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연락을 받고 너무 큰 충격에 새벽에 글을 끄적였는데, 이곳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해서.. 글을 다 쓰고 확인 버튼을 눌렀는데 인터넷이 끊겨 썼던 글이 다 날아가 버렸군요.. 좀 제정신으로 다시 잘 정리해서 쓰면서.. 제 생각도 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전 인천사는 27세 남성이구요, 한국에서 평범한 대학 2년까지 마치고 휴학 후 호주에 와있습니다. 보통은 취업할 나이지만.. 대학을 좀 늦게 들어간 것도 있고 제 인생관이 "즐기며 살자" 이기에 젊을 때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호주에 와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22살, 너무 아름답고 귀여운 아이구요. 올해 초, 제가 호주 떠나오기 직전에 취업을 한 직딩입니다. 이 글을 쓴다고 그 아이에게 닿을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너무 패닉상태이지만.. 여러분의 응원을 받고싶네요. 그럼 이야기 한번 시작해볼게요! 1. 만남 그 아이를 처음 만난 것은 군 전역후 복학 전 게임방 야간 알바를 할 때 였습니다. 새로운 주말 주간 알바생이 들어왔는데, 첫 교대때 전 알바생이 바뀐 줄 모른 상태였고, 때마침 비가 오는날, 차가 막혀서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알바생에게 '오늘 차가 좀 막혀서 5분정도 늦을 것 같아요 미안해요'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는겁니다! 결국 그냥 터벅터벅 제가 알바하는 게임방으로 내려가는데 어떤 처음보는 여자분이 올라오시더군요 눈이 마주쳤는데.. 그 느낌..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 게임방은 단골위주 게임방에, 저는 당시 다섯달정도 이미 알바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거의 99퍼센트의 손님은 얼굴만 스쳐도 아는데, 처음보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마주치고 게임방에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오늘 새 알바생이 왔는데 왜 늦었냐시기에 비가 와서 차가 좀 늦었다고 말씀 드리니, 언제 올지 몰라서 일단 바뀐 알바생은 먼저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설마.. 했지요. 그리고 잠시 후, 그 여자아이가 다시 들어와서 카운터로 들어와 우산을 놓고 갔다며 들고 가더군요. 다음 날 우리는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친구도 그때 계단에서 절 스쳐가며 '저 사람이 교대하는 알바생이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다가 우산을 가지러 왔을 때 제가 카운터에 있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고 하더라구요.. 예.. 우리는 서로가 첫눈에 뿅 간 커플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많이 보고 싶었지만 그 아이는 토,일요일만 근무하기에..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번호교환 2주만에.. 실제로 만난 것은 알바4번 + 개인적인 만남 1번만에 용기있게 고백했습니다. 알바교대하면서 카운터에서 고백을 했는데.. 참 지금 생각하면 로맨틱하지 못해 미안하네요.. 어찌되었든 그렇게 우리는 예쁜 커플이 되었습니다. 2. 사랑 저는 겉모습은 무척이나 무뚝뚝해보이지만 정말 애교 많고, 귀여운 것 좋아하고, 정말 많이 기대고 의지하는 타입입니다. 여자친구도 처음 본 이미지랑 제 성격이 많이 달라서 놀랐다구 하더라구요 ^^; 조금씩 친해지면서 우리는 정말 닭살 커플이 되었습니다. 헤어지기 직전, 그 순간까지도 상대방이 더 이쁘다, 귀엽다, 니가 더 아깝다, 내가 더 사랑한다 등등 항상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둘다 집은 인천, 학교는 서울이었는데 여자친구는 집에서 통학, 저는 학교에서 가까운 고모댁에서 다녔기에 만날 시간이 적어서 짬짬이 보면서 사랑을 알콩달콩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흔히들 인생선배들에게 제가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면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이 여자같은 사람을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을때 다신 못만날 것 같다면 무조건 잡아야한다" 라구요. 에.. 전 그때도 지금도 단 한번의 변함없이 그런 마음 뿐입니다. 그 아이와 장미빛 미래를 꿈꾸고 있었고, 아직 어린 그 아이에겐 부담이었을 수 있지만 진담반 농담반 식으로 미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었구요. (물론 마음은 100% 진담이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이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았나도 생각되네요.. 