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다녔던 학교 자퇴를 각오하고 쓰는 글 입니다. 제가 이 글 학교 게시판하고 시도 교육청 등에 올릴
예정인데
솔직히 해결도 안되고 저는 피해만 볼 것 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삭히고 한학기 다니고 졸업하는 것이 나을까요.
제가 지금 좀 감정적인 것 같아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총학에 요청하는 글) 7월 19일 오후 1시경 작성.
OO대학교 국어교육과 4학년 재학중인 OOO이라고 합니다.
국어교육과는 졸업 논문 대신 졸업 시험으로 대체를 합니다. 총 4과목으로 4과목 모두 합격하면 졸업 자격이 됩니다. 저는 1학기 조기 졸업 대상자 (평균 학점 4.3이상)이였고 졸업 시험만 통과하면 조기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1학기 중에 1차 졸업 시험을 보았는데 4과목 중 3과목은 통과 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전 문학 부분에서만 점수 미달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충분히 합격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답안을 작성했다고 생각했지만 점수를 알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이 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것은 2차 시험이 1학기 중에 또 있었기 때문에 2차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6월 중 2차시험에서 고전 문학 시험을 보았고 전공서적과 비교 해 보았을 때 맞는 답안을 작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제 답안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고전 문학 부분의 시험은 교수님 두 분이 담당 하십니다. 고전운문 부분 (이하 A교수의 A과목이라 칭함)과 고전 산문 부분 (이하 B교수의 B과목이라 칭함)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50점 만점으로 합산하여 100점 중 70점 이상이면 합격이 됩니다. 저는 A과목 에서는 50점 중 40점(A교수님은 제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하셨음)을 받았고 B과목에서는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점수 (15 점)를 받고 떨어졌습니다.
저는 정당히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 B교수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B교수님이 자택에 -성남시- 계셔서 부득이하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러면 시험 합격 점수에 맞도록 점수를 수정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졸업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조교선생님과 학교 행정 학사지원팀에 전달하였고 서로 확인이 되어서 저는 학사지원팀과 조교선생님으로부터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7월5일경)
그런데 오늘 7월 19일 오전 11시경. 조교선생님으로부터 다시 불합격 처리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B교수님이 B과목 점수를 수정해 주시고자 했던 것을 A교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저는 부당한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B과목에 대해서 이의 신청을 했었고 B교수님은 점수를 수정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교선생님을 통해 점수를 수정해 주라는 지시를 하셨고 그 사실을 학사지원팀에서 확인하여 최종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것이 약 2주전(7월 5일경)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 저는 다른 말은 전달받지 못했고 오늘(7월 19일) 처음 불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학사지원팀에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2주전에 합격했다고 확인했지만 수정된 점수가 학과로부터 학사지원팀으로 넘어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 후 계속 학사지원팀에서 학과로 수정 점수를 전달해 달라 요구 했지만 학과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몰랐지만 1주전(7월 11일경)에 A교수님이 합격을 시키지 않으시겠다고 확언 하셨고 최종 불합격으로 결정이 되어 학사지원팀으로 전달 됐다고 합니다. 학과로부터 제가 불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은 학사 지원팀은 위와 같은 내용을 저에게 되도록 빨리 통보해 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 후 오늘(7월 19일) 오전 까지(물어보니 최종 졸업 시험 합격 결정일 이라고 하십니다)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학사지원팀은 마지막으로 서류처리를 하기 전 학과에 연락하여 제가 불합격 했다는 사실이 변경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이 사실을 저에게 통보했는지 확인 전화를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후에서야 학과측에서는 제게 불합격 했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이 첫 번째 문제에서 학과측에서 합격 통보를 내어 놓고 저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최종 심사 결정이 나서 서류처리를 해야하는 날에 와서야 연락을 해 주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다행히 저의 모든 사정을 이전부터 알고 계셨던 학사지원팀은 최종 심사 결정을 7월 22일 (금요일)로 연기해 주셨습니다.
