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요~!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 ㅠ 한 여름도 아닌데 ... 이렇게 날이 계속 덥다니.. ㅜ 태풍이라도 와서 좀 시원해졋으면 좋겟네요 ! 자 그럼... 시작..! ------------------------------------------------------------------------- 미숙은 일부러 시선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계단 입국 저절로 시야에 기어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계단이 급경사이고, 또 계단 하나하나가 높아서 맨발로 내려오더라도 발소리를 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귀에도 신경을 집중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추리닝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읽다 만 만화책을 지어들었고 뭐라 중얼거리면서 화장실로 갔다. 5분이 지나가 미숙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왠지 경찰보다 그 남자가 먼저 오리라는 생각 이 들었고, 그 생각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갔다. 중간에 앉은 남자 말에 바로 앞집에 산다고 했으니.. 지금쯤 칼을 찾고 만화방 문 앞에서 자신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지금 미숙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이곳에서 경찰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그때 곱슬머리가 화장실을 나오면서 말했다. "아줌마, 근데 경찰 말이에요, 아주 늦게 올지도 몰라요, 아니면 아예 안 오든가." "에?!" "낮에 누가 그러던데 이 동네 살인 사건이 또 터졌다고 하더라구요, 경찰 아마 지금쯤 눈코 뜰새 없이 바쁠껄요? 그리고 아까 우줌마 전화하는 거 들었는데 강도가 올거라는 식으로 말했잖아요. 에이 그러면 안되지 강도가 바로 옆에 있다고 해야 오지, 강도가 그냥 올 거라고 하면 경찰이 와요?" 미숙의 가슴이 다시 두근 거렸다. "그런데 이 동네에 살인 사건 이 났어요?" "아줌마는 참.... 뉴스도 안봐요? 벌써 네 번째에요. 세 번째 이후 한참 잠잠하다가 또 터진 거예요. 수법이 똑같아서 동일범이라는데 .. 어느 개 사이코 미친새끼가 이 동네 뭐 얻어 처먹을 거 있다고 와서는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죽이고 돌아다닌다고요..." 미숙은 그애기를 듣자마자 칼을 가지고 오겠다던 사내를 떠올렸다. "혹시 .... 아까 여기 있던 그 남자가....?!" "에이, 개 말고, 걔는 그냥 동네 양아치 바보라니까. 걔는 아마 동네 꼬마들한테도 질걸." 그리고 뭔가를 생각하더니 목소리를 한껏 낮추며 말했다. "아줌마, 저한테 종은 생각이 있는데.... 아줌마가 다시 경찰에 전화해서요... 112에 하지 말고 파출소에다 직접 전화하세요. 그래서 여기 살인범인 것 같은 수상한 사람이 왔었다고, 아니 온 것 같다고 신고하란 말이에요,. 그러면 1분도 안 돼서 올거에요." 미숙은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곱슬머리가 말한 대로 다시 수화기를 집어들고 예전에 메모해둔 인근 파출소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했다. "예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복가좌지구대 입니다." 미숙은 다른 이가 들을세라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저... 여기 행운만화방인데요. 손님 중에 수상한 사람이 있어서요, 살인 사건 범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수화기 너머 경찰관의 목소리가 한가로운 사무적인 말투에서 갑자기 급박한 목소리로 바뀌었다. "예!!! , 저희들이 금방 출동하겠습니다. 금방 갈 테니 혹시 그 사람 나갈라치면 좀 시간을 끌어주세요," "예!" "아 그런데 잠깐만요, 지금 만화방이라고 하셨죠????" "예..." 왠일인지 경찰관의 목소리에 힘이빠져 보였다. "그러면 아닌데... 아! 행운아만화방이면 아까 신고가 들어와서 순찰차가 가고 있으니까 곧 도착할겁니다. 혹시 그 때 신고한 분이세요?" "예, 빨리 좀 와주세요, 몇분 더 기다려야 하죠? 전화 한지 찬참 지났는데." "조금 있으면 도착할 겁니다." 전화를 끊는 순간 미숙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 왔던 것이다.. 오른쪽 남자와 중간의 남자도 그 쪽을 바라봤다.... 계단 맨 아랫단을 밟는 사람의 다리가 보였을 때 미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검은색 경찰관 제복이 보였기 때문이다. 