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큰 시험을 앞둔 23살 여자 입니당 ㅎㅎ 무지 피곤한 날이지만 잠이 안오는 관계로 생애 첫 톡을 흠흠 저희 아빠를 소개하자면 57년생이시구~ 고향은 경북! 현재 기러기 아빠이시죠 ㅠㅠ 아니아니 저희 엄마가 기러기 엄마이신게 더 맞는 표현일 듯! 저희집은 저와 두살차이나는 오빠와 저 그리고 아빠 엄마 이렇게 네식구인데 저랑 오빠가 서울에 와서 생활하게 되는 바람에 아빠도 덩달아 저희와 같이 살게 되었네요. 아빠가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시고 그러세요. 아무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1. 저희 아빠는 일찍 난청을 갖게 되셨는지 귀가 벌써 잘 안들리십니다 ㅠㅠ 그래서 티비 소리 핸드폰 벨소리도 크고 수화음도 ..뭐든 소리나는 건 다 크게 해놓고 그러세요 아침엔 저랑 오빠가 준비하느라 난리법석인데 아빠가 아침을 해주시겠다고 일찍이 준비해주시고 저랑 오빠는 드라이기에 믹서기에 아무튼 요란한 찰나 아빠가 저희를 부르십니다. 저는 응!! 하고 대답했찌만 저희 아빤 또 절 부릅니다 ㅠㅠ 또다시 목청껏 응!!!! 이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이 없길래 별거 아닌가부다 했지만 1분뒤 아빠가 오셔서는 넌 왜 불러도 대답이 없냐 하십니다 ㅠㅠ 아빠 나 목놓아 외쳤어요.....ㅠㅠ 혹은 전 절대 아빠를 부른 일이 없는데 평화롭게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을때 어쩔땐 갑자기 막 방으로 돌진해 오셔서는 왜 불렀냐 무슨일이냐 하십니다....ㅋㅋㅋ 그럴때마다 전 배를 잡고 웃지만 ㅠㅠ 빨리 좋은 보청기 하나 해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2. 저희 아빠는 또 나이보다 일찍 이빨이 안좋아지셨어요 ㅠㅠ 이것 역시 슬픈 일.. 하루는 아빠가 저에게 10만원을 주시겠따 하십니다. 용돈날도 아닌데.. 아직 공부하는 시기이고 학교도 뭐도 안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돈만 받기가 죄송스러워 용돈날 받겠다고 하고는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샤워를 마치신 아빠가 심각한 표정으로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보철니가...변기를 타고 저기저기 멀리 내려갔다고 어쩌면 좋냐고 ㅠㅠ 진짜 갑자기 이걸 어찌해야하나 놀랐습니다. 당장 딱 맞는 이를 뚝딱 만들 수도 없는 노릇... 결국에 아빠는 10분뒤 수리공 아저씨와 함께 나타나셔서는 결국 변기를 다 뜯어내는 대 공사를 했고 가까스로 끄트머리에 얹혀진............음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 날 12만원이 수리공 아저씨께로 갔죠. 용돈 안받길 잘했습니다. 아 또 다른 일화가 있네요 저희 아빠가 일주일은 야간근무, 일주일은 주간근무를 하시는데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시면 힘드셔서 씻고 바로 잠에 드십니다. 아침에 저랑 오빠는 준비하느라 바쁜데 오빠가 저에게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비누통을 열어서 비누를 집는데 맨날 만지던 비누가 아니더랍니다... 네 아빠는 보철니를 비누통에 보관하셨네요 ㅠㅠ 아빠 ㅠㅠㅠㅠㅋㅋㅋ 3. 저희 집 앞에는 공원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큰 살구나무가 있습니다. 며칠 전 , 아빠가 저를 꼬십니다. 살구 따서 먹고싶은데 혼자는 가서 못따겠으니 같이만 가서 서있어 달랍니다. 알겠다며 집을 나섰고 공원에 가자마자 마치 아빠는 살구가 50년 평생 제일 먹고싶었던 과일인 마냥 나무를 휙휙 타시더니 마구마구 흔들어 대십니다. 저에게 주으라고...ㅠㅠ 결국 옆에 이웃집 아주머니께 혼쭐이 나고 집으로 줄행랑 쳤습니다. 그 살구 아직 익지도 않아서 못먹는다고 왜따냐고 소리를 지르신거죠. 아빤 맛있기만 하다면서 다 가지고 오셨는데 하나 드셔보더니 저에겐 맛있다며 권했지만 결국 그거 다 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 4. 