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때문에 정신병 걸리게 생겼습니다 ..

헐퀴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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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서울 동작구 성X주택의 원룸에서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래 8월까지 계약인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1달남았지만 방 뺍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집주인이 나이가 많아서 (50-60대로 추정) 말귀도 잘 못알아먹고 했던 말 또하고, 동문서답 장난아니고

하여간 여태 진짜 통화 할 때마다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좋게좋게 지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집 문을 두드리더군요.

좁은 원룸에 여자 혼자 사는데 그렇게 불쑥 찾아오면 전 위험해서 문 안열어줍니다

그래서 그냥 있었는데 두어 번 문을 두드리더니 갑자기 누가 마스터키로 문을 엽니다;;; 기겁해서

뭐야 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심지어 옷도 제대로 안입고 있었고) 갑자기 집주인이 왜 문을 안열어주냐고.

사람을 세명정도 데리고 와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 전 원래 혼자 있고 더군다나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왔는데

위험하므로 문 안열어준다고 하니 그래도 대답이라도 해주지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제 2달후면 계약 만료니 집을 보러왔다며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잠깐 집을 본 후에

다음부턴 좋게좋게 서로 하자면서 웃으면서 말하덥니다

 (아저씨 뭔가 부탁하거나 불리해 질 땐 완전 친절히 말함. 아닐 땐 진짜...;; 장난아님)

 

사건은 여기서 시작이었죠. 밤에도 뭔가 불안해서 잠도 잘 안오고 이러다가 어찌어찌 넘겼습니다.

 

문제가 터진 건 그로부터 한 3주정도 뒤일 건데요.

 

제가 좀 시끄러운 곳에 있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잘 안들렸는데 막 쓰레기 어쩌고 하며 화를 냅니다.

일단 다시 연락드리기로 하고 전화를 끊고 1시간 정도 후에 다시 연락을 드렸더니 제가 쓰레기 배출을 잘 안했답니다.ㅡㅡ

2년 살면서 한번도 종량제 봉투에 안 담아서 쓰레길 내놓은 적이 없고, 분리수거도 요일 맞춰서 집에 비닐봉투 3개

딱 나란히 항상 놓고 종이/비닐/플라스틱 요일별로 분류해서 내놓습니다.

너무 기가차서 무슨소리냐고 하니 그 날이 종이쓰레기 버리는 날이었거든요. 근데 제 이름이 적힌 영수증과

제 전기요금세와... (비위 좀 상하실 건데 죄송합니다;) 생리대가 함께 버려져 있다고 하더군요.

전 그런 적이 없다며 전부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내놨고 종이쓰레기만 따로 버렸다고 하니까

무슨소리냐며 지금 증거가 있는데 어디서 거짓말 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창 이해도 안되는 말을 자기혼자 막 지껄이는데 이게 알고보니 그 날이 종이쓰레기 배출일인데 제가 종이쓰레기로

쇼핑백 안에 모아서 내놓은걸 일반쓰레기로 배출한 줄 알고 막 그렇게 화낸 거더군요.ㅡㅡ

 

그래서 제가 쇼핑백에 종이쓰레길 모아 버렸는데 거기에 생리대가 있을 리가 없다고 말했더니 또 제 이름이 적힌

영수증이 있다며 지금 사과하면 봐줄랬는데 어디서 거짓말이냐며 또 화를 냅니다 .........

그건 그 날이 종이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날이라 내놓은 거라고 했지만 제 말 듣지도 않고

다른 거 같음 걍 참아주겠는데 자기가 막 그걸 꺼내서 생리대를 손으로 만지고 ( 죄송합니다. 쓰는 저도 비위가 상하네요 ㅠㅠ)

하는 데 너무 열받아서 전활 했다고 하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그 날이 종이 분리수거 날인데 그냥 그렇게 내놨음 걍 놔두면 미화원 분들이 가져갈텐데

왜 그걸 구지 뒤져서 남의 쓰레기를 뒤지나요????? 여기서도 이해 할 수 없었지만

대체 거기 왜 생리대가 있는지도 의문이더군요.

