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했는데 정말 생지옥입니다 ㅠ

에휴~ 2011.07.24
조회3,335

한 직장에 거의 9년동안 열심히 일했는데 상사가 바뀐 이후(전 상사가 새로운 사람한테 밀려서 그 라인이었던 저와 팀 애들은 완전 헌신짝 취급되어버렸지요 ㅠ) 구박과 연일 계속되는 야근, 결국 진급 누락까지 되어서 결국 박차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30살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이직에 성공해서 남들 알아주는 기업에 들어갔는데 지금 입사한지 거의 2주째인데 이건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여우굴 피해서 갔더니 호랑이굴이라더니만 ㅠ

우선 업무가 너무 제가 전에 직장했던 일보다 훨씬 어렵고 회사 규모도 전직장에 비해 너무 커서 일 스케일 자체가 다르며(말아먹으면 끝장) 최고 문제는 일을 하면서 제가 9년차 경력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제가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지금 큰 한계에 봉착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새로운 직장에서는 나름 저를 경력사원이라고 뽑아서는 기대치가 매우 높고 자기들 자체가 너무 일이 많아서 바쁘니까 일도 안 가르쳐고(넌 경력이니까 알아서 해) 그냥 일을 막 토스해주고 있습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일은 쌓여가는데 그동안 내가 뭐했나 싶을 정도로 모르는거 투성이고 사람들은 자꾸 참으라고 말만 하는데 이건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밥맛도 없고 잠도 안 오고 아 정말 하루 하루가 괴롭네요. 거기다가 동료 사원들은 개인주의가 너무 심해서 그리고 공채출신들이 많아서 심지어 전 지금 왕따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점심도 혼자 먹고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

30살 중반 퇴직을 하면 도대체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도 앞서고 아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지금 걍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배운다고 나아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나오는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은데 한달도 못 채워서 나오자니 회사에는 미안하지만 지금 제가 죽을 것 같으니 암튼 지금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ㅠ 가족들도 저한테 한심하다고 하고 ㅠ 정말 눈치보여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ㅠ  어찌해야될까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