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안하는 아빠.. 죽고싶어요. 꼭 좀 읽어주세요.

답답녀2011.07.22
조회1,453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톡 쓸때 막 .. 음슴체? 라고 쓰시고 그러시던데..

그렇게 쓰기엔 좀 무거운 내용이라 간단간단 하게 글을 쓸게요.

 

 

좀 기니까... 보기 힘드시면 굵은 글만 읽으주세요.. 감사합니다.

 

 

 

 

- 참고로 저희 아빠에 대한 내용이라 "심한 욕"은 정말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식인 저는 정말 답답하고 미치겠지만, 남이 부모님 욕하면 정말 속상하잖아요.. ㅎㅎ ^^;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입니다.

자 그럼, 시작할게요 ^^

 

 

 

 

 

 

 

 

 

 

혹시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란 것을 아시나요?

경제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보호같은건데요.

한달에 한명씩 대략 몇십만원씩,

정말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갈수있는 돈을 주는 거랍니다.

 

 

 

 

 

 

 

그리고..

저는 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입니다.

 

 

저는 아빠, 저, 남동생 이렇게 살고있는데요.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정신장애 3급이예요 ..

 

 

 

음... 그렇다고 해서 막 엄청 심각한상태는 아니구요.

우울증, 피해장애 이런거가 겹치고 겹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

사람들하고 지속적인 관계도 유지 못하고.... 뭐 그런....

그래서 병원을 매일 다녔고.. 그래서 받게된 거예요.

 

 

 

 

 

 

 

 

 

 

그렇게 저희 가족셋은 대략 5~60 만원을 받아 살아요..

ㅎㅎ... 대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인 자식이 있는데

그걸로 제대로 생활이 과연 될까요 ?

절대 되지않습니다...

 

 

 

 

 

 

 

 

정말 심햇을때는 중학교 때예요.

 ..... '조' 라고 아시나요 ?

집에 쌀이 없어서 조로 밥을 해먹었어요. 반찬도 없이요 ...

그게 쌀도 아니라서..

 

그냥 밥처럼 밥통에 넣고 보온하니까. 진짜 죽같이 되거든요?

이건 무슨 맛이있는것도 아니고 업는것도 아니고

진짜 꿀꿀이죽 같애요.

그래도 배고파서 먹었어요 배고파서..

 

 

 

 

 

 

 

정말 한창 먹을거 많이 먹고 예쁘게 꾸밀 나이에

저는 그런건 둘째치고 .. 아니... 진짜 아예 안중에도 없었어요 .

 

 

 

수학여행을 어떻게 하고 가지않을까. 7만원은 너무 비싸다 ... 를 고민하고

 

하루에 정말 밥만 세끼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교복이 있어서 사복입고 가지않아도 정말 다행이고

 

용돈이라도 받는 날에는 곧바로 슈퍼로 달려가서 먹을것만 사요.

정말 먹고싶었는데 못먹고 참았던거 사려고.

 

 

집에 컴퓨터가 없는 컴퓨터 수행평가 하려고 매일 도서관 컴퓨터 기다리고

다들 애들이 인기있는 문제집 사서 공부하는 거 보고

뒤쳐질까봐 2만원 짜리 문제집 하나 사고서 집에서 밥을 먹는데...

밥먹는데 울었어요..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2만원이면...... 이것저것 가족들이 먹을수 있엇을텐데 하구요..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요 ......

 

 

 

 

 

 

그런데 저희 아빤 그런 저와 동생을 보시면서

단 한번도 일을 하지않으셨어요.

몸이 아픈거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말도 못하고 머리가 훼까닥한 정신병자도 아닙니다.

만약 그런 상황인데 제가 일을 하라고 햇으면

전 진짜 상병신이죠 ...

 

 

 

 

 

 

 

그냥 일을 하기가 싫으신거예요.

 

 

 

 

 

물론 기초생활수급자는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호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소일거리... 정말 하루에 일용직같은거는 할수있어요...

저는 나가서 아빠가 천원이라도 .. 정말 하루에 천원이라도 벌어오면

저 행복해서 날아갈거 같아요.