 

저는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계속 말하자 cctv 확인해볼까 라며 구청갈래 라며 막 소리를 고래고래 지릅니다.

제 학교가 바로 옆에 있는데 거기 다 소문내고 홈페이지에 올려볼까, 인터넷에 cctv 자료 다 퍼트려볼까 난리를 칩니다.

한마디로 절 협박합니다.

 

진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 조그만 동네에 얼굴부터 들고 있는 봉지의 내용물까지 모두 볼 수 있는 화질좋은 cctv가 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저도 카메라 들어봐서 아는데  그정도 카메라가 골목에 cctv로 있을 리가 있습니까 ㅡㅡ)

 

저도 그래서 짜증나서 좋다, 같이 가자 구청가서 그 자료 판독해보자 했더니 또

아니 그렇게 까지 하는 건 좀 너무 일이 커지고. 이럽니다;;;;;;; 자기가 한다고 해놓고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자료 따위 있지도 않으니 하는 말 아닐까요. 여튼,

 

막 따지다가 근데 아저씨, 제가 그 종이쓰레기를 새벽 1시에 버렸는데 그 중간에 누군가가 나와서 자기의 생리대만

거기 몰래 버리고 다시 들어갈 수도 있지 않느냐 라고 했더니

갑자기 잠깐 말을 더듬더니 어느 숙녀가 부끄럽게 그걸 들고나와서 버리냐고 되려 화를 냅니다.

제가 이 일을 말해주자 친구들 거의 대부분이 그거 혹시 남이 들고나와서 니 봉투에 버린거 아니냐고 했는데 말이죠

아저씨에겐 상상의 나래가 부족한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분이시면 이해하시겠지만 여름에 솔직히 냄새도 나고;; 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제가 새벽

한시에 버렸으니 새벽에 누군가가 버렸을 가능성도 크고.

 

그리고 제가 무슨 바보도 아니고 ㅠㅠㅠ 제 이름이 적힌 영수증이 있는 걸 뻔히 아는데 거기에 그런걸 버립니까

ㅋㅋㅋㅋㅋ 과태료 내고 싶어서 환장한 애도 아니고.

 

여튼 결론이 안나자 제가 아저씨께 그럼 지금 당장 우리집 가봐라. 난 지금 집까지 한시간 넘게 걸리니까

가셔서 제 방에 종량제 봉투가 있나 없나 확인하라 했더니 귀찮은지 됐다고 하다가 전화를 끊고 좀 뒤에 지금

학생 방 앞에 와있으니 번호를 알려달라 하셔서 알았다고 일단 번호를 가르쳐 드리고 제 집 문을 열어보시고

종량제 봉투 있는 걸 확인한 다음 한숨을 쉬면서 그래요... 알았어요 하고 끊덥니다.

 

 

제가 참고로 저 날 한시간 넘에 밖에서 아저씨랑 싸웠습니다. 길거리에 사람도 되게 많았는데

아저씨가 도저히 말을 못알아들으시고 계속 했떤말 또 하시고 하니 저도 목소리가 커져서

무슨 쓰레기, 생리대 이런 얘기를;;; 그 길거리에서 해대는데 정말 민망해 죽겠더군요.

