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우리집은 동물농장, 오물투성이 버려진 꼬물이 치즈 뒷이야기

동물덕후 ♡2011.07.14
조회82,399

 

생각없이 심심해서 쓴 톡이 또 톡커들의 선택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숨막히는 기쁨을 우리 애들에게♡

 

 

----------------------------------------------------------------------------------------

 

얼마전에 우리애들얘기로 톡됐었는데   http://pann.nate.com/talk/311960616

세번째 베플 사료 보내주신다던 나영씨♡

정말 마음만으로 감사했는데 정말 보내주셨네요 : )  무한 감동

감사드려요 정말

 

 

누나 이게뭐야???????????

이쁘게 손글씨로....택배비도 많이 나왔을텐데 ㅠㅠㅠㅠㅠ

 

냥이가 먹던사료 보내서 미안하다고 직접 저희 애들이 먹던 사료까지 사서 보내주시고 

간식에 파우치까지.....ㄷㄷㄷㄷㄷ 너무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이거 우리꺼야??? 킁킁 냄새 잘도 맡네요

자기네들껀 귀신같이 알아가지곤 더위

 

 

락앤락통에 보관하려고 넣었는데, 귀신같이 먹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윙크

 

 

파우치랑 사료 섞여줬더니 게 눈 감추듯 먹어버리더라구요 부끄

 

 

안그래도 우리 두부 살이 많이쪄서 후덕해지는 중이였는데 다이어트 사료를....♡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

 

 

-------------------------------------------------------------------------------------

 

 

안녕하세요 부끄

언니오빠동생 여러분들

늘 그렇듯 23살 흔녀입니다

소재거리도 슬슬 떨어져가고, 감동거리도 떨어진 요즘

그냥 소소한 일상이랄까, 한번 써보고 싶어졌음

못다한 이야기도

 

 

음습채 시자아아악!♡

 

 

우리집엔 내가 키우는 짐승 이외에 다른 짐승도 삼

세찬이, 꼬맹이, 로니, 치즈, 두부는

내가 온전히 내가 버는돈으로 자급자족하며

100% 내손길로 필요로 하는 아이들인 반면에 우리집엔 아버지께서 키우는 대형견 헤리와

닭 30마리가량들이 살고 있음

 

 

헤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견종이라는 그레이트 덴이라는 아이임

8년가까히 키웠지만, 늘 같이 사는 아이인데도 흠짓흠짓 놀램

위협적인 크기임 소만한......듯

 

 

대형견의 수명은 10년도 안된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우리 헤리는 점점 쇠약해짐

까만털에 하얀수염이 듬성듬성 나기 시작함

우리 헤리는 두발로 서면 175은 거뜬히 넘는 키의 소유자임

그래도 이런 순둥이가 없음,  그 큰 몸집으로 내가 간식을 주면 내손을 물지 않으려

육포나 간식도 끝만 살짝 무는 녀석임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셔서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라 밭을 일구시는데

별의별걸 다 심어놓음 고추는 우리가족, 친척들이 먹을만큼의 양

옥수수 감자 고구마  참외 수박  상추 깻잎 배추 콩 등등.......여러 과일나무들도

얼마전엔 아예 농기계 까지 구입하셨는데,

그래서 요즘같은 여름철엔 주말에는 거의 밭에서 시간을 보내심

 

그런 아버지곁에 붙어다니는 녀석이 헤리임

아버지가 가는 어느곳이든 따라다님 아버지의 그림자랄까

아버지께서 일하시면 멀찍히 서서 아버지가 방해되지 않게끔 아버지가 보이는곳에서 기다림

시간은 중요치 않음 반나절 내내 기다리는것도 봤으니까;;;;;;

표현잘 안하시고 짐승은 짐승답게 키워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신 아버지지만

헤리만은 애뜻한거 같음, 가끔 나보다 헤리를 더 챙김 실망

 

 

크기가 얼마나 큰지 비교하려고 했는데, 사진상으로도 별로 커보이지가 않네 당황

요즘엔 자꾸 늙어가는 헤리를 보면서 아버지는 내심 걱정이 되시는듯 함

작은 강아지때부터 키우던 헤리라서 나도 애뜻한 마음은 매 한가지임

헤리야, 오래오래 우리 같이 살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우리집엔 닭이 있음 꼬끼오 꼬꼬 약 30마리, 난 닭을 무서워해서