한편, 제 전공이 좀 그런 쪽이라 그런지, 복학을 했더니 수많은 전공강좌들이 영어과목으로 개설이 되었습니다. 전 전형적인 한국인인지라, 대충 알아듣긴 하겠는데, 토론이나 질문을 하게되면 말이 안터지는 겁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했던 워킹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 가서 영어공부를 좀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넌지시 말했더니 반대는 하고 싶지만 오빠의 미래를 막는 것 같아서 그럴 수 없다고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몇번 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가지 말아라, 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급기야 제가 출발하기 일주일 전쯤 만났을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항상 말하길 친구들의 남자친구는 다들 군대가는데, 예비역인 남자친구 만나서 좋아했더니 다시 군대보내는 꼴이라며 장난식으로 얘기도 많이 했구요.. 미안했지만, 또 저도 너무 떠나기 싫었지만 결국 호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3. 장거리 연애 정말 장거리 연애였죠. 수천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에 와버렸으니.. 불행중 다행인 것은 시차가 한시간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 빈 손으로 호주에 와서 열심히 모은 돈으로 제일 처음 산 것은 아이폰이었습니다. 바로 카카오톡을 깔고 그때부터 거의 매일 문자를 주고받다시피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죠. 서로 너무 보고 싶다고 사진도 찍어보내고.. 단지 여자친구가 패션쪽 신입사원인데 여태 휴일한번 없이 매일 회사에 나가는 데다 퇴근시간도 일정치 않아 전화할 타이밍을 못맞춰 전화를 많이 못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여자친구가 저희 집에 많이 놀러와서 부모님도 뵙고 했었기에 아버지는 심지어 "호주에서 몸 잘못 놀려서 XX이 울리면 다리몽생이를 분지르겠다(!)"는 엄포도 하셨구요 물론 아버지랑 저는 친구같은 사이라서.. 장난이었지만 집안에서도 그정도로 생각해주는 사이였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정말 많이 착하고 싹싹한 성격이라 저희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았거든요 ^^; 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여자친구도 철썩같이 믿었구요.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벌써 600일이 지났기에.. 서로에 대한 성격이나 가치관의 판단은 이미 다 끝낸 사이니까요. 그렇게 호주에서의 생활이 4달을 넘었고 예.. 불과 엊그제까지만 해도 서로 하트뿅뿅 날리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을 외쳤었습니다. 4. 이별통보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가 일끝나고 전화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하는 통화인지라 전 막 엉덩이가 들썩 거리고 종일 전화만 붙잡고 기다리고 있었죠. 마침내 밤 늦게 전화가 왔고, 전 "우리 애기 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구나~" 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약간 힘없는 목소리로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다고 했고, 뜸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불안한 예감과 함께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릿속이 하얘지기 시작했죠. '설마, 설마, 그건 아닐거야..' 그리고 힘들게 뗀 여자친구의 입술.. "전화로 이런 얘기 하면 안되는데 ..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라는 말이 제 귀를 도려냈습니다. 전 이유가 무엇이냐, 너무 멀리 있어서 못보니까 힘든 것이냐, 내가 한국에 돌아갈까, 계속해서 차분히 설득하려 했지만 결국 여자친구는 아니라고만 하며 그저 그동안 고마웠다고만 했습니다. 이별은 그저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줄 알았던 얘기인 저는 너무 당황했고.. 결국 끊을게... 라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겼습니다. 바로 든 생각은 '한국에 돌아가자' 였습니다. 내가 곁에 없어서 여자친구가 힘든 것이든, 혹은 그 어떤 다른 이유이건, 또 그 아이를 되돌릴 수 있건 없건, 한국으로 돌아가서 직접 만나 해결을 해보고 빨리 복학해서 졸업하고 남들처럼 취직하고 내 능력을 증명하고 싶네요. 꼭 그녀를 붙잡고 싶습니다. 조만간 들어가서 직접 만나 그 아이를 되돌리고 싶네요.. 톡 여러분, 제게 힘을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국에서 받은 이별통보..
