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눈팅만 하던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 정말 몰랐네요..ㅠㅠ 여튼,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번 달 쯤 단순 교통사고로 (골목으로 들어가려던 후진차량에 살짝 받쳤어요.)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아프지 않아서 금요일 사고 이후 주말동안 쉬었습니다. 괜찮으면 가지 않고 끝내려구요.. 지인 분들 말씀이 당장은 아프지 않아도 병원에 가서 미리 검사를 받고 물리치료 적당히 받아야 나중에 후유증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월요일 오전,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진료를 받았고 무릎이랑 팔목에 타박상이 있었는데 봐야 한다며 바지를 냅다 벗으라고 하더라구여.. 좀 놀랐;;;; 머뭇거리니 (나름 여자라..ㅠㅠ 의사선생님은 당연히 50대 초반 남자..) 짜증섞인 목소리로 빨리 벗으라고 해 바지까지 벗고 타박상 부위를 보여줬네요.. 그러곤 엑스레이 찍고 입원하자고 하더라구요. 곁에서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그러고 방사선실에 갔습니다. 근데 웬 방사선사는 없고 원무과장이라는 남자가 있더군여. (작년에 다쳐서 동네 정형외과라 갔었거든요. 그래서 그 분인 줄 압니다. 원체 독특한 사투리와 인상..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 닮으셨음...) 무릎부터 목, 어깨 팔 계속 찍다가 제가 좀 의아한 표정을 지었던 게 맘에 걸렸는지 " 방사선사가 일을하다가 도망가서 내가 찍고있는거야~ 어디가서 말하면 안돼~~" 하시더라구요.. 사실 불법인지 잘 모르고 있었던 터라, 무슨소릴 하는건가 곰곰히 생각하고나서야 이게 의료법 위반이구나.. 아차 싶더라구요..ㅠㅠ 방사선실에서 엑스레이 모두 찍고 나와 대기하고있는데 간호사가 부르더라구여, 채혈해야한다고.. 피뽑으러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왼팔을 내밀었습니다. 쑥 찌르더니 이리저리 쑤셔보고 "여기가 아니네. 씨" 하더니 알콜솜 주면서 지혈하래요. 그러고 오른팔 내밀어서 채혈했습니다. 바늘 꽂더니 정말 30초 안걸려서 끝날 일 5분 걸리더군요.. (진심임..정말 5분 걸렸..내 모든 인생과 얼마 없는 전재산을 걸 수 있음..) 중간에 이리저리 혈관찾고 쑤시는 데 너무 아파서 "언제끝나요?" 했더니 완전 퉁명스러운 말투로 " 좀 더 걸려요." 합디다... 정말 너무 아픈데 꾹 참고 채혈 마치고서 나와 카운터에서 입원수속 밟는데 하늘이 돌더라구요.. 토할것 같고 너무 몸이 이상해서 소파에 잠시 앉아있었는데 옆에 앉아계셨던 아주머니께서 "이 환자 이상해요!!!!!!!!!!!!!!!!" 소리지르시더라구요.. 이 환자는 바로 저였구요.. 쇼크왔습니다.. 온 몸 경직에 바르르 떨리고 눈 뒤집히고.. 혈압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 혈압 재던 간호사가 35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외치더군요.. 병원에 있는 원무과장, 간호사 두 명, 의사까지 와서 사지를 주무르고 제 옷 풀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너무 무서워서 저는 계속 울고요.. 진정제 주사하려고 하더니 가까운 연세 세브란스로 응급차 실어서 보내자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원무과장이 응급차 불러서 타고 이동했습니다.. 응급차는 태어나서 처음 타 보는 거고 이런 일도 처음이라 너무 무서운 나머지 가기 싫다고 엄청 울었네요 ㅠㅠ 가면 죽을 것 같은 느낌... 여튼 응급실로 이동했고 이동과정에서 좀 진정이 됐는지 도착하니 허무하게도 손발만 달달 떨고있고 호흡은 조금 불안하지만 정상수치로 돌아왔어요.. 응급실 의사선생님께서 제게 병력이나, 약물 복용 현황 등등 물어보시고 저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덧붙인 말씀이 " 채혈한 사람이 간호사가 맞긴 해요? 대처가 좀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하시더라구요.. 그 의사가 하려던 대로 진정제 놨으면 진짜 되돌릴 수 없을 수도 있었대요.. 