닭장 근처엔 잘 안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푸드덕 거리는게 무서움

원래는 불사조라는 암탉 한마리만 키웠음, 토종닭

아버지께서 닭농장에서 오골계 유정란을 몇개 얻어왔고, 불사조는 그 알들을 자기가 낳은

알들 인냥 소중히 품었고, 그렇게 닭들의 번식은 시작되었음

그 자손들이 알을 낳고 또 알을 낳고, 그렇게 해서 대 가족이 이뤄진거임

 

우리 닭들은 잡아먹지 않음, 아버지의 자부심임

알을 낳아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김

 

 

불사조의 2세 암탉이 품어서 태어난 병아리들

그중에 한마리가 늦게 알을 까서, 어미와 형제 병아리 들과 합류하지 못했음

죽을거 같아서 데려다 키운 병아리가 연탄이라는 병아리였음

 

연탄이는 오골계의 자손임, 까만 닭 그래서 병아리도 까맸음 

 

 

왠지 입맛다시는 꼬맹이 덕분에 꼬맹이는 당분간 철장 신세였음

 

우리 연탄이는 마치 내가 어미인냥 졸졸 따라다니며, 내가 잡아준 벌레들을 먹고

건강해지기 시작했음, 뿌뜻하고 닭이 될때까지 키울 요량이였음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 구별이 안됐음

다른 형제들처럼 졸졸졸 나를  따라다녔고, 난 이 병아리에게 연탄이란 이름을 지어주며

정을 붙이고 있었음,  그.런.데

 

아버지께서 사람손에 길러지는 것보다는 어미가 키우는게 더 잘 큰다며

어미한테 보내버린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죽어가던 병아리를 내가 살린건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통곡

많은 까만 오골계 병아리중에 난 연탄이를 찾지 못했고, 연탄이는 그렇게..........닭이 되었음

수 많은 닭중에 난 연탄이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함

닭이 다 거기서 거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하아

매일 우리집 닭들은 10개 이상의 알을 순풍순풍 낳아댐, 계란부잣집임

계란 반찬 원없이 먹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양이의 하루

 

 

우리 치즈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올림

사실 고양이의 하루는 별게 없음, 먹고 자고 싸고 놀고 장난치다가 자고 먹고 그런 생활임

 

 

 우리 두부는 요즘 창틀에 삘을 받으셔서, 창문틀에서 생활을 하심

늘 떡실신을 함, 어찌나 잠을 맛나게 자는지

 

우리 치즈는 요즘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들으면서 창밖을 봄

그에 비해 우리 두부는 잠만 자기 바쁨, 하루의 대부분은 잠을 자는듯함

 

물에 미숫가루를 걸쭉하게 타놓고 책을 보고 있었음 

두부와 치즈가 다가옴, 미숫가루을 탄 컵을 스윽 보더니 냄새를 킁킁 맡음

그리곤 앞발로 미숫가루를 참방참방 담그는게 아님? 당황 

먹고 싶었다봄

그래서 맛 좀 보라고 한숟갈 퍼줬더니, 아구아구 잘도 먹음

다먹고 더 달라고 스윽 또 옴, 이 녀석들은 못 먹는게 없는거 같음

 

다른 집 냥이들은 쥐돌이나, 고양이 장난감에 열광한다는데, 우리 치즈는 장난감보단

내손이랑 발에 열렬히 반응함, 내가 손으로 장난을 시작하면 우리 치즈의 동공은 커지고

억울한듯 미간을 약간 찡그리는 표정을 지음, 그리곤 내손을 덥썩 뭄

아프다 치즈야, 이러면 무는 강도가 약해지거나, 물다가 핥아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두부는 오뎅꼬치에 열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뎅꼬치를 드는 순간 먹잇감을 노리는 한마리의 짐승이 되는거임

 

 

그래도 이 둘은 언제나 사이가 좋음, 맛있는 간식을 줘도 서로 탐내거나 싸우지 않음

성격좋은 두마리 고양이 덕에 난 조금은 수월하게 아이들을 키우는거 같음

 

 

가끔 장난이 격해지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즈가 두부를 무는 시늉을 하는데, 내가 마음 아팠던건 치즈가 두부를 물고

젖빠는 시늉을 하는거임, 어미가 버린터라 분유를 먹이며 키웠는데, 그마저도 힘들어서

이유식을 빨리 시작했음, 그래서 그런가 싶어서 마음이 아픔

 

 

가끔 이들은 나방이나 큰 벌레를 잡음

한마리가 보이면 미친듯이 끝까지 따라가서 죽임.........

