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이 저렸던 납치의 추억

간지녀2011.07.12
조회1,493

안녕하세요.

충북에 사는 스물세살 회사다니는 여자사람입니다!

 

라고 시작들 하더라구요

아 판 처음써봄;ㄷㄷ폐인;;;;;

 

 

맨날 리딩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요즘 납치&인신매매 등등 이런글이 많이 올라와서

저도 제 경험담 한번 풀어볼까 해요

 

 

 

(음슴체 섞어서 쓰겠음)

 

 

 

때는 삼년전쯤?아니다 4년전.제가 고3때 일이네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후덜덜하고 심장이 봘랑봘랑하고 무셔무셔우뮤ㅠㅠㅠ

 

 

 

 

4년 전 7월이었나?..

 

중순쯤 나님 생일이어서 그날 친구들과 학생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히 생일파티벌려서 술을 좀 걸치고 집에가고있었음.

 

그때당시 남자친구가 23살 훈내나는(?) 대학생 오빠였음

 

그오빠가 데려다준다더니 동네 어귀에서도 한 3분쯤?(빠른 걸음으로 3분임 초등학교 하나를

 

건너가야하기때문에 막상 거리는 좀 있음..ㅠ.ㅠ)걸리는 곳에서 이제그만 잘 가라며 ㅂㅂ2하려고했음

 

  근데 이상하게 여자의 직감이란건지 그날따라왠지 존니스트 서운서운한것임................쳇

 

그렇지만 사귄지 2달도 채 안됐었기때문에 나님 안삐진척 안서운한척 억지로 입꼬리 올리며 손을 흔들고 ㅂㅂ2해주고 집으로 걸어가고있었음(쿨한척ㅋ)

 

 

알딸딸해서 기부니가 좋아서 훈남남치니오빠야랑 알콩달콩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귀에꼽은 이어폰에는 내가 싸랑했던 배치기옵하햐들의 노래를 빵빵싸운드로 들으면서 가고있었음방긋

 

내가 가던길은 초등학교 후문 지나고 골목하나가 나오는데 그 골목으로 말하자면,

 차 한대 지나가고 그옆에 사람하나 서면 꽉차는 그런 골목이었음.

 

거기를 가생이로 (가장자리?라고 하나요?) 가고있었음

 

저녁 아홉시 쫌 넘은시간이라서 아무리 귀에 이어폰 빵빵하게 노래들어도 옆눈으로 자동차 불빛 보이면 벽쪽으로 더 붙어서 차 피하면 되기 때문에 (더구나 나님은 이런식으로 차 피하는게 익숙한 이동네 토박이뇨자.이길을 유치원때부터 다녔고 초4때부터는 눈감고도 집찾아가기 신공을 펼칠정도로 이길은 익숙함.)

 

 

 

만나서 반갑씀!니다 우리는 배에~치이~깁!니다♪ 씐이나게 들으면서 가고있는데

옆눈으로 자동차 불빛이 보이는거임.그래서

 

 

 '아...차가 오는구나'

 

 

하고 벽쪽으로 더 붙어서 가고있었음.

다른 차들같으면 내가 그렇게 벽으로 붙어주면 슝~가는데

그 차는 이상하게 안지나가고 있는거임..;

 

 

그렇지만 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뇨자기때문에

 

 '아...걍 뭐 통화중이거나 길을 잘못들어서서 내비게이션을 만지고있거나 하구나' 하고

뒤도 한번 돌아보지않고 무시하고 마들워킹윙크으로 걸어가고있었음.ㅋ

 

 

 

 그런데 조금씩 내 걸음에 속도를 맞춰 뒤쫓고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임..;;;;(음뫄.......ㅠ.ㅠ)

 

 

 

그생각이 딱 들던찰나에!

내 바로옆까지 그 깜장색 차가 오더니 창문을 지잉- 하고내렸음.