 

 

 

 

 

원래 뭔가를 하고 그러시는 사람이 아니예요 ;;

자기자신 조차의 인생도 간수를 못하는 사람이예요 .

그거 다 질려서 친가 친척들은 아빠랑 연락도 안합니다.

심지어 부모조차도 .. 할아버지 할머니 조차도 자식 취급을 안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돈을 안버시는거면..... 휴.......

 

 

 

 

 

중학교때는 .... 돈이 왜 그렇게 없었냐면요..

교회에 다 갖다바쳐서요 ........ㅎ........

이걸 바쳐야 저희가 산데요 ㅋ...

집에 조로 밥을 해먹으면서 자식이 굶는데...

교회에 그 돈을 바쳐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ㅋㅋㅋㅋㅋ

언제는 이런일도 있었어요.

나라에서 돈이 들어오는 날이었어요.

저 15살때 일거예요.

 

 

 

 

 

 

 

근데 ㅋㅋㅋㅋㅋㅋ 그 돈을 받고 명품집에 가는거예요 ㅋㅋㅋㅋ

그러더니 20 얼마짜리 옷을 사더라구요 ...

........ 저 진짜 그 가게 안에서 말렸어요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집에서 동생 굶고있는데 .. 라면서 말렷어요.

그랬더니 아랑곳안하고 그 피같은 생활비 내고 나가는거예요.

종업원은 민망한듯이 저 쳐다보고 ...

 

 

 

 

 

그래서 제가 가게 밖에 거리에서 손 잡으면서 매달렸어요

이거 환불하자고.....제발 환불하자고.

 

그랬는데 어땠는지 아세요 ?

 

 

 

 

 

 

 

 

 

 

 

 

 

 

 

 

 

 

 

 

 

 

 

 

저 길거리에서 싸대기 맞았어요.

 

 

15살 짜리 여중생이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리고서 길거리에서 뭐라고 소리 쳤냐면요

 

 

 

" 내가 니네들 기르는데, 어?!!!!!!!!!!!!!

이런거 하나도 못사??!!!!!!!!!!!!!??

내 인생도 맘대로 못해 ?"

 

 

 

 

 

 

 

 

......

자식이잖아요.

나 아빠 자식이잖아요..

가난한거 안억울한데........ 진짜 괜찮은데.. 엄마없는것도 괜찮아..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 많아.. 그렇게 생각해..

근데..

왜 아빠란 사람이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해?..

 

 

 

 

 

 

 

 

이런일이 한두번 이었을까요 ?

아니요.........

매달요 .........

 

그 얼마 안되는 몇십만원에서 30만원을 다 교회에 갖다바쳤어요 ......ㅎㅎ......

그럼 저흰 고스란히 굶어요 ... 학교갈 차비도 없어요...

그리고 교회 나가는데 입고 나갈 옷이 없다고

옷 사구요 ..

정작 저와 동생은 ........ 진짜 운동화 한컬레로 1년 신구요.

옷은 교복입어서 사지도 않어요..

소풍갈때 2만원짜리 옷 하나사면 그게 그렇게 아까워서 잠이 안와요.

 

 

 

 

 

 

 

그렇게 살면서 저랑 저희 동생요 ?ㅋㅋㅋㅋ

찍소리 못하고 굶으면서 살았어요 

맨날 울고.....

조 먹고 .. 배고프니까 힘없어서 자구...

 

 

진짜 무슨 생각하는지 아세요?

하루에 만원만..... 하루에 만원어치만 뭐 먹을수 있을 좋겟다.

그게 그 당시 꿈이었어요.

물론 지금도요........

 

 

 

 

 

 

전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정말 미치겠어요.

아빠 친구요? 아무도 없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말이 되요? 나이가 40대 중반인데요.

그만큼...... 휴 ... 정말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그렇게 사시는 분이예요.

 

 

 

 

 

 

그래서 아빠 하루종일 하시는게 먼지 아세요 ?

 

 

 

 

 

그냥 티비만 봐요.