그리고 움직이면 잡고 놓아주고 잡고, 고문을 함 냉랭

잔인한것들.........

 

치즈는 이불속을 좋아함, 애기때부터 지내와서 그런지 포근한걸 참 좋아하는거 같음

깔아놓은 이불속에 들어가서 저렇게 멍때리고 있음

 

 

우리 치즈는 식빵도 잘 구울줄 암, 저 자세를 흔히 식빵을 굽는다고 표현하는데 ㅋㅋㅋㅋㅋ

따끈따끈한 치즈 식빵을 굽는듯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늘 그랬듯 멍 때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핑크색 코가 매력적인 남자, 호박색 눈이 매력적인 남자

그이름 치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캉말캉 치즈 발바닥도 좋음 ♡

 

 

이유식 할때만 해도 저렇게 큰 그릇이였는데

지금은 우리 치즈머리만한 작은 그릇이됐음

 

 

참 행복함

우리 치즈같이 상냥하고 착하고 얌전한 고양이는 없을거 같음

1년전 작고 오물 투성이 작고작던 고양이가 내 생활의 일부분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음

 

작은 온기가, 치즈의 그 눈빛들이 내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음

나랑 눈을 맞추고, 나랑 같이 자고, 내가 뭔가를 하고 있으면 그옆에서 날 기다려주는 우리치즈

집주변 길고양이들도 많았고, 안좋은 인식이 있었는데, 치즈로 인해서

그런 모든건 날려버렸음,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에게 말거는 내가 되었음 ㅋㅋㅋㅋㅋㅋ

 

 

사실 여자 혼자 5마리 짐승들을 키우는건 쉽지 않음, 대형견까지 합해서.....

경제적인걸 떠나서, 반려동물을 키우다는게 손이 너무 많이 가기도 함

밤새 친구들이랑 술먹다가도 아침일찍 들어가 애들 밥챙겨주고 청소하고 잠듬

하루에 청소 많게는 3번도 하고, 늘 청소도구랑 청소기는 내 필수품이 되었음

이렇게 까지 키우는건 내가 주는 사랑이나 관심에 비해, 내가 5마리 아이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이 더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음

 

여태까지 내 글들을 봐주신 분들이 가끔 나에게 문의 하는건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요

라고 시작해서 하시는 질문들이 많음, 동물들을 키우는것은 좋으나

내가 주제 넘게 조언하나 한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그 동물의 일생동안 함께해줬음 좋겠음

 

우리 꼬맹이를 처음 키울때 할머니와 트러블이 굉장히 심했음

할머니께선 동물들을 싫어하셨고, 집안에서 동물을 키우는걸 굉장히 싫어하셨음

1년동안 할머니와 많은 갈등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난 꼬맹이를 다른곳으로 보내려고 했음

 

매일 청소 2번해도 냄새난다고 억지부리시던 할머니 덕분이기도 했고

그때 우리 엄마가 해준 얘기가 있음

 

'니가 힘들어서 꼬맹이를 다른곳으로 보내버리면 그만이지만, 아무리 짐승이여도

꼬맹이는 큰 상처를 받을거야,

니가 키운다고 데리고 왔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키웠음 좋겠다'

 

정확히 생각은 안나지만 대충 이런얘기였던걸로 기억함

이때 난 우리 엄마가 멋져보였으니까 짱

 

이후 난 꼬맹이를 보내지 않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키워왔고

그렇게 5마리의 짐승을 키우게 되었음, 그 이후 날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려 노력해준

할머니 덕분이기도 했음,  그리고 이런 나를 지켜보고 믿어준 엄마때문이기도 함

 

동물을 키우시려는 분들,키우시는 분들

적어도 책임감을 가지고 키우셨음 좋겠음, 정말로 만족

물론 책임감 가지고 좋은일 하시는 분들이 이땅에 더 많다는건 알지만,

 

 

그럼 이만 뿅♡

 

 

 

 

 

 

 

 

 

 

 

 

 

 

 

 

뭐야..... 그냥 가려고? 추천좀 하나만 해주고 가요♡

 

 

 

 

 

 

 

 

 

 

 

 

진짜 그냥 갈거야?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