경찰관은 머리를 숙여 힐끗 안을 살펴본 다음 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자 완전히 걸어내려와 모습을 드러냈다. "신고 받고 왔습니다..!" 20대 중반을 갓 넘긴 얫돼 보이는 순경과 40대 초중반쯤 되는 경사 였다. 순경은 실내를 가득 채운 담배 냄새와 눅눅한 공기에 눈살을 찌푸렸다. 미숙은 속으로 이제 살았다고 외쳤다. "강도가 들어왔다고 신고하셨던데 맞습니까?" 경찰들은 슬쩍 만화방을 둘러보고는 미심쩍은 듯 물었다. 미숙은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돈을 달라고 하고는 칼을 가리거 간다고 나갔어요, 요 앞집에 산다고 했어요." "그래요? 인상착의가 어떻던가요.?" 미숙은 가운데 추리닝 입은 남자에게 도와달라는 눈길을 보냈다. 마지못해 그가 일어나 다가갔다. "요 앞에 사는데 아마 조금 기다리면 다시 올 겁니다. 제가 듣기론 감방에 들어갔다가 나온지 반년도 안됐다고 하던데요." 경사가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표정이 환해졌다. "아하.! 박두식이구만. 그 새끼 출소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사고를 쳐!!. 아줌마,어디 다친데는 없어요?" "예.." "이 순경 . 내가 그놈 집을 아니까 바로 가자고, 이번엔 버릇을 단단히 고쳐놔야지. 아줌마. 그놈이 아줌마 협박한 거 맞죠? 돈도 가져갔고?" "아니요 . 돈은 아직.." "그래요" 금방이라도 앞집으로 달려나갈 듯 하던 경사는 약간 실망한 표정을 짓더니 한결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곤 마른기침을 몇번 하더니 미숙에게 손짓했다. "여기 물 한컵만 줘요~" 미숙은 얼른 정수기에서 냉수 한 컵을 떠다가 경사에게 주었다. 경사는 목이 꽤 말랐는지 물 한 컵을 한 번에 다 마시고 더 달라고 하고선 또 마셨다. 그리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요세 잠을 못자요. . 잠을 그 놈의 연쇄살인법 때문에 ... 거의 다 잡을 뻔했는데 놓쳤어.. 쥐새끼마냥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순경도 그말에 수긍한다는 듯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숙에게 말했다. "아줌마. 혹시 수상한 사람 보면 얼른 신고하세요. 하긴 그놈이 만화 보러 올 일은 없겠지만요," "왜요? 만화를 싫어하나요?" 경사가 대답했다. "아니, 싫어하는 건 아니고 아예 만화를 못 보거든. 오늘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장님이래요. 장님 그런 놈이 어떻게 살인은 그렇게 잘하고 다니는지 원~. 서커스단에 있었나 봐 손바닥만한 표창을 바로 얼굴 한가운데에다 던진대나? 기가 막히게 잘 던진대. 그래도 약간은 뭐가 보이긴 보이나봐... 상대방이 일단 얼굴에 표창이 찍혀 쓰러지면 칼을 들고는 쓰러진 놈한테로 가서 산 채로 고기 저미듯이 썬다더구만.. 아줌마 , 아무튼 요 앞집 사는 놈은 우리가 가서 따끔하게 혼을 내놓을 테니까 아줌마도 그냥 문 닫고 들어가세요. 요세 세상이 흉흉해서 완전히 사이코 천지라니까. 통금을다시 하던지 해야지.!" "예" 경찰들은 몇 마디씩 더 투덜대고는 계단을 올라 나갔다. 미숙은 긴장이 탁 풀리는 것을 느끼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추리닝 남자가 일이 싱겁게 끝난 것이 아쉽다는 듯 경찰이 가고 5분후에 계산 하고 나갔고, 그 다음 5분 정도 있다가 곱슬머리가 뭔가를 중얼거리며 나갔다. 미숙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3시가 훌쩍 넘었다. 그녀는 경찰 말대로 만화방 문을 닫기 위해 빗자루를 들고 대충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왼쪽 구석의 남자만 남았는데.. 그는 여전히 낄낄 웃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뒤에 가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손님, 저희 이제 문 닫을 시간이에요." 남자는 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낄낄거렸다. 미숙은 만화책에 정신이 팔려 못 들었구나 하고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손님 저희 이제 문 닫을 시간이라구요.!" " 읭?!" 그 남자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하마터면 악 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 남자의 한쪽 눈은 검은자위가 하나도 없이 흰자만 남고 다른 한쪽 눈은 거의 감겨 있었다. 남자는 허공에다 대고 씩 웃었다. "잠깐만 더 있을게 ..... 이건 마저 읽어야지..!" 미숙은 애써 정신을 차리고 슬금슬금 뒷걸음을 쳤다. 그때 남자가 벌떡 일어나 미숙을 향해 돌아섯다. 