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콘서트 보려고 몇 달 동안 환전소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모았어요. 눈앞에서 소녀시대를 보게 되다니…." 미국 시카고에서 온 21세 대학생 줄리안 세르반테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시카고에서 온 나타샤 와드링턴(29)도 한껏 들떠 있긴 마찬가지. "소녀시대 노래로 제 아이팟이 꽉 차 있어요. 그 노래들을 직접 듣게 됐어요!" 바로 옆에 앉은 뉴멕시코 출신 존 토스(28)는 "드디어 진짜 김치찌개를 먹었다"며 신이 났다.
'K-POP'에 푹 빠진 미국 팬 103명이 서울을 찾았다. 이들은 미국 내 소녀시대 팬 사이트 '소시파이드(soshified.com)'에서 만나 의기투합해 자비로 한국에 왔다. 21일 서울에 도착한 이들은 26일까지 머물며 소녀시대 콘서트와 MBC '쇼! 음악중심', KBS 2TV '불후의 명곡'을 방청할 계획이다. 일행 중 세르반테스, 와드링턴, 토스 등 젊은이 3명을 22일 서울 시청역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세 사람은 만나자마자 K-POP 예찬을 쏟아냈다. 이들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방청권을 구하기 힘들자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민원'을 해 자리를 구할 정도로 이번 방한에 열성적이었다. 2년 전 우연히 소녀시대 '지(Gee)'를 듣고 한류 팬이 됐다는 세르반테스는 "흥겨운 비트가 정말 매력적"이라며 "지금까지 f(x), 카라 등 K-POP 앨범을 사는 데만 5000달러(약 526만원)를 들였다"고 했다. 소녀시대 태연 과 써니 팬이라는 토스는 "미국 스타들은 우리와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청춘불패' '런닝맨'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 아이돌 스타들은 훨씬 인간적인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티아라, 아이유 , 빅뱅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을 줄줄이 꿰는 이들은 "괜찮아요" "조금요" 같은 한국말을 간간이 섞어 대화를 이어갔다. "한국 아이돌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세르반테스는 1년 동안 한국어를 배웠다. 기숙사 룸메이트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한 와드링턴도 앱으로 한국어를 독학하고 있다.
한국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 아시아 이민자가 드문 뉴멕시코 출신 토스는 "한국 식당이 없어 인터넷으로 조리법을 보고 몇 달 전 김치를 직접 담갔다"고 했다. 세르반테스는 찐빵, 팥빵, 비빔밥 같은 한국 음식을 먹으러 일부러 한인 타운에 간다.
꿈에 그리던 한국에 처음 온 이들은 "방송으로만 보던 한국 문화와 음식을 접하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흥분했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이들에겐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 "이번 일요일 소녀시대 공연에서 멤버들 사인을 꼭 받아 갈 거예요."
"소녀시대의 나라에 오다니 꿈 같아요"
[조선일보 2011-07-22]
"소녀시대 콘서트 보려고 몇 달 동안 환전소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모았어요. 눈앞에서 소녀시대를 보게 되다니…." 미국 시카고에서 온 21세 대학생 줄리안 세르반테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시카고에서 온 나타샤 와드링턴(29)도 한껏 들떠 있긴 마찬가지. "소녀시대 노래로 제 아이팟이 꽉 차 있어요. 그 노래들을 직접 듣게 됐어요!" 바로 옆에 앉은 뉴멕시코 출신 존 토스(28)는 "드디어 진짜 김치찌개를 먹었다"며 신이 났다.
'K-POP'에 푹 빠진 미국 팬 103명이 서울을 찾았다. 이들은 미국 내 소녀시대 팬 사이트 '소시파이드(soshified.com)'에서 만나 의기투합해 자비로 한국에 왔다. 21일 서울에 도착한 이들은 26일까지 머물며 소녀시대 콘서트와 MBC '쇼! 음악중심', KBS 2TV '불후의 명곡'을 방청할 계획이다. 일행 중 세르반테스, 와드링턴, 토스 등 젊은이 3명을 22일 서울 시청역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세 사람은 만나자마자 K-POP 예찬을 쏟아냈다. 이들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방청권을 구하기 힘들자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민원'을 해 자리를 구할 정도로 이번 방한에 열성적이었다. 2년 전 우연히 소녀시대 '지(Gee)'를 듣고 한류 팬이 됐다는 세르반테스는 "흥겨운 비트가 정말 매력적"이라며 "지금까지 f(x), 카라 등 K-POP 앨범을 사는 데만 5000달러(약 526만원)를 들였다"고 했다. 소녀시대 태연 과 써니 팬이라는 토스는 "미국 스타들은 우리와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청춘불패' '런닝맨'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 아이돌 스타들은 훨씬 인간적인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티아라, 아이유 , 빅뱅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을 줄줄이 꿰는 이들은 "괜찮아요" "조금요" 같은 한국말을 간간이 섞어 대화를 이어갔다. "한국 아이돌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세르반테스는 1년 동안 한국어를 배웠다. 기숙사 룸메이트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한 와드링턴도 앱으로 한국어를 독학하고 있다.
한국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 아시아 이민자가 드문 뉴멕시코 출신 토스는 "한국 식당이 없어 인터넷으로 조리법을 보고 몇 달 전 김치를 직접 담갔다"고 했다. 세르반테스는 찐빵, 팥빵, 비빔밥 같은 한국 음식을 먹으러 일부러 한인 타운에 간다.
꿈에 그리던 한국에 처음 온 이들은 "방송으로만 보던 한국 문화와 음식을 접하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흥분했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이들에겐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 "이번 일요일 소녀시대 공연에서 멤버들 사인을 꼭 받아 갈 거예요."
〔조선일보 김미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