울 아빠 주특기는 전화 먼저 끊기 입니다. ㅋㅋㅋㅋㅋ 아빠가 약간 성격이 급하신 편인데, 아빠랑 통화를 하고있으면 마치 뭐에 쫓기는 것 같고 아빠가 자꾸 제가 안들릴까봐 고래고래 외치시는게 ㅋㅋㅋㅋ 아무튼 저희 집 식구들은 아빠의 전화 먼저 끊기에 익숙해져 있지만 가장 재미있고 안타까울때는 그때입니다. 아빠가 통신원과 통화중일때 상대편에서는 이쁜 언니가 네 고객님~ 좋은하루 뚜뚜뚜... 저희 아빠 시크하십니다 후후후후 5. 아빠만의 얼음 얼리기 ㅎㅎㅎㅎㅎ 저희 집 냉장고엔 분명 얼음을 얼리기 위한 그 뭐라고 하나요 아무튼 그게 잇어서 물만 부으면 네모낳게 이쁘게 얼음이 만들어집니다. 헌데 그거 얼음 얼릴 때 약간 기울여서 얼려야 하는거 다들 아시죠 안그러면 막 얼굴에 튀기도 하고 그러니깐요... ㅎㅎ 저희아빠는 그게 어려우셨떤건지 그냥 얼음 담아놓는 통에 물을 가득담아서 통째로 얼리십니다. 그래놓곤 드시고 싶으실때마다 꺼내서 싱크대에 툭툭 쳐서 얼음물 해드십니다 ㅠㅠ 그래서 저희 아빠 물컵은 항상 국그릇..ㅠㅠㅋㅋㅋㅋ 6. 저희 원래 집은 춘천인데 지금 거주지는 서울이거든요 ㅎㅎ 친구분들도 다들 바쁘시고, 타지에 와계시니 적적하셨는지 절 가끔 데리러 오십니다 홀로..ㅠㅠ 한번은 버스를 타고 오셨는데 춘천은 환승시간도 40분이고,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타도 환승이 가능하지만 아시다시피 서울은 같은 번호는 절대 환승이 안되죠. 이걸 모르셨던 아빠는 건대에서부터 강남까지 환승 하나만 믿고 돈도 안드는데 딸 데릴러 오신다고 강남에 오셔서 저에게 전화를 하십니다. 딸! 아빠 강남에 너 델러 공짜로 왔다! 얼른 나와! 저는 영문도 모른체 나갔죠 ㅋㅋㅋㅋ 저희 아빠 같은 버스 타고 가려는 심산이셨는데 제가 같은버스는 환승안되는데 어떡하냐고 장난스레 말해봤더니 아빠의 표정이 갑자기 시무룩해지십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아! 전철타면 되지! 전철은 환승되니까! 했더니 급 빵끘하십니다 ^^** 1000원도 이렇게 아껴쓰시는 울 아빤데...ㅠㅠ 저 불효녀 인가요 ㅠㅠ흑흑 아 너무 길어졌네요 잠이 안와서 주저리주저리 하다보니깐요.. ㅎㅎ 어찌됐든 저희 아빠 매력남이십니다. ^.^ 아빠 사랑해요~!
너무너무 재밌는 우리 아빠를 소개합니다 ^^
전 큰 시험을 앞둔 23살 여자 입니당 ㅎㅎ
무지 피곤한 날이지만 잠이 안오는 관계로 생애 첫 톡을 흠흠
저희 아빠를 소개하자면 57년생이시구~ 고향은 경북! 현재 기러기 아빠이시죠 ㅠㅠ
아니아니 저희 엄마가 기러기 엄마이신게 더 맞는 표현일 듯!
저희집은 저와 두살차이나는 오빠와 저 그리고 아빠 엄마 이렇게 네식구인데
저랑 오빠가 서울에 와서 생활하게 되는 바람에 아빠도 덩달아 저희와 같이 살게 되었네요.
아빠가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시고 그러세요.
아무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1.
저희 아빠는 일찍 난청을 갖게 되셨는지 귀가 벌써 잘 안들리십니다 ㅠㅠ
그래서 티비 소리 핸드폰 벨소리도 크고 수화음도 ..뭐든 소리나는 건 다 크게 해놓고 그러세요
아침엔 저랑 오빠가 준비하느라 난리법석인데
아빠가 아침을 해주시겠다고 일찍이 준비해주시고 저랑 오빠는 드라이기에 믹서기에
아무튼 요란한 찰나
아빠가 저희를 부르십니다.
저는 응!! 하고 대답했찌만 저희 아빤 또 절 부릅니다 ㅠㅠ 또다시 목청껏 응!!!! 이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이 없길래 별거 아닌가부다 했지만
1분뒤 아빠가 오셔서는 넌 왜 불러도 대답이 없냐
하십니다 ㅠㅠ
아빠 나 목놓아 외쳤어요.....ㅠㅠ
혹은
전 절대 아빠를 부른 일이 없는데
평화롭게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을때 어쩔땐 갑자기 막 방으로 돌진해 오셔서는
왜 불렀냐 무슨일이냐 하십니다....ㅋㅋㅋ
그럴때마다 전 배를 잡고 웃지만
ㅠㅠ
빨리 좋은 보청기 하나 해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2.
저희 아빠는 또 나이보다 일찍 이빨이 안좋아지셨어요 ㅠㅠ 이것 역시 슬픈 일..
하루는 아빠가 저에게 10만원을 주시겠따 하십니다. 용돈날도 아닌데..
