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여자, 부천역에서 삥뜯겼어요

재수생임2011.07.18
조회417

저는 재수생활을 하고있는 20살 여자입니다.

7월 11일 월요일에 부천역에서 어느 남자에게

용돈받아타서쓰는 재수생에게는 거금인 2만 6천원을 뜯기고 아직도 못받고 있어요ㅠㅠ

상황설명을 해드리자면

(음슴체쓰겠음 진짜이게 불편하구나..)

 

 

 

 

 

 

 

때는 7월 11일 월요일 5시경이었음

재수생활을 하는 터라 아침일찍 학원에 갔다가 오는 길이었음

부천역에서 전철을 내리고

게이트로 내려가고있는데 어떤 불쌍하게 생긴남자가

울상을 하고 이리저리 사람들한테 말을 걸고 있었음

그래서 길을 물어보는구나 싶어서 지나가는데

나한테도 "저기요"하고 말을 거는것이었음

그때 나는 한쪽 이어폰을 빼고 말을 들어주었음

들어보니까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차비좀 빌려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진짜 전화번호 달라고하시면 드리고, 신분증 달라고하시면 드릴게요 제 이름 주소 나이 다 알려드릴테니까 제발.."

이 모든 말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음

그래서 정말 급하구나ㅠㅠ근데 무슨 차비를 빌리면서 신분증까지; 몇푼이나 된다고;;;

하고생각하고

알겠다고 했음

 

뻥이아니고 정말 너무 불쌍한표정으로 눈물이 고인듯했음

그치만 잘생긴 얼굴 절대 아니었음

정말 그냥 지나치면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얼굴이었고

미안하지만 입냄새가 심하게 났었음

그래서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싶어서 지갑을 열었음

근데 만원짜리지폐하나랑 천원짜리지폐하나가 있어서

차비라고 해봤자 1~2천원정도 할 것 같아서 얼마정도가 필요하시냐고 했더니

"..5천7백원이요.."

이러는거임..

어딜가길레 5천7백원이;;;

그래서 어디사시냐니까

구미에서 학교 과제때문에 올라왔다고 하는거임

과제때문에 혼자 서울올라왔는데 지하철안에 지갑을 놓고 내려서 신고는했는데

찾아주질않는다는거임

어케찾아주냐;지하철이 몇댄데..

그래서 일단은 알았다고함..

그치만 지금 잔돈이 없으니까 게이트 나가서 돈 바꿔서 주겠다고 함

그 남자는 알았다면서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함

아근데 가까이서말하는것도 아닌데

지하철에서 잠을 잤었는지 입냄새가정말.. 빨리 돈 주고 집가고싶었음

 

그래서나와서 버스카드충전을 천원을 하고 남은 구천원중에서 육천원을 줌

정말 아까웠지만....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줌

근데 그남자 하는말이;;;;;;;;;;;;;;;;;;

"아..저...그게아니고...2만5천7백원이...필요해서.."

?

??

????

????ㅎㅎ??

뭐라고?ㅋㅋ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ㅡㅡ..

할말이없었음..그치만 내가 그때 진짜 정신이 없었는지 어쨌는지

원래 착한사람은 아닌데 성격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임..

그래서 남은 사천원을 또 주면서

"아 죄송해요..제가지금 수중에 돈이 만원밖에 없어서이것밖에 못도와드리겠네요..

어떻게해..죄송해요..어떻게하시려구요..."

 

ㅠㅠㅠㅠㅠ뭐가죄송한지 내가자꾸죄송하다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더니 그남자 아쉬워하면서

"아..어떻게든...빌려봐야지요.."라고함..

그때 알아차렸어야되는데..ㅡㅡ

그떈 왠지 그냥 이남자를 도와줄 수 없다는게 미안했음

계속 말하지만 그남자 울것같았음..

 

그래서 잘 가라고 한 다음에 뒤돌아 서는데

생각해보니 만원이란 돈이 너무 아까운거임..받고싶음..그래서

뒤돌아서서 다시 가서 내가 카드에서 돈뽑이서 이만육천원빌려드릴테니까

계좌번호 드리면 거기로 보내달라고 함

 

근데지금생각해보면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신분증은 어케준다는거였는지;..;;;;;;;;;;;;;;;;;;;;;;;;;;;;;

 

그러면서 돈을 뽑아서 이만육천원을 줌

그리고 핸드폰번호를 받음 전화걸어서 확인까지했음

그리고나서내가 누가 돈 보내주실 분이라도 없냐고 그랬더니

일하는데에서 가불을 좀 해주실수 잇느냐고 물어보니까

가불은 안된다고했다고함

 

부모님이안계신가..친구가없나?....형제도?진짜없는거야?핸드폰은있으면서?

그땐이생각을왜못햇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마냥 불쌍하단생각이 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남자 부천터미널은 어떻게 가는거냐고 물어봄..

근데 내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냥 내가 데려다주겠다고함

아주..대단한 마더테레사나심...ㅋ..

그날이 또 비가 엄청오는날이어서 우산까지 씌어주면서 안돼셨다고..지갑꼭찾으시라고..해가면서

정류장까지 데려다줌..몇번타는지까지도알려줌..

근데 가는도중에 하는말이 자기가 예비군훈련을 내일 또 부천쪽으로 받으러 와야되는데

군복이라도 있으면 노숙이라도 할텐데

군복이 집에잇어서 집에 꼭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연신 말을 함

예비역이라는사실까지 알았는데

그게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굉장히 뿌듯한마음으로 나도 버스를 타러 감..

버스를 타자마자 받았던 번호로 문자를 보냄

계좌번호찍고 여기로 보내주세요~ 조심히 들어가세요~하면서보냄

난끝까지착했음..

근데 답장이 안왔음

그날 하루종일 답장이 안왔음

친구번호로 전화도해봤는데 전화안받음

 

지금까지도 전화하루에 한번씩하는데 안받음

이게어케된건지모르겠음

난정말 그 이만육천원이없어서 몇일동안굶고학원다님..

그리고 그남자 진짜 갚을것같이 말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진짜 뭐 주소 그런거 다알려준다그럴때 받아둘걸그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꼼짝못하고 이만육천원을 버려버렷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재수생한테는 진짜 돈천원도 소중한 돈임..

엄마한테 미안해서 돈달라는 말도 못함..

근데 내 생활비를 그남자는 그냥 먹어버림..

톡커님들도와주세요...

제가 아는건 그남자 번호밖에 몰름..

 

진짜너무화가남 ㅠㅠㅠㅠ

돈2만6천원가지고 왜그러고사는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말로는 예쁜여자가 돈빌려줬다면 갚았을지도 모른다는데

ㅡㅡ..

휴..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예쁘질못해서미안합니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래도 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모르니까 그남자 핸드폰번호 올려봄..

불법인가염?;;;;;;;;;

010 6875 5590

 

 

 

진짜 그돈 못받아도 되는데 진짜 그사람이 너무 괴씸함 ㅠㅠㅠㅠㅠㅠ돈이또 적은돈이라서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ㅠㅠㅠㅠ 나같은 학생이 또 생기지 않기를 바람.. 지하철에서 차비빌려달라는사람 진짜 다믿을건 못되는듯...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