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 유치원 선생님께 고백하고 싶습니다.

프리미엄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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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남학생입니다.

 

 

 

하아...

 

실은 제가 연상녀에게 반해버렸습니다.

심지어 직업은 유치원 선생님이시고........ㄷㄷㄷ

 

 

 

 

2월...고3들의 졸업식이었습니다.

연년생으로 한터울 위인 형도 같은 고등학교여서 졸업식에 참석을 해서

교문 앞쪽에서 형한테 그래도 졸업이니 꽃이나 줄까해서

항상 졸업식 시즌에는 꽃다발이 어느 학교 앞이나 즐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꽃을 보고있었는데

 

옆에서 중얼거리는 여자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유치원이 어디 있다는거야.....않보이잖아 ㅠㅠ"라고 중얼거리더라구요

 

좀 자세히 들어보니 학교 근처에  모 대학교 부속 유치원을 찾고 있더라구요

얼굴을 보아하니...애를 가진 엄마도 아니고...그렇다고 선생님? 같지도 않아보이고

그냥 보기에 저랑 비슷한 또래 (고등학생)정도로밖엔 않보였거든요..

근데 계속 유치원이 어딘지 몰라서 울상이길래 유치원 위치를 알려줬더니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가더라구요. 그땐 그냥 그런가보다 알게 뭐야 했는데...

 

 

 

드디어 3월...

3월이면 학교도 개학을 하고 신입생이 들어오고...

학년이 올라가는 시기이죠...

유치원도 신입원생들이 들어오고 퇴직하신 교사가 생기기 마련이고

새로운 선생님이 들어오는 시기이죠 ....

 

즐거운 방학시즌도 끝나고 지겨운 학교생활 시작과 함께

평상시대로 학교를 가는 만원버스에 몸을 끼인채 가고 있는데

그때 2월에 본 여자가 마을버스에 타더라구요

와. 우연이네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침인지라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저랑 같은 고등학교 애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더군다나 남고라서 남자들만 잔뜩...;;

 

무튼....그렇게 3월..4월 아침마다 버스에서 보는 그 분은...

저랑 비슷한 또래가 아닌 유치원 선생님이셨습니다..;;;

아침 버스에서 어쩌다 못 만나고 그러면 괜히 왜 오늘은 않탔지..

오늘 내가 너무 늦게 나왔나...하기도하고

이상하게 걱정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버스에서 만나는 사이에 말걸기도 그렇고; ...

 

유치원 선생님이라는것도 4월에 알았습니다.

학교가 일찍 끝나서 간만에 걸어서 집에 가고 싶길래 친구녀석이랑 걸어가는데

걸어가는 길에 유치원도 지나쳐야하거든요...

아무래도 대학교 부속 유치원이다보니 유치원 규모도 크고해서

앞마당? 놀이터 비슷한게 갖춰져있는데 아가들 노는게 보이더라구요

헤에..쬐끄맣네 이러면서 보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애가 "ooo선생님! 나 봐봐요!"하면서 지 미끄럼틀 타는걸 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남자애가 부른 선생님이 그 여자 분이어서 그때 알게 되었죠..;

 

그 후로도 버스에서도 자주 보고....

학교하고 유치원하고 워낙 가까워서 교실 창문에서 내려다봐도 가끔 보이더군요

(거의 일정한 시간에 앞마당 놀이터에서 애들하고 같이 놀고계십니다)

 

 

 

 

그러던 어느날.

왠일로 버스에!! 앉을자리가 있었어요 완전 기분이 좋았고

자리에 앉아서 두 세정거장을 지나치는데 그 선생님이 타시는거에요

자리가 맨 뒷자리랑 제 옆자리 딱 두개가 남아있었는데

제 옆에 앉으셔서.................정말...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두근두근거리고...와, 진짜...; 대박이었어요

얼굴도 귀엽고 피부도 하얗고 완전 제 스타일의 여자가 옆에 앉아있다니...ㅠㅠㅠ

 

그러다가 점심시간에 학교 밖 편의점에 가서 매점에서는 팔지 않는 간식거리를 친구녀석들하고

같이 사러 갔는데 왠걸..;! 편의점에 그녀가 있는것이었습니다 ㅠㅠㅠ

아이스크림을 사러왔는지 바구니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담더라구요

혹시라도 친구녀석들한테 놀림거리가 될까봐 들키지 않게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유치원 아가들꺼랑 뭐 선생님들꺼 전부인지 진짜 많았어요..

저걸 어떻게 다 들고가려고 저러나 .... 하는데

패밀리마트 제일 큰 봉지를 양 손에 드는데 ...진짜....제가 들어주고싶더라구요 ㅠㅠ

 

패밀리마트에 자주 가서 직원 아저씨하고 저희 학교 대부분 학생들이 친한데

안그래도 아저씨가 선생님 그거 어떻게 다 들고 가시냐고

여기 남학생들 있으니까 데리고 가라고하시더군요

그런데 선생님이 "예?..아...괜찮아요!..괜찮아요 제가 힘이 좋아서" 라면서 ...

아저씨도 얘기를 꺼낸 이상 들어준다면 제 속마음도 들키지 않을테고

이때다 싶어 친구 녀석 한명하고 저하고 한 봉지씩 들어서 유치원까지 잘 모셔다드렸죠...ㅎㅎ

 

편의점에서 나와 유치원으로 가는 내내

어찌나 민망하고 미안해하시던지...얼굴이 새 빨게 져선...엄청 귀여웠어요 ㅠㅠ

계속 미안하다고 진짜 괜찮으니까 가보라고 자꾸 아이스크림 봉지를 들려고하셨지만

유치원까지 친구랑 제가 들고 갔어요. 그리고

유치원에 도착해서 않그래도 돼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아이스크림 산거에서 친구들이랑 먹으라고 10개를 주셨어요...;

그렇게 미안할것까진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일이 있은 후로 버스에서 마주칠때마다 약간의 눈인사정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그때 편의점에 같이 갔었던 친구녀석들하고도 마찬가지로 눈인사!!!!!!!!ㅠㅠ젠장..!!

아..그리고 가끔가다 버스에서 같이 앉게 되거나 하면 약간의 대화도... ㅎㅎ

그래도 문제는......친구녀석들...ㅠㅠ

 

 

 

 

 

 

 

 

실은 저번에 버스에서     친구1   ,   나

                                  선생님 , 친구2    이렇게 앉게되었는데

친구1,2 둘다 편의점때도 같이 있었던 녀석들이라 ..ㅠ

최근에는 조금 친해져서 대화도 하는데

친구2녀석이 선생님 나이를 물어봐서 25살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7살 차이...

 

 

그래도 저는 이 여자 분이 너무 좋습니다....

사귀고 싶어요 ....ㅠㅠㅠ

 

 

 

 

 

 

용기 내서 고백...해도 되겠습니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