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죽은 그녀를 편의점에서 만났습니다..

붉은영혼20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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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서른이 될 남자입니다벌써 3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많이 보고싶고 많이 생각나고 많이 사랑했었습니다..그녀가 떠나기 3년전엔 힘든걸 모르고 살았습니다.그녀와 함께 했던곳을 지나면 과거를 떠오르며 혼자 미소짓곤 했지요그녀의 흔적을 모조리 지우고 머리속에서 조차 잊혀져 갔습니다..바쁜 일상속에 생각할틈조차 없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랑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남자는 옛사랑을 못 잊는가 봅니다. 잊었다 잊었다 해도 가끔 떠오르더군요...오늘 야간이라 출근하기전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갔습니다..카운터로 가서 담배 달라고 하는 찰나 저도 모르게 망설여 졌습니다..그녀의 얼굴과 말투 모조리 닮았습니다.순간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더군요..이름을 물어볼까 예기 좀 하자고 할까...날 모르는가..?아무 소리도 안들렸고 그녀만 쳐다봅니다...미소마져 똑같습니다...그녀가 아니었습니다 다 똑같지만 머리는 그녀다 하지만 심장은 아니랍니다..그녀를 만나면 심장은 두배로 뜁니다 늘 설레이고 그녀만의 향기가 납니다..하지만 그녀는....아니었습니다...이미 다른 사랑을 만나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정말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잊을 방법은 없을까요..?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꽉 막히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힙니다.잊을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전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