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가끔씩 톡을 보는 29살 남자 직장인이에요. 그냥 힘들때 무슨 이야기라도 하고 싶을 때 익명성을 빌려서 톡에 글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면서 그나마 마음에 응어리를 풀곤 했는데... 이번에도 익명성을 빌어 얼마전에 겪은 너무 힘들었던 일에 대해 넋두리 해볼까 하네요. 한달전에 1년 조금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네요. 제가 너무 심한 배신을 당해서... 너무 힘들고, 마음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했네요. 갑작스럽게 회사에 휴가 내고 (이 일로 세상에 들을 수 있는 욕 다 들어본 듯...) 거의 일주일간 집에 틀어박혀서 누워만 있었네요. 영어 학원에서 만났어요. 여자 친구는 아직 학생이었고, 전 직장인이었죠. 그때 나이 전 27살, 여자친구는 25살... 제가 먼저 좋아해서 정말 끈질기게 따라다녔네요.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여자 친구 재미있게 해 줄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더 마음을 끌어볼까 그런 생각들로만 가득하고... 옷 입는거나, 말하는 거, 악세 사리, 머리 스타일 하나까지 사소한거 일지라도 조금 더 신경쓰게 되고... 여자 친구도 싫어하지 않는 눈치라서 진짜 하루하루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는 그 행복한 기분 느끼면서 지냈네요. 다만 마음에 걸렸던건 사귀기 전에 여자친구가 말했던 그녀의 전 남자친구... 전 남자 친구 분이 참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모님이 강남에서 크게 개인병원을 하시는 의사 선생님이시고 남자친구란 사람도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여자 친구가 20대 초반이었을 당시 그 친구는 30대 초반이었다고 하는데 차도 아우디 A6 타고, 항상 밥을 한끼 먹을때도 자기가 가본 적 없던 그런 근사 한 곳에서 먹고, 정말 근사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지만 그 뒤로 만난 남자들을 볼때 자꾸 그 사람이랑 비교가 되서 남자 친구를 여태껏 사귀지 못했다고 했고요... 그래도 전 그 당시 정말 자신있었네요. 부모님께서 재산이 많으신건 아니시지만 평생 노력하며 살아오신 분이셨고 외국에서 교육받으신 학자이시기에 집안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컸네요. 저 또한 4년제 대학 졸업하고 이름있는 건설회사에 입사했기 때문에 이만하면 내 나름의 여건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되고... 그랬기 때문에 여자 친구의 전 남자 친구 때문에 헤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네요. 제 나름의 능력 범위 내에서 정말 잘 해줬네요. 여자 친구가 아직 학생이었기에 데이트 비용 전부 제가 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데이트 하기 싫다고 하기 에 하루라도 데이트 하러 차 안끌고 나간적 없네요. 차도 NF 타다가 스포티지R로 바꾸었네요. 제 나이에 끌기에 훌륭한 차라고 생각해요. 여자 친구가 아직 학생이어서 시간이 많아서 여행을 가자고 자꾸 졸라서 유럽이나 터키, 이집트 같은 곳은 아니어도 나름 여건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올빼미 여행으로 마카오, 홍콩, 일본으로도 자주 여행 갔고... 휴가때는 몰디브도 한번 다녀왔었어요. 항상 당당하고 멋있어 보이는 남자친구 되고 싶어서 항상 바쁘고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일 지라도 키 181 인데 몸무게 68 이상 나가지 않도록 항상 자기관리 했고, 옷같은 것도 남자 나이들고 직장생활하면 밖에 서는 비지니스 수트, 퇴근 후 추리닝이 거의 교복이 되버리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의상에도 항상 신경써서 입었네요. 여자 친구 집이랑 학교가 지방인지라 졸업 하고나서 취직 준비 때문에 서울 올라왔을 때 제 오피스텔에서 지내도록 해주었네요. 저희 집도 지방인지라 부모님께서 아들 취직해서 서울에서 일한다고 20평대 오피스 텔 전세로 마련해주신건데... 여자친구와 같이 생활하게 되어서 전세임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 새로 싹 해 서 같이 지냈고요. 어떻게 보면 진짜 호구로 비춰질 수도 있겠네요. 그 당시에는 더 잘해주지 못하는게 너무 미안했으니까요. 그런데 가끔씩 스쳐지나가는 말로 (물론 더 사랑하고 아껴달라는 뜻에서 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 예전에는 외제차 밖에 모르던 여자라고, 나 예전에는 호텔 식당에서 밥먹었다고... 더 잘해주고 더 사랑 해달라고 그냥 단지 스쳐지나가는 말들일 뿐인데... 