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닦는다는 것" 말만 들어도 근사한 도를 닦는다는 것... 글쎄... 출세, 명예, 부, 사랑, 마약, 도박 등 그 어떤 세상사 재미난 일도 이 道의 중독만큼 심할까? 한 번 빠지면 결코 버릴 수 없는 아니, 생각의 매커니즘 자체를 변화시켜 버리는 마음가짐... 그게 道이지 싶다. 동양 사상 및 노장사상의 중심인 중국 화산파의 23대 장문인 곽종인 대사의 선도 여정을 글을 통해서나마 그 고행의 시간을 함께해 보며 여지없이 드러나는 마음 바닥을 발견하고는 잠시 씁쓸한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선도 여정 上,下를 포함하여 6부로 나뉘어진 이 책은 도교의 수행문화, 도를 닦음에 있어서 수행자로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중국의 오대 명산인 오악(五嶽)중 하나인 화산에서 한국인, 게다가 여자로서 중국 화산파 23대 장문인이 된 속명, 은자(銀子) 시호는 요화(曜華), 도호는 종인(宗仁)인 곽 대사께서 도교에 입문할 수 밖에 없었던 속세에서의 삶, 그리고 혹독한 수행 과정속에서도 일념으로 정진해 나아가는 청(淸)한 뜻이 한 편의 무협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곽대사께서는 본인의 선도 여정을 인생의 강을 거꾸로 올라가는 것과 같았다고 표현한다.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고 도가 높아지면 마장(魔障)도 함께 자라 그만큼 대사의 수행 여정은 믿지기 않을 정도의 시련과 역경이 있었지만 성실은 능히 천지를 움직이고 귀신도 통하게 한다고 결국 하늘과 합일되어 실존이라는 진중의 참나를 만나는 거룩함을 이루어내니 그의 스승 화산파22대 장문인이신 조상정 조사님도 받지 못한 공덕비가 화산의 옥천원(玉泉院)에 새겨지는 영광을 안게 된다. 오른쪽에는 도가의 위대한 성인 진박노조(陳搏老祖)의 희이문(希夷門)이 있고 왼쪽에는 곽대사의 <수도정미론>이 세겨진 공덕비가 있다. 한 문파의 장문인이 된다는 것은 그 문파의 조사로 인정받는 합당한 스승의 인가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공인된 인정까지 받아야 가능한 일인데 유구한 역사와 함께 자리잡은 중국 도교의 수행문화에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여자가 장문인이 된다는 것은 곽대사 개인의 영광과 함께 우리의 자부심이기도 하지 않을까? 굳이 도를 닦지 않아도 범인(凡人)으로써 마음을 고요히 하여 심신(心身)이 편안하고 존재함의 지복을 누릴 수 있는 법문들로 가득찬 이 책의 요약은 비석에 새겨진 <수도정미론>으로 대신하련다. 수도정미론(修道精微論) 도(道)란 지극히 높고 위가 없으며 깊고 오묘하여 헤어릴 수 없으니, 생명과학으로는 가장 뛰어난 철학이다. 그것은 하늘과 땅의 본원(本源)이며 또 사람 몸에서는 생명의 근본이 된다. 고로 그것은 커서 밖이 없고 작아서 안이 없는 것이다. 이 떄문에 동물과 식물도 령(靈)을 머금고 있어 모두 천성이 있으니 조그만 벌레나 축생도 또한 수도할 수가 있으며 유독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道)란 음양으로 신기(神氣)의 결합체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에 하늘을 이고 땅을 딛고 특히 깊은 뿌리를 갖추고 있다. 만약 닦게 된다면 어느 것보다도 쉬운 것이다. 선천(先天)의 원정(元精), 원기(元氣), 원신(元神)은 사람 몸의 세 가지 보물인데 수도의 방법은 의(意)로 정기신(精氣神)을 운용하여 현빈(玄牝)속에 넣으면 자연히 연정화기(煉精化氣), 연기화신(煉氣化神), 연신환허(煉神還虛)하여 진(眞)을 증명할 수 있다. 사람이 하늘과 합하는 것이 즉 대도(大道)의 진전(眞傳)인 것이다. 그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데 즉 이른바 "심식상의(心息相依)하여 함께 허(虛)에 정(定)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심식을 허에 의지하여 동(動)을 정(定)하는 것이다." 