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

말씀20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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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아무리 백날 두고 백번 외쳐봤자 이해 못하실겁니다. 믿음의 문제니까요. 전 26년을 살면서 교회를 떠난 기간도 있었고, 교회에 미쳐서 지낸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미친 정도는 아니지만 교회 열심히 다니고 과거를 회개하면서 성실히 다니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초등학교때 그냥 부모님이 교회가니까 가는 거였고, 중학교때는 친구들과 논다고 교회 안 나갔고, 고등학교때는 친구따라 교회 다니다가 제대로 홀릭했었죠. 일주일 중 거의 매일을 교회 나갔으니까요. 군대 가기 전까지 그랬어요. 대학 들어가서도 CCC종교 동아리 들어가서 열심히 활동했으니까요. 군대가서도 종교 활동 가야 하는데 못 가서 막 혼자 울기도 하고, 종교활동 있는 날에 당직걸리면 엄청 슬펐고... 그래서 자기 전에 성경 한자라도 더 읽고 자려고 하기도 했었구요. 군의관님이 마침 믿는 분이어서 배 안에서 같이 기도모임 만들어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고 기도하고 그랬었죠.거짓말처럼 제대하고 교회를 뚝 끊었었지만.
제가 술을 배운건 제대하고 나서지요. 교회를 안 나가게 되고, 친구들과 놀면서 자연히 술을 마시게 되고, 그러다가 여자와 자기도 하고- 뭐 다행이도 담배는 안피네요. 그때는 그러고 노는게 최고인 줄 알았지요. 

그런데 어느순간 문득, 교회를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 논지 2년정도 되었나요. 어쩌면 지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주변 교회를 무작정 찾아들어갔죠. 그런데 너무 재미가 없고 따분하고 지루하고... 몸 담을 교회를 못 찾겠더군요. 그런데 포기하지 못하고 거의 반년을 매번 다른 교회를 찾아 다녔어요. 그리고 지금 다니는 교회를 찾았죠.
그렇게 찾아도 안 보이던 교회가, 우연찮게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 가게 됐는지 바로 집 근처에 있더군요. 개척 교회였는데.. 목사님도 너무 좋았고 그래서 당장 활동하게 됐네요. 여기있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요.
참 재미있지 않나요? 혼자 그렇게 열심히 찾으러 다녔을때는 죽어라 안 보이던 교회가 거짓말처럼 나타난 주변 지인의 소개에 단 한번에 교회에 등록하게 되다니.... 아마도 주님이 그때 절 시험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년동안 탕자짓하고 돌아오겠다니, 어디 한번 너의 마음을 내가 들여다봐야겠다, 이런 것은 아니었을가. 그래서 반년동안 헤매게 하신 것은 아니었을까.  반녀동안 헤매고도 포기 안하니 그때서야 사람을 쓰셔서 저를 교회로 인도하신 것은 아니었을까.
이런 것도 하나님의 음성이 될 수 있겠지요.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제목과 연관지어서 이야기할게요.

저도 교회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입장이지만 은사주의는 아닙니다. "주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질병이여 치유되라!!" 개소리입니다. 물론 그런 기적의 은사가 나타날 수 있겠죠. 그런데 교회에서 뭐 치유해준다 이러고 홍보하면 이단이라고, 사이비라고 전 말합니다. 주님은 분명히 말했죠. "선한일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그것을 자랑치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 그 교회들은 제정신이 아닌거죠. 설령 진짜라고 할지라도 자기의 능력이 아닌 주님이 주신 능력인데 그렇게 대놓고 홍보하고 자랑하는것은...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못하는거죠.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은사들이 사라졌다고 봐요. 지금 사람들 하는 꼬라지 보면요, 자기에게 그런 신비한 능력 있으면 막 자랑하고 다닐걸요. 영화 한편에 잘 녹아났죠.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내용이 대충 하나님이 기자 한명에게 자신의 능력을 주었고, 그러자 그 기자는 그 능력을 이용해서 운석을 떨어뜨려 특종을 만들기도 하고, 커피잔을 갈라놓기도 하고.... 막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 능력을 남발하죠.


각설하고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적으로 들은 적은 없지만 분명히 나에게 말씀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듣지 못하는 것은 제 영성이 부족해서이겠죠. 그래서 끊임없이 깨어있다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것일테구요. 제가 음성을 갈구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기도2. 성경3. 상황

데살로니가전서에 이렇게 나왔죠. 항상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는 언제나 어느때나 이루어져야 하죠. 꼭 형식 갖추고 경건하게 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친구에게 말하듯이 기도하면 되요. "주님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무척 덥더라구요. 이렇게 더운 날 활동하는데 더위 안 먹게 해주세요. 제 덩치에 더위 먹어서 쓰러지면 정말 웃길 것 같지 않아요? 하하하." 이런 되도 않는 농담도 막 던지고 그래요. 미친놈 같죠? 그런데 재미 들리면 헤어나오지 못해요. 그 외에도 기도시간 정해서 5분이라도 집중적으로 기도해요.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예비하고.... 그러다보면 개운하고 기운나고 뜻하지 않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해요.
성경은 정말 중요해요. 가끔 과학을 믿는 분들과 많이 싸우죠. 성경은 거짓말이다. 글쎄요, 성경은 과학을 기록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이지는 못해요. 그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거짓말이라는 것은 인정못하겠어요. 그렇다고 과학이 진실이냐? 그건 또 모르는 거잖아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나오기전까지는 뉴턴의 만유인력이 우주의 절대 법칙으로 모두들 착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젠 아니라는 것을 알잖아요? 과학은 새로운 이론이 나오면 언제든지 뒤집혀질 수 잇어요. 지금의 어줍잖은 과학 지식가지고 이게 전부인양 떠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성경은 굉장히 오래된 책이기 때문에 현실과 안 맞는 부분도 분명 있어요. 신명기나 민수기는 우리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성경의 대표적인 예죠. 하지만 읽다보면 분명 도움될거예요(저도 아직 못 찾긴했지만). 저는 주로 4대 복음서를 많이 읽습니다만, 읽고 기도하다보면 당시 힘든 상황이 기가막히게 풀릴때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을 통해서예요. 물론 상황을 신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피하고 도망가려 했을때 배가 기가막히게 나타난것... 상황은 요나를 도와줬지만 결국 물고기 배속으로 들어가야만 했죠. 상황은 언제나 경계해야 해요. 반면에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해죠.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니까요. 전혀 엉뚱한 사람들 통해서 실마리를 얻는 경우도 있어요. 혹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이죠.


좀 길었죠?

이러니까 하나님을 믿으세요, 이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결국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니까요.
제 주변에 깡패짓 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의 형이 맨 처음에 교회 나와서 그 친구를 데리고 나왔어요. 집에서 그 형이 동생한테 엄청 자랑했나봐요. 교회 사람들 다 좋고 착하고 그러니 너도 한번 제발 나와라, 뭐 이렇게요. 그리고 제사를 지내는데 형이 자기는 절 못하겠다고 억지 부리고 그랬다나봐요. 그래서 동생이 정말 궁금해서 한 번 나왔데요. 
그런데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나같은 깡패자식이게도 이런데 너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고. 나 정말 교회 다닐 생각 없고, 지금도 반신반의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은 하나님이 있는 것 같다고. 정말 이런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 하나님 대단한 것 같다고.

그 친구의 간증입니다. 새벽에 저랑 단 둘이 이야기했었지요. 제가 한 거 아무것도 없고 하나님이 만들어준 상황이죠.



믿으란 말 하지 않을게요. 다만 이런 부분들도 있구나, 라고 고개를 끄덕여 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