게 더럽던뎈ㅋㅋㅋㅋㅋㅋ
제 콧물은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투명한 콧물이었음 ㅠ.ㅠ....ㅋㅋㅋ
집도 짓고 싶고 친구들 집도 공개하고 싶지만 콧물 때문에 이미지 손상갈까봐 못하겠어옄ㅋㅋㅋㅋ
아참! 뭐 이 정도 가지고 우여곡절이냐는 분들 계셔서 말씀드려요
원래는 제가 중고등학교때 힘든 일이 많았는데요 그것도 쓰려하다가
지금은 뭐 씩씩하고 밝게 잘 생활하고 있으니까 그냥 안 쓸까해요 ㅋㅎㅎㅎ
사람에 데인 적도 많고 뭐 큰일이 많았던 사춘기를 보냈습니당
그래서 그냥 깨알같은 인생얘기라고 수정할게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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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약속한 대로 제 소개팅 나부랭이 얘기를 깨알같이 해볼까합니다!!!
대학교와서 소개팅을 딱 3번 해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했던 소개팅에 대해 얘기하겠음
음슴체 ㄱㄱ
때는 2011년 1학기 개강 전... 2월 말인가 암튼 그랬던 거 같음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를 소개팅해주겠다 함
(나는 당시 그 남자친구와도 몇번 만나서 친구, 걔 남친, 나 이렇게 셋이 놀 정도로 편한 사이였음)
뭐 프로필이 대략 이랬음....
24살, 얼마 전 편입을 함, 키 크고 덩치 있음, 군필, 착함 등등
사진도 봤는데 나쁘지 않았음
뭐 나쁘지 않아서 서로 연락도 나누고 그랬는데
연락 나눌 때부터 찜찜하긴 했음....
뭔가 이 사람이 전화도 걸고 문자도 하는데
'훗 너는 이미 내 여친' 이런 사고를 하는 게 보이긴 했음
그래도 나는 어린 마음(?)에
아 이사람이 내가 소개팅상대라서 그런건가부다 하고 그냥 미적지근한 리액션 쳐주고 넘겼음
그리고 조금 허세부리는 게 보였음
그래도 남자라면 허세 조금은 부려야 그게 남자의 자존심이랄까 암튼 넘겼음
근데 이걸 알아둬야 함
1. 나는 오글거리는 걸 정말 혐오함. 최고의 사랑, 시크릿가든도 오글거려서 못 볼 정도의 성격임....
2. 나는 통금이 엄청 심한 사람임.
어쨌든 연락 몇일 나누다가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약속을 땡김
마침 그 분이 서울에 있다 하고, 나도 마침 서울에 나갈 일이 생겨서
어 그럼 둘 다 서울 나온 김에 잠깐 보자고 나 친구가 밥 사준대서 밥 먹고 나서 보자고
같이 디저트나 먹자고 내가 먼저 약속을 잡음
나는 이 사람을 꼭 만나고 싶고 마음에 들어서도 아니었으며
그냥 말 그대로 서로 편하게 잠깐 보자 이런 것을 제안하였음
약속시간을 6시로 잡았음
나는 친구들과 서울에서 밥을 먹고 있었음
5시 10분에 연락이 옴
그분 : 나 지금 도착했어 어디야? 천천히 와 ㅎㅎ
나 : 헐 나 아직 밥 먹는데 왜케 빨리 왔어? 헐.... 어케
그분 : 그럼 나 커피마시고 있을게 천천히 와
근데 어떻게 저게 천천히 오라는 말로 들림?.....ㅋㅋㅋㅋ뭐 그분의 진심이야 모르겠지만
아무튼 친구들과 만남을 허겁지겁 정리하고 빨리 그 분이 있는곳으로 갔음
인사를 나눔 근데
헐.... 나는 남자도 사진빨이란 게 있는 걸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였음ㅋㅋㅋㅋㅋㅋㅋ
친한 친구들이 뒤에서 다른 일행인척 하면서 나 소개팅하는 걸 보려고 잠깐 따라왔는데
친구들도 보고 놀랬다함
'야...ㅇㅇ이(내이름)가 저 남자 좋아한다고 하면 난 말릴꺼야'
'헐... 어떻게 저러고 나오지?'
'야 그래도 ㅇㅇ이의 의견을 존중해주자. 혹시 몰라.'
