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민폐류 최강 아저씨를 만났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헐랭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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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1시간전에 버스에서 겪은 민폐류 최강 아저씨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교 3년차 영원히 상큼이이고 싶은 21살 여대생입니다.

1년넘게 통학해온 XX번 버스를 타고 오늘도 여김없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자리가 없더군요

비가 온다고 해놓고 아침에 찔끔 온 탓에 날도 후덥지근

버스에는 에어컨이 틀어져 있지않고 사람들은 조금 있었습니다.

앉을 자리는 없었구요.

 

 

저는 아주머니 옆에 서있었고, 그 앞자리가 생겼습니다.

예비역 남자가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다음정류장에서 약간 취한것으로 추정되는 한 아저씨가 탔습니다.

 

예비역 남자 옆으로 섰습니다.

예비역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저씨께 자리를 양보해드렸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평화로웠던 버스안...

 

 

 

그런데

 

 

그아저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에어컨위로 손을 갖다 대기시작했습니다.

여러차례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시며 에어컨이 나오는지를 확인하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대뜸 기사님께 욕을 하는 겁니다.

 

너무 황당스럽고 당황했습니다.

 

" 뭔 XX ㅅ!@#!@$$%#$@%@#$%@#$%@#$%@#$% 지금 무슨 계절인줄 아냐!!

니놈이 그런식으로 사니까 학생들이 무서워서 에어컨도 틀어달라 못한다!!

@#$@#$#@!$!@#$!@#$!@#$!#@$"

 

특수문자는 욕입니다. 욕80% 한글 20%를 섞어 기사님께 말씀하시더군요.

 

기사님께서도 당황하셨는지

 

" 아저씨 에어컨 틀어달란 말씀이신가요? "

 

묻습니다. 제가 가장 옆에서 바로 옆에서 지켜본 바로 아저씨는 에어컨이 틀어달란 소리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꼭 욕을 섞어가며 말씀하셔야 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 샹XXXX 너는 한달에 월급을 250~300만원 받으면서 에어컨도 안트냐

지금이 겨울이냐 여름이냐 계절이 뭔줄은아냐 비가와서 더운데 뭐하는 짓이냐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

 

는 등... 이런소리를 계속 끊임없이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 내가 너 신고한다. 너 이름이 뭐냐 XXX냐 XXX냐

번호가 뭐냐 XX운수 너 잘만났다. 전화번호 적는다 신고한다 "

 

라며 또 욕과함께 저런 늬앙스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저씨는 술이 많이취하셔서 알아먹을수 없는 흐리흐리한 말투로 욕과 저런 말씀을 계속하셨습니다.

 

버스안에 모든 사람들이 아저씨를 쳐다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한정거장가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리치시고

한정거장가면 자리에서 일어나 욕하시고

 

처음부터 지켜보지 않은 사람들은 기사님이 뭘 잘못하나 싶어하셨을겁니다.

 

하지만 제눈으로 봤을땐 기사님께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1년넘게 XX번 버스를 타면서 .. 자고로 이 버스는 대학생 들이 많이 타는 버스입니다.

학생들이 조금 찼을때 기사님께서 에어컨을 틀어주십니다.

그리고 버스를 자주 애용하다보니 친절하신 기사님얼굴은 몇몇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분역시 학생들이 탈때마다 친절히 인사해주시며 아주머니들 질문에도 대답을 잘 해주시던 기사님입니다.

 

 

........

 

제가 정말 힘도쎄고 덩치도 큰 남자였다면 그 아저씨를 말리고 싶었습니다만..

 

나이도어리고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아저씨 그만하세요. 적당히 하세요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런 개념없는년 어린년이 어디서 어른 말하는데 토달고있어 "

이런말을 듣게 될까 너무 무서웠습니다.

버스에 많은 아저씨들 남성분들 역시 혀만 내둘르지 아무도 선뜻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몇몇 분께서는 아저씨께 한 두 마디 하셨지만 직접 말리시는 분은 한분도ㅠㅠㅠ안계셨습니다.

 

 

아마 그 민폐아저씨는 기사님을 신고하셨을겁니다.

불쌍하신 기사님..

..................

 

저는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야해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뒤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ㅠㅠㅠㅠ

 

정말............... 술드시고 버스 타셨으면 좋게좋게.. 조용히 가주세요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