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즘

하하네가족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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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엑소시즘이란?

     

  1970년대 말 종교와 악마를 다룬 두 영화가 있었다. 그 하나가 “오멘”이고, 다른 하나가 “엑소시스트”였다. 전자가 악마의 엄청난 힘과 무서움을 표현한데 반해, 후자는 그것을 퇴치하는 해결책이 표현되었다. 둘 다 엄청난 흥행 수입을 올렸으나 공교롭게도 후자 쪽이 더 많은 수입을 올렸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악령을 퇴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심리 때문이었다. 어쨌든, 이 영화로 인해 널리 알려진 엑소시즘과 그 대상 악령은 과연 무엇일까?


☞  악령이란, 한마디로 악마의 영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비록 악마 원래의 모습을 알 수는 없지만, 인간의 몸을 빌어 자신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악마의 靈과 魂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악령(惡靈)이라고 하며, 천상세계의 성령(聖靈)과 대응되는 개념이다. 이 악령이야말로 악마의 실체라고 할 수 있으며 엄청난 힘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몸에 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일을 당하는 것을 “귀신들림”이라고 하며, 이를 퇴치하는 일, 또는 그 방법을 “엑소시즘”(EXORCISM)이라고 한다.

 

2. “귀신들림”의 원인과 증상


ㄱ. 원인 : 이유는 분명치 않을 때가 많다. 이는 일정한 연령과 성별의 구별이 없다는 말과도 일맥상 통하지만, 그 발생시기로 미루어 보아 사탄에게 몸을 팔았던 사람이 고해성사(告解聖事)에서 자신의 죄 사함을 원했거나, 사탄에 빠진 어떤 사람이 다른 이에게 저주를 걸때 십중팔 구 귀신이 들리게 된다. 그러나 주로 악령은 임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임하게 된다.


ㄴ. 증상 : ① 격렬한 신체적 움직임을 보인다.

           ② 몸이 극단적으로 유연해지는 듯하며, 사지를 기괴하게, 단단히 꼴 수 있다.

           ③ 마치 뱀처럼 행동하기도 하며 목이 늘어나며 그 형체 또한 비슷해진다.

           ④ 몸이 터질듯 팽창하기도 한다.

           ⑤ 입에서 더러운 것들을 토해낸다.

           ⑥ 자신의 연령을 뛰어 넘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⑦ 공격적인 성격을 지닌다.

           ⑧ 피부에 반점이나 글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⑨ 짐승과 같은 소리를 낸다.


☞ 이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있으며, 이들은 서로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간질병, 히스테리, 다중 성격 등도 이러한 증상들을 곧잘 나타내며(①~④), 교회로부터 귀신이 들렸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도 실은 이 병들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귀신들림의 여부는 다음의 몇 가지로 판단한다.


① 귀신의 공격을 받으면 기괴한 신체적 움직임이 장시간 지속되며 얼마 안가서 다시 재발한다. (이는      악령이 환자의 정신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신체적 고문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② 근육이 경직되기 보다는 극도로 유연해지며 반사운동이 강화된다.

③ 무엇보다도 종교적 의식, 물체에 대한 적대감이 심하다.

④ 초자연적인 현상을 동반한다. (예 : 배운 적 없는 외국어의 이해, 미래에 대한 예언, 공중에 몸이 뜸,      투시력 등)

 

이 영상은 다들 아실수도 있겠지만...실화입니다.

 

 

3. “엑소시즘”의 실행

     

ㄱ. 엑소시즘의 승인 


  먼저 담당 사제(司祭)가 환자에게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동의를 받아내면 담당 사제는 그 증상을  곧 주교 회의에 넘기고, 로마 가톨릭 교회의 규칙에 따라 사제로서 엑소시즘과 귀신들림의 전문가에게 심사를 받게 된다. 여기서 담당사제의 진단이 인정되면 심사를 받은 사제는 그 환자의 지역 교구로 엑소시즘을 추천하고, 그 지역의 교구 사제는 엑소시즘을 허가한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강한 정신력과 굳건한 신앙심을 지닌 엑소시스트 사제들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ㄴ. 엑소시즘의 실행


  엑소시즘의 장소로, 수도원 등의 미리 준비된 커다란 방이 선정된다. 엑소시즘은 주로 환자의 몸에서 악령을 빼내기 위한 기도로, 보통 하루 두 번 오전 오후 3~5시간동안 이루어지는데 어떤 경우에는 사제가 자신과 악마에게 쉴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 밤낮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엑소시즘의 시작부터 악령이 빠져나갈 때까지의 기간은 주로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수개월에서, 심지어는 몇 년 동안 한사람에 대한 엑소시즘이 행하여진 예도 있다. 또한 재발도 보고 되었다.

