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가 가지고오는 무서운이야기7

ABC20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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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이 여기자한테 보낸 편지

 

제가 이번 蠻行(만행)을 저지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아세요?

머리카락이 쭈뼛이 섰을 정도로 놀랐던 순간은,

잘린 머리가 수건걸이에서 떨어졌던 순간도 아니고

머리 없는 몸뚱아리가 내게 달려들었던 순간도 아니고

開腹(개복)한 임신부의 뱃속에서 움직이는 胎兒(태아)를 보았던

순간보다 더 긴장하게 했던 일.

남이 들으면 오히려 이해 안 가는 일이지만,

그건 사체를 토막 내는 와중에 아들 녀석에게

전화가 온 순간이었어요.

전화벨 소리에 놀란 게 아니라 당황하는 내 목소리를 듣고

“감기 아직 안 나았어 아빠?” 하며 물어보는 말이

“아빠, 난 다 알고 있어. 그러지마”하는 것 같아

등골이 오싹 했었어요

음, 제가 해드리려는 이야기는요 이해를하셔야 무서운이야기인데요,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영희는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2년정도 있었습니다.

과정을마치고 영희는 다시 한국으로오게 되었지요.

친구들은 무사히 돌아온 영희를 축하해주려고 영희네집으로 가서 파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영희는 흔쾌히 허락하고 친구들과함께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원룸에 살고있던 영희는 이렇게 기쁜날 자신의집이 원룸이라는게 정말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착한 친구들은 그것마저도 축하해주었고, 그렇게 파티는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늦어지자 슬슬 집에 갈 채비를 하는 친구들을 영희가 불러세워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한국에 다시온 기념으로 찍은 첫사진을 우정으로간직하자는 의미로 친구들은 짐을 내려놓고

하나 둘 셋 치즈~ 소리에 맞춰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룸이라 집 안 배경은 어두웠지만 사진에는 방 구조가 모두 나왔고 친구들 모두가 웃고있었죠.

사진에 만족한 영희는 행복해했습니다.

다음날, 영희는 사진관에 찾아갔습니다.

 

영희 : 아저씨, 이 사진 다섯장 뽑아주세요~

 

아저씨 : 기분이 좋아보이시는군요, 무슨 좋은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영희 : 아, 제가 교환학생으로 외국 갔다가 어 돌아왔거든요, 이거보세요! 친구들하고찍은사진이에요~

 

아저씨 : 모두가 웃고있군요, 좋은 친구들을 두셨네요 ^^

 

이런저런이야기로 사진이 다 뽑아질때까지 시간을 보낸 영희는 아저씨께 인사를하고 나왔습니다.

친구들을 불러 사진을 나눠주려고 약속을 잡은 영희는 근처 카페로 먼저들어가 친구들을기다렸습니다.

사진이 잘 나왔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려 사진에 눈을 돌리는데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영희 : 어.. 이게 뭐지? 뭐가 반짝이지?

 

 

 

친구들 네명과 자신은 카메라를 보고 웃고있었는데 어두웠던 배경속에 누군가 한명이 더 있었던 것입니다.

눈을 가늘게뜨고 사진을 자세히 보던 영희는, 무언가에 들킨것처럼 놀란표정을짓고 급하게 과일칼을들고

옷장위로 올라가는 어둠속의물체가 하나 있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반짝였던것은 카메라 플레쉬에 반사된 과일칼이었습니다.

 

영희 : 하나.. 둘..셋 넷... 다섯.... 우리다섯명은 다 여기 있는데... 이건 누구지..?

         설마... 귀신...?? 내가 집에없던사이에 귀신이 생겼단말이야..?

 

사진을보며 이런저런생각을 하고있는사이 시간이흘렀나봅니다.

친구들이 모두 모여 인사를하고 있었습니다.

영희는 친구들이 다 자리에 앉자, 사진에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평소 귀신에대한이야기는 무엇이던지 좋아했던 영희와 친구들은 들뜬마음으로 심령사진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 사진관으로 향했습니다.

 

 

영희 : 아저씨, 사진이 이상해요. 저희말고 한명이 더 있는데 이거 혹시 말로만듣던 그 심령사진인가요??

 

 

 

아저씨는 사진을 잘 살펴보시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며 작업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영희 : 야 우리 이거 심령사진이면 대박이겠다 그치!!!

 

친구들 : 야 당연하지 너네집 이제 귀신의집이라고 소문날껄!?

 

영희 : 그러면 막 돈도벌고그럴려나??

 

친구들 : 야 그럴지도모르지 귀신이라는데 ㅋㅋㅋ 요즘같이 더운날은 공포가 짱이잖아ㅋㅋㅋ

 

 

 

그때, 아저씨가 오셨습니다.

 

 

 

영희 : 어 아저씨, 맞아요? 그거 귀신이에요!?

 

아저씨 : 아 그게, 이거 귀신은 아닌데요?

 

영희 : 아..... 에이 뭐야... 알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영희는 너무너무아쉬운마음에 친구들에게 사진을 휭하니 던져주고는

집으로가버렸습니다.