그낭 가끔씩 농담 삼아서 할 수도 있는 말인데... 너무 서운하고 왠지 몇년전에 사귀었던 그 사람과 비교당하는거 같고... 얼마전에 생일 선물로 노모스 목걸이 해시계를 사준적 있어요. 제가 시계를 좋아해서... 2개 사서 하나는 여자 친구, 하나는 제꺼 해서 커플로 하고 다니려고... 근데 별로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더라고요. 반응도 그냥 그렇고... 괜시리 취향이 아닌데 섣불리 제 취향에 맞춰서 악세사리 선물한거 같아 미안하기 도 하고 그랬는데 중고나라 사이트에 중고로 올려놨더라고요... 집에 돌아가면 항상 음식 시켜서 먹었다고 하고... 솔직히 많이 피곤하고 그래서 집에 오면 밥 한끼 정도 해주면 정말 고마울텐데 퇴근하고 항상 시장봐서 집에가서 밥차려주고... 설걷이도 제가 하고... 최근 들어서 마음이 그렇게 좋지 않았네요. 그러다가 주말에 제 컴퓨터를 쓰고서 로그아웃하지 않은체로 화장실을 갔기에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예전 남자친구와 절 비교하는 듯한 글을 읽고 말았네요. 더욱 가슴 아팠던건 글귀는 자신을 공주로 비유하면서 같은 왕자와의 만남과 평민 남자와의 만남... 이런 식으로 비유하면서 한번 잘나가는 남자를 사귀었던 여자는 그 아래 레벨의 남자를 만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라는 듯한 글귀에서 폭발하고 말았네요. 그동안 저 나름대로 생각했던 서운함들이 저만 느꼈던 자격지심이 아니란걸 깨닫게 되는 순간... 그냥 영문도 모르고 당황하는 여자친구에게 화내고... 솔직히 여자친구가 그 상황에서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어도 제가 여자친구를 다시 사랑할 수 있었을 지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해보면 알수는 없지만... 오히려 요목조목 따지면서... 솔직히 그때 여자친구가 했던 말들이 기억 나질 않네요. 너무 화나고 흥분해 있는 상황인지라... 그냥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생각했네요. 이 순간만 넘기면 그냥 잘될거 같았는데... 여자 친구가 그냥 집 밖으로 뛰쳐나가버리더라고요. 그냥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멍하게 그냥 있다가 그날 저녁 짐 챙기러 왔다는 여자 친구 붙잡고 미안하 다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해서 다시 얼마간 지나갔네요. 어차피 헤어질거란 예감은 들었지만... 이런 식의 결말을 원한건 아닌데... 언제 부터인가 제 소품이 가끔 하나씩 없어지더라고요. 제가 소품 모으는 걸 좋아해서 그 중에 가끔 값나가는게 좀 있거든요. 솔직히 집에 하루 종일 있는건 여자 친구이고... 도둑이 들었다 해도 그런걸 하나씩 가져가진 않았겠죠... 누가 놀러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IWC 5001이라는 시계가 있는데 아끼기도 많이 아끼고 자주 착용하지 않는 시계라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보이질 않더라고요. 아끼는 물건에다가 고가인지라... (1300만원 정도 주고 구입) 분명히 옷장 속에 벗어서 넣어놓은걸 기억하는데... 얼마전 까지만 해도 차고 나가려 하다가 날씨가 더워서 가죽이 땀에 젖을거 같아서 그냥 놔둔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따져 물었더니 처음에는 발뺌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경찰에 신고했네요. 신고하는데 사실대로 말한다고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들어보니 증고 시계상에 팔았다고 하더군요. 사람 살면서 이렇게 배신감 들어본 적 없네요. 그냥 얼마전에 그런 일로 싸우고 그래서 자기는 불안해서 그랬다는데... 하마트면 그날 살인자 될뻔 했네요... 마구 때리고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는데... 가까스로 감정 추스리고... 여자 친구 짐 다 밖으로 던져버리고 꺼지라고... 그렇게 여자친구를 보내고... 그냥 모든게 후회스럽고 허무하더라고요... 그동안 모든게... 아직도 제 자신이 바보 같고 병진 같아서 견딜 수가 없네요. 가끔씩 치밀어 오르는 것들이... 울컥해서... 헤어지고 저와 함께 갔었던 여행지와 데이트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은 제 얼굴만 쏙 빠진체 그녀의 홈피를 수놓고 있고... 진짜 그러면 안되지만 가끔씩 쫓아가서 칼로 난도질 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가 병진 같아서 그런 사람 만났을까 제 자신이 죽도록 싫고... 마음 많이 추스렸다고 생각되는데 아직도 막 감정이 치밀어 오르고... 그렇네요... 31
삼류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 한 여성과 만났네요...