아직 공부하는 시기이고 학교도 뭐도 안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돈만 받기가 죄송스러워
용돈날 받겠다고 하고는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샤워를 마치신 아빠가 심각한 표정으로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보철니가...변기를 타고 저기저기 멀리 내려갔다고 어쩌면 좋냐고 ㅠㅠ
진짜 갑자기 이걸 어찌해야하나 놀랐습니다. 당장 딱 맞는 이를 뚝딱 만들 수도 없는 노릇...
결국에 아빠는 10분뒤 수리공 아저씨와 함께 나타나셔서는
결국 변기를 다 뜯어내는 대 공사를 했고 가까스로 끄트머리에 얹혀진............음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 날 12만원이 수리공 아저씨께로 갔죠.
용돈 안받길 잘했습니다.
아 또 다른 일화가 있네요
저희 아빠가 일주일은 야간근무, 일주일은 주간근무를 하시는데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시면 힘드셔서 씻고 바로 잠에 드십니다. 아침에 저랑 오빠는 준비하느라 바쁜데
오빠가 저에게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비누통을 열어서 비누를 집는데 맨날 만지던 비누가 아니더랍니다...
네 아빠는 보철니를 비누통에 보관하셨네요 ㅠㅠ 아빠 ㅠㅠㅠㅠㅋㅋㅋ
3.
저희 집 앞에는 공원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큰 살구나무가 있습니다.
며칠 전 , 아빠가 저를 꼬십니다.
살구 따서 먹고싶은데 혼자는 가서 못따겠으니 같이만 가서 서있어 달랍니다.
알겠다며 집을 나섰고
공원에 가자마자 마치 아빠는 살구가 50년 평생 제일 먹고싶었던 과일인 마냥
나무를 휙휙 타시더니 마구마구 흔들어 대십니다. 저에게 주으라고...ㅠㅠ
결국 옆에 이웃집 아주머니께 혼쭐이 나고 집으로 줄행랑 쳤습니다.
그 살구 아직 익지도 않아서 못먹는다고 왜따냐고 소리를 지르신거죠.
아빤 맛있기만 하다면서 다 가지고 오셨는데
하나 드셔보더니 저에겐 맛있다며 권했지만 결국 그거 다 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
4.
울 아빠 주특기는 전화 먼저 끊기 입니다. ㅋㅋㅋㅋㅋ
아빠가 약간 성격이 급하신 편인데, 아빠랑 통화를 하고있으면
마치 뭐에 쫓기는 것 같고 아빠가 자꾸 제가 안들릴까봐 고래고래 외치시는게 ㅋㅋㅋㅋ
아무튼 저희 집 식구들은 아빠의 전화 먼저 끊기에 익숙해져 있지만
가장 재미있고 안타까울때는
그때입니다.
아빠가
통신원과 통화중일때
상대편에서는 이쁜 언니가
네 고객님~ 좋은하루 뚜뚜뚜...
저희 아빠 시크하십니다 후후후후
5.
아빠만의 얼음 얼리기
ㅎㅎㅎㅎㅎ
저희 집 냉장고엔 분명 얼음을 얼리기 위한 그 뭐라고 하나요 아무튼 그게 잇어서
물만 부으면 네모낳게 이쁘게 얼음이 만들어집니다.
헌데
그거 얼음 얼릴 때 약간 기울여서 얼려야 하는거 다들 아시죠
안그러면 막 얼굴에 튀기도 하고 그러니깐요... ㅎㅎ
저희아빠는 그게 어려우셨떤건지
그냥 얼음 담아놓는 통에 물을 가득담아서 통째로 얼리십니다.
그래놓곤 드시고 싶으실때마다 꺼내서 싱크대에 툭툭 쳐서 얼음물 해드십니다 ㅠㅠ
그래서 저희 아빠 물컵은 항상 국그릇..ㅠㅠㅋㅋㅋㅋ
6.
저희 원래 집은 춘천인데 지금 거주지는 서울이거든요 ㅎㅎ
친구분들도 다들 바쁘시고, 타지에 와계시니 적적하셨는지
절 가끔 데리러 오십니다 홀로..ㅠㅠ
한번은 버스를 타고 오셨는데
춘천은 환승시간도 40분이고,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타도 환승이 가능하지만
아시다시피 서울은 같은 번호는 절대 환승이 안되죠.
이걸 모르셨던 아빠는 건대에서부터 강남까지 환승 하나만 믿고 돈도 안드는데 딸 데릴러 오신다고
강남에 오셔서 저에게 전화를 하십니다.
딸! 아빠 강남에 너 델러 공짜로 왔다! 얼른 나와!
저는 영문도 모른체 나갔죠 ㅋㅋㅋㅋ
저희 아빠 같은 버스 타고 가려는 심산이셨는데
제가 같은버스는 환승안되는데 어떡하냐고 장난스레 말해봤더니
아빠의 표정이 갑자기 시무룩해지십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아! 전철타면 되지! 전철은 환승되니까! 했더니
급 빵끘하십니다 ^^**
1000원도 이렇게 아껴쓰시는 울 아빤데...ㅠㅠ 저 불효녀 인가요 ㅠㅠ흑흑
아 너무 길어졌네요 잠이 안와서 주저리주저리 하다보니깐요..
ㅎㅎ
어찌됐든 저희 아빠 매력남이십니다. ^.^
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