(원래 친구들 사이에서 내 눈은 발에 달린 것으로 유명함)
아무튼 그랬는데 더 대박인 거 줄줄이 이제 시작임...(스압ㅈㅅ)
만나자마자 그분이 이랬음
음 어때? 나 그래도 너 만나려고 와서 집에 들려서 옷도 갈아입고 샤워도 하고 면도도 하고 나왔어 좀 신경 써봤는데 괜찮나?^^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옷 안 갈아입고 나온 줄 알음 ㅠ.ㅠ...
후드티에 그거 알음? 오리털파카로 된 쪼끼 그거에 큰큰한 청바지에 운동화신고 나옴....
저건 그냥 편한 옷차림이지 어떻게 저게...신경 쓴 옷차림임?ㅋㅋㅋㅋ
난 단박에 알았음
뭔가 잘못되간다고.... 그래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음
그래서 눈에 보이는데 카페 같은 데로 아무데나 들어감
그래서 내가 맘대로 이것저것 시키고 계산을 다 함
(아 제가 먹고 싶은 걸로 시킬께요 그래도 되죠? 이랬더니 그 분은 후훗 하고 웃음...)
그랬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분이 옆에서 완전 눈빛을 쏴댐.....
아련하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본인을 몹시 맘에 들어해서 내가 먼저 사는 걸로 착각을 하신 거 같음
나는 눈도 안 마주쳤음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그분 혼자 쑐라쑐라 자기 자랑 쩔길래 그냥 중간중간에 네~네^^ 계속 이랬음
그래도 내 친구랑 내 친구의 남자친구를 욕먹이고 싶진 않았음
그러다가 그분이 나를 부름
'ㅇㅇ아'
'넹?'
이러면서 그분하고 눈이 마주쳤음 나는 화들짝 놀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사진이랑 또 다른 얼굴에 너무 놀랐던 거임 근데 그 분이 이렇게 말함
'역시 듣던대로 수줍음이 많구나^^
다 알아..
얘기 들었어^^....'
헐 손발 퇴갤..........
근데 초코 아이스크림인가 아무튼 그런 걸 먹는데 그 분 손에 묻음
근데 왜 안닦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음, 휴지라도 드릴까요? 손에 뭐 묻으셨어요
그랬더니 그 분 say
응 괜찮아,
이따가 나갈 때 씻던가 하려고^^
헐........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가 요새 부모님이 여행인가? 어딜 가셔서 집안일을 하는데
설거지를 너무 많이 해서 손에 습진이 났다 함...
(ㅠ.ㅠ 읭?)
어쨌든 먹던거 다 먹고 일어나려했음 나는 이제 슬슬 마무리 멘트를 치기 시작했음
음 오늘 재밌었다 즐거웠다 그래도 이렇게 간편하게 보니 참 좋다
서로 부담 안 되서 참 좋다
그랬더니 그 분이 다른 멘트를 치기 시작하는 거임
나는 밥을 안 먹고 왔다, 지금 집에 가면 엄마아빠가 없어서 밥도 못 먹는다,
사먹는 밥은 친구들이 뭐 늦게 부르면 자기에게 짜증을 낼 것이다, 기타 등등 쑐라 쑐라
이번엔 너가 샀으니까 다음엔 내가 살 것이다, (헐 그럴라고 내가 먼저 산 게 아닌데!!!!!!!)
이 말인 즉슨 뭔가 지금 꼭 밥을 먹어야한다는 거?
그래서 또 눈 앞에 보이는 데 아무데나 가자고 했음
오빠 그럼 저기에서 먹어요! 바로 앞을 손가락질함ㅋㅋ
대충대충먹고 빨리 가고싶었음 일단 나는 ㅠ.ㅠ
근데 이동 중에 내 가방을 자꾸 달라함
이런 거 너무 싫음........ 들어주는 남자도 싫고, 가방 안 드는 여자도 싫음 나는.....
그래서 내가 괜찮아요^^ 아녜요 제가 들거에요^^ 괜찮다니까요^^
이래도 걍 그 분은 내 말을 안 들음 이미 나랑 사귀는 듯 함
내 가방을 눈웃음 치면서 빼앗아 가더니, say
"아냐 내가 ㅇㅇ이를
여왕님처럼 모셔줄게^^"
쓰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나는 이 사람이 너무 싫어지기 시작했음 빨리 집에 가고 싶었음
근데 그 분이 또 막 주절주절 얘기를 늘어놓음
나는 올해가 참 좋은 해 같아, 이렇게 너랑도 만나고 올해 편입도 하고....
