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고도 뻔뻔한 너..

글쓴이2011.07.08
조회797

 

니가 그랬지.

 

그 년이 좋아져서 3일 전에 고백했다고.

 

3일 전에 우리는 영화도 보고 손도 잡고 뽀뽀도 하고

 

그 다음날 그리고 어제 낮까지만 해도 손잡고 동네를 걸으면서 평소처럼 알콩달콩 지냈지.

 

어제 새벽 들어간 너의 싸이에 우리 사진이 있는 하트 폴더는 사라지고 팬 관계도 끊겨있었지.

 

여자의 직감은 확실히 맞더라.

 

혹시나 해서 얼마전부터 유난히 니 홈피에 댓글을 많이 달던,

 

나와 있는데도 문자를 보내던 그년의 싸이에 들어가 봤어.

 

이미 일촌명은 하트가 붙어져있고 너 하나만 바라본다는 너의 일촌평도 있었지.

 

그년은 답글로 일요일 데이트를 기대하고 있겠다고 썼어.

 

나는 너와 만나면서 바람은 절대 용서못한다고 누누이 말해왔었는데.

 

오늘 아침 한시간 사십분을 기다려 만난 너는

 

내가 모를 줄 알았다고, 오늘 헤어지자고 하려고 했다고 말하더라.

 

그리고 늦었다고 빨리 알바를 가야한다고 말했지.

 

울분과 분노와 배신감에 가득 차있는 내말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들으면서.

 

그년이 나보다 잘난게 뭐가 있느냐, 학교도 딸리고 널 좋아하는 마음도 외모도 나보다 하나

 

나을게 없는 그년을. 이라고 따졌지 내가.

 

니 핸드폰을 뻇고 문자함을 봤지.

 

난 그전에 그년에게 너랑 연락하지말으라고, 경고까지 했는데 계속 연락했더라.

 

소소한 얘기하나도 하트붙여가면서.

 

니 전화기로 그년한테 전화하려는 그 순간 넌 필사적으로 핸드폰을 뺏더니

 

결국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 안하고 그대로 도망갔지. 말그대로 줄행랑 쳤지.

 

넌 그동안  날 우습게 봤겠지만 그 찰나의 시간동안 난 그년의 번호를 외웠어.

 

너가 도망치자마자 그년에게 전화했지. 그년이 하는 말이 더 가관이더라.

 

자기 친구들 한번 속여보려고 했다면서, 너랑 자기는 사귀는게 아니라고 말하더라.

 

사람을 병신으로 아는건지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하는 말이야?

 

그렇게 말했으면서 3일전에 너가 고백했냐고 물어보니까 그년은 그랬다고 말하더라. 앞뒤가 다르네.

 

그래서 그 대답으로 여자친구 정리하고 오라고 했다네.

 

그년에게 너를 좋아하냐고 물은 내 질문에서 그년은 "아...그게..그냥...감정이.. 있는 거겠죠?"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년은 그냥 감정이 있는거래.

 

삼자대면을 하고 싶었는데, 그년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끝까지 피하고 변명을 해댔어.

 

결국 시간약속을 조정해보겠다고 한 그 년은 그 사이 너한테 전화를 했지.

 

너는 지난 8개월동안 만난 나는 안보였는지, 너가 뭘 잘 한게있냐며 소리 친 나에게 가만 안둔다고 했어.

 

그리고 아까 그년한테 한 인신공격이 서운했다고 말했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도 모자를 판에 서운하다고?

 

두시간 후 너에게 다시 걸려온 전화...

 

너는 다시는 그 년한테 전화도 문자도 하지 말라고 했지. 그때서야 너도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는 토씨하나 안틀리고 너한테 이렇게 말했어.

 

넌 내 눈에서 피눈물나게 만든 댓가 반드시 치를 거라고, 내가 너네한테 저주퍼부을거고

 

험한꼴당하게 해줄게.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는지 보자. 영원히 눈앞에 나타나지마. 죽어.

 

차라리 나한테 마음이 식었다는 내색이라도 해주지.

 

그 3일동안 나한테 더할 나위 없이 잘해줬으면서 나 스스로 이런 꼴을 보게 만든거야?

 

 

 

너가 그 년이랑 희희덕 거릴거만 생각하면 피를 토할거같아.

 

화가 나고 억울하고 울분이 터지고 응어리가 맺혀서 죽어버리고 싶어.

 

이렇게 가까운 곳에 너가 있다는 사실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끔찍해.

 

평생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야.

 

너도 나도 그 년도 죽어버렸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