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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사고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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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인 선생들은 실적주의에 빠져 어떻게든지 높은

학교에 진학 시키려 한다. 이제부터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중 3때, 비평준화 지역에서

교과우수상을 여러번 수상해 보았다. 각 과목별로 상위 5% 안에

들어가면 주는 상이다.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내신은 이 때 까지만 들어간다) 내신을 산출해 보니 명문고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이 되었다. 이 상황에서 다른 아이들

같았으면 기를 쓰고 가고자 했겠지만 난 좀 더 생각해 보았다.

차라리 실업계나 인문계 하위고에 가서 내신을 잘 받아

수시모집을 노려 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담임 선생님 께서 부모님에게 명문고 진학을 권한

것이다. 당시 철 없던 내 생각으론 어른이 하라는 데 차마

거절할 수 없어서 원서를 내기로 했다. 실적주의의 실험 대상이

된 것이다. 선생 입장에서, 수험생 중 한 명에 불과하니까 실패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후배들 진학 시 반면교사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원서를 내고 무난히 진학하였다.

중학교 때 '날고 기었다'는 쟁쟁한 아이들이 모인 곳이다.

결코 만만한 학교는 아니며

이런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그렇게 애를 쓰셨다.

명문고 실적 1명 더 올려서 진심으로 행복 하셨을까.

매일 아침 7시 30분 까지 등교해 0 교시에 시달려야 했다.

잠이 별로 없고 체력이 좋았지만 역부족인 때도 있었다.

수업은 무조건 암기고, 이해위주의 수업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상태로 수능을 봐야 한다니 아찔했다.

주입식 교육의 폐혜다.

 

대학에 가면 나아지려니 했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더욱 심각했다. 더이상 주입식 교육에 시달리지 않고

이제 숨통이 트이는 가 싶더니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학문의 전당 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각종 부정행위가 난무하는

것이다. 평소 한가하던 복사실은 시험기간이 되면 북적인다.

특히, 축소복사 요구가 빗발친다. 왜 축소복사를 할까.

참으로 기발한 사람들이다. 그 잔머리로 다른 실용적인 것을

했다면 노벨상을 수상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나중에 사회 생활 할 때 이런 불합리한 요소 때문에 피해를 보고도

꾹꾹 참아야 하는가. 시간만이 약인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 고 3 들은 적성이 아닌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간다.

심지어, 서울대에 희망을 보이는 학생에게 국사를 억지로 보게

했다는 기사도 보았다. 요새 유행어로 "실적주의 종결자" 라고

하면 적당한가. 국사를 선택으로 해 놓은 것도 문제지만, 왜

그것이 서울대 학생의 전유물 이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는 없을까.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이다. 이 사회에선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들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곧 수도세, 전기세 등 각종 물가 인상

이 예고되어 있다. 세금도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 대학은

고졸자와 대졸자간 임금 격차를 두다 보니 학문의 전당 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리고 졸업장을 파는 시장으로 전락했다.

대학에 가게 만들고, 가서는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해야 하며

까무러칠 정도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물론, 장학금을 받으면

해결되겠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그렇게 잘 할 수 있겠는가.

각종 시험은 물론이고, 심지어 게임에서도 1등은 하기 힘들다.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사립학교의 경우, 장학금 액수가 작고

식당과 매점은 이윤을 독식하고 있다. 기본적인 권리를 무시한다.

이에 못 견디고 시위하는 학생들은 연행되거나 전.의경의

방패에 쓰러진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이라고만 봐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