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기본은 병사입니다.

노래하는나무20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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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군대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보면 상황이 너무 심각해졌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군이라 함은 명령을 우선시하며 계급간에 선임병과 후임병으로 나눠 생활을 합니다. 제가 군생활을 했던 2000년~2003년 사이 저 역시도 군대에서 구타가 있었습니다. 이등병때 관등성명 얼버무린다고 맞고 일병 및 상병때 후임병들 사고쳤다고 같이 맞고 얼차려 받고 심지어 자갈밭에서 머리박기하며, 심하게 갈굼도 받아서 엄청 힘들때도 있었습니다. 뭐 다지나간 과거지만...하지만 그 당시 자살사고나 탈영등의 지금 일어나는 심각한 상황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뭐 군의 특수성상 그당시에 감추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말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저희때랑은 많이 다른것 같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예를들자면 김상병이 이일병에게 "이일병님" 이런식의 존칭을 해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충 이런이야기가 돈다는걸 보면 선임병이 후임병을 모시는 상황이 나온다고 하지만 군이라는 자체는 남자들의 집단체 입니다. 고등학교를 막졸업하고 대학생활 조금 지난 다음에 들어간 군대는 아직 철없는 젊은 혈기가 모여드는 집단체라고 봐도 무관하다고 판단됩니다. 간부들은 잘못이 없다라고 요즘 이야기하는 언론을 보면 참으로 웃기기만 할 뿐이구요. 간부라고하면 지금 막 입대한 병사들의 형이나 누나같은 존재들 입니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이런말이 돌지요. "병사 최대의 적은 간부" 라는 말입니다. 말그대로 간부에게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서 간부들은 병사들을 파는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어차피 병사는 일회용이라고 판단하니 그럴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군대에서 1급기밀 부터 9급보급까지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서열을 정해놓는데 병사는 최하순위인 9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회용이라는 것이지요. 그래놓고 군대에서 병사들 사기니 어떻느니 하면서 챙긴다고 하지만 군 간부들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병사는 9순위 총보다도 못한 존재인데 어떻게 군 내무생활이 개편되며 군의 사기를 올릴수 있을런지 정말 의문스럽네요. 과거에 일제강점기 6.25를 지내면서 군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무엇으로 유지되나요? 총? 보급품? 전투기? 절대 아닙니다. 군의 모든 근본은 병사 즉 인간이라는 말이지요. 군대내에서 엄격한 규율하에 젊은이들이 생활을 해도 간부들 역시 병사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어야 하는게 우선입니다. 또 간부들 중에 자신의 명예를 위해 사는 간부들이 많은데 인성검사는 간부들 부터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군대에서 사고가 나서 중징계를 받으면 그게 문제가 되어 간부들은 진급이 안된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안일함을 찾기 위해 병사들을 막대하는 간부들이 허다합니다. 내무생활 개선 내무생활 개선이라는 말을 언급하기 보다는 병사들의 아픈곳을 하나하나 이해할 줄 아는 간부가 있다면 그사람을 우선 진급을 시켜야 합니다. 육사 해사 공사? 우선 군에서는 최상급 엘리트 정예간부이긴 하지요. 하지만 정예간부의 인성이 안된다면 막 하사가된 최말단 간부보다도 못한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군지휘부의 높으신 분들은 이런점을 감안하시어 군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과거 1960년대의 군대가 아닌 2011년의 군대입니다. 세월이 변하듯 사람들의 성격도 많이 변합니다. 극 보수적인 군대에서 변화를 한꺼번에 한다는것은 말도 안되며, 말로만 변한다고 하지 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바닥부터 천천히 일어나는 변화가 되어서 우리나라 군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끔 군 지휘부들은 신경을 써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일어나는 사건을 보고 그저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맘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판이야 받겠지만 악플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