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납니다.

..2011.07.24
조회489

29 여자 입니다. 진정한 사랑, 오랜 연애.. 아직 못 해봤습니다.

스쳐가는 사람 들은 제법 있었지만,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죠.

20대 중후반부터 너무나 결혼이 하고 싶어서 인연을 찾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외로움과 불안감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올초에 만난 사람. 여러가지로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특히 종교도 맞아서 더 기뻤구요. 초반부터 결혼 이야기 하면서 만났는데... 잘 하면 결혼 할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가정 꾸미고 싶었어요. 지금 부모님도 너무 좋은 분이시지만, 내가 새로이 꾸민 가정에서 신랑 , 마누라 하며, 토끼 같은 아기 하나 낳아 잘 살고 싶단 상상 했었는데.

결국 헤어졌네요. 몸도 약하고 철없는 막내 같은 저의 모습에 결혼 까진 아니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 얘기 보다는 스킨쉽에 더 치중하는 모습에 불안했어요.

참고로 전 혼전순결이라 끝까지 간적 없어요. 결혼 하면 매일하자고, 그럼 더 행복할꺼라고 말 했어요. 남자는 갈수록 짜증이 늘더군요. 제가 자기를 만족시켜 주지 못해서 그랬나봐요.

 

헤어지자 말하고 2주되었습니다. 미련이 남아서.. 잊으려고 빨리 다른사람 만나려고 소개팅을 했는데 , 조건은 나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오셨지만......담배도 피고, 술도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새벽에 부재중 전화 한통 와 있어서 실수로 눌렀나보다 했는데 카톡으로 새벽에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정말 할말 없다고 실수였다고 막 그러시면서..  술 먹으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전화하는 버릇이 있다면서.. 제가 좋다고.. 한번 밖에 못 봤지만..

제가 맘에 드는데, 자기는 가볍게 만날 나이가 아니라고.. (결혼전제를 원하는 거겠죠)

담배 끊을 자신도 없고, 교회다닐 자신도 없다고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거라고..

하네요. 담배피는 남자 싫어한다고 했고, 교회는 꼭 다녀야 한다고는 말 한적 없지만, 고민되셨나봐요.

그래서 제가 그냥 잘 알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거절하는 거냐고. 좀 더 생각해 보고 말 해주면 안되겠냐고. 기다린다고 해서..

 

방금 답변 보냈네요. 그렇게 생각이 확고하신데 제가 무슨 대답을 더 할수 있겠냐고. 이제 겨우 한번 보았을 뿐인데...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란다고 확실히 대답드렸어요.

 

제 짝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고, 밤에 혼자 있으면 눈물 나고요. 결혼해서 행복한 친구들 소식 들으면 웃으며 얘기 하지만, 속으론 너무 외로워요. 엄마는 이런 제 성향을 좀 아셔서..

지친대요. 엄마도 제가 지겹데요. (물론 평소엔 넘 좋은 엄마예요)

미즈넷 보면 결혼 생각 없어진다고 하는데, 미즈넷에서 막장 사연 많이 보는 날이면

헤어진 남친 생각나면서. 그래도 그사람은 이러지 않았는데, ....그 사람은 괜찮았는데..

막 이러고 더 미련이 남네요. 그 사람은 미련 없는 것 같은데.

아무리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군요.

 

좋은 인연 못 만나면. 내가 더 예쁘고 멋져져서. 반년 쯤 후에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 하면..

우리 다시 시작 해볼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요.

지금 당장 연락하는건 아니란거 알아요. 또 지금 당장은 연락 했다가 답이 없으면 진짜 더 슬플것 같아 두려워서 연락 못해요. 배려없던 그 사람도 잘 못이 있는데

왜 모든 것이 내 탓이 었던 것만 같은지..

 

그렇다고 제가 아무나 만나고 다니고 그러지는 않고.. 결혼 생각하며 만나니깐 현실적인거 많이 생각합니다. 그저 평범하고 적당한 사람 만나 , 평범하게 알콩달콩 사는게 제 소망인데..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나요.