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부모모시는 문제로 파경"의 댓글입니다

뮤뮤2011.07.13
조회2,091
정말 제정신인감!! [5]1109640| 돈마니 (fox2***)추천 15 | 반대 0 | 조회 490 | 2011.03.23 주소복사

전요 아무리 같은 여자라도 당신같은 사람 뭔 정신을 갖고 사는지 이해가 안가요..


당신도 늙고 병듭니다.당장 친정만 봐도 이런 상황이 오잖아요.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시면 시어머님과 똑같이 방얻어서 보살피세요.


요즘 세상 너무 무섭습니다.


며느리,사위를 떠나 자식인데도 부모를 저버리는 세상 참 더럽습니다.


저희 시댁 역시 그랬으니깐요..

작년봄 저희 시아버님 폐암말기 판정받으시고 5남2녀 7명의 자식들이 갈라지기 시작하더군요..

위의 큰아들,딸은 그냥 맛있는거 사드리고 편안히 보내드리자


아래셋은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


신랑이 저에게 어쩌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일단 암쪽으로 유명한 대학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검사하고 소견듣고 결정하자고..


근데 그유명한 병원이 저희언니가 전담간호사로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원체 드세고 신랑으로 인해 제가 고생을 많이 했던지라


친정식구들이 고개를 흔들거든요..


그래서 친정부모님과 상의하고 일단 시아버님이 먼저긴 한데 너가 괜찮겠냐?


언니두 전화와서 어쩔수 있냐고 이쪽으로 유능한  교수님 연결해서 말씀드리고


절차 밟아놓을테니 오라고..


신랑과 얘기하니 너무 고맙다고 울더군요.근데 위의 큰놈년들은 똥씹은 표정..


근데 이게 잘못이었나봅니다.


아버님께 잘말씀드리고 언니의 대학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검사를 했죠.

.

담당 교수님 말씀..폐암에 4기말..근데 요즘은 항암 치료제가 좋아 체력만 잘 견뎌 주신다면


암만 전의되지 않게 잡힌다면 오래 사실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씀..


아버님께 사실을 말씀드리고 암 아무것도 아니니 이기시라고..


아버님 고맙다고 꼭 견뎌내서 살겠다고..


이후 입맛없으셔도 잘드시고 꼭 살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셨죠..


근데 문제는 큰놈년..저희 없는 사이 왔다가서는 아버지 오래 못사니깐 집에가자고 하면서 정신을 흐려 놓고 교수님뵙고 퇴원한다고를 반복했죠.


그때마다 저희가 아니라고 교수님께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큰놈년하고 싸웠죠.


저희집과 대학병원가의 1시간 넘는 거리를 수시로 왔다갔다할라 애들셋 양육하랴 알바하랴..


제 체력이 이미 바닥나고 온몸이 붓고 두드러기로 고생하면서도 꼭 아버님 살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아버님이 우시고 집에 가신다고 하더군요..


놀래서 갔더니 역시나 큰놈년들..결국 교수님도 항암 치료도 잘되어 암전위도 막었는데 아버님이 살 의지가 없으신지 안드신다고 모셔가라고..


퇴원후 집으로 가면 영양 상태가 안좋아서 바로 돌아가실수 있으니 근처 병원으로 가라고..


집근처 병원으로 옮긴후 아버님은 말씀도 없으시고 아무것도 입에 대시질 않았어요..


제가 말동무 해드릴때 허허..하고 웃으시고 손주보시면서 서서히 마지막을 준비하셨나봅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버님이 자식 손주들 다 보고 싶다고 하셨고 전 다오라 얘기했죠.


그날밤 다 둘러보시고 다음날 저에게 고맙다고..엄마하고 막내 잘부탁하고 애들 잘키우고 재산 잘지켜달라고 하시며 의식을 잃으셨어요..이렇게 삼일을 고생하시고 돌아가셨네요..


전 그간 고생한게 넘 억울하고 서러워서 눈물도 안나는데 어쩜 큰놈년들은 잘울던지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모습을 보면서 니들도 늙고 병든다..더도말고 니들이 했던짓 그대로만 자식한테 받아라 이를 갈었습니다.


저한테 고맙고 고생했다 하더군요..


신랑이 울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앞으로 처가집에 더더욱 잘하고 부모라 섬기면서 모시겠다고..


이젠 시어머님만 계시네요..결국 또한 저의 몫이 될것을 알고 있지만 전 할려고요..


나도 늙고 병들텐데 자식,며느리,사위가 이러면 정말 스스로 삶을 놓을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