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참 무겁게 썼는데 ..ㅋㅋㅋㅋㅋ 딱히 친구도 뭐도 없고 그래서 그냥 여태 어떻게 지냈는지 누구한테라도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써봐요. 음슴체 안쓰면 너무 진지한 글 될 것 같아서 편하게 할게요 난 올 해 스물두살임. 오빠 한명과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음ㅋ 아주 어릴 때 기억은 솔직히 나는거 하나도 없는데 기억할만한 시절들 그러니까 초등학생 때라던지? 아무리 기억해봐도 진짜 좋은 추억이라고는 하나도 없음ㅋ 우리 오빠 나보다 두 살 많은데 굉장한 사람임. 진짜 신에게 축복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일거임 공부도 엄청 잘하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김 난 엄청 평범함 ㅋㅋㅋㅋㅋ 학창시절에 진짜 완전 평범 그자체 그래도 나쁜짓 같은건 한번도 안해봄 근데 뭐가 문제냐면 완전히 오빠 위주임 우리집은ㅋ 말했듯이 나 진짜 완전 평범한데 우리 엄마아빠는 내가 되게 부끄러웠나 봄ㅋ 명절이나 이럴 때 친척 집 가보지도 못했고 친척들이 우리집으로 오면 난 방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음ㅋ 맞벌이하는 부모님인지라 집안일을 나하고 오빠가 했어야 했는데 오빠란 사람이 사실 그렇게 성격이 좋지가 않음ㅋㅋㅋ 밖에서 어떻게 하고 지내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모든 스트레스를 나한테 다 품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함 우리 엄마 성격 엄청 불같음 근데 오빠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는 사람임ㅋ 나 진짜 많이 맞고 큼 엄마-'너는 공부 안할거면 집안일이라도 하지 뭐하고 있어?' 나-'나도 시험기간이라서 다 하지는 못했어요' 엄마-'니가 한다고 돼? 그리고 지금 말대꾸 해?' 나-'아니 말대꾸가 아니고 엄마...' 퍽퍽퍽! 우리 엄마 물건 잘 집어던짐 ㅋㅋㅋㅋㅋㅋ 맞고 이마 찢어져서 다섯바늘 꿰멘 적도 있음 우리 아빠? 나한테 아예 신경을 하나도 안씀 정말로 그리고 옷 같은거나, 필요한 것들 나는 한번도 그런거 엄마아빠한테 받아본 적이 없음 맨날 거지같은 옷만 입고 ..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레 자신감이 엄청 상실ㅋ 나 수학여행도 한번도 못가봄 ㅋㅋㅋㅋㅋㅋ 안 보내 줌 진짜 용돈 같은건 당연히 못 받아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친구관계도 안좋아지기 시작함 솔직히 친구들 욕하는 건 아님 걔네는 나한테 할 만큼 해줬음 근데 내가 막 자신감 없고, 찌질해보이고 이래서 거리를 두다보니까 결국 친구고 뭐고 다 잃음요 ㅋㅋㅋㅋㅋㅋ 난 남들도 나처럼 사는 줄 알았음 근데 그게 아니라고 느낀게 중2때였고 하루하루 불만 점점 쌓여가다가, 마침내 고 1때 생전 처음 가출이란 걸 해봄 ㅋ 아무리 사랑 받아보려 해도 안되서 걱정받고 싶은 마음에 가출함 (철 없는 행동이란건 알고 있음) 찾아 줄 줄 알았음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동안 기다렸는데 그딴거 하나도 없었음 그 때 내가 한참 인터넷에 푹 빠져있던 때였고 온라인 상으로 좀 오래된 오빠 하나가 있었음. 온라인으로도 너무 다정했고 좋았는데 실제로 만나니까 더 좋은거임 너무 힘들다고 막 울면서 얘기하고 밥도 얻어먹고 그날 밤에 그 새끼 패거리한테 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내 첫경험임 제발 좀 잊고 싶은데 사실 요즘도 종종 생각남ㅋ 자기 전이라던지, 밥먹다가 문득이라던지.. 신고했음. 경찰서로 갔음. 엄마만 왔음. 