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개월 인데 남편과 갈등이 있습니다.

뿡뿡이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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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톡을 즐겨 봅니다.

 

이 중에 회사에서나 직장에서 이글을 보시는 많은 남편님과주부님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조금 길게 사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희는 5년 열애 끝에 지난 5월 결혼했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나 성실하고 착한 이미지에 호감을 느껴 5년 이란 긴 시간을 함께 보냈네요.

 

5년이란 시간이 그렇게 긴 것도 아니지만 짧은것도 아니라서 헤어질 고비도 여럿 넘겼어요.

 

만나면 편하고 사소한거 챙겨주고 그동안 못해봤던거 지금의 남편 만나서 거의 다 해본거나 마찬가지죠.

 

생각하는게 저와는 다르게 넓어보였어요. 

 

저는 30년 가까이 깡촌(시내까지 가려면 30분 동안 기다려서 30분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해요) 에서

 

살았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복지가 잘된 회사에 다니려면  새벽에 일어나서 버스타고 나가서 다니죠.

 

그런 시골생활이 지겹고 답답했어요. 그래서 결혼하면 시내에서 살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농촌에서는 절대로 살지 않겠다고 나중에 나이 먹으면 가서 살자고 못박고 결혼했어요.

 

시댁은 시골에 있어요. (저랑 사는곳이랑은 틀려요. 그곳은 시내에 나가려면 버스로는 두시간걸리죠)

 

저는 결혼전에 갑상선에 혹이 있었는데 양성이라서 6개월에 한번씩 검진만 받으면 된다고 하셔서

 

이번에 결혼했거든요. 그런데 결혼한지 한달만에 혹이 커져서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남편이 서울에서 유명한 병원 알아봐줘서 빨리 수술도 하고 1인실에서 2박3일동안 친정엄마랑 편안하게

 

몸조리 했어요.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서 지방에서 서울까지 태워다주고 자기는 회사가고 퇴원할때도

 

그렇게 해줬어요. 근데 퇴원하는날 차안에서 웃으며 잘 이야기 하다가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조만간 시골에 내려가서 살아야 되지 않겠냐,,, 기회가 별로 없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결혼전에 미친여자 발광하듯이 시골에서는 절대 안산다고 그럴거면 자기랑 결혼안한다고

 

미친듯이 싸우고 결국은 남편이 알겠다고 나이많이 먹으면 들어가 살자고 말해서 결혼한거였어요.

 

그런데 목 찢어서 꾀맨지 이틀만에 실밥 터질거 같았어요.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못참겠어서

 

나는 절대 안들어가니까 혼자 가라고 소리쳤어요.  뒤에 있던 친정엄마도 저 시골에 사는거 반대하시고

 

싸움 말리고 눈물까지 흘리셨어요. (친정엄마도 시내에서 사시다가 아빠 만나서 농촌에서 고생많이 하셔서 절대 농촌에는 시집 안보내려고 했어요. )

 

시댁은 시골이지만 시부모님은 농사일을 하시지 않으세요. 누나 두분이 계신데 장사 하시고 계시고

 

남편은 고향에서 장사하고 싶은가 봐요...  나는 장사하는거 싫은데 말이에요. 농촌 들어가 사는것도 싫고

 

저는 이럴거면 나랑 결혼왜 했냐 쉰목소리로 따지고 울고 친정엄마도 울고 그런데도 남편은 꿈쩍 않고

 

의견도 좁히지 않더라구요.   

 

저는 정말 촌에 들어가는것도 싫고 장사하는것도 싫어요.  혹 떼어낸거 악성인지 양성인지 아직 확인도

 

안됬어요. 수술한지 3일되서 실밥도 제대로 안붙었어요.   어제 남편한테 헤어지자고 이야기 했어요.

 

혼인신고 안해서 짐싸서 나가면 그만이에요. 부모님 속상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헤어지면 친정엄마 죽을거라고 말하시고  시골가서 장사하면 내가 죽을꺼 같고 나한테 이렇게 하는

 

남편은 미워죽을거 같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