 

 


ㄷ. 엑소시즘시 환자의 반응


  ① 엑소시즘의 실행전 : 엑소시즘의 성공은 곧 악령의 패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악령은 엑소시즘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환자의 눈을 감게 하며 자신을 빠져나가게 할 수 없도 록 환자의 입을 꼭 다물게 한다.  또한 엑소시즘의 시작과 함께 환자는 의식을 잃고 그렇게 유연하던 몸이 극도의 경직 상태로 들어간다. 바로 이 상태 부터 엑소시스트와 악령의 대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② 엑소시즘의 실행중 : 엑소시스트의 기도가 시작되면, 악령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그것은 메아리 처럼 울리게 된다. 이어서 들짐승의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환자의 입술에서 새어나온다. 기도가 계속되면 환자는 몸과 얼굴을 기괴하게 꼬고 일그러뜨리며 발작을 하게 된다. 울부짖는 소리도 계속된다. 하루하루 엑소시즘이 계속될 수록 그 발작은 정도가 심해지며 그 양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이물질을 토해 내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악마는 혼수상태에 빠져 입술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 환자의 몸 안에서부터 나오는 목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이야기하게 된다. 반드시 한 환자가 하나의 악령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며 여러 악령이 동시에 한 환자의 몸속에 머무를 수도 있다.


  ③ 엑소시즘의 말기 : 성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악령의 공격적인 행동은 약화되며 엑소시즘을 통해 가해지는 작은 고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침내 엑소시스트가 자신과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악령들에게 떠날 것을 요구하고 악령들은 동의를 하게 된다. 악령이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면 엑소시스트는 환자를 축복한 다음에 사탄에게 물러가라고 외친다. 그러면 환자는 경직된 몸이 풀리며 정신을 잃고 악마들의 마지막 비명이 들리게 된다. 그 비명이 희미해져 가면 환자가 의식을 되찾고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ㄹ. 엑소시즘의 위험성

            

  엑소시즘은 일종의 종교적 의식이므로 의료 행위는 의사들에게 맡겨져야 한다. 독일에서는 1976년 엑소시즘을 받다가 영양 부족과 탙수 현상으로 사망한 한 여대생의 사건을 계기로 1978년 서독 주교 평의회에서 앞으로 의사가 배석하지 않은 엑소시즘은 허가하지 않도록 결정한 바 있다.


엑소시즘의 사례


- 사탄과의 서약 -


  클라라 제르마나 케레는 16세 때 그녀가 네 살 때부터 다니던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사탄과 서약을 맺었다고 그녀의 고해 신부인 에라스무스 회르너에게 말했다. 이 같은 고백을 한 다음 여러 주 동안 제르마나의 행동은 거칠어졌으며, 1906년 8월 20일 자신의 옷을 찢고 침대의 다리를 하나 부러뜨리며 짐승과 같은 고함 소리를 내고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돌보아 주는 수녀들을 놀라게 했다. 맑은 정신으로 돌아 올 때면 그녀는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수녀님, 제발 에라스무스 신부님을 불러 주세요. 나는 모든 것을 고백하고 이야기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탄이 나를 죽이고 말거예요. 사탄은 나를 자신의 힘으로 사로잡았습니다! 나는 어떤 축복도 받을 수 없는 몸입니다. 나는 수녀님들이 준 모든 메달들을 내던져 버렸습니다.“

 

 

 