창문은 딱 운전자 눈만 보이게 내려놓고 클락션을 짧게짧게 여러번 끊어가며 부르는것같이 하는거임

그래서 일단 차 번호판을 먼저 보는게 버릇이었던 나는 경북차임을 확인하곤

 

'아 충북길 잘 몰라서 길 물어보려나부다' 하고

친절하게 길설명 해드릴 기세로 운전석 창문쪽으로 다가갔는데

입을 가리고 뭐라뭐라 하는것같았음.

 

'벙어린가?ㅇ.ㅇ'

 

 0.4초정도 '뭐래는겨ㅡㅡ' 하다가 '아 맞다 나 이어폰꼽고있짘ㅋㅋㅋㅋㅋㅋ'하구선은

얼른 냅다 이어폰을 빼들고 (어른말씀은 귀기울여들으라고 배운녀자이기에...)

 

"예?죄송해요 노래때매 못들었는데요"

 

라고 했던것같다..(4년전이라 대사가 딱 똑같이 생각은 나지않음.)

그랬더니 그 운전자님이

 

 

"아가씨 어디까지가요?"

 

 

그러시는 거임.

그래서 집까지 한 5분정도 남았는데 엄마아빠삼촌사촌오빠이모차였으면 냉큼올라타서 "갑시다!"했겠지만

모르는 사람차니까 당연히 위험한거니까

 

"저 저기 앞까지가는데요ㅡㅡ"

 

라고 시크시크하게 대답했다

(아가씨래자나 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 시력몇?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자 이 친절한(?)기사정신을 내재한 분께서 "집까지 데려다줄께요 타요"하시는거임

그래서 나님이

 

 

 "집이 엎어지면 코닿을데라 걸어가는게 더 편할거같슴다 가던길 가세요안녕"

 

 

하고 불안함이 엄습해오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마델워킹을 재촉했음.

그런데 계속 차를 내 옆에 유지하도록 속도 천천히 하면서 계속 "데려다줄께요 위험하잖아요 타요"

계속 그러는거임 진짜 귀찮을정도로찌릿

 

 

그래서 포켓몬스터 웅이표정, 티벳여우표정을하고 못들은척 다시 이어폰을 꼽고걸었음.(걸었다기보다 티안나게 경보했음ㅋㅋ똥줄에 불이붙기시작했음;;ㄷㄷ;남친님께 "오빠 어디쯤갔어?나 지금 상황이 좀 안좋아질라그러는거같은데;;ㄷㄷ;;;미안한데 멀리안갔으면 우리집가는길로 와주면 안돼?"라고 메시지를 입력하고 전송버튼을 누르는 순간!!!!!!!!!!!!!!!!!!!!!!!!!!!!!!!

 

 

 

 

 

 

 

 

 

 

 

제명이 됐어요^^

 

는 개그드립 ㅈㅅ

 

 

 

조수석에서 어뜬 아저씨2가 내리더니 나를 순간적으로 잡아끌고 뒷좌석에 태우는거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아 이제 인생 끝났구나 이제 충북땅 ㅂㅂ2구나 이제 난 어디로 어디로.......통곡

 

그때 정확히 기억하고있는데 귀에꼽은 이어폰에서 에픽하이의 유서가 흘러나오고있었음...ㅠㅠㅠㅠㅠㅠ

 

 

차에 나를 태우고 뒷좌석에 아저씨2가 나를 못내리게 하려는건지 내옆에 앉고 아저씨1은 속력은 내면서

나으 고향땅을 달리셨음...ㅠㅠ폰은 노래듣느라 다행히 진동으루 해놨구

주머니속에서 전화가 오는건지 계속 진동이 울려댔는데 받을수가없었음(혹시 뺏길까봐...)

 

 

너무 무서워서 급 쉬야가 마려워져오는데 진짜 분출할뻔....ㅠ.ㅠ너무너무너무너무 무서워서..

