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밤 변태에게 두번 당했어요

변태다죽어2008.07.30
조회2,482

아.. 생각만 해도 열받아서 출근하자마자 글 올려요..

전 20대 후반 여자직장인이구요..

좀 큰 회사 잘 댕기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중고등학교때 운동을 해서 다른 여성분들처럼 꾸미고 그런거 잘 못하는데

저번주말에 언니가 요즘 더우니깐 이런 옷좀 입으라고 개인적인 견해로 무척 노출이 심한(!)

민소매 옷을 사다 주더라구요..

요즘 날씨가 좀 더워요? 그래서 떡하니 입었는데..

제가 그런 옷을 안입어서 그런데.. 지하철이나 뭐 거리에서 봐도 그정도 입으시는 분들은 꽤나 많더라구요..

그냥 쇄골에서 좀더 내려갈 정도? 그정도였어요..

 

암튼..

어제 저희 부서에서 회식했죠..

팀장님이나 기타 선배들이나 후배들까지 다들 모여서 술도 많이 먹고 재밌게 놀면서 2차를 잘 마쳤는데 취한 분들도 몇 계시고 - 전 나름 술 좀 먹어요- 보내실 분들 보내고 3차 가려고 택시를 태우려고 길가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모여 있던 쪽으로 어떤 남자분(순식간이라 얼굴은 제대로 못봤는데 아주 젊지도 아주 늙지도 않은 딱 그정도였던거 같아요)이 슬금슬금 제게 다가오시더니

다른분들이나 저나 택시 쪽을 보고 있던 진짜 그 짧은 찰나에!

제 상의를 (속옷까지!) 아래쪽으로 훌렁 내려버렸어요..

순간 멍해지고.. 한 언니가 소리지르고 한 동생이 얼른 달려와서 옷을 올려주긴 했는데

택시 타신 분들 빼곤 다들 제 ㅅㄱ 다 보신 듯..

선배들이나 귀여운 후배들이나 순간 멍해지시고 잠깐 있다가 한 놈이 후다닥 달려가서 잡으려 했는데 벌써 도망친 다음이더라구요..

어찌나 민망한지.. 얼굴은 벌개지고 가슴은 쿵쾅쿵쾅뛰고..

선배들이랑 언니가 토닥여서 3차 따라 갔어요.. 기분 좀 풀고 집에가라고..

아 진짜.... 기분 더럽더라구요..

중고등학교때 운동할때 지면 코치가 정말 옷 홀딱 벗겨서 운동장 달리게 해서..

그 민망함 알기에 엥간하면 남들 앞에서 옷 벗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이건 누구나 그런가?)

(아, 코치 남자고요. 학교는 여중 여고 였는데 바로 옆에 남중 남고 있어서 진짜 개쪽팔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벌써 10년정도 지난 일이고 저희학교는 쭉 그런 전통이 있어서 항의할 생각도 못했다는...)

 

암튼암튼..

3차에 갔는데, 마침 제 앞에 두살 연하의 후배가 딱 앞에 앉았네요..

그 녀석이 절 좋아하는 녀석이거든요.. 나름 훈남이라 다른 부서에서 노리는 분들도 많은거 같드라고요..(저도 썩 빠지진 않아요 -_-;;)

그녀석도 제 노출사고가 속상했는지 한숨 푹푹 쉬고..

전 그모습이 속상해서 술만 들이키고..

언니나 동생은 열받는데 말은 못하고 술만 들이키고,.

3차 분위기 꽝이었어요..

근데 다들 술은 거나하게 되서 헤어지게 되었죠..

다들 택시타고 들어가는데 전 비슷한 방향의 대리님이랑 택시 탔어요..

집에서 걸어가면 한 15분 거리에서 저 먼저 내리고 대리님 보냈죠..

내려서 보이는 버스정류장에 (큰길가고 시간도 새벽1시인데 날이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더라구요) 잠깐 앉았어요..

열도 받고 술도 좀 되고 해서 잠시 앉았다 가려는데.. 잠이 들었나봐요..

앉은채로 잠시 잠들었나봐요..

근데.. 얼굴 부근에 뭐가 슬쩍 슬쩍 닿는 게 느껴져서 살포시 눈을 떠보니...

 

아 진짜.....

어떤 **가..... 지 꺼를 제 안면부위에 들이대고 팥팥팥 하고 있더라구요..

입에 넣어보려고 했는지 그냥 하고 있는 중이었는지..

진짜 눈을 떴는데 눈 바로 앞에서 보였어요..

아 진짜.... ㅡㅜ

얼마전에 헤어진 남친것도 이정도로 가까이 보진 못했는데......

저도 나름 깡다구 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니깐 소리지르는 것 말곤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그**.... 슬금슬금 뒷걸음질해 가더니 (바지에 넣지도 않구요 ㅡㅜ)

씨익 웃고 가더군요....

 

 

 

아 진짜 기분 짱 더러워요..

하루밤사이에 두번이나....

도대체 이런 미친 **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딴 짓을 하는건가요...

아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안그래도 사무실에서 어제 일때문에 수근수근 하실텐데...

뒤에 있던 일은 얘기 안하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