마침내 한 번 정에 이르러 뜻을 오로지 하여 옮기지 않으면 정성(精誠)이 이르는 곳에 금석(金石)도 쪼갤 수 있게 된다. 사람이 항상 청정(淸淨)하게 되면 천지(天地)가 모두 돌아오게 된다. 이와 같이 수련하면 자연히 천지의 무애(無涯)한 원(元)을 얻어 나의 미묘한 색신(色身)과 법신(法身)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어서 심사신활(心死神活)하는 경지에 이르면 자연히 형신(形神)이 묘함을 갖추게 되고 색법(色法)이 모두 아름다워져 영원히 죽지 않는 신선이 된다. 종일 구름과 안개 가운데 소요하게 되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내가 오늘 천기(天機)를 누설하여 하나도 남기지 않으니 뜻이 있는 사람들은 함께 수행하여 증명하기를 바란다. 대도(大道)가 멀리 있지 않음을 분명하게 알면서도 사람들은 닦지 않기 때문에 인연을 잃게 된다. 원신(元神)은 불사(不死)하여 항상 존재하니 만법천생(萬法千生)에 소년 같다. 사람의 시초에 性은 본래 선(善)한 것이다. 인欲이 유행(流行)하면서부터 기(氣)가 막혀 사물(事物)에 묶이고 욕정(欲情)에 물들어, 성(性)이 정(情)을 따라 움직여 순박한 진(眞)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을 잃고 생상에 유랑하게 되고 육도(六道)윤회에 깊이 빠져 돌아올 수 없으니, 어찌 깊이 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진리의 문은 원래 각 개인이 "진중(眞中)"을 활짝 여는 것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호흡(呼吸)이 통하는 신묘(神妙)한 곳을 모르고 어찌 잠깐 사이에 태무(太無)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단지 신기(神氣)가 상주(相注)하고 음양(陰陽)이 합일하여야만, 비로소 사람마다 도(道)를 이룰 수 있고 각기 장생(長生)할 수 있고 번뇌의 세계가 즐거운 세계가 되고 령(靈)을 머금은 러운 것도 모두 천진(天眞)을 회복하게 되니 즉 따뜻하고 번화한 인간 세상에서 천국을 볼 수 있게 된다. 태평세계란 온 세상이 이같이 량열(凉熱)이 조화하여 영겁(永劫)에도 부서지지 않고 만고(萬古)에 상존(常存)하는 것이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詩 : 妙하도다! 대도(大道)는 본래 한계가 없으니, 생명의 근종(根宗)은 만고에 존재한다. 불사불생하면서 담계를 통하니 한 호흡에 인신(人身)을 관통하네. 고용하여 성호(聲息)이 없으나 지유(至有)를 머금으니, 무위(無爲)에 깊이 들어가면 바로 대성(大成)한다. 성(性)을 알게 되면 자연히 명(命)도 알게 되니, 기신이 합일하면 바로 장생이라. 이곳을 참방(參訪)하여 깊이 영기(靈氣)를 느끼어 이에 그 뜻을 돌에 새겨 기념으로 남긴다. 낮에는 쥐, 밤에는 새, 그런 박쥐처럼 세속과 세속 밖에 발 하나를 걸치고 번뇌를 내려놓는 핑계로 道를 탐(貪)하며 그렇게 이도 저도 아닌 삶을 살다가 어느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많은 인연들 중에서도 옆지기와 자식이라는 모진 인연까지 만들어져 있는 걸 깨닫고 . . 그 와중에 다 등질 수 있을만큼 가슴 저 깊이에서 파고드는 애욕(愛欲)을 차마 따라 갈 수 없었던 내 마음 그릇의 바닥을 고스란히 인정하고나니 아무 것도 선택하거나 버릴 수 없음에 무너지는 가슴만 바라보기를 . . . 히말라야 산자락 어드매에서 한 자리, 한 생각만을 하고 있으면 그 번뇌들이 사라지려나 싶었지만 곽대사의 수행 여정에 그만 또 주저않고 만다. 道란 줄탁동시(茁啄同時)처럼 때가 되면 나에게 일어날 그것이고 난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마음을 그저 웃으며 바라볼 뿐, 그렇게 평생을 기다리며 時를 살기로 결심하다 . . .