 

그 날 진짜 열받아서 잠도 못자고 다음날 결국 고향 내려와서 있다가 집 빼기로 하고 지금 당장 갈데도 없는데 ㅡㅡ

방을 이번주에 빼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저는 저 날 제 오해를 푼 줄로 알았지만 어제 또 저희 어머니랑 통화하시면서  쓰레기 이야길 꺼내더니  엄마가 어떻게

여학생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하자 학생 말만 들어서는 모른다. 학생이 잘못이 크다 또 이러덥니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런 쪽 전문가;; 친구와 얘길 하자 협박죄, 언어성폭력죄, 명예회손죄, 정신적피해죄 뭐 이리저리

말합니다 ㅡㅡ; 물론 이정도까진 안되겠지만 일단 제일 명확한 가택침입죄가 성립되더군요

인터넷에도 알아보고 경찰서에도 전화해보고 했더니 가택침입죄가 확실하다고 해서 진짜로 가서 고소장 쓰려다가

전세금도 있고 해서 일단은 참고 있습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어제 제가 아직 살고있는데 다음에 들어 올 세입자를 위해 도배를 해야한다며

짐을 좀 빼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은 허락을 했는데 좀 생각해보니 도저히 말이 안되는겁니다

그 짐을 도대체 어디에 둘 것이며;;; 일단 짐을 정리할 시간도 없고 , 정 안되면 본인이 짐을 옮겨가며 하겠다고 하는데

카메라며 노트북이며 여러 중요한 물건들을 포함해 저는 제 손에 그런 사람이 손대는거 딱 질색이고,

더군다나 짐이 옮기다가 섞이면 정말 골치아파져서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배는 보통 사람이 집을 빼고

그 후에 하고, 다시 세입자를 받지 않나요? 어제 피터팬에서 대부분 분들이 그러시던데 여튼 그래서 집을 빼고 해도

충분할거다 라고 했더니 시간적 여유가 없다네요. 일단 짐 정리가 안되서 허락 안 해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그 도배 하려는 이유가 곰팡이 때문인데요. 이게 겨울에 크리스마스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쯤에

서울에 크게 폭설이 내렸는데, 갑자기 그 날 미친듯이 생긴 겁니다.

여름에도 아니고 겨울에;;; 방 안 온도는 평소에 비슷하게 23, 24도 였구요 근데 밖에 갑자기 굉장히 추워져서

온도차 때문에 생긴 게 아닐까 하는데 이것도 저에게 덮어씌우더군요.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라고-

아니 건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뻔뻔스러운지. 결국 곰팡이 핀 채로 한 학기를 보내고

이제서야 다음 세입자를 위해 곰팡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처리, 도 아니고 그 위에 벽지를 바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겨울에 곰팡이 문의 드렸더니 집 온도가 높아서라고 (그럼 서울에서 한겨울에 23, 24도도 안해놓고 사나요;;;;;)

습기가 차서라고 집 안에 화장실에서 샤워하지 말고 머리 정도만 감고 몸은 목욕탕가서 씻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이리저리 정말 그동안 너무나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네요.

 

 

글이 너무 기네요 제가 진짜 너무 당한게 많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정말 경찰가서 고소 할 생각도 있지만

제일 큰 문제는 지금 이 아저씨 저한테 그렇게 모욕 준 것 일말의 사과할 마음도 없고 제 오해 풀지도 않았구요

(남의 집에 들어와서 확인까지 했으면서 ㅡㅡ)

제가 어느정도냐면 저 골탕먹일려고 제 이름 적힌 영수증 발견하고 저한테 거짓말로 온갖 험한 소리 다 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제 이번주 일요일이면 집을 빼지만 정말 어떻게 해서든 이 일을 갚아주고 싶습니다.

원룸 주택에 대자보를 붙일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랬다간 또 무슨 일이 있을까 싶고 ㅋ

그리고 이번주 일욜에 집을 빼는 데 전세금을 받아야 하거든요. 요즘 좀 그런일이 많다길래;

이 아저씨도 저한테 무슨 보복하는 심정으로 전세금을 늦게 준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됩니까??

 

 

여튼 길이 너무 길어졌네요. 한 달간은 지금 어디서 살아야 할지 막막하지만 ㅠㅠ 다행히 다음학기부터는

기숙사 합격해서 기숙사에서 지냅니다 진짜 꿈만같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제 글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