저혈압인 상태여서 라나 뭐라나ㅠㅠㅠㅠ 그러고 다시 사고의 현장인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원무과장이 갔다가 돌아오라고 했거든요.. 입원하자던 원장 말대로 입원 해서 있었는데 의사는 단 한번도 회진 안왔고. 간호사도 약봉투만 던져주고 자기 볼 일 보더라구요.. 입원해있는 내내.. 그 흔한 "죄송합니다." 한 마디 없더라구요. 제 잘못으로 쇼크가 왔나요???? 이리저리 찔린 양 팔은 멍투성이고, 누구도 제게 미안하다는 말 없고 얼굴 마주치는 걸 엄청 피하더군요. 원무과장 까지 모두 다요. 그리고 응급차 왕복비를 제가 냈습니다. 8만원이요. 바로 내야해서 제가 우선 냈고, 응급차 기사님께서 영수증 주시며 "병원측에 영수증 주면 8만원 줄거에요~"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의사라는 양반은 "제가 탔나요?????" 이럽니다. 그 때 후유증인지 아직도 두통이 너무 심한데 겉으로 보이는 확실한 증상이 없어서 답답해요. 일 있고 나서 퇴원하고 의사가 이틀있다가 전화준다고 하더니 아예 잠수탔습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의사 바꿔달라고 해도 바쁘다고 안바꿔주고요.. 얼마 전 찾아갔더니 첨엔 얼마원하는데 이러냐고 노발대발 화내다가 이제는 법대로 하랍니다. 병원측에서 잘못한 것 없고 제 몸이 이상해서 쇼크온거래요. 누가 채혈하다가 쇼크를 한답니까 이럽니다.. 제가 이상해서 쇼크가 온거래요. 이리저리 열댓번 쑤신건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구요.. 그 때 팔뚝 찍어놓은 사진 있는데, 그걸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너무 답답하네요.. 두통은 여전히 심하고.. 그 때 이후로 살도 급격히 빠졌어요.. 어떻게 하나요.. 보상은 바라지도 않는데 응급차 본인들이 태워서 왔다갔다 했는데 그것도 주기 싫대요. 여전히 이런 곳이 많다는 사실에 정말 화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딘지 밝혀도 되는지 잘 몰라 병원 위치는 안밝혔네요.. 밝혀도 되는건가용?? 3
피뽑다가 쇼크사 할 뻔 했는데 아무 잘못 없다는 의사.
가끔 눈팅만 하던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 정말 몰랐네요..ㅠㅠ
여튼,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번 달 쯤 단순 교통사고로 (골목으로 들어가려던 후진차량에 살짝 받쳤어요.)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아프지 않아서 금요일 사고 이후 주말동안 쉬었습니다. 괜찮으면 가지 않고 끝내려구요..
지인 분들 말씀이 당장은 아프지 않아도 병원에 가서 미리 검사를 받고 물리치료 적당히 받아야 나중에
후유증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월요일 오전,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진료를 받았고 무릎이랑 팔목에 타박상이 있었는데 봐야 한다며 바지를 냅다 벗으라고 하더라구여..
좀 놀랐;;;; 머뭇거리니 (나름 여자라..ㅠㅠ 의사선생님은 당연히 50대 초반 남자..)
짜증섞인 목소리로 빨리 벗으라고 해 바지까지 벗고 타박상 부위를 보여줬네요..
그러곤 엑스레이 찍고 입원하자고 하더라구요. 곁에서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그러고 방사선실에 갔습니다. 근데 웬 방사선사는 없고 원무과장이라는 남자가 있더군여.
(작년에 다쳐서 동네 정형외과라 갔었거든요. 그래서 그 분인 줄 압니다. 원체 독특한 사투리와 인상..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 닮으셨음...)
무릎부터 목, 어깨 팔 계속 찍다가 제가 좀 의아한 표정을 지었던 게 맘에 걸렸는지
" 방사선사가 일을하다가 도망가서 내가 찍고있는거야~ 어디가서 말하면 안돼~~" 하시더라구요..
사실 불법인지 잘 모르고 있었던 터라, 무슨소릴 하는건가 곰곰히 생각하고나서야
이게 의료법 위반이구나.. 아차 싶더라구요..ㅠㅠ
방사선실에서 엑스레이 모두 찍고 나와 대기하고있는데 간호사가 부르더라구여, 채혈해야한다고..
피뽑으러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왼팔을 내밀었습니다. 쑥 찌르더니 이리저리 쑤셔보고
"여기가 아니네. 씨"
하더니 알콜솜 주면서 지혈하래요.