둘째, 저는 저의 B과목 점수에 대하여 공정하게 이의제기를 하기 위해 B교수님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B교수님이 최종적으로 합격 할 수 있는 점수를 주신다고 하셨으며, 조교선생님께도 그리 하라 지시하셨고 이 모든 사실은 학사지원팀에도 알고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한 주가 지난 후에 왜 A교수님께서 합격 점수를 주신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시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B과목 교수님이 직접 B과목의 점수를 수정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A교수님이 B과목에 대해서 합격여부를 결정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A교수님의 말씀으로는 고전문학 시험이 편의상 두 과목으로 나눠 보지만 결국 하나의 과목이기 때문에 출제 교수 한명이라도 허락하지 않으면 통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십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고전문학 과목은 엄연히 두 분이 따로 시험문제를 출제하시고, A교수님이 먼저 A과목에 대해 채점하신 것을 B교수님께 전달해 B과목은 B교수님이 채점하셔서 그 합산 결과로 합격/불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왜 A교수님께서 이 시험에 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시는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셋째, 저는 실력부족으로 인한 낮은 점수를 부당한 방법을 통해 올려 받은 것이 아니라 공정한 이의제기 방식을 통해 점수를 수정 받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B교수님과 상담을 하여 점수를 수정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수정된 점수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부여받은 점수입니다. 그런데 이 점수를 A교수님은 부정하고 계십니다. 당연히 학생의 입장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은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그것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해결 되었다면 그 결과는 받아들여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3가지의 납득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저는 학과장님과 A,B교수님, 학과조교선생님, 학사지원팀과 상담 하였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여 총학생회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사범대학장님, 총학생회장과의 면담결과) 7월19일 오후5시경
저는 오후2시경 총학생회에 저의 요청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학생회 회장님이 사범대학장님께 면담을 요청하셨고 이의를 제기했던 저도 함께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나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B교수님은 자신의 B과목 점수에 대한 이의제기 의견을 받아들여 점수를 수정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B과목 점수에 대한 수정을 허락하더라도 B과목과 A과목 모두 고전문학이라는 큰 과목으로 묶이기 때문에 A교수님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의견은 추후에도 전혀 변동의 여지가 없다고 확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범대학장님이 A교수님께 연락을 취해 동의를 구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자신은 그 점수가 수정되는 것도 반대하며, 수정되어서도 안 된다고 완고한 입장을 보이셨습니다.
여전히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분명 고전문학 시험은 A과목, B과목으로 두 과목이 정확히 같은 비율로 양분되어 출제부터 평가까지 A과목 따로 B과목 따로 치러지는데 B과목에 대해 B교수님의 동의를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A교수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A교수님은 그 정당한 절차를 부정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학교당국 및 교육관련 기관에 요청하는 것은
첫째, 공정한 절차에 따라 B과목은 B교수님의 권한으로만 점수가 수정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B과목은 B교수님이 단독으로 출제와 채점을 하시는 것인데, A교수님이 그것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시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저는 B시험에 대해 부당한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서술형 문항이라도 객관적인 답안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B시험은 서술형 2문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객관적인 답안을 기준으로 저의 답안을 다시 검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임용시험 2차에서도 서술형으로 작성하게 되어있지만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채점됩니다. 대학 졸업 이라는 중요한 일이 걸려있는 시험에 객관적인 답안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그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습니다. 전문 서적 및 관련 자료와 비교하여 객관적인 답안에 따라 저의 답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공정한 비교 기준이 있어야 하므로 B과목에서 합격 점수를 받은 다른 수험자들과의 답안에 대한 비교가 있어야 합니다. 합격점에 충족하는 수험자들의 시험지도 함께 비교 검토해 객관적으로 불합격의 점수를 받을 만한 답안인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학생회 및 학교행정 측에서도 지금 상황이 학생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학교측에서 그것에 대해 교수님들께 이의를 신청할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시험 점수에 관한 권한은 모두 교수님에게 있고, 시험답안 공개 요청에 응하는 것도, 응하지 않는 것도 모두 교수님의 권한이라고 합니다. 국가고시 및 기타 초,중,고 등 학교는 부당하게 처리된 점수에 대해 학생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것에 대한 공식적 절차를 통한 확인을 하며 재채점이나 재시험을 실시합니다. 그런데 교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에 이와 관련된 학칙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일을 학생과 교수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기 보다는 학교측에서도 학생의 이의제기를 중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면서 단지 제 실력에 객관적으로 합당한 점수를 받고자 했습니다. 교수님을 찾아가 사정하거나 로비 따위는 생각도 한 적 없습니다. 어느 학교는 그러한 부당한 방법을 인정해 주는 지도 모르겠으나 제가 몸담고 있었던 학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공정하고 정당한 방법을 통해서 저의 점수를 재평가 받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가 받으려고 했던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심사는 교수님에 의해 부정되었고 두 교수님들에게 저는 편법을 사용 하고 어려운 사정을 감정에 호소하면서 실력에 맞지 않는 점수를 더 받으려 한다는 형편없는 학생으로 치부 되었습니다.