나 눈물 그렁그렁해서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말함 무표정한 얼굴로 나 귀싸대기 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 합의봤는지 어쨌는지 관심 없었음 '사랑했고, 걱정했으니 때린다' 이런게 아니었음 분명함 아직도 엄마 그 때 표정이 떠오르니까 ㅋㅋㅋㅋㅋㅋ 그건 분명히 경멸의 눈빛이었음 그리고 경찰서에서 나옴 엄마 나한테 봉투 하나 줌 뭐지 하고 보니까 30만원 들어있음 엄마가 나한테 말했음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나가 살아. 우린 너 필요 없으니까' 화난 표정도 뭣도 아니었음 완전 진짜 아무것도 없는 표정으로 나한테 그렇게 말함 나 진짜 무릎꿇고 싹싹 빌었음 잘못했어요. 엄마 진짜 제가 너무 잘못했어요.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할게요. 아무 생각도 안할게요. 눈물 콧물 범벅되서 싹싹 빌었음 나 뿌리치고 그냥 갔음ㅋ 솔직히 나 그 나이때 아무것도 몰랐음 근데 진짜 끝이구나 싶은 마음은 들었고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음 고시원? 뭐 이런거 솔직히 하나도 몰랐음;; 계속 울기만 하고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아르바이트라도 구해보려고 노력함 학생 써주는 곳 진짜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밤에는 찜질방에서 자고 어쩌고 하다보니까 정말 그 돈은 금새 사라졌음 그 동안도 물론 집에 계속 전화함. 찾아가기도 하고 막 그랬음 비 오는 날 집 앞에 무릎꿇고 밤새 있었는데도 쳐다보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돈도 다 떨어졌고 일자리는 여전히 못구함 잘 곳도 없었고 전화해서 말 할 친구도 없었음 뭘 했을 것 같음? 너님들이 가장 안좋게 생각하는 그거 했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지금 익명으로 글 쓰고 있음 이왕 버린 몸, 그리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나는 가진것도 아무것도 없고 남한테 이용당하면서 살아가는게 내 인생이라고 17살 나이에 생각했음 사기도 많이 당하고 맞기도 많이 맞았음 더러운 말도 많이 들었고 욕도 많이 들었음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 3,4시간 씩은 꼭 울면서 지냈던 것 같음 그러다보니까 어쨌든 돈은 모였고 100/20짜리 방 하나를 잡을 수가 있었음 사람이 풀리기 시작하면 계속 잘 풀리는 그런거 암? 아르바이트 자리도 잡을 수 있었고 거기 사장님 소개로 다른 아르바이트들도 할 수 있게 됐음 알바를 네탕 뛰었음. 주중, 주말 합쳐서 그러면서 검정고시도 패스했음ㅋ 아 그리고 일하면서 알게 된 친구 하나 있는데 그 친구 얘기는 마지막에 쓰겠음ㅋㅋㅋㅋ 나 좋다고 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그 사람이랑 처음으로 연애도 해 봄 난 너무 외로웠고 내 옆에 사람이 있다는걸로도 너무 좋았음 근데 (물론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건 아님ㅋ) 점점 내 몸만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게 눈에 보였음 나 진짜 거절같은 거 잘 못함 내가 거절함으로써 상대방이 기분나빠하거나 풀 죽거나 이러는 거 보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그러다가 차임ㅋ 나한테 질렸다나 뭐라나.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었고 애인이든, 친구든 조금은 덜 주는 걸 배워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나는 정말.....멍청하단 소리 들으면서도 고치지를 못함 친구가 곤란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 애인이 힘들다 그러면 빚 내서라도 막 도와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금 스물 두살임 아, 가족 얘기 좀 더하자면 수도 없이 찾아갔음. 