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줘

선배2011.07.16
조회7,426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

 

댓글로 간혹 저희 학교 디스 놓는 분들이 계신데.. 흠 그 점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군요..

 

(11수능 전국 0.1%대 성적 받고 들어왔습니다. 자랑은 아니고..)

 

공부 방법은 이 게시판 성격에 맞는 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쪽지 주세요 ^^ 

 

------------------------------------------------------------------------------------

 

전부터 한번 쯤은 써보고 싶었던 글인데, 하루 이틀 미루다가 여기에 씁니다.^^

 

기본적으로 여기에 들어오시는 톡커분들은 저보다 나이가 아래일테니 말 편하게 할께요.

  

조회수가 좀 그래서 제목은 이해좀..^^

 

시작!

-------------------------------------------------------------------

 

먼저 내 소개부터 할께. 난 서울에 있는 sky대학 중 하나를 다니고 있는 21살 대학생이야

 

(비록 내가 10대에서 벗어난진 얼마 안됐지만 2년전 내가 그 시점에서 세상을 볼 때와 현재 시점에서 세상을 보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는거라 생각해. 그러니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면서... 이런류의

불만은 참아줬으면해.)

 

나는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는 다른 학생들과는 좀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어. 물론 고2때부턴 이들처럼 공부하긴

했지만, 그 전까진 소위 말하는 문제아였지. 중학교때부터 담배피고 술먹고... 공부라곤 쳐다보지도 않았어.

물론 여기에는 우리집 사정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거 같아. 난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 그래서 이것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인지 괜히 넘들한테 우월감 한번 느껴보려고 허세도 많이 부리고, (보통 이와 같은 감정하에서 담

배,술 등을 시작했던 걸로 기억해) 선생님들 말이라곤 듣고 싶지도 않았어. 어차피 선생님들도 나를 "상대하면 귀

찮은애"라고 생각했으니까. 이렇게 중학교 생활을 보내고 나니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울 정도의 내신

이 나왔지. 그래도 어떻게 하다보니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어. 고등학생이 되서도 역시 중학교때의 관성

에서 벗어나지 못해, 1학년은 야자, 보충학습 하나도 하지 않았지. 적응이 안됐으니까. 내가 왜 여기 앉아 있어

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머리 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아마 1학년때 모의고사 점수는 180/500점 정도 였던걸로 기억

해.  그러다가 고 2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 단순히 당시 여자친구 부모님한테 인정받으려고.(지금 생각하면

참 철없지 ㅎㅎ 엄마가 공부하라고 죽어라 했어도 말 안들었는데 여자친구 만나려고 공부하고 ㅎㅎ)

정말 죽도록 공부했어. 그래서 지금의 학교에 다니고 있는거고.. 비록 목표했던 대학은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 생

각하면 장족의 발전을 거둔거지..

 

 

 

내 소개가 좀 길었지. 요즘 과외하다보면, "제가 정말 그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정말 열심히 하면 될까요?" 

라는 질문들을 듣다보니 너희 중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거 같아서 소개를 좀 길게 했어.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하자면, "하면 된다"야. 나도 했는데 너희라곤 못 할게 뭐 있겠니. 물론 나보다 더나쁜 상황, 더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들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상황은 큰 장애가 안되. 니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한 이상.

 

 

참..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일깨워 줘야 하는데 말이지.. 흔히들 부모님께서 공부좀 하라고 하시지? 그렇다고 

딱히 왜 해야하는지는 말씀 안해주시고.. 나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 난 여자친구 때문에 공부했지만,

이걸로 너희들한테 공감을 얻을 순 없으니까. 이 문제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앞으로 살게 될 인생에 있어서 지금

너희가 살아가는 그 시기가 너희가 인생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거라는 거야.

비록 나중에 열심히 살지라도 너희가 지금 시기를 잘못보냈다는 이유만으로 너희에 대한 평가가 잘못이루어질 수

도 있다고 생각하면 억울하지 않니? 하지만 현실은 그래. 지금 대학생인 내가 느끼는 것도 이렇고,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인생을 살아온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봐도 그래. 또한 지금 너희 시기에 "노력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해. 치열하게 무언가를 준비할 기회는 몇 번 없어. 또한 그렇게 하도록 환경이 조성되는 경우도 별로 없고..

 

흠... 차라리 이런 대답이 더 와닿을라나? 성공을 논함에 있어 비중있는 부분인 금전적 성공에 대해 생각해보자.

(물론 성공을 금전적 잣대로만 정량하여 논할 순 없지만 내 기준으로, 또한 대다수의 학생의 기준으로.)

요즘 우리나라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학벌이 매우 중요해. 물론 예외도 있어.. 간혹!! 이러한 예외 중에서도 대

부분은 우리나라가 고속성장을 하던 시기, 즉 우수인력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매우 적었던 시기였다는 걸

감안해야해. 그 때는 소위 "학벌"이 낮은 사람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졌어.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아. 이미 기

득권층은 형성되어있고, 이들 중 대부분은 높은 "학벌"을 가지고 있지. 지금 여기서 내가 "학벌"이 성공의 충분조

건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야. 다만 너희를 자극시켜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좀 극단적으로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실을 기반으로 쓴거니깐.. 물론 이외에도 공부해야할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해.

 

 

흠.. 생각해보니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엔 예체능쪽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구나. 나도 음악도 해보고,

운동도 해봤어. 경험이 짧기 때문에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별로 없지만 예체능은 노력이외에 "재능"이란 요소가

상당 부분 개입해. 이건 나도 하면서 느낀거지만, 주위 예체능을 하는 지인들의 말을 들어봐도 그래. 이 때문에

이 길을 간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어. 내가 이 시점에서 해주고 싶은 말은, 너희중 단순히 공부

를 하지 않기 위한 도피구로 이 길을 택했다면 당장이라도 그만두었으면 좋겠어. 이에 대해 내가 너무 쉽게 말하

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난 너희가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길 요청하는거야. 

 

물론 너희들이 현행 입시제도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이건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진정으로 멋있는건 너희가 이것을 고칠 힘을 기르는거야. 단순히 ㅅㅂ 안해 이게 아니라.. 이딴 입시제도내가 갈아엎는다는 식으로.. 진정으로 멋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

 

흠... 글을 생각나는대로 옮기기만 하다보니 너무 지저분하네.. 이해해줘 .

  

 

내가 이러한 글을 쓴 이유는 너희들 중 나같은 애가 한명이라도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야.

 

내 꿈이 그쪽이기도 하고..^^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따로 공부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쪽지 남겨줘! 여력이 되는한 최대한 답장해줄께! 

 

많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