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버스에서 성추행 당했어요ㅠㅠ★☆

....ㅠㅠ2011.07.20
조회1,091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 女입니다.

 

전에 한번 올린 적이 있었는데 묻혀서 다시 씁니다.

 

2009년도, 제가 고2때 일어난 일인데요

 

전에 썼던 글 그대로 붙여 넣을게요.

 

 

 

 

요즘 성추행이 너무 극성인것같아요.

제가 몇일전에 있었던 일 좀 써볼게요.

 

저희 집에서 학교를 걸어가면 40분이 걸립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는데요.

엄마가 회사 출근하시는 시간이 비슷해서 같이 갑니다.(같은 방향이라 버스도 같이 타요.)

 

원래 항상 7시15분에 나오는데 이날은 조금 늦게 준비를 해서 7시25분 쯤에 버스를 탔습니다.(10분 차이인데도 버스에 타는 사람들 수가 장난아니게 달라요)

엄마는 뒷자리로 가서 앉아 계시고 저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뒷문 쪽에 뒷문을 등지고 서있었어요.

 

한창 가고있는데 제가 내리기 3정거장 쯤 전인가?사람들이 갑자기 엄청 많이탔어요.

앞문으로는 탈자리가 없어서 뒷문으로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움직일수가 없는거에요.

근데 갑자기 제 엉덩이에 이상한 느낌이드는거에요.

좀 작은 여자분들이 가방으로 스치거나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잠깐 뒤를 돌아봤어요.

여자는 커녕 어떤 남자가 서있는겁니다. 그것도 떡하니 교복을 입은 학생이! 회색니트조끼에바지도회색이었던걸로기억해요(좀환한회색..)

 

딱 남자 그쪽부분..........이 제 엉덩이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쩔수없이 부딪히는거라고 생각하고 가만히있는데 너무 고의적으로 문지르는거 같은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제 귀에 대고 숨을쉬는데..........후ㅠㅠ

 

정말 이런일 당하기전에는 변태만나면 거기를 발로 차야지 뭐 이런생각했는데 딱 그상황이 오니까 아무생각도 못하겠는거에요.

더한짓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들고 너무 무섭고 그냥 울고싶었어요.

 

그것도 그렇고 너무 좁아 움직일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할수도 없었어요.

소리를 지를까 생각도 해봤는데 뒷좌석에 엄마까지 계시니까 너무 걱정할거 같아서 아무것도못하고 가만히 있었죠.

 

계속 눈치를 주는데 줘도 변태가 뭐 그런거 의식이나하겠나요.

그래서 살짝 몸을 틀고 앞을 보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잠깐 안하는거 같더니 또 은근슬쩍 문질문질.......

 

제가 원래 귀차니즘이 좀 있어서 하차 벨 잘안누르거든요.누가 누르기까지 계속 기다리다가 안누르면 그때서야 누르는데 그 날은 전정류장에서 출발하자마자 바로 눌렀어요.

변태한데 나 이번에 내리니까 이제 계속 변태짓 못할거라는 눈치를 줬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변태짓을 그만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내릴때가 되서 내리려는데 갑자기 그변태가 다리로 제 길을 막는겁니다.

아까 변태짓을 그만둘때 안도감이 들어서 갑자기 용기가 좀 났었어요.

그래서 그 변태의 종아리를 콱 차고 나왔습니다.

 

근데 아까도 말했듯이 사람이 많아서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랬더니 버스기사 아저씨가 다 내린줄알고 문을닫으려고 하시길래 닫히는 문을 억지로 막 열고 나오는데 가방이 문에 낀거에요.사람들이 아직 덜 내렸다고 문 열어달라고 소리쳐줘서 다행히 잘 내렸어요.

 

지금생각하니까 더한 일 안당해서 다행스럽기도하고 당하는 사람이 왜 하필나였을까 원망스럽기도하고 그 변태를 더 못 혼내줘서 아깝기도해요.

 

제가 처신을 잘 못해서 그 사람이 또 다른데가서 변태짓하고있으면어쩌죠?..

하지만 그때 전 너무 무서웠어요.이런 글에 설마 악플다실건 아니죠?저 좀 감싸주세요.

톡커님들도 사람 많은 버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