근데 이사감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어딨는지 알아내고 찾아갔는데 진짜 벌레 보는 표정으로 '니가 여길 왜오냐?' 이러더니 나한테 5만원 던져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아직도 가족을 잊지를 못하겠음 엄마아빠, 그리고 오빠가 날 잊었다고 해도 나는 아직도 너무 보고싶고 힘듬.. 그리고 친구얘기를 해보겠음 알바하면서 처음 만난 애였는데 묘하게 쿵짝이 잘 맞았음 얘기하면서, 나한테 이런저런 사정 있다고 하니까 나 안아주면서 막 울어주고.. 그렇게 내 딴에는 정말 베스트프렌드라고 생각했음 ㅋㅋㅋㅋ 얼마 전 나한테 울먹거리면서 얘기함 엄마가 너무 아프다고, 나 진짜 돈이 너무 필요한데 너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고.. 아무말 않고 빌려줬음 ㅋㅋㅋㅋ 집 보증금까지 빼줘가면서 600만원 만들어서 빌려줌 고맙다고 고맙다고, 울면서 그렇게 얘기하더니 다음 날 바로 연락두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일 한두번 아니라서 엄청 힘들지는 않은데 내가 진짜 믿었던 사람이라서 짜증이 많이 남ㅋ 집 보증금까지 다 빼주고, 나한테 남은 돈이 몇 만원이었음. 아, 그래도 정신 차리고..다시 시작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음 근데 기운이 차려지질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지금 당장 지낼 곳도 없고 그러니까 사람이 점점 몸도 안좋아지고 그럼 ㅋㅋㅋㅋㅋㅋ 이제 돈도 하나도 없음 ㅋㅋㅋㅋㅋㅋ 도와달라고 말할 사람도, 친구도 나한텐 그런게 아무것도 없음 애초부터 정말 잘 못 태어난 것 같음 너무 힘듬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 때 얘기할 사람 하나 없다는게.....그게 너무 힘들어요 정말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101
더러운 여자지만, 착하게 살고 싶었어
제목 참 무겁게 썼는데 ..ㅋㅋㅋㅋㅋ
딱히 친구도 뭐도 없고 그래서 그냥 여태 어떻게 지냈는지
누구한테라도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써봐요.
음슴체 안쓰면 너무 진지한 글 될 것 같아서 편하게 할게요
난 올 해 스물두살임.
오빠 한명과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음ㅋ
아주 어릴 때 기억은 솔직히 나는거 하나도 없는데
기억할만한 시절들
그러니까 초등학생 때라던지?
아무리 기억해봐도 진짜 좋은 추억이라고는 하나도 없음ㅋ
우리 오빠 나보다 두 살 많은데
굉장한 사람임.
진짜 신에게 축복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일거임
공부도 엄청 잘하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김
난 엄청 평범함 ㅋㅋㅋㅋㅋ
학창시절에 진짜 완전 평범 그자체
그래도 나쁜짓 같은건 한번도 안해봄
근데 뭐가 문제냐면
완전히 오빠 위주임 우리집은ㅋ
말했듯이 나 진짜 완전 평범한데 우리 엄마아빠는 내가 되게 부끄러웠나 봄ㅋ
명절이나 이럴 때 친척 집 가보지도 못했고
친척들이 우리집으로 오면 난 방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음ㅋ
맞벌이하는 부모님인지라 집안일을 나하고 오빠가 했어야 했는데
오빠란 사람이 사실 그렇게 성격이 좋지가 않음ㅋㅋㅋ
밖에서 어떻게 하고 지내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모든 스트레스를 나한테 다 품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함
우리 엄마 성격 엄청 불같음
근데 오빠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는 사람임ㅋ
나 진짜 많이 맞고 큼
엄마-'너는 공부 안할거면 집안일이라도 하지 뭐하고 있어?'
나-'나도 시험기간이라서 다 하지는 못했어요'
엄마-'니가 한다고 돼? 그리고 지금 말대꾸 해?'
