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뭉치2011.07.10
조회205

 

 

 

2011.5.20- 2011.6.7    작품성 ★★★         오락성 ★★★              강력추천/추천/중립/평가유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 곳이 진짜 세계인지 아직 잘 모른다.

그리고 그들이 겪게 되는 세상은 1Q84보다 더  험난한 세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들에게는 두려운 것이 없다.

그들은 아직 젊고, 사랑하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아무리 힘들고 고된 삶의 연속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삶은 살아갈 가치가 충분한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당신 옆에 있는 사람과 손을 잡고

밤하늘을 바라보자.

 

당신의 하늘에는 달이 몇개인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덧말. 사랑이 메인테마인 소설이지만, 소설 중간에 신, 종교, 진실(혹은 진리)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1Q84의 환타지적 요소를 믿게하는 장치일 수도 있지만)

같이 생각하고픈 구절들을 적어본다.

 

 

세상 대부분의 인간들은 소설의 가치 같은 거 거의 몰라.

하지만 세상 흐름에서 뒤떨어지고 싶지는 않지.

그래서 상을 타고 화제가 된 책은 일단 사서 읽어봐.  1권 56p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실증 가능한 진실 따위는 원하지 않아.

진실이란 대개의 경우 ,자네가 말했듯이 강한 아픔이 따르는 것이야.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은 아픔이 따르는 진실 따윈 원치 않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건 자신의 존재를 조금이라고 의미있게 느끼게 해주는

아름답고 기분 좋은 이야기야. 그러니 종교가 성립되는 거지."  2권 276p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힘없고 왜소한 존재라는 이미지를 부정하고 배제함으로써

가까스로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지.

 

 

" 이 세상에는 절대적인 선도 없고 절대적인 악도 없어." 남자는 말했다.

"선악이란 정지하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장소와 입장을 바꿔가는 것이지.

하나의 선이 다음 순간에 악으로 전환할지도 모르는 거야.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

도스토옙스키가 '카마라조프 가의 형제들'에서 묘사한 것도 그런한 세계의 양상이야.

중요한 것은 이리저리 움직이는 선과 악에 대해 군형을 유지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면 현실적인 모럴을 유지할 수 어렵게  돼.

그래, 균형 그 자체가 선인 게야.내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하는 말이네."  290p

 

또한 그는 배웠다.

주관과 객관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명료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만일 그 경계선이 애초에 명료하지 않다면 의도적으로 그것을 이동시키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3권 305p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신이 아니다. 나의 신이다. 그것은 내가 내 인생을 희생하며 살이 찢기고,

살갗이 벗겨지고, 피를 빨리고, 손톱이 뽑히고, 시간과 희망과 추억을 빼앗기고, 그 결과 내 몸에

밴 것이다. 형태를 가진 신이 아니다. 하얀 옷도 입지 않고, 긴 수염도 없다. 그 신은 교의도 없고,

규범도 없다. 보상도 없거니와 처벌도 없다. 아무것도 주지 않고 아무것도 빼앗지 않는다.

올라갈 천국도 없고 떨어질 지옥도 없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신은 그저 그곳에 있다.  3권 330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