안녕하세요. 평소 가끔씩 톡을 보는 29살 남자 직장인이에요. 그냥 힘들때 무슨 이야기라도 하고 싶을 때
익명성을 빌려서 톡에 글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면서 그나마 마음에 응어리를 풀곤 했는데...
이번에도 익명성을 빌어 얼마전에 겪은 너무 힘들었던 일에 대해 넋두리 해볼까 하네요.
한달전에 1년 조금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네요. 제가 너무 심한 배신을 당해서... 너무 힘들고,
마음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했네요. 갑작스럽게 회사에 휴가 내고 (이 일로 세상에
들을 수 있는 욕 다 들어본 듯...) 거의 일주일간 집에 틀어박혀서 누워만 있었네요.
영어 학원에서 만났어요. 여자 친구는 아직 학생이었고, 전 직장인이었죠. 그때 나이 전 27살, 여자친구는
25살... 제가 먼저 좋아해서 정말 끈질기게 따라다녔네요.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여자 친구 재미있게 해
줄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더 마음을 끌어볼까 그런 생각들로만 가득하고... 옷 입는거나, 말하는 거, 악세
사리, 머리 스타일 하나까지 사소한거 일지라도 조금 더 신경쓰게 되고... 여자 친구도 싫어하지 않는
눈치라서 진짜 하루하루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는 그 행복한 기분 느끼면서 지냈네요.
다만 마음에 걸렸던건 사귀기 전에 여자친구가 말했던 그녀의 전 남자친구... 전 남자 친구 분이 참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모님이 강남에서 크게 개인병원을 하시는 의사 선생님이시고 남자친구란
사람도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여자 친구가 20대 초반이었을 당시 그 친구는
30대 초반이었다고 하는데 차도 아우디 A6 타고, 항상 밥을 한끼 먹을때도 자기가 가본 적 없던 그런 근사
한 곳에서 먹고, 정말 근사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지만 그 뒤로
만난 남자들을 볼때 자꾸 그 사람이랑 비교가 되서 남자 친구를 여태껏 사귀지 못했다고 했고요...
그래도 전 그 당시 정말 자신있었네요. 부모님께서 재산이 많으신건 아니시지만 평생 노력하며 살아오신
분이셨고 외국에서 교육받으신 학자이시기에 집안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컸네요.
저 또한 4년제 대학 졸업하고 이름있는 건설회사에 입사했기 때문에 이만하면 내 나름의 여건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되고... 그랬기 때문에 여자 친구의 전 남자 친구 때문에 헤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네요. 제 나름의 능력 범위 내에서 정말 잘 해줬네요.
여자 친구가 아직 학생이었기에 데이트 비용 전부 제가 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데이트 하기 싫다고 하기
에 하루라도 데이트 하러 차 안끌고 나간적 없네요. 차도 NF 타다가 스포티지R로 바꾸었네요.
제 나이에 끌기에 훌륭한 차라고 생각해요. 여자 친구가 아직 학생이어서 시간이 많아서 여행을 가자고
자꾸 졸라서 유럽이나 터키, 이집트 같은 곳은 아니어도 나름 여건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올빼미 여행으로
마카오, 홍콩, 일본으로도 자주 여행 갔고... 휴가때는 몰디브도 한번 다녀왔었어요.
항상 당당하고 멋있어 보이는 남자친구 되고 싶어서 항상 바쁘고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일 지라도 키 181
인데 몸무게 68 이상 나가지 않도록 항상 자기관리 했고, 옷같은 것도 남자 나이들고 직장생활하면 밖에
서는 비지니스 수트, 퇴근 후 추리닝이 거의 교복이 되버리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의상에도 항상 신경써서
입었네요.
여자 친구 집이랑 학교가 지방인지라 졸업 하고나서 취직 준비 때문에 서울 올라왔을 때 제 오피스텔에서
지내도록 해주었네요. 저희 집도 지방인지라 부모님께서 아들 취직해서 서울에서 일한다고 20평대 오피스
텔 전세로 마련해주신건데... 여자친구와 같이 생활하게 되어서 전세임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 새로 싹 해
서 같이 지냈고요. 어떻게 보면 진짜 호구로 비춰질 수도 있겠네요. 그 당시에는 더 잘해주지 못하는게
너무 미안했으니까요.
그런데 가끔씩 스쳐지나가는 말로 (물론 더 사랑하고 아껴달라는 뜻에서 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 예전에는 외제차 밖에 모르던 여자라고, 나 예전에는 호텔 식당에서 밥먹었다고... 더 잘해주고 더 사랑
해달라고 그냥 단지 스쳐지나가는 말들일 뿐인데... 그낭 가끔씩 농담 삼아서 할 수도 있는 말인데...