영희가 얼마나 실망했는지 아는 친구들은 차마 영희를 붙잡지 못하고 사진을 들고서는

발길을 돌렸습니다.

얼마나 갔을까요, 그때 갑자기 친구한명이 소리를질렀습니다.

 

 

 

친구1 : 꺅!!!!!!!!!

 

친구2 : 야 왜그래 깜짝놀랐잖아!!!

 

친구1 : 영희야!!!! 영희 불러와 빨리!!!!!!!

 

친구2 : 야야 왜그래! 야 왜그러는건데!!!!

 

 

 

그시각 영희는 현관문을 열쇠로 열고 있었습니다.

'찰칵'하는 소리와함께 문이 열렸고 영희는 집안으로 들어가면서 아쉬운 한숨을 쉬었습니다.

 

 

 

영희 : 휴.. 귀신이었으면 좋았는데 진짜... 뭐야 이게....

 

 

 

 

 

 

 

 

 

 

 

 

 

 

 

 

 

 

 

 

 

그러게요, 귀신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해하셨습니까?

귀신이 아니면 사람이라는거죠.

 

일본에서 있던 실화라 하네요...

나카토미는 도시에서 제법 큰 회사에 다니고 있는

젊은이로 가정도 꾸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왼쪽 발목이 아파왔다.

그래서 ..에이 조금 있으면 낫겠지..하고 무시하며 지냈다.

 

그러나 그 부위의 통증은 나아자긴 커녕 더욱 악화되어

마침내는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

 

그제서야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에서도 그 원인을 몰랐다.

 

소견상..아무 이상이 없다는 거였다.

그는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다가 저축금액까지 다까먹을 정도가

되었고 회사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모든 걸 접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 시골

부모님 집에 머무르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아내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날품팔이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남편이 나날이 더 이상해지는게...

밤이 되면 야옹~야옹 거리며 눈이 번들거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 당신..왜 그러세요, 도대체...무서워 죽겠어요.>

그랬는데 아랑곳 않고 더욱 괴이한 행태를 보이는데

 

날생선을 와그작거리며 씨입어먹고 밤마다 마을에 나가

어린 아이들을 할퀴고 깨물었다.

 

그러자 어릴 때부터 보아온 마을 사람들조차도 머리를 흔들며

<나카토미가 완전히 미쳤군..>

<뭐에 씌웠어...>

 

마누라도 견디다못해 달아나버리고

정신병원에 갖혀있을 때 요시다란 남자가 면회를 왔다.

 

나카토미의 학창시절 동창이었다.

그는 나카토미와 면회를 끝내고 의사에게 상담 신청을 했다.

 

그 때 요시다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이랬다.

...제가 고교 때 나카토미와 꿩 사냥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냥을 무척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그 날 따라  한 마리도 못잡아서 투덜거리며

공기총을 메고 집에 돌아오는데 어느  페가 한 채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 페가 지붕에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햇볕을 받으며

자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나카토미가 그 고양이를 보더니 이러는 겁니다.

<좋아, 오늘 새 한 마리도 못잡았는데 저 놈이라도 잡아야겠어.>

 

그래서 전 < 이봐, 고양이는 예로부터 영물로 알려져 있어.

그리고 저렇게 편하게 자고 있는데 왜 죽이려고 하나? 그냥 놔두라구.>

 

그러나 나카토미는 흥?..하면서 <영물은 무슨 영물이야//지까짓 게..>

그리고 총을 겨누고 쏘았습니다.

 

그러자 고양이가 펄쩍 일어나더니 다리를 절룩거리며 지붕에서 내려가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그 페가의 안뜰로 들어갔는데

 

고양이가 다리에 피를 흘리면서 벽에 기대 있더라구요.

그러자 나카토미가 하는 말이

 

<총을 맞고도 저렇게 살아있으니 참 재수없는 놈이군..>

그러면서 다가가 고양이의 다리를 잡더니 공중에서 빙빙 돌리다가

 

담벼락에다 내동댕이 쳤습니다.

고양이는 부르르 떨고는 죽었고 우리는 그곳을 나왔는데

 

나카토미가 하는 말이

<아무래도 그 고양이 재수 없어..> 하면서 다시 그 페가로 돌아가는 겁니다.

 

전..나카토미의 행동이 내내 마음에 거슬렸지만 달리 어찌할 수도 없고

따라갔는데요.

 

나카토미는 그 고양이의 시체를 들고는 호숫가에 이르러 멀리 던져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휴..찜찜한 자식인데 이제 별 일 없겠지..>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요시다는 의사에게 이 이야기를 마치며

<이게 지금 나카토미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지만 나카토미의 지금 상태를 보니

뭔가 그 때의 일과 관계가 있나 싶어서요..> 했습니다.

 

그 뒤 나카토미는 어떻게 했을까요?

정신병원을 탈출하여 자기가 고양이를 버린 그 호수로 달려가 빠져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