아니면 교회 사람들 만나거나요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집안일 하시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것도 안하시려고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누워서 티비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보고 하래요. 그럼 저 피가 거꾸로 솓아요.

 

 

 

' ......... 이제 집안일도 안할려고?

그럼 뭐하면서 살건데? 왜살아 ? ........ ? 어 ? ' 속으로 이 생각해요.

 

 

 

 

 

그리고 매일 하는 말이 뭔줄 아세요 ?

 

 

 

 

 

 

" 내가 니네 먹여살리는거다.. 기초보호그거 어떻게 받는줄아냐 ?

다~~~ 하나님이 보호해주셔서 그런거 받는거야!!

근데 일을 하라고 ?? 니네 알아서 살어!!

내가 왜 ??

니네 길러준것만으로도 난 벅차고 힘들었어!!!! 엄마없이 기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 ? "

 

 

 

 

 

 

 

저 대학교 여타 비용들도..

저희 엄마 외가에 전화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가예요 ..

엄마 돌아가셨는데 외가에 전화를 해요 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친가는 다 등돌렷으니까..

 

 

 

" **이 이번에 대학가는데... 돈 좀 꿔줘요. "

 

 

 

 

 

이래서 저 대학 겨우 가요.

자기가 어떻게든 벌어서 자식새끼들 먹일려는게 아니라

항상 돈 빌려요....

남들한테..

 

 

 

 

 

 

그리고 사실 제가... 미술계쪽이 꿈인데요..

이런 집안 형편에서 어떻게 그림을 그려요..

그래서 그냥....... 취직잘될거 같은 과 갔어요..

그래서 돈 벌어서 나중에 제가 하고싶은 일 하려구요 ..

 

 

 

 

근데 ..

제가 정말 이번에... 한번만 ... 정말 그림이 그리고싶어서 미치겠는거예요..

그래서 학원 한달만 다니게 해달라고.. 그럼 포기하겠다고..

진짜 그 학원 한번만 보내주시면 안되냐고 울면서 빌었어요.

 

 

 

 

근데 하는말 .....

 

 

" 니가 나 커서 먹여살려주긴 할거야 ??

근데 내가 너한테 그런걸 왜 해줘

돈도 없어!

일????

내가 왜 일을 해

 

니네 길러서 사는 내 삶도 퍽퍽해죽겠는데

왜 일을 해 ??

나는 하나님 사람이라서 일하면 안돼 "

 

 

 

 

 

 

 

항상 저 말해요.

" 니가 나 먹여살릴꺼야??" 란 말...

 

 

아니... 내가 잘되야 당신도 잘 사는거 아냐?

나 취업잘해야 그래야 뭐 먹여살릴 생각도 하는거 아냐?

 

하...

 

 

 

그리고 맨날 하는말...

 

"아 누가 돈 좀 벌어왔음 좋겠다."

 

"내집인데 니가 나가!!! 너 여기서 왜 살어?? "

 

"누가 너 이만큼 크게 해줫어?? 너 대학가는것도 고마워해야돼!!!"

(근데 그거 아세요? 제가 대학안갔으면 기초생활보호 그거 떨어져요 ㅋㅋ..........ㅋㅋ......... 그래서

대학 보낸거같아요 이젠... )

 

 

 

 

 

저 그래서 집 나갈려고 했습니다 ㅎㅎ......

이젠 정말 나가고싶어요...... 뭐라고 해도 이것보단 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나가서 어딜가요 ?ㅋㅋㅋ

친가 친척들도 아빠로 인해서 등돌린지도 오래라 연락도 못해봤는데..

외가 친척들은 신경은 써줘도 눈치보이고 ....... 엄마가 돌아가셨으니까 솔직히.... 남남이어도 맞어서..

 

 

 

 

 

 

 

 

 

 

 

 

그리고 정말 더 힘든건.

솔직히 저는 아빠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안됩니다.

 

 

 

항상  정리 안된 집안상태에...

동생은 이런 집구석 나가고싶다고 반항하구요.

언제는 경찰서도 끌려간적있어요 ... 전 그때 그냥 넋 놨어요 ..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웃고 나서도

집에 오면 울어요.