도를 닦는다는 것
"도를 닦는다는 것"
말만 들어도 근사한
도를 닦는다는 것...
글쎄...
출세, 명예, 부, 사랑, 마약, 도박 등
그 어떤 세상사 재미난 일도 이 道의 중독만큼 심할까?
한 번 빠지면 결코 버릴 수 없는
아니, 생각의 매커니즘 자체를 변화시켜 버리는 마음가짐...
그게 道이지 싶다.
동양 사상 및 노장사상의 중심인 중국 화산파의 23대 장문인 곽종인 대사의 선도 여정을
글을 통해서나마 그 고행의 시간을 함께해 보며
여지없이 드러나는 마음 바닥을 발견하고는 잠시 씁쓸한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선도 여정 上,下를 포함하여 6부로 나뉘어진 이 책은
도교의 수행문화, 도를 닦음에 있어서 수행자로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중국의 오대 명산인 오악(五嶽)중 하나인 화산에서
한국인, 게다가 여자로서 중국 화산파 23대 장문인이 된
속명, 은자(銀子) 시호는 요화(曜華), 도호는 종인(宗仁)인
곽 대사께서 도교에 입문할 수 밖에 없었던 속세에서의 삶,
그리고 혹독한 수행 과정속에서도 일념으로 정진해 나아가는 청(淸)한 뜻이
한 편의 무협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곽대사께서는 본인의 선도 여정을 인생의 강을 거꾸로 올라가는 것과 같았다고 표현한다.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고 도가 높아지면 마장(魔障)도 함께 자라
그만큼 대사의 수행 여정은 믿지기 않을 정도의 시련과 역경이 있었지만
성실은 능히 천지를 움직이고 귀신도 통하게 한다고 결국
하늘과 합일되어 실존이라는 진중의 참나를 만나는 거룩함을 이루어내니
그의 스승 화산파22대 장문인이신 조상정 조사님도 받지 못한 공덕비가
화산의 옥천원(玉泉院)에 새겨지는 영광을 안게 된다.
오른쪽에는 도가의 위대한 성인 진박노조(陳搏老祖)의 희이문(希夷門)이 있고
왼쪽에는 곽대사의 <수도정미론>이 세겨진 공덕비가 있다.
한 문파의 장문인이 된다는 것은
그 문파의 조사로 인정받는 합당한 스승의 인가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공인된 인정까지 받아야 가능한 일인데
유구한 역사와 함께 자리잡은 중국 도교의 수행문화에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여자가
장문인이 된다는 것은 곽대사 개인의 영광과 함께 우리의 자부심이기도 하지 않을까?
굳이 도를 닦지 않아도 범인(凡人)으로써 마음을 고요히 하여
심신(心身)이 편안하고 존재함의 지복을 누릴 수 있는 법문들로 가득찬 이 책의 요약은
비석에 새겨진 <수도정미론>으로 대신하련다.
수도정미론(修道精微論)
도(道)란 지극히 높고 위가 없으며 깊고 오묘하여 헤어릴 수 없으니,
생명과학으로는 가장 뛰어난 철학이다.
그것은 하늘과 땅의 본원(本源)이며 또 사람 몸에서는 생명의 근본이 된다.
고로 그것은 커서 밖이 없고 작아서 안이 없는 것이다.
이 떄문에 동물과 식물도 령(靈)을 머금고 있어 모두 천성이 있으니
조그만 벌레나 축생도 또한 수도할 수가 있으며
유독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道)란 음양으로 신기(神氣)의 결합체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에 하늘을 이고 땅을 딛고 특히 깊은 뿌리를 갖추고 있다.
만약 닦게 된다면 어느 것보다도 쉬운 것이다.
선천(先天)의 원정(元精), 원기(元氣), 원신(元神)은 사람 몸의 세 가지 보물인데
수도의 방법은 의(意)로 정기신(精氣神)을 운용하여 현빈(玄牝)속에 넣으면
자연히 연정화기(煉精化氣), 연기화신(煉氣化神), 연신환허(煉神還虛)하여 진(眞)을 증명할 수 있다.
사람이 하늘과 합하는 것이 즉 대도(大道)의 진전(眞傳)인 것이다.
그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데 즉 이른바
"심식상의(心息相依)하여 함께 허(虛)에 정(定)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심식을 허에 의지하여 동(動)을 정(定)하는 것이다."