그리고는 얼굴은 여전히 허공을 향한채 말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아까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떤 거야, 책 보는데 시끄럽잖아. 여기보다 안전한 데가 어딨다고 그 난리를 친 거야..! 엉?!!! 나도 한 3일은 여기서 조용히 개기려고 했는데 ... 말이야....!" 미숙은 후들거리는 다리에 최대한 힘을 주었지만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어, 왜 아무 말도 없지? 지금 속으로 비웃는 거지? 눈깔도 없는 새끼가 왠 만화책이냐고 말이야.. 내가 태어났을 떄 부터 이랬는줄 알아? 흐흐흐......" 미숙은 돌아셔러고 했지만 뒤에 있던 탁자에 걸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남자는 한손으로 소파를 짚으며 몇 발자국 천천히 걸어 나왔다. "이 만화는 내가 멀쩡했을 때 백번도 더 넘게 읽었던 만화야. 안 봐도 책장만 넘기면 장면들이 차르르 다 떠오른다고... 그런데 지금 어디 가려는 거야? 손님이 어렇게 아직 남아 계신데...." 허공을 바라보던 그의 얼굴이 미숙의 얼굴을 향하는 순간 안주머니를 뒤적이던 그의 손은 한달전 ... "이태원 노점상한테서 단돈 만 원을 주고 구입한 강철 표창을 집고 있었다..........." ---------------------------------------------------------------------------------- 자... 끝 입니다..... 뭐 다들 반전이 있을꺼라고 생각 하셧죠? 뭐 눈치 채신분도 있겟지만.... 무서운 반전 이었어요....! 아... 이제 소재 거리가 밑 바닥을 보이기 시작 하고 있습니다... ㅜ 제가 메일 적어 논곳이 있엇죠? 소재 잇으시면 보내주세요.... 다음에 쓸껀 .. 좀 길어요! 장편이 됄것 같네요 본의 아니게 밀당이 될수도 있다는거~ 뒷편 찾아 봤다간.. 생존자편 의 주인공이 되실겁니다.... 뭐.. ㅋㅋ 별로 안 무섭죠? 하..... 이제 부터 만화 방 갈때 엄마 손 잡고 가야겟다..... 재밋게 보셧으면 추천 과 댓글 ▼ 19
◆◇ 공포- 만화방 남자들 ◆◇ -2-
안녕요~!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 ㅠ
한 여름도 아닌데 ...
이렇게 날이 계속 덥다니.. ㅜ
태풍이라도 와서 좀 시원해졋으면 좋겟네요 !
자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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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은 일부러 시선을 돌리지 않았는데도 계단 입국 저절로 시야에 기어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계단이 급경사이고, 또 계단 하나하나가 높아서 맨발로 내려오더라도 발소리를 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귀에도 신경을 집중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추리닝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읽다 만 만화책을 지어들었고 뭐라 중얼거리면서 화장실로 갔다.
5분이 지나가 미숙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왠지 경찰보다 그 남자가 먼저 오리라는 생각
이 들었고, 그 생각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갔다. 중간에 앉은 남자 말에 바로 앞집에 산다고 했으니..
지금쯤 칼을 찾고 만화방 문 앞에서 자신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지금 미숙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이곳에서 경찰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그때 곱슬머리가 화장실을 나오면서 말했다.
"아줌마, 근데 경찰 말이에요, 아주 늦게 올지도 몰라요, 아니면 아예 안 오든가."
"에?!"
"낮에 누가 그러던데 이 동네 살인 사건이 또 터졌다고 하더라구요, 경찰 아마 지금쯤 눈코 뜰새 없이
바쁠껄요? 그리고 아까 우줌마 전화하는 거 들었는데 강도가 올거라는 식으로 말했잖아요.
에이 그러면 안되지 강도가 바로 옆에 있다고 해야 오지, 강도가 그냥 올 거라고 하면 경찰이 와요?"
미숙의 가슴이 다시 두근 거렸다.
"그런데 이 동네에 살인 사건 이 났어요?"
"아줌마는 참.... 뉴스도 안봐요? 벌써 네 번째에요. 세 번째 이후 한참 잠잠하다가 또 터진 거예요.
수법이 똑같아서 동일범이라는데 .. 어느 개 사이코 미친새끼가 이 동네 뭐 얻어 처먹을 거 있다고
와서는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죽이고 돌아다닌다고요..."
미숙은 그애기를 듣자마자 칼을 가지고 오겠다던 사내를 떠올렸다.
"혹시 .... 아까 여기 있던 그 남자가....?!"