조울증 우울증 다 겹친거 같아요.

 

 

저 모든 지인들한테 제 가족얘기 절대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그래서 친구들 저 다 엄마아빠 있고 대충 중위권 인줄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대로 누구한테 상담 한번 못해봤어요

힘들땐 맨날 혼자 울어요.

그래서 맨날 혼자 같아요...  ...

 

 

 

 

그럼 욕들어요

미친년이 맨날 운다고........

 

 

 

 

 

항상 답답하고

..

 

이쯤되면 알바를 해서 살면 되지않냐..

하시잖아요.

아니면 휴학을 해서 일을 해라 ...

 

 

 

 

근데 지금 저희 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이라서 ...

제가 휴학하면..

저희 기초생활 그거 떨어져요 ......

제가 돈을 버는 독립된 성인이라고 인식해서요 .........

 

 

 

그럼 고등학교 돈에.. 집안 생활비에 집세에.. 빛까지. .

제가 어떻게 댈까요..

... 대학교 휴학인 상태에서 제가 무슨일을 해서 얼마나 벌수있나요...

..그리고 제 삶은요 .. ..?

 

 

 

 

 

 

저는 그냥 여러분들과 똑같은 여대생입니다.

 

맛있는거 먹고,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싶고, 내가 원하는 꿈을 위해 노력도 하고싶은..

누가 욕하면 울고, 누가 칭찬 하면 웃는 그런 여자애일 뿐이예요 ......

 

 

 

 

저는 저런 .. 엄마사랑도 못받고 아빠의 저런 모습에

가정에 마음 둘 곳도 없이 밖을 나도는 저희동생 놔두고...

집을 뛰쳐나갈정도로 모질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가 가진 모든걸 포기하면서...

동생을 먹여살리기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 정도로 ... 제 삶에 욕심이 없지도 않습니다.

전 정말 행복하고싶어요 .......

그럼 아빠가 그냥 아주 조그만한것만 하면 되는데..

저는 거기에서 정말 답답해서 죽고싶어요 ..

 

 

 

 

 

 

하지만, 이대로만 있다간 제가 돌아버릴거 같네요..

아무런 미래도 보이지 않아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단순히 학점만 잘 받아서 취업할수있는 세상도 아니예요..

 

그렇다고 제가 학교에서 맨날 쭈구리왕따 처럼 있냐구요?

아니예요...

완전 행복한 척해요.

최대한 밝게 사람 사귀고 만나고 활동해요.

그렇게라도 안하면 제 인생은 그냥 낭떠러지로 떨어질까바요 ......

제 현실을 외면하면서 .. 그냥.. 가면 쓰는거예요 .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죽고싶어요

 

 

..... 제 현실은 가난한 암흑같은 곳.. .

이거니까요.

 

 

 

다른 애들 이것저것 미래계획 세울떄

전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있어요.

누군 아빠가 공무원이라 나도 공무원 할거다

누군 뭐 유학갈거다 대학원 갈거다...

나는 뭐 ......... 대학 졸업만 해도 감지덕지네... 하고있어요.

 

 

 

 

 

 

 

 

 

 

그리고 점점 제가 원하지도 않는 공부를 하고있으니 한계가 오네요.

자꾸 다 때려치고 동생이고 뭐고 다 버리고..

동생이 중졸이 됐던 뭐가 됐던

이 집 나가서 제가 원하는 일 배우며 하고싶어요.

 

 

 

 

 

 

 

전 정말

어떡해야하나요 ....?

아무리 노력해도 ........ 세상이 너무 암흑같아요.

 

 

 

 

 

아무도없어요..

정말 지쳐갑니다.

차라리 아빠가 불구가 되서 .. 일을 못하시는 상황이면 좋겠어요..

진짜로 그랬으면 좋겟어요

그럼 전 그렇구나 납득하구 살거같애요 ....

근데 이건 아빠하나로 받는 상처니까.. 돌아버릴거같아요 ..

 

 

 

 

구구절절한

긴 얘기

지루한 애기...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