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가 가지고오는 무서운이야기8

ABC20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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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언니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겪은 일입니다.

그날따라 수업이 듣기 싫었던 그녀는 친구와 함께 수업을 빠지고 샤워실에 갔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수업중이라 샤워 실에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 샤워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더운 몸을 어서 식히려고 샤워실에 들어갔고, 친구는 대기실에 앉아 잡지를 읽기로 했습니다. 이윽고 샤워를 하려는데, 문득 담배가 생각이 나서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닫혀있던 샤워실 문이 끼이이익…… 열렸습니다. 그리고 쿵!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군가 온 것일까요? 그녀는 깜짝 놀라,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있던 상황이라 조급해진 그녀는 누구냐고 재차 물었습니다.

"……나야."

그녀는 다행이다 싶어서, 선생님인 줄 알고 놀랐잖아~ 라고 했지만, 역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살짝 두려워진 그녀, 계속하여 묻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누구야?"
"……네가 부러워."
"응?"
"……넌 담배피면서도 나보다 오래 살잖아!"

그녀는 깜짝 놀라 샤워실로 나갔는데, 대기실에 있던 친구는 두려움에 떨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둘은 정신없이 샤워실에서 뛰쳐나왔고, 그제야 친구는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대기실에서 잡지를 읽으며, 그녀가 나오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대기실. 잡지를 읽다가 문득 주위를 보니 누군가 서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대기실에서 커다란 거울이 있는데, 거울 앞에 허리까지 오는 긴 갈색머리의 여자가 거울을 보고 있었습니다.

헉? 언제 들어왔지.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녀에게 느껴지는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보통사람이라면 거울을 볼 때 20cm정도 떨어져서 거울을 보는데, 그녀는 거울에 바짝 붙어서 보고 있던 것입니다.

문득 그녀의 뇌리를 스치고 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고등학교의 건물 마지막 층에는 사감실이 있었는데, 거기에 사감선생님과 그녀의 딸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일어난 화재로 인해서 사감실에서 살고 있던 두 모녀는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 그 화재로 죽은 사감선생님이 허리까지 오는 긴 갈색머리였던 것입니다.

그 후에도 죽은 사감선생님과 딸의 유령을 본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 집은 13층짜리 아파트에 11층이다.

내 방은 창문을 열면 바로 복도가 보이는 구조이다.

 

그러던 어느 날 , 같은 층의 한 집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낫다. 피해자는 토막을 당해 집 안 곳곳해 잔해가 널려있엇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범인은 찾아낼 수 없엇고 결국 미해결로 끝이 나려하고있던 쯤 또 다시 나와 같은 층에서 똑같은 방식의 살인 사건이 일어낫다. 같은 층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두번씩이나 일어나니 나는 무서워져 창문을 2cm 정도 살짝 열고 작은 거울을 달아놓고,

밤에 불을 끄고 거울을 통해 복도를 살피고 있엇다.

 

잠시 후 어떤 남자가 복도끝에 나타나 반대쪽 복도를 쳐다보며 가만히 서있엇다. 난 계속 보고있기 무서워서 창문을 닫고 1시간쯤 뒤에 다시 창문을 살짝 열어서 보니 그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젯밤 이상한 남자가 바라보고 있던 복도쪽 집에서 또 같은 방식의 살인 사건이 일어낫다. 난 그 남자가 범인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오늘 밤 한번더 지켜보기로 했다.

 

오늘 밤, 창문을 살짝만 열고 불을 끄고 작은 거울을 통해 복도를 보고 있엇다. 잠시후 그 남자는 어김없이 나타낫다. 그러나 그 남자는 이번엔 반대쪽 복도가 아닌 우리집 쪽 복도를 보고 있엇다. 난 혹시 우리집을 노리는건 아닌지 무서워져 거울을 계속 보고 있다가 남자가 움직이는 순간 경찰에 신고 하려고 준비하고 있엇다. 그러나 남자는 계속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기분탓인지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안았지만 그 남자가 왠지 웃는것 같았다. 그것도 엄청 무섭게...

 

난 그렇게 3시간쯤 거울을 보았고 그 남자도 3시간이 넘게 우리집쪽 복도를 바라보며 가만히 서있엇다. 난 무서운것도 잊고 지루해져 잠이 쏟아졌다. 5시간쯤 지낫을때 결국 잠이 들고 말앗다. 그 때 시간은 새벽 3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살인사건은 일어나지 않은듯 했다. 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학교에 가기 위해 집에서 나와 복도를 걷고 잇다가 내 방에 휴대폰을 두고 온것을 깜빡해서 휴대폰을 가지러 가기 위해 뒤를 돌아 우리집을 바라본 순간 나는 엄청난 공포에 소름이 끼쳐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내가 등을 돌린 순간 보인것은....

거울을 통해 살짝 열려진 창문 사이로 보이는 내 방안....

 

난 그때 깨달앗다. 거울은, 내가 상대방을 볼수 있으면 상대방도 거울을 통해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어젯밤 그 남자는 ... 날 보며 비웃고 있엇던 것이다...

 

 

1997년 서울 방배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갑자기 숙제와 기말고사 대비가 겹

쳐서 밤새도록 자취 방에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방 한쪽 벽에서 쿵, 쿵, 쿵 하고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에도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얇은 벽으로 된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소리가

 너무나 오래 들려 왔고, 약해졌다 강해졌다하며 끊임없이 계속되었

습니다. 저는 공부하던 중에 너무나 신경이 쓰여 참지 못하고, 화가

나서 제 쪽에서 벽을 세게 두들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숙제를

끝내고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

다. 듣자하니, 경찰과 형사들이 모여 있고, 옆 방에서 부부싸움 도중

에 살인사건이 일어나 남편이 아내를 죽여버렸다고 했습니다. 남편

이 경찰에 자수 했기 때문에 경찰이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장에 온 것

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어제 들었던 소리

와 그 시각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들은

한 형사는 어딘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습

니다.

 

"그런데, 벽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은 시각이 11시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저희가 남편이 자수한 것을 접수한 뒤 거든요. 부검결과 죽은 아내의 사망 추정시각도 10시 이전으로 나오는데..."

 

그 말을 듣자, 저는 도대체 무엇이, 그날 밤에 벽을 두드린 것인지

상상이 되어 오싹한 생각에 한동안 멍했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군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고참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소리 말이다. 차라리 귀신이 낸 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낫지 않

냐? 혹시라도 부검이 잘못된 거고, 그 아줌마가 그때까지 살아 있어

서 살려달라고 벽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두드렸던 거라면... 그 아줌

마가, 널 얼마나 원망하면서 죽어갔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