"에이, 개 말고, 걔는 그냥 동네 양아치 바보라니까. 걔는 아마 동네 꼬마들한테도 질걸."
그리고 뭔가를 생각하더니 목소리를 한껏 낮추며 말했다.
"아줌마, 저한테 종은 생각이 있는데.... 아줌마가 다시 경찰에 전화해서요... 112에 하지 말고 파출소에다
직접 전화하세요. 그래서 여기 살인범인 것 같은 수상한 사람이 왔었다고, 아니 온 것 같다고 신고하란
말이에요,. 그러면 1분도 안 돼서 올거에요."
미숙은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곱슬머리가 말한 대로 다시 수화기를
집어들고 예전에 메모해둔 인근 파출소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했다.
"예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복가좌지구대 입니다."
미숙은 다른 이가 들을세라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저... 여기 행운만화방인데요. 손님 중에 수상한 사람이 있어서요, 살인 사건 범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수화기 너머 경찰관의 목소리가 한가로운 사무적인 말투에서 갑자기 급박한 목소리로 바뀌었다.
"예!!! , 저희들이 금방 출동하겠습니다. 금방 갈 테니 혹시 그 사람 나갈라치면 좀 시간을 끌어주세요,"
"예!"
"아 그런데 잠깐만요, 지금 만화방이라고 하셨죠????"
"예..."
왠일인지 경찰관의 목소리에 힘이빠져 보였다.
"그러면 아닌데... 아! 행운아만화방이면 아까 신고가 들어와서 순찰차가 가고 있으니까 곧 도착할겁니다.
혹시 그 때 신고한 분이세요?"
"예, 빨리 좀 와주세요, 몇분 더 기다려야 하죠? 전화 한지 찬참 지났는데."
"조금 있으면 도착할 겁니다."
전화를 끊는 순간 미숙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 왔던 것이다..
오른쪽 남자와 중간의 남자도 그 쪽을 바라봤다....
계단 맨 아랫단을 밟는 사람의 다리가 보였을 때 미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검은색
경찰관 제복이 보였기 때문이다. 경찰관은 머리를 숙여 힐끗 안을 살펴본 다음 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자 완전히 걸어내려와 모습을 드러냈다.
"신고 받고 왔습니다..!"
20대 중반을 갓 넘긴 얫돼 보이는 순경과 40대 초중반쯤 되는 경사 였다. 순경은 실내를 가득
채운 담배 냄새와 눅눅한 공기에 눈살을 찌푸렸다.
미숙은 속으로 이제 살았다고 외쳤다.
"강도가 들어왔다고 신고하셨던데 맞습니까?"
경찰들은 슬쩍 만화방을 둘러보고는 미심쩍은 듯 물었다. 미숙은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돈을 달라고 하고는 칼을 가리거 간다고 나갔어요, 요 앞집에 산다고 했어요."
"그래요? 인상착의가 어떻던가요.?"
미숙은 가운데 추리닝 입은 남자에게 도와달라는 눈길을 보냈다. 마지못해 그가 일어나 다가갔다.
"요 앞에 사는데 아마 조금 기다리면 다시 올 겁니다. 제가 듣기론 감방에 들어갔다가 나온지 반년도
안됐다고 하던데요."
경사가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표정이 환해졌다.
"아하.! 박두식이구만. 그 새끼 출소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사고를 쳐!!. 아줌마,어디 다친데는 없어요?"
"예.."
"이 순경 . 내가 그놈 집을 아니까 바로 가자고, 이번엔 버릇을 단단히 고쳐놔야지. 아줌마. 그놈이
아줌마 협박한 거 맞죠? 돈도 가져갔고?"
"아니요 . 돈은 아직.."
"그래요"
금방이라도 앞집으로 달려나갈 듯 하던 경사는 약간 실망한 표정을 짓더니 한결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곤 마른기침을 몇번 하더니 미숙에게 손짓했다.
"여기 물 한컵만 줘요~"
미숙은 얼른 정수기에서 냉수 한 컵을 떠다가 경사에게 주었다.
경사는 목이 꽤 말랐는지 물 한 컵을 한 번에 다 마시고 더 달라고 하고선 또 마셨다.
그리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요세 잠을 못자요. . 잠을 그 놈의 연쇄살인법 때문에 ... 거의 다 잡을 뻔했는데 놓쳤어..
쥐새끼마냥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순경도 그말에 수긍한다는 듯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숙에게 말했다.
"아줌마. 혹시 수상한 사람 보면 얼른 신고하세요. 하긴 그놈이 만화 보러 올 일은 없겠지만요,"
"왜요? 만화를 싫어하나요?"
