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개 이원국 해무海霧가 기어 오른다 내 인생에 허물거리는 넝마처럼 기어 오른다 내 푸념을 깔아 넉살스런 흰 꽃으로 밀려든다 팬션촌! 누굴 위해 쉼의 공간예술을 창출하는가 땡볕이 내리는 바닷가 바라보는 순간에도 일상의 박동에도 푸른 파도는 출렁 거리고 있다 오늘 한낯, 바다는 두어시간 희뿌옇게 안개 꽃을 피운다 연인들의 달군 몸짓인지 인생의 고달픈 몸짓인지 꿈틀거린다 너 힘들지? 너 행복하니? 잠시 쉬었다 해! 잠시 쉬었다 가라! 하고 위로하는 안개 지붕에 퍼질러 앉은 해무는 묵객으로 무지개를 그린다. 2011.7.16.
바다 안개
바다 안개
이원국
해무海霧가 기어 오른다
내 인생에
허물거리는 넝마처럼 기어 오른다
내 푸념을 깔아
넉살스런 흰 꽃으로 밀려든다
팬션촌!
누굴 위해 쉼의 공간예술을 창출하는가
땡볕이 내리는 바닷가
바라보는 순간에도
일상의 박동에도
푸른 파도는 출렁 거리고 있다
오늘 한낯, 바다는
두어시간 희뿌옇게 안개 꽃을 피운다
연인들의 달군 몸짓인지
인생의 고달픈 몸짓인지 꿈틀거린다
너 힘들지?
너 행복하니?
잠시 쉬었다 해!
잠시 쉬었다 가라! 하고
위로하는 안개
지붕에 퍼질러 앉은 해무는
묵객으로 무지개를 그린다.
201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