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해당할뻔 했습니다.(실화)

ㅅㅅㅇㅍㅅ2011.07.19
조회254,174

글쓴이입니다.

 

ㅅㅅㅇㅍㅅ 누가 처음에 쓴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픽션]의 초성이 아닙니다. 비스트팬이 생각해냈나요?

 

기발하네요. 웃고 갑니다.

 

소시오패스의 초성이니 잘모르면 네이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별 의미는 없어요.

 

베플도 개의치않습니다. 제가 충격받을만큼 상위 수준의 개드립은 아니라서요.

 

다만 저를 두고 일어난 영화같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몇명이라도 내 이야길듣고 공감해주고

 

조심하길 바랬던겁니다.

 

 

 

강물에 던진 돌의 파장처럼 저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차에 2채널 블랙박스를 설치했으며, 주차장을 조금 멀리떨어진 유료주차장에 월주차비를내고 주차합니

 

다. 유료주차장에는 CCTV가 있거든요.

 

또 밤 늦게 생각날때면 창문으로 아래 검은화면처럼 까만 주차장을 주시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혹시 내가 봤던 자의 범죄현장을 목격하지않을까 하는 내면의 호기심과 불편한 생각이 꿈틀대는 것 같달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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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는 처음 글쓰네요.

 

아까 12시 좀 넘어서 있었던 일을 써보겠습니다.

 

지금도 손가락이 덜덜 떨리고, 어렸을 적 물에 빠져 죽을뻔한 고비를 넘겨봤지만, 그때보다 훨씬 큰 공포

 

감을 느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 청년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3월달에 신차를 뽑았습니다. 첫차라 항상 애지중지 아끼고 엔진오일도 좋은걸로 쓰고,

 

내 몸처럼 아끼는 보물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구입한 네비게이션을 빨판거치대로 유리에 부착시켰었는데 미관상 보기 싫어 대쉬보드 위에 거치

 

하는 거치대를 새로 구매해 아까 점심에 땀흘리며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차는 대쉬보드가 울퉁불퉁해 떨어지더군요.

 

순간 접착제까지 동원해 갤패드에 간신히 부착시켰건만 계속 생각나서,

 

결국 자기 전에 떨어졌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가위와 3m테이프를 들고 차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 밖에 나오니 바람이 살랑 부는데 을씨년스럽더군요. 한낮의 더위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라 지하주차장이 아닌 아파트 두개를 끼고 사이에 주차장을 마련해

 

뒀습니다. 관리비도 적고 오래되고, 바로 옆에 산이 있어 가로등이 몇개 없어서인지 흔들리는 나무와

 

나뭇잎이 더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더군다나 늦은시각이라 그런지 아파트 불도 거의 꺼져있고, 넓은 주차장에 꽉찬차들은 쥐죽은 듯

 

조용했습니다.

 

하필 왜 그랬을까... 저는 신차를 뽑아 애지중지하느라 테러위험이 적은 직사각형 주차장 구석에만 주차

 

를 했던겁니다.

 

많이 무서웠지만, 그냥 들어갈까 생각해보니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담담한 척 발길을 주차장 안쪽

 

으로 옮겼습니다.

 

떨리는 심장으로 차문을 여는 순간 이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다행히 네비게이션은 그대로였고 이왕 온김에 dmb나 좀 보다 들어갈까해서 tv를 켰는데.

 

창문 앞으로 뭔가 움직이더군요.

 

라이트를 켰더니 맞은 편 봉고차 뒤로 검은 모자에 흰색 마스크를한 남자가 마네킨처럼 꼿꼿히 서있던겁

 

니다.

 

슬쩍 이쪽으로 오길래 왼손에 뭔가 들고 있어 자세히 봤더니 빨간 손도끼.

 

그 놈이 한발짝 더 내딛는 순간 공포에 질려 시동을 걸었습니다.

 

주차장 끝까지 차를 몰고 갔는데 평행주차한 차에 길을 막혀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미친듯이 클락션을 빵- 눌렀습니다.

 

다행히 몇명이 베란다로 뭔가하고 처다봤고 앞동 경비아저씨도 나오더군요.

 

차를 조금만 늦게 탔다면? 라이트를 조금이라도 늦게 켰다면? 상상조차하고 싶지 않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서 주변을 1시간가량 샅샅이 수색하고 들어왔습니다.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귀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놈이 내 얼굴을 본 것 같아 공포에 잠을 못이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