마침내 한 번 정에 이르러 뜻을 오로지 하여 옮기지 않으면
정성(精誠)이 이르는 곳에 금석(金石)도 쪼갤 수 있게 된다.
사람이 항상 청정(淸淨)하게 되면 천지(天地)가 모두 돌아오게 된다.
이와 같이 수련하면 자연히 천지의 무애(無涯)한 원(元)을 얻어
나의 미묘한 색신(色身)과 법신(法身)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어서 심사신활(心死神活)하는 경지에 이르면
자연히 형신(形神)이 묘함을 갖추게 되고 색법(色法)이 모두 아름다워져
영원히 죽지 않는 신선이 된다.
종일 구름과 안개 가운데 소요하게 되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내가 오늘 천기(天機)를 누설하여 하나도 남기지 않으니
뜻이 있는 사람들은 함께 수행하여 증명하기를 바란다.
대도(大道)가 멀리 있지 않음을 분명하게 알면서도 사람들은 닦지 않기 때문에 인연을 잃게 된다.
원신(元神)은 불사(不死)하여 항상 존재하니 만법천생(萬法千生)에 소년 같다.
사람의 시초에 性은 본래 선(善)한 것이다.
인欲이 유행(流行)하면서부터 기(氣)가 막혀 사물(事物)에 묶이고 욕정(欲情)에 물들어,
성(性)이 정(情)을 따라 움직여 순박한 진(眞)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을 잃고 생상에 유랑하게 되고 육도(六道)윤회에 깊이 빠져 돌아올 수 없으니,
어찌 깊이 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진리의 문은 원래 각 개인이 "진중(眞中)"을 활짝 여는 것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호흡(呼吸)이 통하는 신묘(神妙)한 곳을 모르고 어찌 잠깐 사이에 태무(太無)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단지 신기(神氣)가 상주(相注)하고 음양(陰陽)이 합일하여야만,
비로소 사람마다 도(道)를 이룰 수 있고
각기 장생(長生)할 수 있고 번뇌의 세계가 즐거운 세계가 되고
령(靈)을 머금은 러운 것도 모두 천진(天眞)을 회복하게 되니
즉 따뜻하고 번화한 인간 세상에서 천국을 볼 수 있게 된다.
태평세계란 온 세상이 이같이 량열(凉熱)이 조화하여 영겁(永劫)에도 부서지지 않고
만고(萬古)에 상존(常存)하는 것이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詩 :
妙하도다! 대도(大道)는 본래 한계가 없으니,
생명의 근종(根宗)은 만고에 존재한다.
불사불생하면서 담계를 통하니
한 호흡에 인신(人身)을 관통하네.
고용하여 성호(聲息)이 없으나 지유(至有)를 머금으니,
무위(無爲)에 깊이 들어가면 바로 대성(大成)한다.
성(性)을 알게 되면 자연히 명(命)도 알게 되니,
기신이 합일하면 바로 장생이라.
이곳을 참방(參訪)하여 깊이 영기(靈氣)를 느끼어 이에 그 뜻을 돌에 새겨 기념으로 남긴다.
낮에는 쥐, 밤에는 새,
그런 박쥐처럼
세속과 세속 밖에 발 하나를 걸치고
번뇌를 내려놓는 핑계로 道를 탐(貪)하며
그렇게 이도 저도 아닌 삶을 살다가
어느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많은 인연들 중에서도
옆지기와 자식이라는 모진 인연까지 만들어져 있는 걸 깨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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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다 등질 수 있을만큼
가슴 저 깊이에서 파고드는 애욕(愛欲)을
차마 따라 갈 수 없었던
내 마음 그릇의 바닥을 고스란히 인정하고나니
아무 것도 선택하거나 버릴 수 없음에
무너지는 가슴만 바라보기를
. . .
히말라야 산자락 어드매에서 한 자리, 한 생각만을 하고 있으면
그 번뇌들이 사라지려나 싶었지만
곽대사의 수행 여정에 그만 또 주저않고 만다.
道란 줄탁동시(茁啄同時)처럼
때가 되면 나에게 일어날 그것이고
난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마음을
그저 웃으며 바라볼 뿐,
그렇게 평생을 기다리며
時를 살기로 결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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