나-'아니 말대꾸가 아니고 엄마...'
퍽퍽퍽!
우리 엄마 물건 잘 집어던짐 ㅋㅋㅋㅋㅋㅋ
맞고 이마 찢어져서 다섯바늘 꿰멘 적도 있음
우리 아빠?
나한테 아예 신경을 하나도 안씀 정말로
그리고 옷 같은거나, 필요한 것들
나는 한번도 그런거 엄마아빠한테 받아본 적이 없음
맨날 거지같은 옷만 입고 ..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레 자신감이 엄청 상실ㅋ
나 수학여행도 한번도 못가봄 ㅋㅋㅋㅋㅋㅋ 안 보내 줌 진짜
용돈 같은건 당연히 못 받아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친구관계도 안좋아지기 시작함
솔직히 친구들 욕하는 건 아님
걔네는 나한테 할 만큼 해줬음
근데 내가 막 자신감 없고, 찌질해보이고 이래서 거리를 두다보니까
결국 친구고 뭐고 다 잃음요 ㅋㅋㅋㅋㅋㅋ
난 남들도 나처럼 사는 줄 알았음
근데 그게 아니라고 느낀게 중2때였고
하루하루 불만 점점 쌓여가다가, 마침내 고 1때 생전 처음 가출이란 걸 해봄 ㅋ
아무리 사랑 받아보려 해도 안되서 걱정받고 싶은 마음에 가출함
(철 없는 행동이란건 알고 있음)
찾아 줄 줄 알았음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동안 기다렸는데 그딴거 하나도 없었음
그 때 내가 한참 인터넷에 푹 빠져있던 때였고
온라인 상으로 좀 오래된 오빠 하나가 있었음.
온라인으로도 너무 다정했고 좋았는데
실제로 만나니까 더 좋은거임
너무 힘들다고 막 울면서 얘기하고 밥도 얻어먹고
그날 밤에 그 새끼 패거리한테 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내 첫경험임
제발 좀 잊고 싶은데 사실 요즘도 종종 생각남ㅋ
자기 전이라던지, 밥먹다가 문득이라던지..
신고했음. 경찰서로 갔음.
엄마만 왔음.
나 눈물 그렁그렁해서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말함
무표정한 얼굴로 나 귀싸대기 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
합의봤는지 어쨌는지 관심 없었음
'사랑했고, 걱정했으니 때린다' 이런게 아니었음 분명함
아직도 엄마 그 때 표정이 떠오르니까 ㅋㅋㅋㅋㅋㅋ
그건 분명히 경멸의 눈빛이었음
그리고 경찰서에서 나옴
엄마 나한테 봉투 하나 줌
뭐지 하고 보니까 30만원 들어있음
엄마가 나한테 말했음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나가 살아. 우린 너 필요 없으니까'
화난 표정도 뭣도 아니었음
완전 진짜 아무것도 없는 표정으로 나한테 그렇게 말함
나 진짜 무릎꿇고 싹싹 빌었음
잘못했어요. 엄마 진짜 제가 너무 잘못했어요.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할게요. 아무 생각도 안할게요.
눈물 콧물 범벅되서 싹싹 빌었음
나 뿌리치고 그냥 갔음ㅋ
솔직히 나 그 나이때 아무것도 몰랐음
근데 진짜 끝이구나 싶은 마음은 들었고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음
고시원? 뭐 이런거 솔직히 하나도 몰랐음;;
계속 울기만 하고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아르바이트라도 구해보려고 노력함
학생 써주는 곳 진짜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밤에는 찜질방에서 자고 어쩌고 하다보니까
정말 그 돈은 금새 사라졌음
그 동안도 물론 집에 계속 전화함.