  그 날 오후에 소녀는 다시 외쳤다. “당신은 나를 배신했다. 당신은 나에게 영광스러운 날들을 약속했지만 지금 나를 잔인하게 다루고 있다.“ 이러한 발작 증세가 시작되기 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남쪽 80Km 지점의 움진토에 있는 마리나 힐 오더 종교재단 학교의 사제들과 수녀들은 제르마나가 다소 엉뚱한 구석은 있었지만 정상적이고 건강한 소녀로 생각했다. 증세가 점점 악화됨에 따라 제르마나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악마에게 사로잡힌 것으로 판단하는 여러 가지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일례를 들면, 그녀가 성수를 뿌리거나 마실 때 피부에 통증을 일으켰다. 그러나 성수반에 몰래 담은 보통의 물을 뿌려주면 그녀는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녀는 십자가가 자기 몸 가까이 오면 사납게 불평을 했고, 작은 십자가와 같은 종교적인 물체를 아무리 단단히 포장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은폐할지라도 그 존재를 금방 알아챘다.


  제르마나는 또 상당히 광범한 미래예견 능력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신부가 아프리카에서부터 로마에 이를 때까지의 구체적인 여행 일정을 모두 알아맞혔는데, 가는 도중 신부가 묵는 숙소의 주소까지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를 조롱한 한 청년을 창피주기 위해 그녀는 그의 수치스러운 사생활의 내용과 날짜와 시간 그리고 사람 이름들까지 밝히면서 폭로했다.


  제르마나의 신체적인 증상들 가운데서 몸이 공중으로 뜨는 경우가 많았던 사실을 신부는 기록했다. 제르마나는 91cm이나 122cm 때로는 152cm까지 허공에 몸이 떠올랐으며 때로는 발을 아래쪽으로 향한 채 수직으로 뜨는 때도 있고 몸 전체가 침대위의 허공에 수평으로 뜨는 때도 있었다. 그녀의 몸은 딱딱하게 느껴졌다. 정상적인 경우 밑으로 늘어뜨려지기 마련인 옷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의 옷들은 몸통과 두 다리에 팽팽하게 붙어 있었다. 그녀의 몸위에 성수를 뿌리면 즉시 밑으로 내려왔고, 의복도 침대위로 흘러 내렸다. 이러한 종류의 현상은 외부 사람들을 포함한 목격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지어는 교회에서도 그녀는 좌석 위쪽으로 몸이 떠올라 누구나 볼 수 있었다. 몇몇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발을 붙잡아 끌어 내리려 했지만 불가능 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돌보는 신부들과 수녀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그녀의 신기한 또 다른 신체적 능력은 몸을 뱀과 같은 모습으로 변형시키는 능력이었다. 그녀는 전신이 고무처럼 유연해졌으며 뱀처럼 마루 위를 기어 다녔다. 때때로 그녀는 목을 늘이는 것처럼 보였으며 그로 인해 뱀과 더욱 흡사한 느낌을 주었다. 한번은 제지를 당하자 그녀는 번개처럼 뛰쳐나가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수녀의 팔을 물었다. 물린 자국에는 제르마나의 치아 자국과 함께 뱀의 이빨 자국과 흡사한 작고 붉은 구멍이 나 있었다.


  1906년 9월 10일, 고해신부인 에라스무스와 수도원장인 만 수엣트 신부가 제르마나에 대한 엑소시즘을 실시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엑소시즘 의식은 아침에 시작되어 정오까지 계속된 다음 다시 오후 3시부터 시작되어 밤까지 계속되었다.

 

 


  엑소시즘을 행하는 두 신부들의 격렬한 압박을 받자 소녀를 사로잡고 있던 악마는 몸을 공중에 띄우는 동작을 신호로 소녀의 몸에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악마의 도망은 170명의 목격자가 참석한 성당에서 일어났다. 이어 감사의 기도가 행하여 졌다.


  1907년 1월, 에라스무스 신부가 출타해 있는 동안 제르마나는 증세가 재발되어 악마와 새로운 서약을 맺었다. 4월 24일 새로운 엑소시즘이 시작되었다. 이틀 동안 계속된 엑소시즘은 성공했다. 이 때, 악마가 최종적으로 떠나는 신호는 비교할 수 없는 고약한 냄새로 나타났다.   - 끝 -.

 

출처 : 동영상 [유투브] 글 [카톨릭교리 및 전례상식]  그림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