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런걸 써보게 되네요..ㅎ

2011.07.14
조회386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이라는걸 써보는 23 흔남입니다..

그동안 그녀를 밤마다 힘들게 ..전화해대고 잠도 못자게 하고 그래서..일찍 잠들었는데

일찍 깨버리는...개가튼 상황이 되버렷네요..ㅎ

진짜..진짜..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글을 아마 그녀도 볼것 같은데요..그래서 안쓰려고 햇는데..그래도 써 보려 합니다.

저희는...제가 육군 병장일때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니..더 오래 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그 아이 나이 열 여섯. 제 나이 스무살. 제가 인연이 닿아 학원 강사를 시작하게 될 때 만났지요.

저는 오랫동안 솔로였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먼저 하늘나라로 올라간 뒤로. 사람을 만나는게 무서워서 히키코모리처럼 집에 짱박혀 있었고요.

자살 시도도 두번정도 했었고..위험하다는 오토바이도 타며. 소심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죽음과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너무 버겁더라구요.

저는 그 아이의 수업을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중3은 연합고사 대비 기간이였고. 저는 다른 아이들 기말고사 준비해주기 바빳기에. 제가 공강 날때 그아이들 자습시간에만 들어가 감독해주고 그런 식 이였죠.

하지만 제 스타일이 워낙 프리한 스타일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친해지다 보니까..어느새 연락처도 받고. 싸이월드도 일촌도 맺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수학담당이였는데 그아이가 수학이 참 많이 부족해서. 제가 보다못해 1:1개인 강습을 학원 끝나고 한시간이라도 해주기로 하고.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씩 그런 개인교습을 하며 저희는 많이 친해져갔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흐르고..예정되었던 제 입대날짜가 다가왔습니다.

09년 1월 6일. 저는 이 날짜를 08년 12월 25일에 알았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이였지요.

웃기지만 저는 이때부터 그녀를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스무살 남자가 열 여섯살 여자아이를 좋아하고 있다니. 제가생각해도 참 어이없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저는 힘든 이 말을 그녀에게 전합니다. 그녀는 그렇게 대답하더군요.

"아..조금 더 늦게갈줄 알았는데.."

그렇게 저는 입대를 했고. 힘든 훈련 시간속에서 그녀를 간간히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그렇게 자대 배치를 받고.

세상 만물보다 하등한 이등병 시절. 틈만 나면 어머니께. 그리고 그아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제가 없어도 되는건 제가 없어도 되더라구요

4월달 쯤.전화를 받는 그녀의 목소리가 퉁명스럽다는것을 깨닫고 난 후. 저는 더이상 그녀에게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가끔 생각도.미니홈피도. 많이 들어갔었지요.

고등학생이 된 그녀는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와 춤.연기의 길로 들어서길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그녀에게 다가설수 없었고.

용기내어 1년이 지난 10년 4월경. 미니홈피 방명록에 잘 지내냐는 글로써 저희의 연락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저는 8월에 큰 훈련을 마치고 난 뒤부터 매달 휴가를 나가 11월에 전역이 예정되어 있었고.

에버랜드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군인 휴가증 가져가면 자유이용권 꽁짜로 준다고 해서 8월 휴가에 에버랜드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가는날..버스시간에 늦어서.. 버스놓친줄 알고 무쟈게 뛰었죠..ㅋ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비가 진짜 무쟈게 오는거에요 폭풍이 몰아치고 번개가 치고

아...ㅈ댔다..에버랜드는 물건너 갓구나 했는데.

도착하니까 햇볓이 쨍쨍 ^-^

저 그날. 진짜 너무싫어해서 생전 타본적없는 놀이기구 다타보고 그 죽는다는 티익스프레스 세번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돌아오는 길에 고백을 할까말까..고민하다가..

너 바쁘고..나도 전역하면 바쁠거다..라는 말로써 그냥 그렇게 그녀를 보냈습니다.

그날 밤에 너무 많은 후회를 했고.

딱 한번만 더 보자..딱 한번만..내가 널 잡을래..라는 심정으로 잠들었는데

다음날 영화를 보고 싶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오케이 콜!하고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스텝업 3d였어요

그리고..그날 밤...

돌아오는길에..내가 이 아이를 잡지 못하면 평생을 후회할거다..라는 생각에

되지도 않는 고백으로써 그아이를 잡았습니다. 10년 8월 15일. 저희는 그렇게 그날에 시작했지요.