저는 05학번으로 입학하여 복수 전공과 연계전공 까지 3개의 전공을 이수하면서 평균 4.3 이상의 점수를 매학기 받았습니다. 1학년때 학교행사에서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어깨가 마비되어 당시 신체 검사 4급 판정을 받고 1년간 재활을 한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하였습니다. 1년의 재활기간 동안 다른 동기들 보다 늦어진 시간을 메우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였고 과 수석 한번, 차석 두 번, 총 5번의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학비를 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장학금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여 공부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기 졸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그것에 충족하기 위하여 계절학기도 들어가면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학점이 4.35가 되었고 조기 졸업 조건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조기 졸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습니다. 졸업 시험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합격을 자신하고 있었고 4과목 중 3과목은 1차에 통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과목에 대해서도 정당한 이의신청을 통한 점수 수정을 하라는 지시를 받고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부모님께도 제가 노력하여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되며 졸업을 일찍 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고 저를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당장 있을 임용고사에만 매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고 등록금을 절약한 그 돈으로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2주 동안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실력과 노력과는 무관하게 부당한 처사 때문에 졸업을 못하는 사정이 되었으며 이러한 입장을 공정하게 처리 할 수 없는 제도도 없다고 합니다.
340만원(한학기 등록금)이라는 돈은 누구에게는 얼마 안 되는 돈일 수 도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위해서 7년의 대학생활 동안 4년간 수업을 열심히 들어왔고 이 4년을 위해 3년간 다 열거할 수도 없는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이 한 두 분의 결정으로 한 순간에 무시될 수 있는 것이 교육이라면 저는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졸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는 후배들, 나아가 모든 대학생들의 권리를 위해서라도 관련 제도를 마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학생의 신분입니다. 학생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더 이상 교수님들 또한 학교와 맞설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 이렇게 저의 상황을 호소하는 것밖에는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 4학년 자퇴를 각오하고 쓰는 글 (길어요)
4년동안 다녔던 학교 자퇴를 각오하고 쓰는 글 입니다. 제가 이 글 학교 게시판하고 시도 교육청 등에 올릴
예정인데
솔직히 해결도 안되고 저는 피해만 볼 것 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삭히고 한학기 다니고 졸업하는 것이 나을까요.
제가 지금 좀 감정적인 것 같아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총학에 요청하는 글) 7월 19일 오후 1시경 작성.
OO대학교 국어교육과 4학년 재학중인 OOO이라고 합니다.
국어교육과는 졸업 논문 대신 졸업 시험으로 대체를 합니다. 총 4과목으로 4과목 모두 합격하면 졸업 자격이 됩니다. 저는 1학기 조기 졸업 대상자 (평균 학점 4.3이상)이였고 졸업 시험만 통과하면 조기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1학기 중에 1차 졸업 시험을 보았는데 4과목 중 3과목은 통과 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전 문학 부분에서만 점수 미달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충분히 합격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답안을 작성했다고 생각했지만 점수를 알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이 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것은 2차 시험이 1학기 중에 또 있었기 때문에 2차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6월 중 2차시험에서 고전 문학 시험을 보았고 전공서적과 비교 해 보았을 때 맞는 답안을 작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제 답안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고전 문학 부분의 시험은 교수님 두 분이 담당 하십니다. 고전운문 부분 (이하 A교수의 A과목이라 칭함)과 고전 산문 부분 (이하 B교수의 B과목이라 칭함)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50점 만점으로 합산하여 100점 중 70점 이상이면 합격이 됩니다. 저는 A과목 에서는 50점 중 40점(A교수님은 제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하셨음)을 받았고 B과목에서는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점수 (15 점)를 받고 떨어졌습니다.