 

 

근데 왠지 내가 떨거나 무서워하는게 그들에게 보이면

그아저씨들이 '얘가 신고하겠지 절대 살려주면 안되겠다' 라고 마음을 먹을까봐

 

 

내 나름 대화속에 '이건 별상황 아니다 그냥 아저씨들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려한다는걸 나도안다'

 

이런 무언의 신뢰감을 심어서 유연한 상황을 만들려 애썼다

겉으로 긴장하지않은척 포커페이스를 애써 유지했다;

호흡마저 들킬까봐 숨도 고르게 쉬려 애썼다 진짜 ㅠㅠㅠㅠㅠㅠ(속으론 무서워서 응가슈ㅣ야다찌릴것같았으뮤ㅠㅠ)

 

 

 

머릿속으로 '아.....섬에 팔려가는건가...꽃게잡이 배로 가는건가..........장기들이 세계곳곳으로 이산하는건가..............'라는 무시무시한 걱정들을 하고있었고

 

아저씨 1이 아까부터 계속 입을 손으로 가리고 나에게

 

 

"아가씨 우리랑 술한잔하자."

 

 

 

하시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저씨들 지금 제가 몇살인줄이나 알고 술먹재요?저 고등학생이거든요!!집에가고싶어요 내려주세요!버럭"

 

 

그랬더니

 

 

아저씨1이

 

"요즘 고등학생들도 알거 다 알잖아 뭐,인생얘기나 하면서~응?술한잔해.진짜 이쁘게 생겼는데 술한잔 같이하고싶어서 그래~우리 먼데가서 술 한잔하자 좋은구경도 하고흐흐"

 

 

이러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문득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산다(맞나?)'이말이 떠올랐음

 

진짜 잔머리JQ300%발휘했음.

 

 

 

"그럼 아저씨 딱 한잔만이에요~나 학생이라 낼 학교가야되서 일찍 집에가서 자야되여만족"

 

 

라고 일단 하고 그들을 맘놓게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서 먹자는 그아저씨들에게

 

"아 그럼 저 지금 술 엄청엄청 먹고싶은데 저는 맥주사서 먹으면서 가면 안데여?먼데갈건데 그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당....훙-ㅅ-"이상한ㅋㅋㅋㅋ애교억지로 섞은 말투롴ㅋㅋ(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ㅠ.ㅠ)

부탁(?)했더니 아저씨 1이 그럼 편의점에서 술을 사온다며 우리동네에서 한 20분쯤 떨어진 곳에있는

편의점으로 차를 몰았음

 

 

이윽고 편의점에 도착했고, 아저씨 1만내린거임 ㅠㅠㅠㅠ내생각이 짧았음;아저씨 2가있었음 ㅠㅠㅠㅠㅠ

그래서 아 ....곧휴를 뻥!!!까고 도망갈까 ㅠㅠㅠㅠㅠ절호의 기횐데..라고 생각했는데 망할경우 난 진짜로 죽음.더이상 수쓸 작전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쪽으로 머릴굴렸음.

 

 

 

"아저씨.저 죄송한데, (여기서 트립?연기가 아닌 진짜처럼 보이기위해서 가격을 좀 구체적으로 거론했음ㅋ)저 담배가 없는데 제가지금 2천백원밖에 없거든여..제가 4백원 담에 갚을테니까 이거 드릴께 이거루 말xx한갑만 사다주심 안데까요?음흉"하며 진짜 재치있는 ....ㅠ.ㅠ나름 재치였음 그런발언을했음

 

 

역시나 아저씨 2는 경계를 풀었던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 하시면서

차에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시길래

 

 

 

 

"암~그럼요~천천히 오셔두 되여!꽁짜술 얻어먹는데 제가 왜 도망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으론 저 ㅋㅋ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였음 ㅠㅠ)"

 

 

 

 

 

 

 

그렇게 해서 아저씨 2마저 차에서 내리게 하고 편의점문 열고 들어서는거 확인하자마자!!!!!!!!!!

 

진짜 !!!!!!!!!!!!!!!!!!!!