그러고 오른팔 내밀어서 채혈했습니다. 바늘 꽂더니 정말 30초 안걸려서 끝날 일 5분 걸리더군요..
(진심임..정말 5분 걸렸..내 모든 인생과 얼마 없는 전재산을 걸 수 있음..)
중간에 이리저리 혈관찾고 쑤시는 데 너무 아파서 "언제끝나요?" 했더니
완전 퉁명스러운 말투로 " 좀 더 걸려요." 합디다...
정말 너무 아픈데 꾹 참고 채혈 마치고서 나와 카운터에서 입원수속 밟는데 하늘이 돌더라구요..
토할것 같고 너무 몸이 이상해서 소파에 잠시 앉아있었는데 옆에 앉아계셨던 아주머니께서
"이 환자 이상해요!!!!!!!!!!!!!!!!" 소리지르시더라구요.. 이 환자는 바로 저였구요..
쇼크왔습니다.. 온 몸 경직에 바르르 떨리고 눈 뒤집히고.. 혈압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 혈압 재던 간호사가 35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외치더군요.. 병원에 있는 원무과장, 간호사 두 명,
의사까지 와서 사지를 주무르고 제 옷 풀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너무 무서워서 저는 계속 울고요..
진정제 주사하려고 하더니 가까운 연세 세브란스로 응급차 실어서 보내자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원무과장이 응급차 불러서 타고 이동했습니다..
응급차는 태어나서 처음 타 보는 거고 이런 일도 처음이라 너무 무서운 나머지 가기 싫다고
엄청 울었네요 ㅠㅠ 가면 죽을 것 같은 느낌...
여튼 응급실로 이동했고 이동과정에서 좀 진정이 됐는지 도착하니 허무하게도 손발만 달달 떨고있고
호흡은 조금 불안하지만 정상수치로 돌아왔어요..
응급실 의사선생님께서 제게 병력이나, 약물 복용 현황 등등 물어보시고 저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덧붙인 말씀이 " 채혈한 사람이 간호사가 맞긴 해요?
대처가 좀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하시더라구요.. 그 의사가 하려던 대로 진정제 놨으면
진짜 되돌릴 수 없을 수도 있었대요.. 저혈압인 상태여서 라나 뭐라나ㅠㅠㅠㅠ
그러고 다시 사고의 현장인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원무과장이 갔다가 돌아오라고 했거든요..
입원하자던 원장 말대로 입원 해서 있었는데 의사는 단 한번도 회진 안왔고. 간호사도 약봉투만 던져주고
자기 볼 일 보더라구요..
입원해있는 내내.. 그 흔한 "죄송합니다." 한 마디 없더라구요. 제 잘못으로 쇼크가 왔나요????
이리저리 찔린 양 팔은 멍투성이고, 누구도 제게 미안하다는 말 없고 얼굴 마주치는 걸 엄청 피하더군요.
원무과장 까지 모두 다요.
그리고 응급차 왕복비를 제가 냈습니다. 8만원이요. 바로 내야해서 제가 우선 냈고,
응급차 기사님께서 영수증 주시며 "병원측에 영수증 주면 8만원 줄거에요~"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의사라는 양반은
"제가 탔나요?????"
이럽니다. 그 때 후유증인지 아직도 두통이 너무 심한데 겉으로 보이는 확실한 증상이 없어서 답답해요.
일 있고 나서 퇴원하고 의사가 이틀있다가 전화준다고 하더니 아예 잠수탔습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의사 바꿔달라고 해도 바쁘다고 안바꿔주고요..
얼마 전 찾아갔더니 첨엔 얼마원하는데 이러냐고 노발대발 화내다가
이제는 법대로 하랍니다. 병원측에서 잘못한 것 없고 제 몸이 이상해서 쇼크온거래요.
누가 채혈하다가 쇼크를 한답니까 이럽니다.. 제가 이상해서 쇼크가 온거래요.
이리저리 열댓번 쑤신건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구요..
그 때 팔뚝 찍어놓은 사진 있는데, 그걸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너무 답답하네요..
두통은 여전히 심하고.. 그 때 이후로 살도 급격히 빠졌어요..
어떻게 하나요.. 보상은 바라지도 않는데 응급차 본인들이 태워서 왔다갔다 했는데 그것도 주기 싫대요.
여전히 이런 곳이 많다는 사실에 정말 화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딘지 밝혀도 되는지 잘 몰라 병원 위치는 안밝혔네요..
밝혀도 되는건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