저는 정당히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 B교수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B교수님이 자택에 -성남시- 계셔서 부득이하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러면 시험 합격 점수에 맞도록 점수를 수정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졸업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조교선생님과 학교 행정 학사지원팀에 전달하였고 서로 확인이 되어서 저는 학사지원팀과 조교선생님으로부터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7월5일경)
그런데 오늘 7월 19일 오전 11시경. 조교선생님으로부터 다시 불합격 처리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B교수님이 B과목 점수를 수정해 주시고자 했던 것을 A교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저는 부당한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B과목에 대해서 이의 신청을 했었고 B교수님은 점수를 수정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교선생님을 통해 점수를 수정해 주라는 지시를 하셨고 그 사실을 학사지원팀에서 확인하여 최종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것이 약 2주전(7월 5일경)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 저는 다른 말은 전달받지 못했고 오늘(7월 19일) 처음 불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학사지원팀에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2주전에 합격했다고 확인했지만 수정된 점수가 학과로부터 학사지원팀으로 넘어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 후 계속 학사지원팀에서 학과로 수정 점수를 전달해 달라 요구 했지만 학과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몰랐지만 1주전(7월 11일경)에 A교수님이 합격을 시키지 않으시겠다고 확언 하셨고 최종 불합격으로 결정이 되어 학사지원팀으로 전달 됐다고 합니다. 학과로부터 제가 불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은 학사 지원팀은 위와 같은 내용을 저에게 되도록 빨리 통보해 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 후 오늘(7월 19일) 오전 까지(물어보니 최종 졸업 시험 합격 결정일 이라고 하십니다)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학사지원팀은 마지막으로 서류처리를 하기 전 학과에 연락하여 제가 불합격 했다는 사실이 변경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이 사실을 저에게 통보했는지 확인 전화를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후에서야 학과측에서는 제게 불합격 했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이 첫 번째 문제에서 학과측에서 합격 통보를 내어 놓고 저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최종 심사 결정이 나서 서류처리를 해야하는 날에 와서야 연락을 해 주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다행히 저의 모든 사정을 이전부터 알고 계셨던 학사지원팀은 최종 심사 결정을 7월 22일 (금요일)로 연기해 주셨습니다.
둘째, 저는 저의 B과목 점수에 대하여 공정하게 이의제기를 하기 위해 B교수님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B교수님이 최종적으로 합격 할 수 있는 점수를 주신다고 하셨으며, 조교선생님께도 그리 하라 지시하셨고 이 모든 사실은 학사지원팀에도 알고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한 주가 지난 후에 왜 A교수님께서 합격 점수를 주신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시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B과목 교수님이 직접 B과목의 점수를 수정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A교수님이 B과목에 대해서 합격여부를 결정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A교수님의 말씀으로는 고전문학 시험이 편의상 두 과목으로 나눠 보지만 결국 하나의 과목이기 때문에 출제 교수 한명이라도 허락하지 않으면 통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십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고전문학 과목은 엄연히 두 분이 따로 시험문제를 출제하시고, A교수님이 먼저 A과목에 대해 채점하신 것을 B교수님께 전달해 B과목은 B교수님이 채점하셔서 그 합산 결과로 합격/불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왜 A교수님께서 이 시험에 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시는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셋째, 저는 실력부족으로 인한 낮은 점수를 부당한 방법을 통해 올려 받은 것이 아니라 공정한 이의제기 방식을 통해 점수를 수정 받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B교수님과 상담을 하여 점수를 수정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수정된 점수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부여받은 점수입니다. 그런데 이 점수를 A교수님은 부정하고 계십니다. 당연히 학생의 입장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은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그것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해결 되었다면 그 결과는 받아들여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3가지의 납득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저는 학과장님과 A,B교수님, 학과조교선생님, 학사지원팀과 상담 하였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여 총학생회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사범대학장님, 총학생회장과의 면담결과) 7월19일 오후5시경
저는 오후2시경 총학생회에 저의 요청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학생회 회장님이 사범대학장님께 면담을 요청하셨고 이의를 제기했던 저도 함께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나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B교수님은 자신의 B과목 점수에 대한 이의제기 의견을 받아들여 점수를 수정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B과목 점수에 대한 수정을 허락하더라도 B과목과 A과목 모두 고전문학이라는 큰 과목으로 묶이기 때문에 A교수님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의견은 추후에도 전혀 변동의 여지가 없다고 확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범대학장님이 A교수님께 연락을 취해 동의를 구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자신은 그 점수가 수정되는 것도 반대하며, 수정되어서도 안 된다고 완고한 입장을 보이셨습니다.
