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니 믹스 심심해서 만들었는데요 (사진첨부

은은한향기2011.07.23
조회7,171

안녕하세요

저는 방학 시작한 중3 여자 아이에요

 

어제 오빠 엄마와 함께 홈플러스가서 브라우니 믹스 샀거든요

cf보는데 너무 재밌어 보이고 먹어보고 싶어서

엄마랑 친구들한테 주고 싶어서 2통 샀어요

 

뭐 엄마도 나가시고 오빠는 티비보고

배가 조금 고파지는 4시 반이 되자 저는 브라우니나 만들자 하고 믹스에 물을 넣고 섞었어요

계속~

 

다 섞고 이제 부어야 되잖아요

원래는 무스링에 할 생각 이었거든요?

근데 밑에 쿠키판 이라고 해야하나?

거기 위에 무스링 올리니까 빈곳이 많아서 샐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가

포기했어요

 

그래서 어차피 오븐도 아니고 전자렌지 믹스니까

전자렌지에 들어가는 무슨 플라스틱? 무슨 유리? 있잖아요

 

이거랑 모양은 같은데 색은 좀 진한 거였어요

 

엄마가 계란 찜 해줄 때 마다 만나는 용기 였는데

 

전자렌지에 들어가니까 상관없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돌렸어요

 

붓고 돌리고

 

3분 30초가 가까워 지니까 향긋한 냄새게 퐁퐁 나더라고요

근데 전자렌지가 작동하면 빙빙 돌잖아요

20초는 한바퀴 10초는 반바퀴에요

 

3분30초니까 반 바퀴 돌아서

맨 처음에 앞에 놓았으니 꺼낼 땐 저 깊이 더라고요

 

꺼내면 됬겠지만

(손을 깊이 넣어서 꺼내면) 뜨거울것 같아서 30초 더 돌렸어요

10초만 돌릴 걸

그 때 10초를 생각 못하고 그냥 돌렸어요 ㅜ

오늘 확인해 보니까 30초 단위로 타이머가 올라가기도 하고요

수정할게요

 

근데 사실 30초가 아니라 중간에 시간 더 올려서 50초 였을 거에요

 

기다리는데 향기가 나더라고요

은은한 탄 냄새

멈칫했는데 뭐 원래 그런 건가보지 하고 그냥 넘겼어요

 

시간이 다 되고 앞에 나와 있는 브라우니를 꺼냈어요

확실히 탄내가 났지만

한입 떠서 먹어보니 맛이 그렇게 나쁘지 않더라고요

조금 딱딱했을 뿐

 

3/1? 1/3? 으로 나누고

남은건 그릇채로 다시 전자렌지에 넣었어요

그리고 탈취를 눌렀죠

식겠지? 헿헿홓 이러면서

 

탈취 10분

 

제가 만든 그 맛없는 브라우니를 먹으며

시간을 때우고

먹다가 못먹을 맛이라 에라이 버려야지 하고

전자렌지를 열었는데...

하...............

허허헣ㅎㅎ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빈대떡 같은건줄 알았어요

 

그 뭐냐

느낌이 겉 껍질 뚫고 나온 속 내용물

그런 느낌

 

하지만 그건 그냥 5초일 뿐이었어요

 

사태를 파악하고 난 정말 당황했어요

벙어리 장갑인가?를 끼고 들어 올리려고

들썩 들썩

들썩 들썩

 

떨어졌어요 다행이도

 

 

 

 

이건 그것의 뚜껑이에요...

 

 

 

 

 

 

 

 

그리고

 

 

 

 

 

 

 

 

 

 

 

 

 

 

 

 

 

 

 

 

 

 

 

 

안 믿으실까봐... 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국엔 이것들 몰래 내다 버렸음...

 

 

 

 

 

 

 

 

 

반대하시면

전자렌지 돌리다 아니면 요리하다가 저와 같은일 겪을거에요

 

추천하시면

이런 일 겪지 않게 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