그래서 나는 받아침
저는 올해가 도전하는 해예요^^ (지금 님이랑 같이 있는 게 나는 도전임)
그랬더니 못알아듣고 자기 좋은대로 해석함 (그래 너 나이 지금 중요한 시기지...)
이미 시계는 8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내 전화기는 슬슬 부모님의 성난 전화가 계속 와댐
나는 계속 5분간격으로 자리를 피해서 전화를 받고 오는데도 계속 집에 갈 생각을 안함
난 계속 빨리 가야되는 걸 어필함
근데 듣지도 않음
아... 아쉽다
내가 진작 너를 알았다면
너희 부모님께 잘 말씀드렸을 텐데
어머님 아버님,
ㅇㅇ이 제가 잘 데리고 있습니다.
몇시까지 안전히 데려다주겠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텐데 아 아쉽다....
뭐 이런 드립을 침
난 정말 소름이 돋음 소름 많이 돋으면 두피도 돋는 거 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시간이 너무 짧다........아 좀만 더 있다 가면 안되? 10분만, 5분만....
계속 그분은 이런 얘기를 함
난 더이상 못참겠어서 결국
아 저 진짜ㅠㅠ!!! 저 지금 가야겠어요!!! 죄송해요!!! 진짜 지금 안 가면 너무 혼나겠어요!!!!
그래서 밖을 나옴
근데 그 분이 자꾸 나를 데려다주겠다 함
나는 그것도 싫었음 난 걍 혼자 집에 가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하도 데려다줄라 그러길래
'아 그냥 제가 데려다드릴게요' 이러고선 그분 정류장까지 내가 데려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분은 갑자기 또 뜬금없는 소릴 하기 시작함
ㅇㅇ아, 내가 제일 처음에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어. 중학교 때 였지.
근데 내가 너무 좋아해서 처음 보자마자 손을 덥석 잡아버리고 말았어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임
그래서 나는 개정색하면서
헐ㅡㅡ!! 그게 뭐예요!!! 그게 무슨 실례예요 여자들은 그런 거 짱 싫어해요!!! 헐!!!!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얘기 끝나자마자 어느 덧 그 분 정류장에 다다름
갑자기 눈웃음 치면서 나한테 손을 내밈
읭? 뭐야?ㅋㅋㅋㅋㅋ 뭐지?
난 그래서 악수하자는 건가? 싶음.... 근데 자꾸 손을 나한테 내밀고 흔듦
이렇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허리숙이고 손을 내밈(난 악수할라고)
그랬더니 내 손을 자기 양손으로 꼭 쥐고 흔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핰ㅋㅋㅋㅋㅋㅋㅋㅋ쓰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사진이 없지만 저기 내 손위에 그 분 손 하나 더 덮어져있다고 생각하면 됨...)
꺄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습진난 손으로 내 손을 잡음...ㅠㅠ
그 분이 상당히 즐거워하면서 집에 가심...
가다가 뒤를 돌아보더니 눈웃음치면서 손가락으로 전화기모양 만들면서 그 손 흔들더니(전화하라고)
좀 더 걸어가다가 뒤 돌아보더니 손 흔들고(잘 가라고)
뭐 아주 연예인임...드라마를 많이 보셨나?
아무튼 이게 끝이 아님
집에 가는 길에 그 분한테 10분간격으로 문자가 옴
나 이제 탔다
나 이제 다 와 간다
이런식으로 자기 집 가는 길을 생중계함
그러더니 오늘 즐거웠다 수고했다 피곤하지 기타 등등
부재중전화 문자 문자 문자 문자 부재중전화 문자 문자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집에 가는 길에 주선자 친구에게 전화를 검
나는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각 거리를 울면서 다녔던 기억..........
어케 처음 보자마자 손을 잡냐고 숙녀의 손을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이어뜸
다음날에도 연락이 계속 옴
나는 다음날 그분에게 정중히 거절의 문자를 보냄
이랬더니 그분 답장이 멀티메일 2개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런거 싫음 문자 왔다고 해서 열어봤더니 로딩중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소개팅 끝나고 그 님이 나를 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더 만나보지도 않고 뺀찌 놓고 약속시간에 늦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시간 6시였는데 자기가 5시 10분에 왔으면서 ㅠ.ㅠ.........
어쨌든 나는 이 이후로 소개팅 단 한번도 안하고 지금까지 솔로임
솔로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