너무 서운하고 왠지 몇년전에 사귀었던 그 사람과 비교당하는거 같고...
얼마전에 생일 선물로 노모스 목걸이 해시계를 사준적 있어요. 제가 시계를 좋아해서... 2개 사서 하나는
여자 친구, 하나는 제꺼 해서 커플로 하고 다니려고... 근데 별로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더라고요.
반응도 그냥 그렇고... 괜시리 취향이 아닌데 섣불리 제 취향에 맞춰서 악세사리 선물한거 같아 미안하기
도 하고 그랬는데 중고나라 사이트에 중고로 올려놨더라고요...
집에 돌아가면 항상 음식 시켜서 먹었다고 하고... 솔직히 많이 피곤하고 그래서 집에 오면 밥 한끼 정도
해주면 정말 고마울텐데 퇴근하고 항상 시장봐서 집에가서 밥차려주고... 설걷이도 제가 하고...
최근 들어서 마음이 그렇게 좋지 않았네요.
그러다가 주말에 제 컴퓨터를 쓰고서 로그아웃하지 않은체로 화장실을 갔기에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예전 남자친구와 절 비교하는 듯한 글을 읽고 말았네요.
더욱 가슴 아팠던건 글귀는 자신을 공주로 비유하면서 같은 왕자와의 만남과 평민 남자와의 만남...
이런 식으로 비유하면서 한번 잘나가는 남자를 사귀었던 여자는 그 아래 레벨의 남자를 만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라는 듯한 글귀에서 폭발하고 말았네요.
그동안 저 나름대로 생각했던 서운함들이 저만 느꼈던 자격지심이 아니란걸 깨닫게 되는 순간...
그냥 영문도 모르고 당황하는 여자친구에게 화내고... 솔직히 여자친구가 그 상황에서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어도 제가 여자친구를 다시 사랑할 수 있었을 지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해보면 알수는 없지만...
오히려 요목조목 따지면서... 솔직히 그때 여자친구가 했던 말들이 기억 나질 않네요. 너무 화나고
흥분해 있는 상황인지라... 그냥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생각했네요. 이 순간만 넘기면 그냥 잘될거
같았는데... 여자 친구가 그냥 집 밖으로 뛰쳐나가버리더라고요.
그냥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멍하게 그냥 있다가 그날 저녁 짐 챙기러 왔다는 여자 친구 붙잡고 미안하
다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해서 다시 얼마간 지나갔네요. 어차피 헤어질거란 예감은 들었지만...
이런 식의 결말을 원한건 아닌데... 언제 부터인가 제 소품이 가끔 하나씩 없어지더라고요.
제가 소품 모으는 걸 좋아해서 그 중에 가끔 값나가는게 좀 있거든요. 솔직히 집에 하루 종일 있는건 여자
친구이고... 도둑이 들었다 해도 그런걸 하나씩 가져가진 않았겠죠... 누가 놀러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IWC 5001이라는 시계가 있는데 아끼기도 많이 아끼고 자주 착용하지 않는 시계라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보이질 않더라고요. 아끼는 물건에다가 고가인지라... (1300만원 정도 주고 구입) 분명히
옷장 속에 벗어서 넣어놓은걸 기억하는데... 얼마전 까지만 해도 차고 나가려 하다가 날씨가 더워서
가죽이 땀에 젖을거 같아서 그냥 놔둔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따져 물었더니 처음에는
발뺌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경찰에 신고했네요. 신고하는데 사실대로 말한다고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들어보니 증고 시계상에 팔았다고 하더군요. 사람 살면서 이렇게 배신감 들어본 적 없네요.
그냥 얼마전에 그런 일로 싸우고 그래서 자기는 불안해서 그랬다는데... 하마트면 그날 살인자 될뻔
했네요... 마구 때리고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는데...
가까스로 감정 추스리고... 여자 친구 짐 다 밖으로 던져버리고 꺼지라고... 그렇게 여자친구를 보내고...
그냥 모든게 후회스럽고 허무하더라고요... 그동안 모든게...
아직도 제 자신이 바보 같고 병진 같아서 견딜 수가 없네요. 가끔씩 치밀어 오르는 것들이... 울컥해서...
헤어지고 저와 함께 갔었던 여행지와 데이트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은 제 얼굴만 쏙 빠진체 그녀의
홈피를 수놓고 있고... 진짜 그러면 안되지만 가끔씩 쫓아가서 칼로 난도질 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가 병진 같아서 그런 사람 만났을까 제 자신이 죽도록 싫고...
마음 많이 추스렸다고 생각되는데 아직도 막 감정이 치밀어 오르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