여전히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분명 고전문학 시험은 A과목, B과목으로 두 과목이 정확히 같은 비율로 양분되어 출제부터 평가까지 A과목 따로 B과목 따로 치러지는데 B과목에 대해 B교수님의 동의를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A교수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A교수님은 그 정당한 절차를 부정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학교당국 및 교육관련 기관에 요청하는 것은
첫째, 공정한 절차에 따라 B과목은 B교수님의 권한으로만 점수가 수정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B과목은 B교수님이 단독으로 출제와 채점을 하시는 것인데, A교수님이 그것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시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저는 B시험에 대해 부당한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서술형 문항이라도 객관적인 답안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B시험은 서술형 2문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객관적인 답안을 기준으로 저의 답안을 다시 검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임용시험 2차에서도 서술형으로 작성하게 되어있지만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채점됩니다. 대학 졸업 이라는 중요한 일이 걸려있는 시험에 객관적인 답안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그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습니다. 전문 서적 및 관련 자료와 비교하여 객관적인 답안에 따라 저의 답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공정한 비교 기준이 있어야 하므로 B과목에서 합격 점수를 받은 다른 수험자들과의 답안에 대한 비교가 있어야 합니다. 합격점에 충족하는 수험자들의 시험지도 함께 비교 검토해 객관적으로 불합격의 점수를 받을 만한 답안인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학생회 및 학교행정 측에서도 지금 상황이 학생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학교측에서 그것에 대해 교수님들께 이의를 신청할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시험 점수에 관한 권한은 모두 교수님에게 있고, 시험답안 공개 요청에 응하는 것도, 응하지 않는 것도 모두 교수님의 권한이라고 합니다. 국가고시 및 기타 초,중,고 등 학교는 부당하게 처리된 점수에 대해 학생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것에 대한 공식적 절차를 통한 확인을 하며 재채점이나 재시험을 실시합니다. 그런데 교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에 이와 관련된 학칙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일을 학생과 교수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기 보다는 학교측에서도 학생의 이의제기를 중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면서 단지 제 실력에 객관적으로 합당한 점수를 받고자 했습니다. 교수님을 찾아가 사정하거나 로비 따위는 생각도 한 적 없습니다. 어느 학교는 그러한 부당한 방법을 인정해 주는 지도 모르겠으나 제가 몸담고 있었던 학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공정하고 정당한 방법을 통해서 저의 점수를 재평가 받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가 받으려고 했던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심사는 교수님에 의해 부정되었고 두 교수님들에게 저는 편법을 사용 하고 어려운 사정을 감정에 호소하면서 실력에 맞지 않는 점수를 더 받으려 한다는 형편없는 학생으로 치부 되었습니다.
저는 05학번으로 입학하여 복수 전공과 연계전공 까지 3개의 전공을 이수하면서 평균 4.3 이상의 점수를 매학기 받았습니다. 1학년때 학교행사에서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어깨가 마비되어 당시 신체 검사 4급 판정을 받고 1년간 재활을 한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하였습니다. 1년의 재활기간 동안 다른 동기들 보다 늦어진 시간을 메우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였고 과 수석 한번, 차석 두 번, 총 5번의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학비를 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장학금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여 공부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기 졸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그것에 충족하기 위하여 계절학기도 들어가면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학점이 4.35가 되었고 조기 졸업 조건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조기 졸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습니다. 졸업 시험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합격을 자신하고 있었고 4과목 중 3과목은 1차에 통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과목에 대해서도 정당한 이의신청을 통한 점수 수정을 하라는 지시를 받고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부모님께도 제가 노력하여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되며 졸업을 일찍 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고 저를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당장 있을 임용고사에만 매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고 등록금을 절약한 그 돈으로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2주 동안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실력과 노력과는 무관하게 부당한 처사 때문에 졸업을 못하는 사정이 되었으며 이러한 입장을 공정하게 처리 할 수 없는 제도도 없다고 합니다.
340만원(한학기 등록금)이라는 돈은 누구에게는 얼마 안 되는 돈일 수 도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위해서 7년의 대학생활 동안 4년간 수업을 열심히 들어왔고 이 4년을 위해 3년간 다 열거할 수도 없는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이 한 두 분의 결정으로 한 순간에 무시될 수 있는 것이 교육이라면 저는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졸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는 후배들, 나아가 모든 대학생들의 권리를 위해서라도 관련 제도를 마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학생의 신분입니다. 학생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더 이상 교수님들 또한 학교와 맞설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 이렇게 저의 상황을 호소하는 것밖에는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