찾아가기도 하고 막 그랬음
비 오는 날 집 앞에 무릎꿇고 밤새 있었는데도 쳐다보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돈도 다 떨어졌고 일자리는 여전히 못구함
잘 곳도 없었고 전화해서 말 할 친구도 없었음
뭘 했을 것 같음? 너님들이 가장 안좋게 생각하는 그거 했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지금 익명으로 글 쓰고 있음
이왕 버린 몸, 그리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나는 가진것도 아무것도 없고
남한테 이용당하면서 살아가는게 내 인생이라고 17살 나이에 생각했음
사기도 많이 당하고 맞기도 많이 맞았음
더러운 말도 많이 들었고 욕도 많이 들었음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 3,4시간 씩은 꼭 울면서 지냈던 것 같음
그러다보니까 어쨌든 돈은 모였고
100/20짜리 방 하나를 잡을 수가 있었음
사람이 풀리기 시작하면 계속 잘 풀리는 그런거 암?
아르바이트 자리도 잡을 수 있었고
거기 사장님 소개로 다른 아르바이트들도 할 수 있게 됐음
알바를 네탕 뛰었음. 주중, 주말 합쳐서
그러면서 검정고시도 패스했음ㅋ
아 그리고 일하면서 알게 된 친구 하나 있는데
그 친구 얘기는 마지막에 쓰겠음ㅋㅋㅋㅋ
나 좋다고 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그 사람이랑 처음으로 연애도 해 봄
난 너무 외로웠고 내 옆에 사람이 있다는걸로도 너무 좋았음
근데 (물론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건 아님ㅋ)
점점 내 몸만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게 눈에 보였음
나 진짜 거절같은 거 잘 못함
내가 거절함으로써 상대방이 기분나빠하거나 풀 죽거나 이러는 거 보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그러다가 차임ㅋ 나한테 질렸다나 뭐라나.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었고
애인이든, 친구든 조금은 덜 주는 걸 배워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나는 정말.....멍청하단 소리 들으면서도 고치지를 못함
친구가 곤란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
애인이 힘들다 그러면 빚 내서라도 막 도와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금 스물 두살임
아, 가족 얘기 좀 더하자면
수도 없이 찾아갔음. 근데 이사감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어딨는지 알아내고 찾아갔는데
진짜 벌레 보는 표정으로 '니가 여길 왜오냐?' 이러더니
나한테 5만원 던져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아직도 가족을 잊지를 못하겠음
엄마아빠, 그리고 오빠가 날 잊었다고 해도
나는 아직도 너무 보고싶고 힘듬..
그리고 친구얘기를 해보겠음
알바하면서 처음 만난 애였는데 묘하게 쿵짝이 잘 맞았음
얘기하면서, 나한테 이런저런 사정 있다고 하니까 나 안아주면서 막 울어주고..
그렇게 내 딴에는 정말 베스트프렌드라고 생각했음 ㅋㅋㅋㅋ
얼마 전 나한테 울먹거리면서 얘기함
엄마가 너무 아프다고, 나 진짜 돈이 너무 필요한데 너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고..
아무말 않고 빌려줬음 ㅋㅋㅋㅋ 집 보증금까지 빼줘가면서 600만원 만들어서 빌려줌
고맙다고 고맙다고, 울면서 그렇게 얘기하더니
다음 날 바로 연락두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일 한두번 아니라서 엄청 힘들지는 않은데
내가 진짜 믿었던 사람이라서 짜증이 많이 남ㅋ
집 보증금까지 다 빼주고, 나한테 남은 돈이 몇 만원이었음.
아, 그래도 정신 차리고..다시 시작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음
근데 기운이 차려지질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지금 당장 지낼 곳도 없고 그러니까
사람이 점점 몸도 안좋아지고 그럼 ㅋㅋㅋㅋㅋㅋ
이제 돈도 하나도 없음 ㅋㅋㅋㅋㅋㅋ 도와달라고 말할 사람도, 친구도
나한텐 그런게 아무것도 없음
애초부터 정말 잘 못 태어난 것 같음
너무 힘듬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 때 얘기할 사람 하나 없다는게.....그게 너무 힘들어요 정말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