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더러 거지같다네요

니가매달렸잖아2011.07.13
조회3,927

 

 

안녕하세요

자꾸만 생각할 수록 울화가 치밀어서 .. ㅋㅋ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작년 봄에 남편을 만났습니다.

 

같은 대학 4학년이었구요, 공부모임에서 만났어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남편이 저를 죽어라 쫓아다녔죠..짜식..찌릿

 

그때 생각하면 진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싶어요.

 

무튼 만난지 반년만에 덜컥 삼신할매의 축복을 받아 울 아들 가졌구요

 

남편은 운이 따라줘서 졸업과 동시에 힘든 취업난에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저는요, 4년 내내 열심히 공부했구요 스펙도, 전공의 비전도 남편보다 좋았어요.

 

하지만 우리한테 찾아온 생명 지켜보겠다고 친정부모님께 두들겨 맞아가며 그렇게

 

취집을 했답니다. 3월에 출산하고 현재 우리 아들 백일하고도 일주일정도 되었네요윙크

 

 

 

잡소리가 길었군요..

 

 

 

 

어제 밤,

 

우리 아들내미를 목욕시키고 욕실 정리 하는 겸 샤워를 하고서 늘 입는 집안용 티와 반바지를 착용햇지요

 

그렇다고 옷이 한장씩 있는건 아닙니다....ㅋㅋ

 

흰티에 분홍핫팬츠 였어요-.-

 

무튼 아가 젖먹이고 재우고 이부자리 깔아 누웠지요.

 

불을 탁 끄고 지 옆에 눕는 순간 남편이 대뜸

 

 

"우리 ㅇㅇ이, 학교 다닐 때는 맨날 꾸미고.. 정말 이뻤는데.."

 

 

오잉-.-

 

 

"왜 과거형이여? 지금은?"

 

 

 

 

 

 

 

 

 

 

"하아... 왜케... 거지같지..? "

 

 

 

 

 

이런 우라질네이션이.....

 

 

 

 

"너 요새 씻기는 하냐? 옷은 또 그게 뭐냐 진짜. 아오.. 너보니까 진짜 거지가 연상된다."

 

 

 

이러는 겁니다.

 

더 얄미운건

 

그래 너도 나 거지같을 때 있겠지,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해 라며 사전봉쇄를 -.-

 

 

 

정말..

 

욱했어요..

 

갈빗대 사이를 푹 쑤셔줬어요..

 

그래도 분이 안 풀려 울었어요

 

 

장난처럼 한 말인데도 참 계속 생각이 나네요.

 

남편한테 복수든, 설득이든 하고싶은데 애기낳고 나서 뇌까지 출산했는지

 

뭐라고 해야 알아먹을지 모르겠어요.. 아님 정말 제가 더 노력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