달달이 나오는 휴가마다 .아무도 안나온다는 추석연휴 휴가를 저는 그녀가 쉬는 날에 같이 있기 위해 나가고. 매일매일 함께 하고 돌아와야 할 때 그녀의 아픈 눈물을 보고 저도 아프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그렇게 제가 제대를 하고.

100일. 200일.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올해로써 그녀는 고3이 되었고. 본격적인 연기 아카데미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복학준비와 아르바이트로써 바빴구요. 그래서 그녀를 홀로 둔 시간이 좀 많아졌습니다.

300일이 되어갈 때 쯤..부터 저는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녀가 점점..차가워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엔 그냥 고삼이라 힘든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봣어요. 왜그려나고. 왜그렇게 힘들어 하냐고...

예상 밖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학원에 있는 선생님이 좋아진다고..하더라구요.

머리를 망치..같은걸로 쾅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그저 괜찮다 괜찮다만 연발하고 있었고.

그날 밤은 어떻게 잣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벤트라는건 프로포즈 할 때만 해주는 거라고 마음먹었던 남자인데.

만약 이 아이를..보내게 된다면..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걸 해주고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에

300일 되기 5일정도 전부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아이 학원 끝나고 저녁을 근사한데서 먹으며.

케이크 하나와. 사람들 앞에서 다시한번 고백을 하는..그런 참 단순하기 짝이 없는 고백 이벤트를요.

그녀는 말하더군요.

너무 행복하다고.

당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고맙다고.

하지만 그렇게 한달.......

우리는 그 한달 사이에 만남과 헤어짐을 번복했고.

저는 늘 매달렸습니다. 가지말라고..가지말라고..

그 찌질하다는 죽어버리겟다는 말도 해봣고

그녀 집앞에 달려가 쓰러져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진상 다부렸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을만큼 제겐 그녀가 너무 소중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참 그녀를 많이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다 제탓이죠.

예전 불교 법회를 갔을때 스님이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다 내 탓이라..생각하라고"

혹시 고마워 다행이야 라는 다음 웹툰을 보신분이 있는질 모르겟는데

그 남자 주인공이 저랑 너무 비슷한것 같아서..그래서 보라고 헀더니

이 아이..화를 내며..끝내자고 하더라구요..너 싫다고...너 싫다고..

그리고 다음날..그 사람.에게 가서..고백했고..아직까지 답은 듣지 못했나 봐요..

사람 마음이 돌아가 버리면..돌이킬 수 없다는거..저도 잘 알아요.

그치만..잡고 싶었고..잡아보려 했지만..결국 놓게 됩니다....놓을 수밖에요..이젠..

헤어짐을 예감하고..제가 그녀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혹시라도..나 아닌 다른 사람이 좋아지게 되서..날 떠났는데..그사람이 생각보다 잘해주지 않거나..힘들게 하고..버림받았다면..주저 말고 나에게 돌아오라고...나라고..나라고. 뭘 고민하냐고..

사실 여기 판이라는 곳도 그아이 떄문에 알게 된 곳인데..

마음이 참 많이 쓰립니다...

몇 개월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너무 오래걸리면..힘들어서 제가 지치겟지만..

기다려 보려구요......

언젠가..이어지는 글 묶어서..그녀가 돌아왔어요! 라고 쓰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을 보는 당신께.

우린 네살차이 . 궁합도 안본다는 네살차이지만 당신은 미성년 나는 성년인 상태로 참 어린나이에 만났습니다.

어린나이지만 참 당신말대로 우린 진지한 사랑을 했었어요. 그렇지요? 내가 늘 이야기하던것처럼

우린 너무..일찍 만났습니다.

사실 할말은 다 했습니다. 하지만 해도 해도 끝없이 내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계속 말을 합니다.

놓는다 놓는다 하지만. 정말 안됩니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힘들어본적은 처음입니다.

어딜봐도 당신의 흔적. 당신의 기억뿐이니. 그럴수밖엔 없겠지요.

참아보려 합니다. 잘 참아내야겟지요. 당신 힘들게 한 만큼. 나도 벌을 받는거라고.

기다리면..돌아올거라고

내가 늘 이야기햇듯이. 난 언제나 항상 당신곁에 있습니다.

난 안녕이란 말은 참 싫어하니까

늘 그랬듯. 이말로 작별을 대신 고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때 까지..잠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