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무직인 아빠

아오2011.07.09
조회133

 

음;;; 톡 쓰는게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그런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답답해서 이렇게 써보게 됬습니다 ㅜ.ㅡ..

 

저는 18살이구요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저 아래로 남동생도 2명이 더있어서 애가 셋입니다.

 

거기다가 저랑 둘째는 고등학생이라 매달 저희 둘한테만 쓰는 돈도 꾀됩니다.

 

문제는 그 돈을 포함한 모든 생활비를 18년째 엄마 혼자 버시고 계신다는 거죠. 아빠는 제가 태어난 그 순간 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당신 스스로 돈을 벌어보신적이 없는 분이세요. 네, 말 그대로 기둥서방 같은 존재죠. 

 

더 열받는건 그런 분이 직업을 가질 노력은 쥐뿔 만큼도 안한다는거예요. 매일 아는 사람들 불러서

 

어디서 먹고 놀다가 밤되면 들어오고, 만날 사람 없으면 집에서 누워서 티비나 보고

 

진짜 딸인 제가  봐도 너무 한심한 사람이예요. 그렇다고 해서 가족들한테 잘하냐고요?

 

아 ㅋㅋㅋ 진짜 직업도 없이 빈둥빈둥 집안일도 안하고, 끄딱만 하면 시비ㅋ;;;

 

진짜 저랑 제 바로 밑에 동생은 상대도 안해요ㅋ; 부르면 본인은 잘 살고 있지도 못하면서 인생 얘기니 뭐니

 

형제끼리 잘지내야 된다느니 ㅋㅋ;; 근자감에 쩌는 어투로; 정작 본인은 형제끼리 재산 가지고 싸움 나서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상태면서 말이죠 ㅋ;;

 

 왠만하면 같이 있지도 않아요. 저는 제방에서 동생은 큰방에서,

 

 그나마 막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잘 따르니까 오자마자 괜히 티비 보는애 불러서 귀찮게 굴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막내가 아토피 에다가 호흡기가 많이 안좋아요. 축농증도 있고 감기도 잘 걸리는 타입이라

 

감기만 걸리면 매일 두루마리 휴지 하나 이상씩은 쓰는거 같은데 그런애 옆에 두고 담배를 펴요.

 

안그래도 5명 살기도 좁고 통풍도 잘 안되는집인데 거실 한 가운데서 담배 드립;;

 

여름에는 문 열고 사니까 그나마 다행인데 에어컨 트는 날이나 겨울에는 말도 못해요 ㅋ;

 

물 먹을려고 방문을 열었는데 저는 무슨 집에 불난줄 알았어요 ㅋ;; 연기가 자욱하니 ㅋ;;;;

 

그런 거실에서 물떠오라고 막내 부르는 거예요 물좀 떠오라고 ㅡㅡ 

 

정수기는 거실에 있고 아빠가 서서 두발짝만 걸으면 있는 거린데 그걸 떠오기 귀찮아서 ;

 

게으르고 담배피고 술먹고 괜히 자식들한테 시비 걸고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건 이미 신물이 난 상태예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고, 돈을 못벌면 버는 사람이라도 도와야 하는게 아닌가요?

 

저희 엄마가 호프집을 하세요. 할머니가 대준 돈으로 물려 받은 땅에서 하는 거거든요?

 

그게 어떻게 아빠가 세운거예요? 할머니 돈이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빽이지 ㅡㅡ;;

 

그런데 막  자기가 세워준거니까 자기 가게라고 돈도 안내면서 엄마 가게에서 양주나 먹고 ㅡㅡ

 

거기다가 술먹고 괜히 손님이랑 싸움이나 내고, 덕분에 엄마 지인들 조차 아빠 무서워서

 

가게도 잘 안온데요 ㅜ; 올 때도 엄마한테 아빠 가게에 있냐고 묻고 오고 ; 저도 몇번 그런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하시는걸 들어본적이 있어요 ㅜ;

 

가뜩이나 불경기고 하다보니까 손님도 없는데 올 손님도 아빠가 다 내쫓는 격 ㅜㅋ;;

 

거기다가 할 일 없고 신경 쓸곳도 없으니까 괜히 엄마한테 꼬투리를 잡아요;

 

엄마가 원래 목소리가 하이톤인데 그걸 같고 왜 짜증내냐고 하질 않나; 엄마가 가기 싫다는데 부부 동반이라고

 

데리고 가서 괜히 집에 오면 그때 했던 말 가지고 꼬투리 잡아서 막 뭐라고 하고

 

동생이 이번에 미용사 아줌마한테  시원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모히칸(ㅋㅋㅋㅋ)으로 잘라 줬다는데

 

그거 가지고 엄마 보고 너는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냐면서 또 한바탕 했다고 하고.

 

진짜 그렇게 사사건건 안싸울거 같고 다 싸우니까 막내는 병적으로 그런거에 예민한 애가 되버렸어요

 

싸울때 마다 x발년, x같은년 은 기본이고 더 심한 욕까지 퍼붓고 심하면 손찌검 ㅜ 

 

언제가 동생이 저한테 막 그러는 거예요 누나 나 막 엄마 아빠 싸운 날이면 악몽을 꾼다고 너무 무섭다고

 

그런데 저는 기숙사에서 살아서 집에 거의 못 있으니까 주말에 집에서 오면 동생들 한테 정황을 듣고 그러거든요?

 

그렇게 막내가 말을 하니까 진짜 너무 서러운 거예요. 아직 초등학교 6학년 밖에 안된 앤데, 진짜

 

또래에 안맞게 순하고 착한 앤데, 그렇게 말하니까 ㅜ 그때  말  듣고 울고 또 엄마한테 그얘기 하고

 

같이 또 울고.

 

돈벌 의욕도 없고 가족들한테 막 대하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아빠, 그런 아빠 가 집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스트레스 받고 집이 싫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