경사가 대답했다.
"아니, 싫어하는 건 아니고 아예 만화를 못 보거든. 오늘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장님이래요. 장님
그런 놈이 어떻게 살인은 그렇게 잘하고 다니는지 원~. 서커스단에 있었나 봐 손바닥만한 표창을
바로 얼굴 한가운데에다 던진대나? 기가 막히게 잘 던진대. 그래도 약간은 뭐가 보이긴 보이나봐...
상대방이 일단 얼굴에 표창이 찍혀 쓰러지면 칼을 들고는 쓰러진 놈한테로 가서 산 채로 고기 저미듯이
썬다더구만.. 아줌마 , 아무튼 요 앞집 사는 놈은 우리가 가서 따끔하게 혼을 내놓을 테니까 아줌마도
그냥 문 닫고 들어가세요. 요세 세상이 흉흉해서 완전히 사이코 천지라니까. 통금을다시 하던지 해야지.!"
"예"
경찰들은 몇 마디씩 더 투덜대고는 계단을 올라 나갔다.
미숙은 긴장이 탁 풀리는 것을 느끼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추리닝 남자가 일이 싱겁게 끝난 것이
아쉽다는 듯 경찰이 가고 5분후에 계산 하고 나갔고, 그 다음 5분 정도 있다가 곱슬머리가 뭔가를
중얼거리며 나갔다. 미숙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3시가 훌쩍 넘었다. 그녀는 경찰 말대로
만화방 문을 닫기 위해 빗자루를 들고 대충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왼쪽 구석의 남자만 남았는데..
그는 여전히 낄낄 웃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뒤에 가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손님, 저희 이제 문 닫을 시간이에요."
남자는 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낄낄거렸다. 미숙은 만화책에 정신이 팔려 못 들었구나 하고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손님 저희 이제 문 닫을 시간이라구요.!"
" 읭?!"
그 남자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하마터면 악 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 남자의 한쪽 눈은 검은자위가
하나도 없이 흰자만 남고 다른 한쪽 눈은 거의 감겨 있었다. 남자는 허공에다 대고 씩 웃었다.
"잠깐만 더 있을게 ..... 이건 마저 읽어야지..!"
미숙은 애써 정신을 차리고 슬금슬금 뒷걸음을 쳤다. 그때 남자가 벌떡 일어나 미숙을 향해 돌아섯다.
그리고는 얼굴은 여전히 허공을 향한채 말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아까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떤 거야, 책 보는데 시끄럽잖아.
여기보다 안전한 데가 어딨다고 그 난리를 친 거야..! 엉?!!! 나도 한 3일은 여기서 조용히 개기려고
했는데 ... 말이야....!"
미숙은 후들거리는 다리에 최대한 힘을 주었지만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어, 왜 아무 말도 없지? 지금 속으로 비웃는 거지? 눈깔도 없는 새끼가 왠 만화책이냐고 말이야..
내가 태어났을 떄 부터 이랬는줄 알아?
흐흐흐......"
미숙은 돌아셔러고 했지만 뒤에 있던 탁자에 걸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남자는 한손으로 소파를 짚으며
몇 발자국 천천히 걸어 나왔다.
"이 만화는 내가 멀쩡했을 때 백번도 더 넘게 읽었던 만화야. 안 봐도 책장만 넘기면 장면들이 차르르
다 떠오른다고... 그런데 지금 어디 가려는 거야? 손님이 어렇게 아직 남아 계신데...."
허공을 바라보던 그의 얼굴이 미숙의 얼굴을 향하는
순간 안주머니를 뒤적이던 그의 손은 한달전 ...
"이태원 노점상한테서 단돈 만 원을 주고 구입한 강철 표창을 집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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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끝 입니다.....
뭐 다들 반전이 있을꺼라고 생각 하셧죠?
뭐 눈치 채신분도 있겟지만....
무서운 반전 이었어요....!
아... 이제 소재 거리가 밑 바닥을 보이기 시작 하고 있습니다... ㅜ
제가 메일 적어 논곳이 있엇죠? 소재 잇으시면 보내주세요....
다음에 쓸껀 .. 좀 길어요! 장편이 됄것 같네요
본의 아니게 밀당이 될수도 있다는거~
뒷편 찾아 봤다간.. 생존자편 의 주인공이 되실겁니다....
뭐.. ㅋㅋ 별로 안 무섭죠?
하..... 이제 부터 만화 방 갈때 엄마 손 잡고 가야겟다.....
재밋게 보셧으면 추천 과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