안녕하세요
어제 연락을 받고 너무 큰 충격에 새벽에 글을 끄적였는데,
이곳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해서.. 글을 다 쓰고 확인 버튼을 눌렀는데 인터넷이 끊겨
썼던 글이 다 날아가 버렸군요..
좀 제정신으로 다시 잘 정리해서 쓰면서.. 제 생각도 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전 인천사는 27세 남성이구요,
한국에서 평범한 대학 2년까지 마치고 휴학 후 호주에 와있습니다.
보통은 취업할 나이지만.. 대학을 좀 늦게 들어간 것도 있고
제 인생관이 "즐기며 살자" 이기에 젊을 때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호주에 와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22살, 너무 아름답고 귀여운 아이구요.
올해 초, 제가 호주 떠나오기 직전에 취업을 한 직딩입니다.
이 글을 쓴다고 그 아이에게 닿을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너무 패닉상태이지만..
여러분의 응원을 받고싶네요.
그럼 이야기 한번 시작해볼게요!
1. 만남
그 아이를 처음 만난 것은 군 전역후 복학 전 게임방 야간 알바를 할 때 였습니다.
새로운 주말 주간 알바생이 들어왔는데, 첫 교대때 전 알바생이 바뀐 줄 모른 상태였고,
때마침 비가 오는날, 차가 막혀서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알바생에게 '오늘 차가 좀 막혀서 5분정도 늦을 것 같아요 미안해요'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는겁니다!
결국 그냥 터벅터벅 제가 알바하는 게임방으로 내려가는데 어떤 처음보는 여자분이 올라오시더군요
눈이 마주쳤는데.. 그 느낌..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 게임방은 단골위주 게임방에, 저는 당시 다섯달정도 이미 알바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거의 99퍼센트의 손님은 얼굴만 스쳐도 아는데, 처음보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마주치고 게임방에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오늘 새 알바생이 왔는데 왜 늦었냐시기에
비가 와서 차가 좀 늦었다고 말씀 드리니, 언제 올지 몰라서 일단 바뀐 알바생은 먼저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설마.. 했지요.
그리고 잠시 후, 그 여자아이가 다시 들어와서 카운터로 들어와 우산을 놓고 갔다며 들고 가더군요.
다음 날 우리는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친구도 그때 계단에서 절 스쳐가며
'저 사람이 교대하는 알바생이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다가 우산을 가지러 왔을 때 제가 카운터에 있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고 하더라구요..
예.. 우리는 서로가 첫눈에 뿅 간 커플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많이 보고 싶었지만 그 아이는 토,일요일만 근무하기에..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번호교환 2주만에..
실제로 만난 것은 알바4번 + 개인적인 만남 1번만에 용기있게 고백했습니다.
알바교대하면서 카운터에서 고백을 했는데..
참 지금 생각하면 로맨틱하지 못해 미안하네요..
어찌되었든 그렇게 우리는 예쁜 커플이 되었습니다.
2. 사랑
저는 겉모습은 무척이나 무뚝뚝해보이지만 정말 애교 많고, 귀여운 것 좋아하고,
정말 많이 기대고 의지하는 타입입니다.
여자친구도 처음 본 이미지랑 제 성격이 많이 달라서 놀랐다구 하더라구요 ^^;
조금씩 친해지면서 우리는 정말 닭살 커플이 되었습니다.
헤어지기 직전, 그 순간까지도
상대방이 더 이쁘다, 귀엽다, 니가 더 아깝다, 내가 더 사랑한다 등등
항상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둘다 집은 인천, 학교는 서울이었는데
여자친구는 집에서 통학, 저는 학교에서 가까운 고모댁에서 다녔기에 만날 시간이 적어서
짬짬이 보면서 사랑을 알콩달콩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흔히들 인생선배들에게 제가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면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이 여자같은 사람을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을때 다신 못만날 것 같다면 무조건 잡아야한다" 라구요.
에.. 전 그때도 지금도 단 한번의 변함없이 그런 마음 뿐입니다.
