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시간이 지났죠...예전에 톡이 되었던 글을 썼었습니다.시어머니와 제 남편의 묘한 대립관계와 시어머니의 저에 대한 집착 때문에 힘들어 하고..남편의 상처가 눈에 보여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사람입니다.많은 분들께서 함께 눈물흘려 주시고자칫 본인의 상처이자 흠이 될 수 있는 경험담까지 댓글로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조언도..위로의 말도..격려의 말도..다 감사합니다. 제가 차마 생각이 닿지 않았던 부분을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었죠.시어머니에게 시누이를 죽인 그 고등학생과 남편이 겹쳐보여서 더 적대적으로 대한다는 것..저를 들어올려 깜짝 놀라게 하는 바람에, 제가 악! 소리를 질러버렸을 때남편의 뺨을 후려쳐버린 어머니의 모습에서...뭔가 어머니의 상처가 드러났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었습니다.한발자국 물러서 있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진실이 잘 보이나 봅니다.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남편을 통해 들었습니다.남편을 다그쳐 들은 그 당시 이야기..그 당시 남편은 고등학생 이었고, 충남지역에 있는 모 강변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하네요.남편과 사이가 매우 좋았던 여동생은 오빠를 찾아오겠다고 친구 몇몇과 그곳에 왔고..남편의 당시 학교 선배였던 고등학생이 음주를 한 상태로 오토바이로 달리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남편은 당시 작정하고 밤새 술을 마셔보겠다고 텐트까지 쳐놓고 놀았다고 하네요.그때문에 어머니는 남편을 그 선배인 가해자와 동일선상에 두고 보는 것 같습니다.많은 분들이 어머니의 정신과 치료를 권하셨죠..지금 어머니는 정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다니십니다.처음 한동안은 폭력적인 성향도 보이셨습니다. 아픈 상처를 건드리니..내가 이 새끼들 다 죽여버린다..등의 욕설까지 손에 잡히는대로 던지고 꺠고..난리도 아니셨죠.초기에는 저에게 더 집착하는 모습도 보이셨습니다.저를 붙잡고 수시로 눈물을 보이시고..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는데...어느 순간 저와 시누이를 착각하시는 겁니다.내가 너 이러이러했을 때 이렇게 말했는데 넌 이렇게 대꾸했고..너 몇 살 때 내가 이거 선물해줬는데 인천가는 전철에서 잃어버려서 많이 찾아다녔다..너한테 선물해준 인형을 너이 오빠가 머리카락을 태웠는데..니가 많이 울었었지.........................................솔직히...저 정말 많이 무서웠습니다.죽은 시누이가 제 어깨에 올라타 앉아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제 위에 올라타 있는시누이와 대화하는 느낌..무서워서 울기도 하고, 자다가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고..심지어 화장실도 무서워서 남편과 함께 갔습니다. 남편이 데리고 가서 저는 변기에서 볼일 보고남편은 샤워부스에서 커튼치고 샤워하고......참 우습죠.어머님은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나 현실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단계까지 오셨습니다.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또 어떻게 더 노력해야할지 생각하다보면 저는 구토증상이 납니다.참 힘드네요. 정말관심 보여주시고 조언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는 죄송하지만이렇다할 긍정적인 진전은 없네요. 다만 한가지, 시어머니께서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셨다는 점 외에는...다만, 많은 분들께 하소연하고 고민을 늘어 놓았고, 위로와 조언을 얻은 이상경과는 말씀드려야 예의이겠거니 하는 마음에 후기를 씁니다.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습니다. 12124
(후기)며느리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니
예전에 톡이 되었던 글을 썼었습니다.
시어머니와 제 남편의 묘한 대립관계와 시어머니의 저에 대한 집착 때문에 힘들어 하고..
남편의 상처가 눈에 보여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눈물흘려 주시고
자칫 본인의 상처이자 흠이 될 수 있는 경험담까지 댓글로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조언도..위로의 말도..격려의 말도..다 감사합니다.
제가 차마 생각이 닿지 않았던 부분을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었죠.
시어머니에게 시누이를 죽인 그 고등학생과 남편이 겹쳐보여서
더 적대적으로 대한다는 것..
저를 들어올려 깜짝 놀라게 하는 바람에, 제가 악! 소리를 질러버렸을 때
남편의 뺨을 후려쳐버린 어머니의 모습에서...
뭔가 어머니의 상처가 드러났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었습니다.
한발자국 물러서 있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진실이 잘 보이나 봅니다.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남편을 통해 들었습니다.
남편을 다그쳐 들은 그 당시 이야기..
그 당시 남편은 고등학생 이었고, 충남지역에 있는 모 강변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하네요.
남편과 사이가 매우 좋았던 여동생은 오빠를 찾아오겠다고 친구 몇몇과 그곳에 왔고..
남편의 당시 학교 선배였던 고등학생이 음주를 한 상태로 오토바이로 달리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남편은 당시 작정하고 밤새 술을 마셔보겠다고 텐트까지 쳐놓고 놀았다고 하네요.
그때문에 어머니는 남편을 그 선배인 가해자와 동일선상에 두고 보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머니의 정신과 치료를 권하셨죠..
지금 어머니는 정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다니십니다.
처음 한동안은 폭력적인 성향도 보이셨습니다. 아픈 상처를 건드리니..
내가 이 새끼들 다 죽여버린다..등의 욕설까지 손에 잡히는대로 던지고 꺠고..난리도 아니셨죠.
초기에는 저에게 더 집착하는 모습도 보이셨습니다.
저를 붙잡고 수시로 눈물을 보이시고..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어느 순간 저와 시누이를 착각하시는 겁니다.
내가 너 이러이러했을 때 이렇게 말했는데 넌 이렇게 대꾸했고..
너 몇 살 때 내가 이거 선물해줬는데 인천가는 전철에서 잃어버려서 많이 찾아다녔다..
너한테 선물해준 인형을 너이 오빠가 머리카락을 태웠는데..니가 많이 울었었지...
......................................
솔직히...저 정말 많이 무서웠습니다.
죽은 시누이가 제 어깨에 올라타 앉아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제 위에 올라타 있는
시누이와 대화하는 느낌..
무서워서 울기도 하고, 자다가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고..
심지어 화장실도 무서워서 남편과 함께 갔습니다. 남편이 데리고 가서 저는 변기에서 볼일 보고
남편은 샤워부스에서 커튼치고 샤워하고......참 우습죠.
어머님은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나 현실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단계까지 오셨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또 어떻게 더 노력해야할지 생각하다보면 저는 구토증상이 납니다.
참 힘드네요. 정말
관심 보여주시고 조언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렇다할 긍정적인 진전은 없네요.
다만 한가지, 시어머니께서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셨다는 점 외에는...
다만, 많은 분들께 하소연하고 고민을 늘어 놓았고, 위로와 조언을 얻은 이상
경과는 말씀드려야 예의이겠거니 하는 마음에 후기를 씁니다.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