황영조?치타?스포츠카?또 빠른거 뭐있어 다댐벼!!!!!!!!!!!!!!!!!!!!!!!!!!버럭

이기세로 진짜 겁나 뛰었음

도중에 구두가 벗겨졌는데 그냥 두고 뛰었음

멀리 도망가면 잡힐거같아서 멀리도 못가고 편의점 지나 호프집하나있는데 여름이라 문을 훤히 열어뒀길래 아 그리고 일단은 사람이 짱많으니깐!

후닥닥닥 들어갔음 문에 걸려있는 파리발 다 뜯어처밟을기세로 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더ㅏ다더가ㅏㅣ더가ㅣ더ㅏㅣ러ㅏㅣㄴ덜냐ㅐㅓ라ㅣㅓ닥 뛰어들어가자마자

무례(?)하게 카운터 뒤로 들어가서 쭈구리고 앉았음.

그러면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숨겨주세요x200번?쯤 한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그때 심정이 그랬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자 주인이 황당한 ?당황한 ?표정으루 일단 숨으시라고;;친절히 숨겨주셨으뮤ㅠㅠㅠㅠㅠㄳㄳ

 

그러고 남치니님께 저나를 걸어서 나 그때 진심 덜덜덜덜 떨면서 울었음 그냥 눈에 수도꼭지 틀어놓은거마냥 눙무레콩무레 그냥 콸콸흘려보냈음.아...ㅠㅠ콸콸콸........

 

 

이윽고 남치니님께서 데리러 왔고 왜케 연락이 안됐냐며 진짜 무슨일 있던거냐고#$%^$^$ㄸ#&$

솔까말 이뒤론 대화도 기억안남 걍 저나걸어서

 

"나좀살려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통곡나무서워ㅠㅠㅠ으허어ㅏ러아허아ㅣㅓㅣㅓㅣ통곡"

 

 

 

 

이랬던거같음.

무튼 남치니오빠님께서 델러와줬구,

오빠가 집앞까지 데려다준대서 겨우겨우 걷는데도 진짜 다리 후들거리고 그사람들 어딘가에서 볼까봐 두리번두리번하다가도 아 들키면안될까봐 남치니오빠님 등뒤에 숨었다가 또 울다가 막 미친애같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튼, 남치니오빠님꼐서

 

"그사람들 나오면 오빠가 다 죽여버릴테니까 떨지마.오빠가 데려다줄테니까 그만 울어"

 

 

이런둥 달래줘서 간신히 조금 진정시키고 걷고있는데!!!!!!!!!!!!!

 

 

 

 

끝이아니었음 ㅠㅠ여운을 남겼음 그 경북검은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도망간 지점에서 한 500미터도 더 떨어졌을 거리에서 !검은차가!지나가는거임

나 진짜 그때 그자리에 주저앉았음.말도 안나오고

그냥

 

"ㅇ....오빠..!!...ㅈ..저저저....저...ㅊ..차........차차....차.......어버버$&$#^..........ㄷㄷ;;;;;;"

 

이랬으뮤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내옆에 지나갈때 속도를 살살 낮추더니 창문을 지잉~내리고 나를보고 입을 가린채

썩소?무튼 소름끼치는 눈빛으로 웃고갔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이 제 경험담입니다 여러분....

 

그날 무사히 집까지 도착했지만

잠한숨도 못자고 한동안 혼자 다니지도못하고 그랬었네여......

아 그리고 진짜 저는 아직도 잊지못해요.그아저씨들의 살인끼(?)내재하고있을듯한 눈빛으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까지.밤길 조심하세요 여자남자할머니할아버지유치원꼬꼬마친구들엄마아빠아줌마아저씨오빠언니동생이모삼촌고모숙모선생님원장님의원님등등들...........ㅠㅠㅠㅠ

 

 

끗......(마무리 어케지어야할지몰라서 걍 이케지을께여!안녕)

 

 

 

 

 

소심하게 추천구걸(- -)(_ _)(- -)(_ _)

추천안하는사람 밤이건 낮이건 길가다가 깜장색 경북차가 따라가라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