그 아이와 장미빛 미래를 꿈꾸고 있었고, 아직 어린 그 아이에겐 부담이었을 수 있지만
진담반 농담반 식으로 미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었구요. (물론 마음은 100% 진담이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이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았나도 생각되네요..
한편, 제 전공이 좀 그런 쪽이라 그런지, 복학을 했더니 수많은 전공강좌들이 영어과목으로 개설이 되었습니다.
전 전형적인 한국인인지라, 대충 알아듣긴 하겠는데, 토론이나 질문을 하게되면 말이 안터지는 겁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했던 워킹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 가서 영어공부를 좀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넌지시 말했더니
반대는 하고 싶지만 오빠의 미래를 막는 것 같아서 그럴 수 없다고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몇번 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가지 말아라, 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급기야 제가 출발하기 일주일 전쯤 만났을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항상 말하길 친구들의 남자친구는 다들 군대가는데, 예비역인 남자친구 만나서 좋아했더니
다시 군대보내는 꼴이라며 장난식으로 얘기도 많이 했구요..
미안했지만, 또 저도 너무 떠나기 싫었지만
결국 호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3. 장거리 연애
정말 장거리 연애였죠.
수천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에 와버렸으니..
불행중 다행인 것은 시차가 한시간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
빈 손으로 호주에 와서 열심히 모은 돈으로 제일 처음 산 것은 아이폰이었습니다.
바로 카카오톡을 깔고 그때부터 거의 매일 문자를 주고받다시피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죠.
서로 너무 보고 싶다고 사진도 찍어보내고..
단지 여자친구가 패션쪽 신입사원인데 여태 휴일한번 없이 매일 회사에 나가는 데다
퇴근시간도 일정치 않아 전화할 타이밍을 못맞춰 전화를 많이 못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여자친구가 저희 집에 많이 놀러와서 부모님도 뵙고 했었기에
아버지는 심지어 "호주에서 몸 잘못 놀려서 XX이 울리면 다리몽생이를 분지르겠다(!)"는 엄포도 하셨구요
물론 아버지랑 저는 친구같은 사이라서.. 장난이었지만
집안에서도 그정도로 생각해주는 사이였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정말 많이 착하고 싹싹한 성격이라 저희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았거든요 ^^;
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여자친구도 철썩같이 믿었구요.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벌써 600일이 지났기에..
서로에 대한 성격이나 가치관의 판단은 이미 다 끝낸 사이니까요.
그렇게 호주에서의 생활이 4달을 넘었고
예.. 불과 엊그제까지만 해도 서로 하트뿅뿅 날리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을 외쳤었습니다.
4. 이별통보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가 일끝나고 전화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하는 통화인지라 전 막 엉덩이가 들썩 거리고 종일 전화만 붙잡고 기다리고 있었죠.
마침내 밤 늦게 전화가 왔고,
전 "우리 애기 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구나~" 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약간 힘없는 목소리로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다고 했고, 뜸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불안한 예감과 함께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릿속이 하얘지기 시작했죠.
'설마, 설마, 그건 아닐거야..'
그리고 힘들게 뗀 여자친구의 입술..
"전화로 이런 얘기 하면 안되는데 ..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라는 말이 제 귀를 도려냈습니다.
전 이유가 무엇이냐, 너무 멀리 있어서 못보니까 힘든 것이냐, 내가 한국에 돌아갈까,
계속해서 차분히 설득하려 했지만 결국 여자친구는 아니라고만 하며
그저 그동안 고마웠다고만 했습니다.
이별은 그저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줄 알았던 얘기인 저는 너무 당황했고..
결국 끊을게... 라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겼습니다.
바로 든 생각은 '한국에 돌아가자' 였습니다.
내가 곁에 없어서 여자친구가 힘든 것이든, 혹은 그 어떤 다른 이유이건,
또 그 아이를 되돌릴 수 있건 없건, 한국으로 돌아가서 직접 만나 해결을 해보고
빨리 복학해서 졸업하고 남들처럼 취직하고 내 능력을 증명하고 싶네요.
꼭 그녀를 붙잡고 싶습니다.
조만간 들어가서 직접 만나 그 아이를 되돌리고 싶네요..
톡 여러분, 제게 힘을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