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조심하세요!!!!

월화2011.07.08
조회201

5월달쯤일이였음..9시퇴근을 하고 집에가고있는데

(우리집-직장거리 5분임) 별로 긴장하지 않고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면서 룰루랄라 가고있었음..

근데 우리집근처가 원룸촌이라 가게같은게 없음.

문제는 가로등도 띄엄띄엄 ㅠㅠ..

 

가끔 갓길에 주차된 차에서 사람이 튀어나오거나 하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거같음..!!!!

 

 

요새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여성분들 택시 길가에서 안내리고, 거의 집앞까지 가달라구 하심,

그러면 고맙게도 택시아저씨들 들어갈수 있는데 까지는 들어가주심..

그래서 골목 골목 택시들이 간혹 한대씩 대기타고있는경우도 있음!

 

 

암튼, 9시 퇴근하고 룰루랄라 이어폰을 꽂고 집에가고있는데 저앞에 택시가 한대가 주차되 있는거임.

나는 뭐 별수롭지않게 생각했음. 그러고 택시를 휭~ 지나치고 걸어가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뒤를 훽 돌아봤음. 근데 그 주차된 택시가 내 바로 뒤에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소리지를뻔했음!!

 '지나쳐갈꺼라면 경적을 울리던가'  라는 생각에 살짝 비켜서 주차된 차와 차 사이에 서있었음.

근데 택시가 내 옆에서서 안지나가는거임ㅋㅋㅋㅋㅋㅋ

'뭐지?' 이랬는데  순간 차에 전조등이 안켜진사실을 알았음..

택시도 까만택시에 밤이라 그랬는지 차안은 전혀 보이지 않았음..

보통 택시들 운행중 네비게숑 켜놓지 않음??

 

 

그렇게 생각이 드는순간 등꼴이 오싹했고 어떻게든 그 틈에서 나가야겠단 생각을 했음.

그래서 택시 반태쪽으로 슬금슬금 몸을 구겨넣고 텍시 뒤쪽으로 빠져나옴

근데  이런 미친 택시가 빠르게 후진을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식겁해서 다시 주차된 차 사이로 비켜섰는데 창문이 내려오는거임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정도 되 보이는 아저씨였음.

 

이어폰을 빼고 112를 눌렀음  아차싶음 바로 통화를 누르려고 통화키에 손을 대고

혹시라도 폰 화면이 자동으로 꺼질까봐 계속 엄지손가락으로 톡톡 치고 있었음...

그러면서 아저씨한테  ' 지나가게 비켜주세요' 그랬는데  이젠 아에 팔을 괴고

날 뚫어지게 쳐다보고있는거임 ㅋㅋㅋㅋ 하앍...;;;

 

 

아저씨 시선을 피해버리면 안될거같은생각이 들어서

'왜 그렇게 쳐다보시는데요? 가던길 가시고 저도 좀 가게 차 빨리 빼주세요'

그랬는데 아저씨 끝까지 대꾸도 없이 계속 나를 쳐다보는거임..

나도 모르게 욱하는마음에  '야이 신발새끼야 야밤에 차대고 사람길쳐막고 아래위로 훑으니까 좋냐? 너 뭐하는새끼야...' 라고 말해버림..;;;

 

순간 완전 내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음..;;;

 

근데 갑자기 아저씨가 앞으로 출발을 하는거임..

천천히...천천히... 난 아저씨가 멀리 갈떄까지 주위에 누가 있나 없나 두리번 두리번

정말 손에 땀을 쥐고 서있었음.

아저씨가 적당히 멀리 갔길래 정신이 살짝드는데 폰에서

'아가씨!! 아가씨!!' 하는 소리가 들린거임..;;

보니까 112 통화 4분째...ㅠㅠ

 

 

전화를 받고 여차저차 한상황이였다고 얘기하니까 꼼짝하지말고 전화도 끊지말고

위치를 말하래서 가만히 서서 통화를 하고 있었음..

갑자기 저멀리서 경찰차가 오는거임 ㅠㅠ 아아......

신분확인하고 집에 데려다 주신다길래 차에 탑승했음..;; 차로 1분이면 가는거리를...

근데 내리려고 하는데 그 택시가 우리집건물앞에 있는거임 ㅠㅠ

 

 

경찰아저씨한테 말하고  아저씨는 알겠다면서 내려서  택시기사 신분확인을 한다고 차에 꼼짝말고

있으랬음..  가만 앉아있는데 경찰님이

막 황당하단듯이 웃으면서 일단 내려보시라고 손짓하는거 같았음..

택시기사가 내렸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한게 없다면서 털끝하나도 건드린게 없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경찰아저씨가 아가씨가 112 신고해서 아가씨 통화내용이 다 녹음이 되있다며 상황을 다 안다고 하심

근데 택시기사는 끝까지 자기는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밤이 늦었는데 아가씨 혼자 가길래  걱정이 되서 쳐다봤다고함 ㅠㅠ

 

차에 타고있던 경찰님도 내려서 상황을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일단 같이 가자고 하심.... 나는 어쩌나 이러고 있었는데

 

경찰님이 택시를 타고 그 기사랑 먼저 출발하시고 다른분이 운전을 해서 우리집 골목 두세바퀴를 돌았음 나는 그때까지 진짜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고 있고 경찰님은 자꾸 나를 진정시켜주려고 하셨음 ㅠㅠ 너무 감사했음

그리고 집에 들어오셔서 방범창 확인도 다 해주시고 문 잘 잠구고 앞으론 어두워지면 매일 우리동네 골목순찰 돌아주시겠다고 약속까지 해주심 ㅠㅠ 

 

 

 

암튼 도와주신 경찰분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여자분들 택시라고 의심없이 타거나 휭 지나치지 마시고...

골목골목 잘 둘러봐주시고... 갓길 주차된 차들 조심하시고

밤엔 가능하면 꼭 엄마나 아빠 남자친구 동생 등등

통화하면서 가시고 이어폰 사용은 자제..!!

암튼 조심하세요   나는 아직도 훤한 대낮에도 까만 택시만 보면 그 아저씨 생각이 나서 섬칫섬칫함....ㅠㅠ

 

 

 

++++

남자님들  혹시 골목길에서 여자가 난처한상황에 처한거 같다는 느낌이들면

제발 도와주세요 그게 아니면  신고라도 부탁드릴께요 ㅠㅠ

 

 

두서없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